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쏟아져 나오는 말랑말랑한 심리학 도서들의 홍수를 그간 무심히 보아 넘긴 편이었는데, 우연한 기회에 집어들어 읽었더니... 대단한 기대를 하지 않아서였는지는 모르겠으나, 의외로 괜찮았다.
몇 가지 주제들에 대해서 실제 내담 사례들을 곁들여가면서 생생하게 풀어나가는 것이, 마치 독자가 의사 선생님에게 상담을 받는 느낌도 들고. (물론 저자도 밝히고 있듯이 실제 상담에서는 이런 식의 의사가 내담자에게 '썰을 푸는' 식의 진행이 되지는 않을 것이다. 저자는 오히려 상담에서 할 수 없었던 이야기들을 책에 풀어놓았다고 밝힌다.) 다양한 독서가 바탕이 되었음이 짐작되는 탄탄한 글쓰기 덕분에 재미도 있고, 생각할 거리도 던져주고.
글쓴이의 입장(곧, 정신과 의사)이 되어 다시 한 번 꼼꼼하게 읽어볼 만한 책인 듯.
헌데 책은 수중에 없고...
스콧 펙 박사의 저서들은 참 좋아했으면서도 국내 필자들의 저서는 별로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것을 반성하고 일단 글쓴이의 다른 책들, 그리고 요즘 인기있는 김혜남 등의 책들도 좀 찾아가면서 읽기로 했다. 물론, 이 분이 스콧 펙 박사의 경지를 넘볼 정도는 아니고. (이런 것에 경지를 운운하는 것도 우습긴 하다.)
흐름출판 랜덤하우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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