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체는 너무 오래 울고 있다 - Pamphlet 1
박노해 지음 / 느린걸음 / 200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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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울었다. 사진도, 글도, 마음에 못을 박는다. 어째서 이렇게 세상엔 고통을 당하는 사람이 많은 걸까. 얼마전 아체 사람들이 처음으로 투표를 했고, 자기네들 대표를 뽑았다. 하지만 그런다고 아픔이 가실리야. 세상은 아체의 석유만 보고, 한꺼풀 벗겨진 쓰나미의 상처를 본다. 그걸 더 헤짚어 점령당한 이들의 깊은 아픔을 보게 되니 겹겹으로 슬프다. 죄악없는 국가란 없는 것일까.

나눔문화에 찾아가서 박선생님이 직접 찍어온 사진들로 만든 슬라이드 필름을 보았는데, 책으로 이미 한차례 보았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눈물이 나와 혼났다. 이스라엘에 침공당했던 레바논 난민촌과 터키, 시리아 일대 쿠르드족 찾아간 이야기도 곧 이렇게 글과 사진으로 묶여 책으로 나온다고 하는데, 온통 눈물나는 일 투성이다.

죄악없는 국가란 없는 것일까. 터키는 유럽을 향해 목소리 높이면서 쿠르드족을 못살게 굴고, 이스라엘은 유대인의 방랑을 얘기하면서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괴롭히고, 인도네시아는 독립 이래로 동티모르와 아체 사람들을 죽이고 가두고 땅 빼앗고 탄압했다. 한국은 식민지와 전쟁을 거친 뒤 남의 나라에 군대를 보내고 아무렇지 않아 한다. 국가가 죄악인 것일까, 남의 것 빼앗아 쓰며 살게 만드는 자본주의가 나쁜 것일까, 아니면 인간 세상이 원래 이렇게 잔인한 것일까. 세상의 모든 아픔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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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6-12-19 14: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서, 남쪽으로 튀어를 보며, 국가가 우리에게 꼭 필요했던 것이었나... 라며 곱씹어보게 되었어요. '국가'라는 이름이 경건하다고 믿었는데, 너무 잔인하고 참혹한 모습들이 많이 보여서, 혼란스러워요...

딸기 2006-12-19 16: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앗, 안그래도 '남쪽으로 튀어' 리뷰 올리려던 참이었는데. :)
 
아내가 결혼했다 - 2006년 제2회 세계문학상 수상작
박현욱 지음 / 문이당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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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이건 딱 나를 위한 책이네, 이러면서 증말 잼나게 봤다. 이 소설 이야기는 진작에 들었고, 심지어 어떤 이는 “딱 너를 위한 책”이라며 내게 권해주기도 했었다. 문학성 작품성 기타등등 무슨무슨 평가기준 막론하고, 암튼 이 책이 적어도 어떤 부분에선 ‘나를 위한 책’인 것은 분명하다. 축구 말이다.

이 책에는 나처럼 한때 유럽축구에 버닝했던, 혹은 지금도 열광하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서비스가 깔려있다. 피오렌티나를 상대로 결승 골을 넣고 울음을 터뜨렸다는 경애하는 바티님의 전설에 감동하지 않을 자 누가 있으리. 어떤 이는 조지 오웰의 카탈로니아 찬가 때문에 바르셀로나를 그린다지만 어떤 사람들은 그보다 FC 바르셀로나 때문에 바르셀로나를 동경한다.

 

01-02 시즌 말부터 02-03, 02-04 시즌과 유로2004는 내가 초절정 광분모드에서 버닝 또 버닝해가며 보았기 때문에 특히나 이 책의 모든 구절들이 주옥같았다. 피구가 마드리드로 옮겨간뒤 첫 번째 엘 클라시코에는 나오지 않았고, 그 다음 클라시코에선 위스키병에 마네킹까지 집어던지는 바르샤 팬들 때문에 경기가 중단됐었다. 코너킥을 차기 위해 기다리고 있던 피구가 담담한 표정으로 주변에 떨어진 ‘무기’들을 집어내던 장면이 눈 앞에 생생하다. 벌써 지지난 시즌이었나, 불세출의 영웅이자 이번 월컵 불운의 스타 호나우지뉴의 환상적인 플레이를 앞세운 바르샤가 무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마드리드를 3대빵으로 깨고 기립박수를 받았었지.

 

아내와 남편은 축구 팬이고, 아내는 또 한번 결혼했고, 그들은 다같이 어딘가로 떠난단다. 발상은 참신하고 줄거리는 재미있고 묘사는 흥미진진한데 읽고나니 허탈하고 감동이 없다. 하지만 말이다. ‘실력 이상의 성과를 내는 것이야말로 독일 축구의 저력이다. 경기 내용에서도 이기고 승부에서도 이기는 것이 브라질 축구라면, 경기 내용에선 우세하지만 승부에서는 지고 마는 것이 스페인 축구이고, 경기 내용에서는 밀리더라도 결국 승부에서는 이기는 것이 독일 축구이다. 이탈리아는? 경기 내용과 무관하게 여간해서는 지지 않는 축구를 한다. 단점이라면 여간해서는 끝까지 이기지 못한다는 것이다.’

