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아르미안님의 "[퍼온글]향수의 용량( fl.oz.) 에 대해서"
테스터(tester)
◈ 테스터가 뭐예요?
향수를 판매하는 곳에 가보면 뿌려보라고 바깥에 꺼내놓은 향수들 있죠? 그것이 테스터랍니다. 시향(試香-향수를 사기전에 어떤 향인지 맡아보는것)용이죠. 향수전문점에 보이는 대형 생수통만큼 커다란 향수는 장식물로 향수가 아니랍니다.
◈ 테스터는 값이 싸던데 혹시 매장에서 쓰던 것을 파는 겁니까?
향수를 구입할 때 처음 보는 향수를 향도 모른 채로 살 순 없죠? 돈이 아주 많으신 분들이라면 모르겠지만 보통은 향을 모른다면 안 사잖아요(인터넷의 맹점인 시향불가) 그럼 당연히 향수가 안팔리는거죠. 그래서 향수제조업체에서 테스터를 제작해서 아주 싼값에 향수전문점에 공급합니다. 홍보물과 같은 이치! 양 많고 값싼 테스터의 나머지 가격은 상품용 향수들에 포함돼있다고 합니다. 한가지 물건에 대한 모든 홍보비용은 그 상품에 포함되어있잖아요. 그것과 또 같은 이치죠.
테스터는 상품이 아니라서 박스가 허접해요. 두껍고 투박한 종이에,상품용에 있는 컬러나 프린트는 없고 향수이름과 NOT FOR SALE 혹은 TESTER 라고 떡 하니 쓰여져 있습니다. 사실상 내용물만 필요하니까요. 그런 이유로 뚜껑(장식용)이 없는 테스터도 많답니다. 수시로 뚜껑을 여닫아야 하니까요.
◈ 테스터는 뚜껑이 없던데 향이 빨리 날라가지 않나요?
향수에서 뚜껑이란건 사람에 치면 모자같은 디자인적 역할을 할 뿐이랍니다. 테스터를 최대한 저렴하게 공급하기 위해 뚜껑을 생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향수를 보면 뚜껑이 있고, 뚜껑을 열면 안에 스프레이 분사구(펌핑부)가 있죠? 그걸로 칙~칙 뿌리잖아요. 향수의 펌핑부 밑부분은 납땜으로 밀봉 되어있답니다. 왠만한 사람 힘으로는 열 수 없게 설계돼있어요. 한마디로 향수 안쪽은 외부의 공기가 들어갈 수 없고, 내부의 향수가 쉽게 나오지 않습니다. 스프레이 펌핑부의 향수가 나오는 아주 작은 구멍을 타고서 향수가 조금씩 증발되긴 하지만요.
미니어쳐를 보면 스프레이보다는 바틀(마개)형식이 많잖아요? 이건 빨리 상하고 빨리 증발됩니다. 미니어쳐 모으시는 분들 중에 자기는 쓴 적 없는데 향수 양이 점점 줄어드는거 경험하신 분들 많으시죠? 바틀형식은 납땜으로 밀봉하지 않아서 자동적으로 증발되는 거랍니다. 그 뚜껑이 그 뚜껑이 아니란거, 아시겠죠?
◈ 뚜껑없음. 정품과 동일. 뚜껑있음.. 이런것들은 다 뭐죠?
위에서 설명드렸듯이 매장에 비치한채로 손님들이 뿌려보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뚜껑이 필요 없는거죠. 그래서 뚜껑없는 테스터들이 대부분이랍니다. 그게 -뚜껑 없음-이에요. 가끔 뚜껑이 있는 테스터들도 쇼핑몰에 출시가 되요. 그건 정품동일, 혹은 뚜껑 있음으로 표기가 된답니다. 그건 향수쇼핑몰에서 뚜껑을 따로 구해다가 씌우는 것 같습니다.
가끔 불량이라 반품되는 상품들이 있는데 이 상품들은 폐기해야 하고, 뚜껑은 당연히 필요가 없잖아요. 거기서 몇개 남는 뚜껑들을 씌워서 파는 듯. 그런데 향수에 따라서 원래 뚜껑이 없이 출시되는 제품들도 꽤 되거든요? 예를 하나 들자면 노아가 있답니다. 이녀석은 이리굴리나 저리굴리나 정품 동일이랍니다.
◈ 테스터는 지속력도 약하고 향이 틀리대요~
향수를 테스트 해보는 제품이기 때문에 정품과 향, 농도, 품질면에서 정확히 같습니다. 테스터는 지속력도 약하고 향이 틀리대요~ 향수를 테스트 해보는 제품이기 때문에 정품과 향, 농도, 품질면에서 정확히 같습니다. 고객님들이 일반 매장에서 테스터 제품을 시향하고 향수를 구입하시는데 향이 다르다면 안되겠지요. 향수는 그때 기분에 따라 몸상태에 따라 혹은 날씨에 따라 향기가 다르게 느껴질수도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