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를 데리고 다니는 여인 일러스트와 함께 읽는 세계명작
안톤 파블로비치 체호프 지음, 하비에르 사발라 그림, 이현우 옮김 / 문학동네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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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서야 읽었다. 19세기 러시아판 내로남불 단막극을 본 느낌. 체호프를 ‘세계 최고의 단편작가‘라 일컫던데, 이 작품만으론 모르겠다. 다만 문체가 정갈하고 세련되고, 군더더기가 없어 좋다. 달콤함의 내일을 모를 것이 인생임을 말하는 열린 결말이 젤 마음에 든다. 그림은 좀 의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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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1-07-09 12:01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전 민음사에서 나온 체호프 단편선 완전 애장하는데 ㅋ 이 단편은 읽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 하네요 ㅜㅜ 제목은 완전 낯익어요~!

행복한책읽기 2021-07-10 09:47   좋아요 2 | URL
귀여운 여인이랑 쌍벽을 이루는 단편이더마요. 새파랑님이랑 스캇님 땜에 체홉 질렀어요. 이제야 입문인데, 내용은 둘째치고 문체가 좋네요. 단편의 미덕인 응축된 간결함이 물씬.^^

청아 2021-07-09 12:21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저는 군더더기가 많은 편이라 군더더기 없는 거 좋아합니다ㅋㅋㅋ정갈,세련,열린결말이라니 바로 찜~♡ 로쟈님 번역이네요!오!😳

행복한책읽기 2021-07-10 09:53   좋아요 2 | URL
로쟈님 번역도 완전 깔끔해요. 이분이 러시아어 전공자라는 것도 이제야 알았어요. 역자 해설도 알토란 밤 같다는.^^

페넬로페 2021-07-09 14:57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아직까지 체호프를 만나지 못해 많이 부족한 저 입니다~~어서 만나야 할텐데 맘이 급하네요^^^
열린 결말이 많은 의미를 주어 좋지만 독자한테는 어렵기도 한데 행복한책읽기님의 결론은 어떨지 궁금해요^^

행복한책읽기 2021-07-10 09:59   좋아요 2 | URL
ㅎㅎ 지두 이제야 첨 읽었어요. 이 책은 체호프 입문용으로 짱인 듯요. 빨리 읽는 분은 한 시간 안 걸리겠더라구요. 열린 결말은, 제가 좋아하는 결말이에요. 뒷얘기를 독자들에게 떠넘기잖아요. 니들도 생각해봐, 나아가 써봐 라고 작가가 약 올리는 것 같거든요. 체호프의 다른 작품도 그런지 천천히 볼라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