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아영엄마 > [퍼온글] 도서분류 - 쉽게 설명하기

도서관의 분류방법에 대해 구체적이기보다는 그냥 느낌으로 아시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으시더군요.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 도서관의 분류체계를 어느 정도 알려줄 필요가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도서도우미 어머니들도 잘 모르시더라구요. 물론 정리하는 감각은, 저보다 몇백배 뛰어나시지만요 ㅠㅠ

그래서 오늘 오전에 정리해보았습니다. 이걸 좀더 풀어서 도서부원 어린이들에게도 설명해주어야겠습니다.

 

도서 분류표


여러분이 주로 이용하실 학교도서관이나 공공도서관에서는 대부분 ‘한국식 십진 분류표’(KDC)를 사용합니다. 이것은 자료를 주제에 따라 열 가지로 나누고, 그 열 가지 안에서 다시 세분하여 열 가지로 나누고 하는 방법입니다. 나누다 나누다 소숫점 아래까지 나누게 되지요. 어느 정도까지 나눌 것인가 하는 것은 도서관의 규모에 따라 다르겠습니다.


제일 먼저,

000 100 200 300 400 500 600 700 800 900

이렇게 10가지로 나눕니다.

 

▶ 총류(100)

이 동네에서는 정확히 어디에 속했다고 말하기 어려운, 어쩌면 모든 동네에 다 속할 법한 자료들이 모여 삽니다. 이를테면, 백과사전은 특별히 어느 주제라고 말하기 어렵잖아요? 그래서 이 동네에 삽니다. 그 중에서도 030번지에 모아두지요.

또는 주니어김영사의 앗시리즈 책들이 모여살고 싶다고 할 때(이건 주제별로 수학이 수군수군은 수학에, 물리가 물렁물렁은 물리에 이렇게 따로따로 모을 수도 있습니다) 웅진의 비주얼박물관이 자기들끼리 모이고 싶다고 할 때 총류 동네 중 080 번지에 넣습니다.

어떤 책은 어떤 단체에서 여러 사람들이 계속 시리즈로 펴내기도 합니다. 그럴 때도 역시 이 동네에 모여 살도록 합니다.

특별히 향토자료를 따로 모으고 싶다면 090번지에 살게 하고, 도서학 서지학(010) 문헌정보학(020) 박물관학(069) 자료들도 이쪽 동네입니다.

▶ 철학(100)

인간이 다른 동물과 구분되는 것은 이성을 가졌다는 점이지요. 삶이란 무엇인가, 바람직한 가치란 무엇인가, 생각에 생각을 거듭합니다. 또한, 과연 무엇이 합리적인 생각인지 따져 보는 데 애를 쓰기도 합니다. 생각하는 존재인 인간이 특별히 고민하고 일구어낸 사고의 성과를 철학이라 합니다.

그 철학이 모여 사는 동네가 1단지, 100번대입니다.

형이상학(110) 철학의 체계(130) 경학(140) 아시아(동양)철학, 사상(150) 서양철학(160) 논리학(170) 심리학(180) 윤리학 도덕철학(190) 등으로 또 나뉩니다.

심리학이 과연 철학의 영역일까 궁금해하는 사람도 있습니다만 심리학은 철학의 가지에서 출발한 학문입니다. 그래서 이 동네에 살고싶어 합니다.

120번대는 왜 비어 있을까요? 인간 지성의 영역이 어디까지인지 잘 모르기 때문입니다.

자, 그럼 여러분이 좋아하는 [밤톨이와 얼짱이의 효도뚝딱]은 어디에 속할까요?

192입니다. 190 윤리 도덕철학 중에서도 192는 가정윤리에 관한 책들이 모여사는 번지입니다. 효도는 가정윤리의 기본이죠?

▶ 종교(200)

2단지는 삶과 죽음, 그리고 우리가 꿈꾸는 영원한 삶에 관한 자료들입니다.

우리는 누구나 어느 날, 죽겠지요? 신분도 재산도 죽음 앞에서는 다 필요 없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죽은 이후의 세상을 생각하고, 다음 세상을 생각하면서 죽음을 극복하고자 노력해 왔습니다.

2단지는 바로 이런 분야의 책입니다. 이곳에서는 세계의 주요 종교를 모두 만날 수 있습니다.

