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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이 산다 SE (2disc) - 초회한정판
김상진 감독, 차승원 외 출연 / 아트서비스 / 2008년 12월
평점 :
품절
간만에 영화 봤다.
차승원... 이승연 세이세이세이에서(당시만 해도 이승연 잘나갔었지) 몸매 좋고 말 잘하는 드문 남자로 눈길 끌다가 배우 된 사람;; 정도로 묘사하기엔 아깝다. 화려한 개인기... '선생 김봉두'에서 혼자 고스톱 치는 모습 증말 재밌었는데. 사실 그 영화는 '차승원이 전부인 영화'였다.
'귀신이 산다'는, 차승원이 전부이면 안될 것 같은데, 전부가 되어버린 영화라는 느낌. 차승원 말고 볼 거 있나? ?.. 장항선 역할 좀더 살리든가... 장서희 & 손태영(맞나 -_-a) 둘다 꽝이었음. 장서희 눈 똥그랗게 뜨고 반짝반짝거리는 거 이제 좀 안 하면 안 될까? 손태영은 어쩜 그렇게 얼빵하게 생겼니... 외모가 아니라 연기를 말하는 거다. 노력을 안 하는 것 같지는 않고, 자질이 없는 것이런가. 실은 얘가 요즘도 연예인 생활을 하는지도 잘 모르겠지만...
영화 재밌을 수 있었는데 참 김빠지게도 만들었다. 첨엔 제법 무서우면서 재밌었는데... 장서희 나와서 "내가 보여? 정말 내가 보여?" 할 때부터 완존 깨더니, 그 담엔 어쩜 그렇게 와르르... 산사태 나듯 무너지는지. 공포와 코믹의 혼합에 억지 감동이라니, 참으로 할리웃스럽다. 차승원 하나 볼만했는데 정말 그걸론 역.부.족. 힘이 모자라... 귀신이 모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