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맹 - 자전적 이야기
아고타 크리스토프 지음, 백수린 옮김 / 한겨레출판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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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국어와 모국의 문자 바깥에서 작가는 무력한 이방인이다. 결국 그녀는 외국어, 그러니까 그녀의 용어를 빌면 "적의 언어를배워나가며 서서히 잃었던 자아를 되찾아간다. 그런 의미에서 《문맹》은 독서와 서사를 사랑했던 한여자아이가 작가가 되는 이야기이며 동시에 사회적, 역사적 비극으로 인해 정체성을 상실한 한 인간이 언어를 배우며 자기 자신을 되찾는 이야기인셈이다.(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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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 

재산이 많은 미혼 남성이라면 반드시 아내를 필요로 한다는 말은 널리 인정되는 진리이다.
 그런 남성이 동네에 처음 들어서면, 그 사람이 어떤 기분이고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에는 상관 없이, 동네 사람들 마음속에 너무 깊이 박혀 있는 이 진리 때문에 그는 당연히 여러 집안의 딸들 가운데 하나가 차지해야 할 재산으로 간주된다.(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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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오스틴의 문장들 문장들
제인 오스틴 지음, 박명숙 옮김 / 마음산책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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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한 마음보다.
매력적인 것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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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적게 하면 안전하긴 하겠지만 매력은 없죠. 말 없는사람을 사랑하긴 힘들거든요."
"There is safety in reserve, but no attraction. Onecannot love a reserved person." Emma(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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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모님이 어떻게 이 모든 걸 해낼 수 있었는지 나로서는 놀라울 따름이다. 그녀에게는 홀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독립적인 서재가 없었고, 대부분의 작업은 일상적으로 온갖 방해를 받을 수밖에 없는공동 거실에서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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