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은 여자
아니 에르노 지음, 김계영 외 옮김 / 레모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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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에르노 네 번째 책. 결혼을 앞둔 커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 나는 혼전에 지금의 남편과 역할 분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생기고, 집에 들어앉는 순간부터 합의는 사라지고 가사와 육아에 파묻히는 주부와 엄마만 남는다. 이 책은 그 점을 낱낱이 고발하고 경고한다. ‘섹스도 집안일이 되어 버렸다‘에서 폭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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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10-01 16:3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오늘 제가 올린 음악 포스팅의 작곡가 세실도 결혼전의 남편이 적극적으로 창작 활동 하는걸 지지해주어서 믿고 결혼 하고 나니 남편은 결혼 하지마자 즉각 자신이 있던 사회의 자리로 돌아 갈 수 있었지만 세실은 결혼과 동시에 육아로 창작 생활을 중단 해야 했습니다 여전히 사회는 여성에게 일과 가정 두가지를 선택하라고 하는 제도와 구조로 속박하고 있죠

행복한책읽기 2021-10-02 00:59   좋아요 3 | URL
그러게요. 둘 중 하나가 아닌 둘다이면 좋겠는데, 해보니 사실 많~~~이 버거워요. 그래서 저는 가사노동자이자 양육노동자인 주부(남녀를 떠나)에게 월급을 주어야한다고. 진심으로 바라고 그런 세상을 꿈꾼답니다^^;;

붕붕툐툐 2021-10-01 17:3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섹스가 집안일이라니~ 전 왜 슬프죠?ㅠㅠ

행복한책읽기 2021-10-02 01:02   좋아요 2 | URL
제가 툐툐님을 슬프게 했군요. 우째요. 근데, 저는 저 대목에서 에르노 여사에게 너무나 강렬한 유대감을 느끼고 말았답니다.^^;;

초딩 2021-10-02 17:0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프로젝트에서 쓰는
일감 관리 도구를 써야할 판이에요.
그래서 정량적으로 평가해서 누가 얼마나 많이 했는지..
그리고 가용한 시간대비 일은 얼마나 했는지 ㅎㅎㅎㅎ

행복한책읽기 2021-10-02 17:59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 왠지 초딩님이라면 능히 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정리 대마왕이시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