종교(200), 비교종교(210), 불교(220), 기독교(230), 도교(240), 천도교(250), 신도(神道)(260),  바라문교, 인도교(270), 회교(이슬람교)(280),  기타 제종교(290)   

그리스로마신화는 어디에 속할까요? 신화나 신화학에 관한 내용은 219, 그러니까 비교종교 안에 들어가 있습니다.

▶ 사회과학(300)

사람들이 모여 살기 시작하면서 사회가 이루어졌습니다. 자연스럽게 여러 가지 사회 현상이 생겨났고, 점점 복잡해졌습니다. 이런 복잡하고 다양한 인간사회의 여러 가지 현상을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연구하는 것이 바로 사회과학입니다.

사회과학(300), 통계학(310), 경제학(320), 사회학 사회문제(330), 정치학(340), 행정학(350), 법학(360), 교육학(370), 풍속 민속학(380), 국방, 군사학(390) 등으로 나뉩니다.

예를 들어서 [열두 살에 부자가 된 키라]는 320 경제학 동네에 들어가겠지요?

또 옛날부터 전해 내려오는 전래동화는 어디에 속할까요? 380 풍속 민속학 안에서도 388 에 전해 내려오는 얘기들을 모았습니다. 우리나라의 전래동화는 388.311, 속담은 388.6입니다.

▶ 자연과학(400)

우리는 자연 속에서 삽니다. 자연은 종종 인류를 두렵게 했지만, 인류에게 언제나 영원한 어머니의 품이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연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기 위하여, 또한 순수한 호기심으로 자연의 비밀을 풀어보고자 노력해 왔습니다. 때로는 자연의 비밀을 찾아서 환호하고, 아직도 풀지 못하여 궁금해 합니다. 

4단지에서는 이런 자연 현상을 객관적이고 합리적으로 파악하고자 하는 자연과학의 학문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순수과학(400), 수학(410),  물리학(420), 화학(430), 천문학(440), 지구과학(450), 광물학(460), 생물과학(470), 식물학(480), 동물학(490)


▶ 기술과학(500)


4단지와 5단지는 좀 가깝습니다. 어느 도서관에서는 4, 5단지 자료들만 따로 방 하나를 만들어 모아두기도 하지요. 자연과학을 연구하다 보니 여러 가지 실생활에 응용할 수 있는 대목들이 많이 생겼습니다. 어쩌면 실생활에 활용하기 위해 자연과학이 발달했을지도 모르죠.

우주에 대한 연구는 자연과학 중에서 천문학(440) 자료들을 이용하겠지만, 그 우주를 여행하기 위해 우주선을 만드는 것은 항공우주공학(558)의 자료들을 이용합니다.

기술과학은 이헣게 순수과학에서 거둔 성과를 응용하고 활용하는 학문을 뜻합니다.

한가지 예를 더 들어볼까요?

동물에 관한 자료는 490 동물학 동네에서 삽니다. 이쪽에 가면 무척추동물, 원생동물, 연체동물··· 이런 식으로 나뉘죠. 그럼 내가 키우고 싶은 애완동물에 대한 자료는 어디에 가서 찾을 수 있을까요?

그건 기술과학 5단지로 와야 합니다. 520번 농업 농학 중에서 527번은

축산, 527.386 은 애완용입니다. 재미있죠?(재미 없나요? 나만 재미있나?)


기술과학(500), 의학(510), 농업, 농학(520), 건축공학(540), 기계공학(550), 전기공학, 전자공학(560), 화학공학(570), 제조업(580), 가정학 및 가정 생활(590)


▶ 예술(600)

먹고 살기 위해 사냥을 하던 시절부터 인류는 동굴 속에 그림을 그렸고, 모여서 노래를 불렀습니다. 그냥 보고 느끼고 즐기기 위해서만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신을 위한 기도였고 사냥이 잘 되게 하기 위한 기원이었습니다.

이렇게 우리의 DNA 속에 전해지고 있는 감각들을 이용하여 우리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예술가입니다.

예술가들은 자신의 영혼과 지성을 때로는 내면 깊이, 때로는 사회 현실 깊숙이, 때로는 짐작하기 어려울 정도의 상상의 세계를 통하여 작품을 만들고자 끊임없이 노력합니다.

