엷은 그림자와 본 그림자

31. 망량(罔兩: 엷은 그림자)이 영(景;본 그림자)에게 물었다. '당신이 조금 전에는 걸어가더니 지금은 멈추었고, 조금 전에는 앉았더니 지금은 일어섰으니, 왜 그렇게 줏대가 없소?'
그림자가 대답했다. '내가 딴 것에 의존하기 때문에 그런 것 아니겠소? 내가 의존하는 그것 또한 딴 것에 의존하기 때문에 그런 것 아니겠소? 나는 뱀의 비늘이나 매미의 날개에 의존하는 것 아니겠소? 왜 그런지를 내 어찌 알 수 있겠소? 왜 안 그런지 내 어찌 알 수 있겠소?'

'영'은 景이라 써놓고 역자가 '영'이라 독음을 붙여놓았다. 망량은 그림자 둘레에 생기는 엷은 곁그림자라고 하는데, 광원이 둘이 아니어도 곁그림자가 생길 수 있는 것인지?


나비의 꿈

32. 어느날 장주(莊周)가 나비가 된 꿈을 꾸었다. 훨훨 날아다니는 나비가 되어 유유자적 재미있게 지내면서도 자신이 장주임을 알지 못했다. 문득 깨어 보니 다시 장주가 되었다. 장주가 나비가 되는 꿈을 꾸었는지 나비가 장주가 되는 꿈을 꾸었는지 알 수가 없다. 장주와 나비 사이에 무슨 구별이 있기는 있을 것이다. 이런 것을 일러 '사물의 변화(物化)'라 한다."

아마도 장자에서 가장 유명한 이야기가 이 '나비의 꿈'일 터인데, 가장 널리 알려져있어 가장 많이 들어본 것이면서 또 가장 어려운 부분이 아닌가 싶다. 제물론은 여기서 끝이 나는데 物化라는 말의 의미는 오리무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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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
참아주세요.

하지만...

열심히 일한 당신!
오늘 보너스도 나왔는데!

펜스캐너 사고 싶은 것도 꾹꾹 누르고 참고 있는데!

아서라, 아서...

책꽂이에 스티븐 핀커 '언어본능' 그 두꺼운 것...
그리고 3만원 넘게 주고 산 '특이점이 온다'

기타등등, 기타등등..

참는 자에게 복이 있나니. 하늘나라가 그들의 것이요...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여워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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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 2007-03-30 2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으으... 일단 내일 생각해보기로 했어.
지금 더 생각하면 지름신의 위력에 질 것 같아서...

로쟈 2007-03-31 0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너스 같은 '남의 돈'으로라면 눈감고 지르시길!..

딸기 2007-03-31 02: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쟈님마저... ^^;;

딸기 2007-03-31 2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이구... 아주 작정을 하고 폼푸질을 하는군! 사게 되면 땡스투 할께. ^^
 

곰 두 마리 때문에 독일이 시끄럽습니다. 어미 잃은 새끼 북극곰을 놓고 동물보호론자들 사이에 논란이 벌어졌는가 하면, 지난해 사살된 야생곰의 사체를 놓고서는 이탈리아와 외교 마찰까지 빚어지고 있는데요.

어미 잃은 새끼곰 `크누트' 신드롬

작년 12월 독일 베를린 동물원에서 귀여운 새끼곰 한 마리가 태어났습니다. 북유럽의 전설적인 왕의 이름을 따 `크누트'라 불리게 된 이 새끼곰은 나자마자 어미곰에게 버림을 받았다고 합니다. 동물원에서 종종 발생하는 어미 동물들의 `수유 거부'가 일어난 것이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크누트를 불쌍히 여긴 사육사들은 젖병에 우유를 넣어 먹이며 석달 넘게 키웠습니다. 크누트는 귀여운 외모(포유류 동물들이 어릴적 이쁜 외모를 타고나는 것이 다 이런 이유에서 일어난 진화라고 하지요)와 안타까운 사연 때문에 매스컴의 `스타'가 됐습니다.

