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뭐.. 스티븐 코비의 책에 대해서는 다른 많은 분들이 이야기할 것이므로, 굳이 내가 하지 않아도 되겠지..
아래 내용이 김영사의 책을 선택하는데 도움이 좀 되려나...
김영사 박은주 사장 http://blog.naver.com/medius/60005355929
베스트셀러 제조기, 출판계 미다스의 손, 출판기획의 귀재… 면전에서 이런 수식어를 늘어놓아도 김영사 박은주(44)사장은 쑥스럽다거나 어색해 하는 표정은 없었다. 겸손한 태도, 부드러움을 앞세울줄 아는 유연함을 갖추고 있었지만, 그런게 책에 관한 자신의 철학, 역할, 위상에 대한 평가라면 너끈히 받아들일 수 있는 내적인 자신감이 자신도 모르게 표출되는 것 같았다.
80년 중반부터 90년대를 거치며 한국출판사에서 대중출판시대라는 질적 변화를 일궈낸 ‘박은주 신화’가 결코 시류와 운을 타서 쉽게 얻어진게 아님을 읽을수 있다. 그에 대한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한기호 소장의 평가가 명쾌하다. “아직도 한국출판이 넘어야 할 산은 엄숙주의다. 김영사는 독자들이 원하는 책을 만들어 출판, 대중화작업을 선도했다. 이는 시장 나눠먹기에 급급했던 출판시장의 전체 규모를 확대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김영사책의 유효성과 당위성에 대한 비판이 있지만 출판산업의 측면에서 새로운 역사를 쓴 공은 부인할 수 없다.”
박사장의 출판계 입문은 평범했다.79년 이화여대 수학과를 졸업하면서 ‘평생 컴퓨터와 마주해 살고 싶지 않아’ 방황한 끝에 정착한 곳이 평화출판사였다. 그곳에서 기획, 번역, 편집, 표지디자인, 제작, 광고, 판매까지의 전과정을 배웠다. 출판기획자로서 본격적으로 역량을 발휘한 것은 82년 김영사의 편집부장으로 발탁되면서부터. 당시 김정석 사장은 그의 인생행로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그때 책을 보는 안목과 책을 안다는 자세를 배웠다”는게 그의 설명. 김사장이 출판인으로서 갖춰야할 덕목으로 강조했던 지침들은 마치 사규처럼 ‘김영사 매뉴얼’로 내려오고 있다.
여기엔 김영사의 경영목표가 담겨 있는데, 특히 ‘김영사의 책을 내는 자세’는 한국출판사에 한 획을 긋는 변화의 씨앗이 된다. 핵심은 “책을 만드는데 독자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판단하라”는 ‘독자존중’원칙. 제작자가 “나라면 이 책을 사볼까”라고 자문하는 풍토는 김영사의 정체성을 형성했고 대중출판의 개념화가 진행됐다. 이후 시장의 수요를 분석하고 그들이 원하는 책을 만들어야 한다는게 출판기획의 최우선 과제로 등장했다. 독자의 취향을 고려한 기획, 차별화된 편집, 독특한 표지디자인, 마케팅과 광고전략 등의 경영기법이 도입되는 인식의 전환이 이뤄진 것이다.
당시의 출판계는 사회변혁의 흐름속에서 출판운동적인 인문·사화과학 출판, 교재, 시집과 수필집류의 문학등의 시장이 형성돼 있었다. ‘사회과학의 시대’랄 정도로 사회적 역할에 주목한 출판행위가 주조를 이뤘던 시점에서 대중출판은 ‘이단’으로 비칠 수도 있었다. 김영사는 그 틈새를 비집고 들어갔다.
경제경영서를 주된 방향으로 잡으면서 전문지식의 대중화를 내걸었다. 박사장은 “상아탑에만 있던 지식들을 점차 대중 쪽으로 내려오게 하는게 문화의 발전이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의 출판인생에 또다른 전환점은 89년 31세의 나이에 김영사의 사장으로 취임한 것이다. 김 전사장은 박사장에게 경영권을 넘겨주고 낙향했다. “아마 김 전사장이 나에게 사장을 맡기지 않더라도 나는 사장처럼 일했을 것이다. 김사장에게서 경영의 모든 것을 배웠다. 그리고 나는 한번도 월급쟁이로 생각한 적이 없다. 책을 만드는 주인, 출판 기획자는 그러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박사장은 경영 책임을 떠맡은뒤 자신의 구상을 현실로 옮겼다. 편집부의 중간 관리직을 없애고 한 편집기획자가 한 분야의 팀장으로 전과정을 총괄토록 하는 ‘프로듀서 시스템’을 도입했다. 박사장은 주간이자 편집장이면서, 최고 결정권자였다. 책 제작과정의 의사결정단계를 최대한 줄여 업무 효율성을 높였고 출판의 순발력을 향상시켰다. ‘김영사 매뉴얼’에는 ‘베스트셀러병은 철저히 경계하자’고 적혀 있지만, 이런 변화는 김영사를 베스트셀러의 산실로 자리잡게 했다.
차별화가 뚜렷한 책, 메시지가 분명한 책, 쉽고 간결한 책을 추구했고, ‘닥터스’ ‘성공하는 사람의 7가지 습관’ ‘내가 정말 알아야할 모든 것은 유치원에서 배웠다’ ‘빵장수 야곱’ 등이 베스트셀러행진을 이어갔다. 비밀폭로와 특정개인의 자서전을 내지 않는다는 원칙도 세웠는데, 아이러니컬하게도 유일한 ‘예외’들이 베스트셀러가 됐다. 92년 대선직후 정계를 은퇴하고 영국에 체류중이던 김대중 대통령을 찾아가 받아낸 원고인 ‘새로운 시작을 위하여’, 이명박 전의원의 ‘신화는 없다’,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자전에세이 ‘세상은 넓고 할일은 많다’ 등이 그랬다.
그중 도덕적 해이에서 벗어나지 못한 부실기업인으로 낙인찍인 김 전회장에 대해 박사장은 지금도 “평가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답을 유보했다. 박사장은 95년 돌연 미국 뉴욕으로 유학을 결행한다. 세계는 인터넷 환경으로 급격히 변화하는데 출판이 무엇을 할수 있는지 찾기 위한 길이었다. 뉴욕대학에서 3년간의 출판경영학 공부를 마치고 귀국한 뒤에 돌아와 착수한 것이 ‘디지털 김영사’의 설립이다. 단순히 전자책 시장과 온라인 콘텐츠 만을 겨냥한 것은 아니다. 박사장은 “3년내에 종이책 김영사에서 변모한 디지털 김영사의 모습을 보게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때쯤 박사장은 김영사를 이끌어온 경영비책을 책으로 엮어낼 계획이다. ‘김영사 방식’(가제)이라는 책을 경영학과 교수와 공동집필중이다. 〈오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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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의 내용을 보면 참 대단한 여걸이라는 생각이 든다. 작년 300억 이상의 매출을 기록한 5대 메이저 출판사의 하나로 우뚝 선 김영사... 과연 김영사의 도서목록에는 명문 출판사로써의 내용을 담고 있을까..
베스트셀러 출판사를 뛰어넘어 기억에 남는 출판사로 더욱 성장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