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투를 할 때 가장 이상야릇한 것은, 한 도시가, 온 세상이 결코 마주칠 리 없는 하나의 존재로 가득차게 된다는 것이다.
카페에서 공부하는 것도, 책읽는 것도 무척이나 좋아합니다. 무언가를 배우고 싶은 의지도 항상 넘치지요. 하지만 그런 의욕만 가지고 세상을 살기에는 현실이 부담스러울 때가 있습니다. 아이맥을 놓아 둔 거실이 지겨우면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책을 보고 배우고 싶은 것이 있으면 주변의 전문가들에게 조언을 구해 그룹을 만들어 공부하는 작가님을 부러워하다 끝낸 책이 되어버렸습니다.
예전 개그코너 대사 중 “가만히 있으니까 가마니로 보이냐? 보자보자 하니 보자기로 보이냐? 참자참자하니 참기름으로 보이냐?”라는 대사가 있었습니다. 최근에는 “호의를 베풀었더니 둘리로 보이냐?”라는 말까지 있습니다. 마야의 마음이 그런 것 아니었을까요? 한마디로 좋게 말해서는 변하지 않는 않는 세상이라 마야의 고함이 점점 커지고 있는데도 아직 우리는 듣지 못하니 말입니다. 아직도 ‘쓰레기가슴’과 ‘차안대’를 지니고 사는 저로서는 무척이나 중요한 책이 되었습니다.
책읽는 것을 좋아하다보니 때로는 글을 써보고 싶은 생각이 들 때도 있습니다. 물론 문장력이 좋지도 않고 이야기를 끌어가는 힘이 얼마나 어려운 지 알기에 시작도 못하고 있지만 말입니다. 하지만 제일 큰 문제는 부끄럽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처음 글을 쓰는 사람은 자신의 일, 주위의 일을 먼저 쓰게 될텐데 그것을 이야기 하자니 아직은 나만 보는 글임에도 부끄러운 마음이 먼저 들게 되거든요. 하지만 이 대단한 작가는 자신이 겪은 일만 쓴다고 말해놓고 이렇게나 농밀한 이야기를 세상에 내놓았습니다. 때로는 ‘뭐 이런 것 까지...’싶다가도 ‘아...이런 것 까지 스는 사람이 바로 작가이구나’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