그런데 이달초 극단적 동물보호론자인 프랑크 알브레히트라는 사람이 빌트지(紙) 인터뷰에서 크누트를 안락사시켜야 한다는 주장을 펼쳐 거센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자연상태에서라면 분명 죽었을 새끼곰을 인간이 살려내는 것은 야생의 본능을 조작, 왜곡하는 동물학대라는 겁니다.
일부 동물 전문가들은 이 주장에 공감을 표하며 인간이 야생동물들을 보호 혹은 사육하는 행위 자체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반면 여론은 "귀여운 곰을 죽이는 것이 동물보호라는 주장은 말도 안된다"는 쪽으로 기울었고요. 그 사이 베를린동물원은 북극곰 캐릭터상품을 만들어 수천개의 인형을 팔았고, 동물원에는 연일 크누트 팬들이 이들이 몰려들고 있다고 합니다. 몸무게 9㎏으로 자란 크누트는 안락사 논란에서 이젠 상품화 논란의 주인공이 되고 있다고 BBC방송이 27일 전했습니다.

죽은 곰 `브루노' 사체 놓고 다툼

1년 전 독일 바이에른주 일대에 이탈리아 출신 2살배기 갈색곰 `브루노'가 출현해 일대 소동이 빚어졌던 적 있습니다. 브루노는 이탈리아 북부 트렌티노 지방 국립공원에 주로 서식하는 희귀한 곰인데 국경을 넘어 알프스 일대를 휩쓸고 다닌 겁니다. 바이에른 주 정부는 당초 브루노에 대해 "야생곰의 출현은 170년만"이라며 반색을 표시했다가, 브루노가 농가를 습격해 양 30여마리를 잡아먹고 주민들을 위협하는 일이 발생하자 입장을 바꿨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한때 미디어의 주목을 받았던 브루노는 결국 사냥꾼들의 총에 사살됐습니다. 이 일로 해서 현지 언론들이 한동안 들썩였는데요. 야생동물 보호의 한계를 둘러싼 논란을 일으켰던 브루노의 사체는 냉동처리돼 현재 바이에른주 박물관에 보관돼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탈리아 정부가 독일에 "우리 국가자산인 브루노의 시신을 돌려달라"며 독일에 반환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아마도 브루노가 이탈리아 국유지 삼림에 살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반면 바이에른 주정부는 "브루노 때문에 우리가 피해를 볼 때엔 가만 있더니 지금에 와서 무슨 소리냐"며 일축하고 있다고 독일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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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네파벨 2007-03-28 2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미있어요...씁쓸하기도 하고...
인간 조건이 얼마나 모순 덩어리이고 우스꽝스러운지....

딸기 2007-03-30 1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누구 말마따나, 크누트네 엄마가 야생에서 살았으면 자식을 그렇게 거부하지 않았을지도 모르지요. 브루노가 양 잡아먹고 농가를 습격한 것도, 인간들이 동물들 서식지를 파괴한 때문인데 말예요.
 

별로 입맛이 까다롭다거나 식도락을 즐긴다거나 하는 편은 아니어서(식탐은 좀 있습니다만;;) 맛집 같은 것도 잘 모르고 한데, '입의 호사'를 한다 할만한 게 있다면 커피, 차, 그런 종류입니다. 물은 신기하다 싶을 정도로 안 마시는데(나쁜 버릇이라는 것 알고는 있어요) 책상 위, 서랍 속, 아무튼 주변에 녹차, 홍차, 루이보스티, 인스턴트 커피, 원두커피 티백에 담아둔 것, 불가리스, 우유, 심지어 비타500까지, 마실것들이 어찌나 많이 늘어서 있는지. 이러니 자주 엎지를 수 밖에요...

케냐에서 사온 커피가 다 떨어졌어요 ㅠ.ㅠ 어디에서 난 것인지 기억나지 않지만 어제 아지님(제 옆지기)이 'Masai Coffee'라고 쓰여있는 곱게 간 원두커피를 꺼냈는데 향이 참 좋더군요. 이젠 뱃속으로 모두 사라져버린 케냐 산 Dormans 커피는 인스턴트 제품이어서 그냥 더운물에 타먹으면 됐는데 이 마사이커피라는 것은 원두커피이더군요.
입의 호사라고는 했지만 그렇다고 입맛이 고급스러운 것은 아니어서, 그냥 인스턴트커피 아무거나 잘 마십니다. 그런데 이번에! 후배가 동서식품에서 나온 신제품 샘플을 주어서 먹어봤는데 지금까지 것들과는 차원이 달라요. 동서식품 아라비카100 이라는 것인데 이 회사와는 아무 상관없는 사람인 관계로.... 제품 사진은 올리지 않겠습니다. ^^