6단지의 자료들은 이들의 작품이고 이들의 영혼이고, 이들이 펼치는 모험입니다. 예술의 각 분야, 즉 건축과 조각, 공예, 서예, 회화, 사진, 음악, 연극의 세계에 흠뻑 빠져들기 바랍니다. 오락과 운동까지 아우르고 있는 이곳은 멋지고 아름다운 삶, 그리고 인간다움의 의미에 대하여 확인하고 싶을 때 꼭 들러야 하는 곳입니다.  

예술(600), 건축술(610), 조각(620), 공예, 장식미술(630), 서예(640), 회화, 도화(650), 660(사진술), 음악(670), 연극(680), 오락, 운동(690)

요즘 월드컵 광풍 속에서 아이들이 자주 찾는 자료가 축구에 관한 것입니다.

축구는 예술 중에서도 690(오락 운동), 그 중에서도 구기종목을 다루고 있는 695, 그 중에서도 695.4번지에 삽니다.

그러면 축구 응원이 너무 심하여 내 권리가 침해받고 있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찾으려면 어느 쪽으로 가면 될까요?

사회과학 3단지 중에서 360번지쪽 법학에 가면 되겠지요? 개인적으로, 저는 이쪽에 아주 관심이 많습니다. 잠을 못 자게 경적을 울려대는 것, 정말 미치겠습니다.

▶ 언어(700)

인간은 언어를 사용하는 동물입니다. 언어를 사용하지 못한다면, 말을 하거나 글을 쓰지 못한다면 사람으로 살아가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입니다.

사람이 사용하는 말에 관한 자료들이 7단지에 모여 있습니다. 이 7단지는 지역을 중심으로 더 나뉩니다. 한국어 관련은 710, 중국어는 720, 일본어는 730, 영어는 740, 독일어는 750, 프랑스어는 760, 스페인어는 770, 이탈리아어는 780, 790은 기타 등등입니다.

잘 기억해둬 보세요. 이 옆동네 8단지에 가도 이 순서거든요.

▶ 문학(800)


사람이 사용하는 말에 관한 자료가 7단지였죠? 8단지는 글에 관한 것입니다. 문학 이라고 말한다면 좀더 고상하게 들리나요?

쉽게 얘기하자면 여러분들이 즐겨 읽는 동화, 동시, 소설 등등이 다 이 동네에 모여 삽니다.

810은 한국문학, 820은 중국문학, 830은 일본문학···.

낯익죠? 저기 7단지의 순서하고 똑같습니다. 그럼 840은? 네, 영문학, 850은 독일문학, 860은 프랑스 문학입니다. 스페인문학(870), 이탈리아문학(880) 기타 제문학(890)으로 나갑니다.

동화책들은 810번 중에서도 813 한국소설, 그 중에서도 813.8번지에 모여 삽니다. 동시는 810번 중에서 811 한국시, 그 중에서도 811.8번지에 동요랑 함께 모여 살고 있지요.

그럼, 프랑스의 동화는 몇 번이냐구요? 860번 동네 중에서도 863번지지요.

한 가지 더! 여러분 내 이름은 삐삐 롱스타킹 이야기 좋아하시죠? 이 책을 쓴 작가는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스웨덴 작가입니다. 아무리 봐도 스웨덴이라는 나라는 없네요? 스웨덴은 850 독일문학 중에서도 859 기타 게르만문학, 그 중에서도 859.7 스웨덴 문학 동네에 삽니다.


▶ 역사(900)

이제 마지막 9단지입니다. 다리 아프죠? 저도... 손가락 아픕니다 ^^

마지막 힘을 내 볼까요?


이 9단지에 모여 사는 자료들은 역사에 관련된 자료, 지리에 관련된 자료, 그리고 위인전들입니다.

9단지 중에서도 역사책 동네가 제일 크네요. 900번지부터 970번지까지는 역사네 동네입니다. 아시아는 910, 유럽은 920, 아프리카(930), 북아메리카(940), 남아메리카(950), 오세아니아(960), 양극지방(970).

그러면 아시아 중에서 우리나라는 몇 번일까요?

911이 우리나라, 912는 중국, 913은 일본입니다. 우리나라 역사책을 그냥 무조건 911번지 하나로만 정해주면 너무 정신 없겠지요? 그래서 다시 나누어주었습니다.

911.01은 원시시대 한국사이구요, 911.02는 고대, 그러니까 고조선 시대지요. 911.03은 삼국시대입니다. 911.04는 고려시대, 911.05는 조선시대입니다.