나라면 스페인식 축구에 아르헨티나도 보태고 싶다. 저 구절에 ‘맞아, 맞아’를 외치는 사람에게라면 이 소설은 강추! 이 책을 놓고 품평회를 하다가 누군가가 그랬다. 형식만 있고 내용이 딸린다고. ‘내 이름은 빨강’ 같은 형식적 실험과 내용이 겹쳐진다면 얼마나 좋을까, 싶다고. 그랬다면 그건 노벨문학상 아닌가. 이 작가에게 노벨문학상을 기대할 마음은 추호도 없다. ‘문학성과 상관없이’ 책은 내게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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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6-12-19 14: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사놓고 못 읽은 지 꽤 되었어요. 금년 안에 과연 읽을 수 있을 지..6^^;;;

딸기 2006-12-19 16: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거 금방 읽어요. 저처럼 느리게 읽는 사람도 이틀만에 읽었거든요 ^^

Kitty 2006-12-29 02: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너무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전 레알과 스페인 국대의 열렬한 팬이라서 마드리드를 사랑하지요 ^^
이번 시즌 클라시코에서 마드릿이 2-0으로 이기며 작년의 빚을 갚아줄 때
전 거의 감격의 눈물을 흘렸답니다 ^^
추천하고 갑니다~ ^^

딸기 2007-01-10 15: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힛 키티님 댓글을 좀 늦게 보았어요. 재미있죠? 저도 레알과 스페인 국대의 열렬한 팬 해보았기 때문에 그 마음 알지요. 저는 실은 피구가 레알 간 뒤부터 보았기 때문에 바르샤에서의 그 화려했다는 플레이 못 보았어요. 그러니 당근 레알에 꽂혔었지요. 지금은 축구 아예 못 봅니다만, 이번 시즌 레알이 이겼군요! 축하드려요. ^^
 

영국 사상 최연소 총리, 노동당 최다 임기 총리, 3연속 승리를 이끈 최초의 노동당 당수.

영국 정치사에서 여러 신기록을 갖고 있는 토니 블레어 총리가 이번엔 다소 치욕적인 또 하나의 기록을 세웠다. `현직 총리로서 경찰 수사를 받은 최초의 인물'이 된 것. BBC방송, 가디언 등 영국 언론들은 노동당이 기업인들에게 돈을 받고 상원의원 자리를 팔았던 사실이 폭로되면서 블레어 총리가 14일 경찰 조사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블레어 총리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집무실에서 2시간 동안 경찰관 2명의 조사를 받았다. 변호사는 대동하지 않았으며, 총리 혼자서 조사에 응했다고 총리실 측은 밝혔다.

경찰은 주로 지난해 작위 수여 대상자 선정 과정에서 노동당 지도부와 총리가 어떤 협의과정을 거쳤는지에 대한 것인지를 물었고, 블레어 총리는 "무언가를 숨기려는 의도가 전혀 없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에서 현직 총리가 형사사건에 연루돼 경찰 수사를 받은 것은 사상 처음이라고 BBC방송은 전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3월 노동당이 몇몇 기업가와 자산가들에게 돈을 빌리는 대가로 기사 작위를 팔았다는 폭로가 나오면서부터. 영국 언론들에 따르면 블레어 총리는 지난해 총선 직전 병원장과 부동산업자, 관료 등 돈 많은 지지자 12명에게서 총 1400만 파운드(약 260억원)를 빌려 선거자금으로 썼다. 돈을 빌려준 이들은 뒤에 작위를 받았고, 귀족으로 등록되면서 종신 명예직인 상원의원이 될 수 있었다. 한마디로 돈 받고 의원직을 판 꼴이 된 것.

여론에 밀린 총리는 뒷거래 상대였던 12명의 이름을 공개하고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것이 아니라 대출을 받은 것 뿐"이라고 주장했으나 파문은 가라앉지 않았다. 결국 블레어 총리는 집무실에서 경찰 조사를 받는 `굴욕'을 당하는 처지가 됐다.

경찰청은 다음달 `작위 뒷거래 사건' 수사결과 발표할 예정인데, 블레어 총리를 상대로 추가조사를 벌일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블레어총리는 조사를 받은 뒤 곧바로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유럽연합 정상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런던을 떠났다.