커피콩 품종은 크게 아라비카, 로부스타, 라이베리아로 나뉜답니다. 라이베리아라는 종류는 거의 상업용으로 재배되지 않으니까(맛이 너무 거칠대요) 사실상 두 가지가 있는 셈인데, 높이 1000 미터 넘는 고지대에서 자라는 아라비카가 흔히 원두커피 만드는 고급 품종이고요. 로부스타는 인스턴트 만드는 좀 거칠고 싼 종류라고 합니다.
제가 샘플로 먹고 있다는 것은 아라비카로 인스턴트를 만들었다고 자랑하는 제품인 셈인데, 맛의 차이가 확 느껴져서 저 혼자 감동했답니다. 오옷 드뎌 내 혓바닥이 나의 감성을 따라와준게야! 하면서 말이지요.

혹시 그거 아세요. 커피 아트라는 것이 있답니다. 커피를 가지고 그림을 그리는 건데, 색감이 아주 좋아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그림은 인터넷에서 퍼온 건데, 시리아의 하마(hama)에서 어느 여행자가 찍은 그림 사진 같아요.
하마는, 토머스 프리드먼의 '예루살렘에서 베이루트까지'에 나오는, 시리아의 도시 이름이지요.
시리아의 옛 독재자가 불도저를 동원해 반대파를 문자 그대로 '깔아뭉개고 아스팔트를 덮은' 참상이 벌어진 도시인데요, 그 곳의 어느 까페엔 지금도 저런 이쁜 그림들이 걸려 있는 걸까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것은 우리나라에서도 유행하는 '라떼 아트'라는 거예요. 몇년전 TV에서 외국의 바리스타(커피 전문가)들이 이런 짓;;을 하는 것을 보았는데... 커피 표면에 우유를 이용해 저런 그림을 그린다나요. 세상엔 참 재밌는 사람도 많지요. 저런 것을 할 능력도 없고 또 먹기 아까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만 재밌어보이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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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오리 2007-03-26 16: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커피 마트에도 있을까요?

딸기 2007-03-26 16: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있을 것 같아요. 한번 찾아보세요. 저도 다음에 이마트 가서 찾아볼께요 ^^

이네파벨 2007-03-26 19: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커피로 그린 그림...멋지네요...색감이 세피아 그림 같기도 하고...

오늘 딸기님의 리뷰들...감동하며 읽었습니다. 내용보다도 글 솜씨에...(내용은 제가 대개 문외한인지라..) 어찌 그리 글을 잘 쓰시는지...감탄이어요~

딸기 2007-03-26 2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네파벨님도 세피아 톤 좋아하세요? 저도 그런데. ^^
솔직히 저는 글을 잘 쓰는 사람은 아니라는 걸 알고 있답니다. 글재주는, 그림 재주나 노래 재주나 운동 재주처럼, 정말 타고나야 하는 것 같아요. 저는 글로 벌어먹고 사니깐 그냥 이것저것 쓰는 거지요 머. ^^

다락방 2007-03-26 2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딸기님 글을 읽으면요 중간에 멈추고 갈 수가 없어요. 반드시 끝까지 술술 읽혀요.

:)

딸기 2007-03-27 06: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히히 고맙습니다 ^^

마노아 2007-03-27 14: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림이 정말 아트인걸요. 색감이 진짜 좋아요^^ 사진 속에서 향이 묻어납니다~
 
차베스 미국과 맞짱뜨다 - 제국주의와 신자유주의의 굴레를 벗고 자주의 새 역사를 여는 베네수엘라
베네수엘라 혁명 연구모임 지음 / 시대의창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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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고 차베스라는 인물, 보수적인 신문들에 나오는 것처럼 정말 '또라이'인가. 그렇게 또라이라면 영국의 '내놓은 좌파' 켄 리빙스턴 런던 시장은 왜 차베스가 런던에 찾아오자 버선발로 환영하면서 차베스의 에너지 공급 제안을 받아들이겠다고 했던 걸까. 왜 남미에서는 차베스의 말발이 여기저기 먹히는 걸까. 볼리비아, 니카라과 등의 '좌파 대통령'들이 차베스와 나란히 어깨 걸고 있는 것을 보면 분명 그쪽 동네에서 무슨 일인가 일어나고 있는 것만은 분명해 보이는데 말이다.