980번지가 지리에 관한 자료입니다. 명승지 답사자료나 여행기 같은 자료가 여기 살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혹시 여름방학에 유럽배낭여행을 가려면, 혹은 우리나라 유적지를 가려면 이 동네에서 자료를 찾으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990번지는 위인전 동네입니다. 위인전 역시 지역별로 나누어 살도록 되어 있는데, 우리 도서관에서는 그냥 국내 국외로만 나누어주었습니다.


힘드시죠? 

스크롤 압박에도 불구하고, 여기까지 읽으셨다면 고생 많으셨습니다.

도서관은 이 자체로 하나의 우주입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 들어보셨지요? 도서관의 자료들이 어떤 원리로 정리되어 있는지 알고 마음껏 활용한다면 여러분은 여러분도 모르는 새에 머리도 마음도 훌쩍 자라 있을 거예요.

오늘날의 빌게이츠가 있기까지는 동네 도서관의 힘이 제일 컸다는 얘기 많이 들어보셨지요? 도서관은 과거의 지혜를 모아서 여러분의 꿈을 이루어 줄 현재의 공간입니다. 도서관을 즐기세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전출처 : 하늘바람 > [퍼온글] 돈 없어서 책 못산다? 이곳에선 '엄살'

돈 없어서 책 못산다? 이곳에선 '엄살'
 
[오마이뉴스 2006-06-06 11:56]    
 [오마이뉴스 정민호 기자] 혹시 마음을 다부지게 먹고 책을 구입하려고 서점을 찾거나 인터넷 서점에 접속했는데 생각지 못한 가격에 당황한 적이 없는가? 누구나 한번쯤 있을 것이다. 그렇다. 요즘 책값이 결코 만만치 않다.

신간 소설도 1만원을 육박한다. 인문도서 같은 경우 만원을 훌쩍 뛰어넘는다. 과학이나 경제, 혹은 문화예술 분야는 어떤가? 1만원으로는 부족하다.

출판계 나름의 사정이 있겠지만 확실히 책 한권 사는데 쉽게 지갑을 열기가 어려운 시절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대형서점에서 서서 읽는 것으로 책값을 아끼는 ‘서점의 로망’을 살려야 할까? 좋은 생각이다. 하지만 이것도 한두 번이지 언제까지 버티겠는가?

하늘은 스스로 노력하는 자에게 도움을 준다고 했다. 이 말은 책을 보고 싶은 마음으로 약간의, 아주 약간의 노력을 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도 적용이 된다.

그렇다면 하늘은 뭐고 노력은 무엇인가?

먼저 하늘은 인터넷이다. 인터넷이 독서 의지를 낮추는 원인으로 뽑히고 있다고 하지만 언제나 그런 건 아니다. 놀랍게도 인터넷은 책을 ‘거의 공짜’로 보게 해준다.

리뷰만 쓰면 책이 공짜?... 리뷰 클럽

구체적으로 보자. 먼저 리더스가이드(http://www.readersguide.co.kr/)가 있다. 이곳은 출판사가 보내준 책들을 리뷰 도서로 공지하고 있는데 회원들은 이 도서들을 ‘리뷰어’로써 신청할 수가 있다. 물론 ‘완전’ 공짜는 아니다. 적당량의 마일리지와 해당 도서에 대한 리뷰를 써야 한다는 조건이 있다.

조건이 까다로워 보일 것이다.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그렇지도 않다. 마일리지에 관한 사항을 살펴보자. 마일리지는 리뷰를 써서 적립할 수 있다. 일반 리뷰는 100원, 우수 리뷰는 500원, 으뜸 리뷰는 1000원으로 적립되는데 이것을 1/5로 계산해서 책을 신청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김훈의 소설집 <강산무진>을 신청한다고 해보자. <강산무진>의 가격은 1만1000원이다. 하지만 리뷰 도서로 신청하면 2200원의 마일리지만 있으면 볼 수 있고 본 후에 리뷰만 작성하면 된다.

리더스가이드에 시중에 있는 모든 책이 있는 건 아니다. 그러나 문학동네, 휴머니스트, 위즈덤하우스, 청어람미디어, 길벗, 살림, 노블하우스, 노블마인 등 국내의 굵직굵직한 출판사들이 꾸준히 책을 보내고 있어 웬만한 신간 도서는 리뷰어로서 볼 수 있다.