1997년 `제3의 길'을 내세우며 화려하게 등장한 블레어 총리는 내년이면 집권 11년째를 맞는다. 그러나 젊고 강력한 신좌파 지도자로 떠올랐던 블레어 총리의 집권 이후 정치적 행보는 갈짓자를 그리고 있다. 친미 우편향 노선 때문에 `미국의 푸들'로 불리더니 당의 천덕꾸러기로 전락, 급기야 내부 반발로 물러나야 할 처지가 됐다. 본인은 내년 상반기에 퇴임하겠다고 했지만 떠날 시기를 못 박지 않아 자리에 연연한다는 비난까지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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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6-12-15 2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집권할 때에 비해서 많이 늙었네요. 지는 모습이 더 아름다워야 하는데...

딸기 2006-12-18 06: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 말예요. :)
 

`부시맨(bushmen)'으로 알려진 아프리카 남부의 산(San) 부족이 개발 바람 속에 터전을 잃고 떠돌다가 드디어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

보츠와나 로바체 고등법원은 13일 칼라하리 사막에 살다 쫓겨난 산족에게 `고향에서 자기들 방식대로 살아갈 권리'를 인정해줘야 한다는 판결을 내렸다고 AP, AFP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재판부는 산족이 칼라하리 자연보호구역에 거주할 권리가 있으며, 정부의 강제 이주정책은 불법이라고 판시했다. 또 "정부가 산족에게 사냥허가조차 내주지 않은 것은 굶어죽으라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면서 산족의 전통적 생활방식을 보호해줘야 한다고 밝혔다.

원주민 권리 이례적 인정

이번 판결은 원주민들의 권리가 인정되지 않던 아프리카에서 예외적인 것으로, 절멸 위기에 처한 소수 토착민들의 전통적 생활양식을 법으로 보장해줘야 한다는 것이어서 큰 의미가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사라져가는 토착민 살리기 운동을 벌여온 서바이벌 인터내셔널 등 비정부기구들은 이번 판결을 대대적으로 환영하고 있다. 이번 판결로 산족들이 흩어져 거주하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 비슷한 소송이 확대될지 주목된다.

산족은 아프리카 남부에서 대대로 살아온,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인류'다. 정식 명칭은 산족 혹은 코이산족이지만 `수풀(bush) 속에 사는 사람'이라는 뜻의 부시맨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이들은 보츠와나와 나미비아에 걸쳐 있는 칼라하리 사막에서 2만년 이상 살아왔으며, 학자들은 이들이 인류의 조상의 원형에 가장 가까운 것으로 보고 있다. 오랜 생존에도 불구하고 현대화된 생활방식을 택하지 않아 서양인들의 구경거리가 되곤 했으며 영화 `신은 미쳤다(부시맨)'에서 희화화되기도 했다. 산족은 아프리카 내에서도 반투족 등 다수파 부족들에 밀리고 서양인들에게까지 쫓겨 현재 10만명 정도만 남아 있다.






보호 내세운 핍박정책

여전히 동굴벽화를 그리고 사냥하며 살아가는 산족이 힘겨운 법정투쟁을 시작한 것은 올해 초. 넓이 5만8000㎢로 한국의 절반 크기에 이르는 칼라하리 자연보호구역은 보츠와나가 영국으로부터 독립하기 5년전인 1961년 만들어졌다.
당초 목적은 이 지역의 5000여 산족을 주변 농장주들로부터 보호한다는 것이었으나, 개발 붐이 일면서 오히려 산족을 핍박하는 장치가 되고 말았다. 정부는 1990년대부터 산족의 사냥을 금지시켜 살 길을 막았으며, 지난해에는 무장경찰까지 동원해 2000여명을 쫓아냈다. 삶의 뿌리가 뽑힌 산족은 보호구역 밖 캠프에서 난민처럼 살고 있고, 알콜 중독과 에이즈가 판치고 있다. 쫓겨난 주민 239명이 소송을 냈는데 그중 20여명이 벌써 질병 등으로 목숨을 잃었다.
보츠와나는 아프리카에서 민주주의가 성공적으로 정착한 나라로 손꼽히며, 경제개발이 착착 진행 중이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산족 같은 소수 부족의 아픔이 숨어 있다. 보츠와나 정부가 칼라하리 일대의 관광수익과 다이아몬드 광산 때문에 산족을 쫓아냈다는 의혹이 많다고 AP는 전했다. 정부는 아예 산족을 자국내 공식 부족으로 인정조차 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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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2-14 16: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파란여우 2006-12-14 17: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만년을 사막에서 생존한 부족인데...
아유, 그 지겨운 개발인지 새발인지 이젠 아주 듣기도 싫구만유.
자본가를 보호하기 위해서 원주민을 내쫓는 일은 미국이 저지른 인디언 내몰기와
아주 판박이네요...허긴, 남의 나라 일만도 아니거늘...휴~
 

세계가 이례적으로 따뜻한 날씨 때문에 `눈(雪) 없는 겨울'을 맞고 있다. 알프스에 눈이 모자라 세계 스키월드컵이 취소됐는가 하면, 유명 스키장들이 시즌을 맞고도 개장을 못해 아우성을 치고 있다. 미국과 캐나다에서도 눈 부족 때문에 겨울 스포츠 시즌이 미뤄지고 있다고 외신들이 11일 보도했다.