차베스라는 사람에 대한 반응은, 요즘 들어선, 거의 카스트로 못잖게 갈리는 것 같다. 스스로 "예수와 카스트로가 나의 모델"이라 말하는 차베스, "이제는 21세기 새로운 사회주의 혁명의 시대"라면서 시간의 흐름을 거꾸로 돌리려는 듯 좌충우돌하는 이단아. 차베스를 둘러싼 '진실'은 무엇이며, 베네수엘라에서 실제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은 어떤 것이고, 어떤 '역사적인 의미'를 띤 것일까. 아니, 대체 남미 산유국에서 벌어지는 소동들이 '역사적인 의미'를 띤 사건들이 맞기나 한 것일까.


어느 틈에 차베스에 대한 책들이 국내에도 알음알음 나와 있는 걸 보니 차베스에 대한 관심이 한국에서도 높아지긴 한 모양이다. 한때는 맑스-레닌주의가, 한때는 주체사상이, 한때는 룰라의 노동자운동이, 한때는 리비아의 녹색혁명론이 '대안'이라는 이름을 걸치고 사람들을 혹하게 한 적 있었다. 차베스의 사회주의 혁명론을 비롯해 앞서 언급한 무슨무슨 주의-사상-론(論)들이 모두 같은 등급에 속하는 것들이라고는 할 수 없을지 모르지만 적어도 차베스라는 인물, 생각해볼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인 것은 분명해 보인다. 베네수엘라가 세계 10위권 안에 드는 산유국이라는 사실을 보태고 뺀다 해도 말이다. 바야흐로 차베스라는 유령이 지구를 휩쓸고 있는 것일까.


‘차베스, 미국과 맞짱뜨다’라는 책은 앞서 읽은 ‘차베스와 베네수엘라 그리고 21세기 혁명’을 좀 길게 늘여 쓴 책 같은 느낌이 든다. 우고 차베스라는 논란 많은 인물을 ‘21세기 새로운 사회주의 혁명가’로 칭송하며 처음부터 끝까지 찬양 일변도로 쓰고 있는데, 그 부분은 사실 좀 놀랍다. 한국에서 베네수엘라의 ‘혁명적 상황’에 관심을 갖고 여러 가지 자료를 분석해 이런 책을 내놓은 것은 훌륭한데, 이렇게 ‘무비판적’으로 마치 예전 1980년대 대학생들이 북한 칭찬했듯 차베스 칭찬해놓은 것은 좀 뜻밖이다. 이러다가 베네수엘라 잘못되면 어떻게 책임지려고...

차베스의 ‘실험’은 분명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신사회주의 혁명’이라는 말을 붙일만한 구석도 있다. 석유를 바탕으로 국민들 잘살게 하고 매판자본가들 몰아내고 미국에 맞서고... 아무튼 차베스라는 사람을 어떤 의미에서든 재평가하게 해준 것은 분명하다. 그동안에 외신들 보면서 차베스가 하는 일들, 기간산업 국유화를 비롯한 반자본주의적인 행보들과 사회주의 선언, 반미 발언 같은 것들이 너무 돌출적이고 쇼(show) 같지 않은가 하는 생각을 해왔던 것이 사실이다. 정확하게 말하면 차베스의 ‘진심’이란 것이 의심스러웠다는 얘기다. 이 책에 나온 차베스의 모습은, 적어도 어떤 진심을 가지고 일관되게 일을 추진해가는 그런 사람의 모습이다. 그런 점을 ‘혁명가’라고 부르려면 부를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군부 쿠데타 문제나 포퓰리즘적인 측면, 오로지 자원에 기댄 오지랖 넓은 외교와 ‘민주적 독재’ 같은 것들이 마음에 걸린다. 저자들은 차베스가 군부 쿠데타를 일으키려 했던 것과 이후 군부를 끌어들이기 위한 행동들에 대해서도 ‘똑똑한 행동이었다’는 식으로 칭찬하고 심지어 “베네수엘라 군부는 원래 애국적인 전통이 있다”고 얘기를 하는데 이 부분은 좀 섬?하다. 얼마전 차베스는 대통령 권한을 엄청나게 강화하는 법안들을 통과시켰는데 ‘고이면 썩는다’고 하는 이치가 베네수엘라에서만은 비껴가기를 바래야 하는 것인지.

그래도 아무튼, 지구 반대편에서 벌어지는 새로운 시도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것은 기뻤다. 책 읽으면서 오랜만에 가슴이 두근거렸다는 것도 빼놓을 수 없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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