규칙상 2주에 한 번씩 책을 신청할 수 있는데 조금만 노력하면 ‘돈 없어서 책 못 본다’는 하소연은 쏙 사라지고 만다.

인터넷 서점 YES24의 'YES24 리뷰어클럽(http://club.yes24.com/reviewers)'도 돈 안 쓰고 책보는 곳으로 유명하다. 이곳은 매주 일정량의 책을 정해놓고 리뷰어 신청 자격을 받고 있는데 신청 자격 요건은 YES24회원으로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으며 책을 받은 후에 리뷰를 써야 한다는 것이다.

신청 조건이 어렵지 않다는 것이 눈에 띈다. 하지만 그보다 더 눈에 띄는 건 회원들이 관심 있는 신간을 ‘이 책 읽고 싶어요’ 코너에 신청할 수 있다는 것이다. 출판사 사정상 모든 책이 리뷰 도서가 되는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유명무실한 코너도 아니다.

6월 11일까지 리뷰어 신청을 받고 있는 책이 세 권인데 이중 <아메리카 자전거 여행>, <러시 라이프>는 회원들의 신청으로 선정된 책이니 관심을 갖고 지켜볼 곳이다.

인터넷 서점 알라딘도 빼놓을 수 없다. ‘알라딘 편집팀 서재(http://my.aladin.co.kr/editors)'에서도 리뷰어 신청을 받고 있다. 보고 싶은 책을 신청하거나 공고 주기가 일정하지 않다는 것이 흠이지만 알라딘 서재를 만들고 '신청합니다'만 쓰면 된다.

워낙에 신청이 쉬운지라 경쟁률이 높지만 그럼에도 '즐겨찾기' 해놓기에 충분하다.

인터넷 서점들도 '리뷰'에 마일리지... 책값 쏠쏠

물론 신청한다고 전부 되는 건 아니다. 또한 원하는 책이 없는 경우도 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인터넷 서점에 리뷰를 써보자. 생각 외로 엄청난 ‘행운’을 잡을 수 있다.

리브로는 달마다 우수 리뷰를 뽑고 있는데 최우수상이면 10만원의 마일리지를 받을 수 있다. 설사 최우수상이 아니더라도 우수상이면 5만원, 가작이면 1만원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이곳은 ‘어린이’, ‘만화’ 부문을 따로 운영하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니 동화나 만화를 즐겨보는 사람들이라면 2000자내의 리뷰를 써볼만 하다.

다른 인터넷 서점들도 주마다 나름의 기준으로 독자들의 리뷰를 뽑고 있는데 YES24는 3만원, 알라딘은 5만원, 인터파크는 3만원의 마일리지를 주는 등 잘만 이용하면 꽤 쏠쏠한 책값을 얻을 수 있다.

살펴본 바에 따르면 글을 잘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책에 대한 애정 어린 글이 많이 뽑히고 있다는 것이 눈에 띈다. 그러니 서점에 가서 아는 것만 잘 말해도 넉넉한 책값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사람들 말마따나 책값이 부담스러운 세월이다. 하지만 조금만 노력하면 부담을 느낄 필요가 없다. 이곳들은 모두 고액에 마음이 오그라든 ‘당신’을 위해 존재하고 있으니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전출처 : 마늘빵 > 알라딘 멤버쉽 서비스


쿠폰 사용기간 : 쿠폰 발급월의 1일~말일까지 1개월간
현재 알라딘 멤버십 등급이 플래티넘/골드/실버인 고객님만 받으실 수 있는 쿠폰입니다.
알라딘 전품목 사용 가능 (알라딘상품권 구매 제외)
쿠폰 종류는 각 월마다 부분 변경될 수 있습니다.

무료 문자메시지는 1일 최대 5건까지 보내실 수 있습니다.
무료 문자메시지 부여 건수는 1개월 기준입니다(당월 남은 건수는 이월되지않습니다).
월 중에 멤버십 등급이 내려가도, 애초에 부여된 건수를 그대로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등급이 업그레이드되는 경우에는, 승급일에 새 등급의 부여건수로 세팅됩니다.