눈이 모자라...

스위스, 오스트리아 등 알프스 관광에 겨울철 경기를 의존하고 있는 나라들은 날씨 비상이 걸렸다. 천연설로 덮여야할 알프스의 스키리조트들에 눈이 내리지 않는데다, 따뜻한 날씨 때문에 인공설조차 만들 수 없는 형편이 됐기 때문. AP통신은 알프스의 스키장에 흰 슬로프 대신 여전히 푸른 초원만 보인다고 보도했다. 오스트리아는 지난 10월 알프스 산지에 위치한 쇨든에서 열릴 예정이던 알파인돚크로스컨트리 스키 월드컵을 눈 부족 때문에 취소했다. 이 지역의 스키장 운영자 루이스 랑은 "이달 20일이 되어야 눈이 내릴 것 같다"면서 "지구온난화 얘기는 들었지만 이정도로 심각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오스트리아 지질학연구소는 최근 알프스 산지의 겨울 날씨가 올해 1300년만에 가장 따뜻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했었다.



눈이 오지 않아 썰렁한 보스니아 사라예보 부근 스키 리조트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부근의 스키장, 열심히 눈을 만들려 하고 있지만...



눈은 커녕 이렇게 꽃까지 피었다는군요;;



이탈리아 북부 발 가르데나의 스키장은 그나마 눈을 조금 만들었군요



독일 슈방가우의 아름다운 알프스 스키장- 스키장인지, 골프장인지...


500년만의 ‘따뜻한 겨울’

유럽 동부 헝가리와 프랑스 론강 유역, 독일 뉘른베르크 지역과 이탈리아 토스카냐 지방 등은 진작에 추위가 시작됐어야 하지만 12월 중순이 된 지금까지도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북유럽 스칸디나비아 국가들과 영국도 100여년 만의 온화한 겨울을 맞고 있다. 독일은 500년만에 가장 따뜻한 겨울을 보내고 있다.
올가을 독일의 기온은 유난히 높았다. 슈피겔에 따르면 지난 9∼11월 석달간 독일의 평균기온은 12℃로, 이전 30여년간 평균기온보다 무려 3.2℃가 높았다. 12월이 되어서도 예년같은 한파 대신 온난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과학자들은 독일에서 기온 측정이 최초로 이뤄진 1659년 이래 최고기록이라고 지적했다. 이탈리아 로마에선 관광객들이 아예 반팔 티셔츠를 입고 다니는 모습까지 눈에 띈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결국은 인간이 저지른 짓

유럽 뿐 아니라 미국, 캐나다의 스키장들도 눈 부족 때문에 고심 중이다. 미 동부에서 손꼽히는 버몬트주 킬린턴 피크의 스키장은 이달초 개장을 하긴 했지만 처음 겪는 눈 부족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트레일 수가 200여개에 이르는 이 스키장에서 눈이 모자라 인공설로 전체를 메워야 하는 일이 생긴 것. 인근 스토위마운틴 리조트는 눈을 만들기 위해 물을 공수하느라 힘겨운 시즌을 맞고 있다고 USA투데이가 보도했다.
캐나다에서는 올림픽 메달리스트 커플인 유명 스키선수 토머스 그란디와 새러 레너 부부가 "지구온난화로부터 눈을 보호하자"며 환경운동에 나서기로 했다고 발표해 화제를 모았다. 지구온난화의 영향을 피부로 맞게 된 미국의 도시와 마을 수백곳은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교토의정서 가입을 촉구하며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정부를 상대로 소송까지 준비하고 있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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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lmas 2006-12-13 19: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유럽 동부 헝가리와 프랑스 론강 유역, 독일 뉘른베르크 지역과 이탈리아 토스카냐 지방 ..."
ㅎㅎㅎ 바로 리용이 론강 유역이라죠. 작년에는 추웠다는데 올해는 영하로 내려간 날이 하루도 없네요. 이러다가 영하 없는 겨울을 나는 게 아닐지 ...

딸기 2006-12-14 07: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핫, 바로 거기에 계시는군요 ^^
론강... 어릴 적 책에서 본 것 외에는 저하고는 저어어언~혀 인연이 없는 강입니다만,
그 동네가 원래는 추운 동네인가보죠?

balmas 2006-12-15 16: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용에서 조금만 가면 알프스 산맥이 나온다네요. ㅎㅎ 리용이 속해 있는 지역(우리나라 식으로 하면 "도")의 명칭이 "론-알프스"더라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