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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란
박연준 지음 / 북노마드 / 2014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요즘 묵직한 소설들을 읽었기에 이번엔 오래전에 사두었던 산문집을 읽기 시작했습니다(알라딘 중고서점에서 보석을 발견했습니다.) 추리소설도 아닌데 책을 손에서 놓지 못하였지요. 너무나도 이쁜 말이 많아 글을 쓰다듬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시인의 글이란 이런 걸까요?
대부분의 글이 좋았지만 죽은 아빠에게 보내는 편지는 참 좋았습니다. 할머니, 고모를 생각하며 쓴 글들도 좋았구요...
유독 봄과 꽃에 대한 글이 많았던 것 같은데요, 다음 겨울에 귤을 까면서 다시 한번 깊게 읽고 다가 오는 봄을 가득히 맞이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