 

오 알라딘이 여러가지로 애쓰네. 근데 5만원 이상 질러야된다. 플래티넘 회원은. 종류별로 주면 안될까?
왜 플래티넘은 5만원 이상만 질러야되는거야. -_- 나 이번달 안질러 이제. 자꾸 자극하지말어.
쿠폰 다 동났고, 마일리지, 적립금, 오케이 캐쉬백까지 한푼도 없어. 주급 받기 전엔 절대 안질러.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전출처 : 이누아 > 정태춘, 박은옥-저 들에 불을 놓아


정태춘, 박은옥 - 저 들에 불을 놓아

저 들에 불을 놓아 그 연기 들판 가득히
낮은 논둑길 따라 번져가누나

노을도 없이 해는 서편 먼산 너머로 기울고
흩어진 지푸라기 작은 불꽃들이
매운 연기 속에 가물가물

눈물 자꾸 흘러 내리는 저 늙은 농부의 얼굴에
떨며 흔들리는 불꽃들이 춤을 추누나

초겨울 가랑비에 젖은 볏짚 낫으로 그러모아
마른 짚단에 성냥 그어 여기 저기 불 붙인다

연기만큼이나 안개가 들판 가득히 피어오르고
그 중 낮은 논배미 불꽃 당긴 짚더미
낫으로 이리저리 헤집으며

뜨거운 짚단 불로 마지막 담배 붙여 물고
젖은 논바닥 깊이 그 뜨거운 낫을 꽂는다

어두워가는 안개 들판 너머
자욱한 연기 깔리는 그 너머

열나흘 둥근 달이 불끈 떠오르고
그 달빛이 고향 마을 비출 때

집으로 돌아가는 늙은 농부의 소작 논배미엔
짚 더미마다 훨 훨 불꽃 높이 솟아오른다
희뿌연 달빛 들판에 불기둥이 되어 춤을 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새벽3시 출발...성삼재에서 출발..

지금 이 시각에도 수많은 사람들로 북적이다.. 묵묵히 헤드렌턴 불빛을 뒤따르며 한걸음씩

옮기는 사람들...다들 비장한 각오..전사같다..성삼재에서 새벽3시에 출발..지리산 주능선을 따라

천왕봉을 거쳐 중산리로 하산..약 34km ..무박산행은 첨이라 떨리고 , 지리종주는 또 첨이라 더 떨린다..

 세석산장에서 맞이한 내생에 첫번째 헬리콥터..사고가 난 모양이다.. 헬리콥터 부르는데 몇백이라던데

우리나라만큼 구조체계가 잘 된 나라도 없다고들 한다고 들었다. 산에 가면 다들 조심조심..하시길..

그나저나 헬리콥터가 내가 있던 자리 바로 위에 떠서 바람에 날려 돌아가시는줄 알았다..ㅎㅎ

 



 

 

 

 

 

 

 

 

 

 

 

 

 



 

 

 

 

 

 

 

 

 

 

 

 


각기 다른 빛깔의 지리산..아름답고 신비로웠다....




 

 

 

 

 

 

 

 

 

 

 

    대구등산학교 68산악회...이 사람들을 만난지 반년의 세월이 흘렀다..

    점점 친가족이 되어가는듯하다.. 68산악회 영원하기를...

    장터목대피소에서...... 정상(천왕봉) 공격하기 얼마전..

 



 

 

 

 

 

 

 

 

 

 

 

                                 



 

 

 

 

 

 

 

 

 

 

 

                         

    천왕봉 1915m .... 멀고 험한길 돌고돌아 여기까지.... 모두들 너무 수고하셨습니다..

   힘겨운 뒤에 얻을 그 무언가를 찾아서 오늘도 우리는 산으로 간다.......

 

 

 


댓글(5)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조선인 2006-06-09 1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부러워요. 죽기 전에 종주 한 번은 해보고 싶은데 말이죠.

은사시나무 2006-06-09 13: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조선인님 고맙습니다.. 머릿속에 쭈욱 담고만 있다면야 언제쯤 한번은 기회가 오기 마련이지요..꼭 해보시길..지리산 정말 한마디로 말해서 죽여주는 산이었습니다.. 신비 그 자체였어요..

섬초롱꽃 2006-06-09 17: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지리산에선 신비 그 자체 였는지 몰라도 돌아왔을땐 안스러움 그 자체 였단 걸 잊으셨나요... 담엔 안되요~~

은사시나무 2006-06-12 12: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된다 그랬잖아..ㅠ

봄맞이꽃 2006-07-05 1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은사시나무야... 지리산 나두 이번이 처음이다.^^ 그날 헬리곱터 생각만 하면 정말 아찔하고 무섭다는 생각밖에 안든다. 이거 퍼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