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의 주식시장 붐은 1691년 발생했다고 영국 가디언의 일요판 신문 옵서버가 2일 보도했다.

랭카스터 대학의 앤 머피 교수는 이날 열린 영국경제사학회 연례 학술회의에서 "최초의 주식시장 붐은 투자자들이 보물섬 탐사대로부터 배당금을 받았던 1691년"이라고 주장했다.

당시 유명한 보물선 탐험가였던 미국의 윌리엄 핍스(그림)는 영국 등지에서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은 뒤 카리브해 연안을 탐사해 16세기 초반 난파한 스페인 상선들을 찾아냈다. 핍스에게 100파운드씩을 투자한 사람들은 1691년 5000파운드씩을 돌려받았다.

이 일은 유럽에 보물선 투자 붐을 불러일으켰으며, 영국 동인도회사 투자 열기와 맞물려 2년간 버블이 형성됐었다고 머피 교수는 설명했다. 지금까지 미국과 유럽의 경제사학자들은 1720년 인도 식민지 정복에 투자자들이 몰렸던 이른바 `남해(South Sea) 붐'을 최초의 증시 붐으로 평가해왔다.

 

 에드워드 챈슬러, <금융 투기의 역사>

 마이크 대시, <튤립 그 아름다움과 투기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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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 2006-04-03 2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프랑스의 "그" 가 아니었군요.
루이15세때의.. 이름이 생각이 안나는군요;;

parioli 2006-04-04 0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금융투기의 역사'란 책에 잘 나와 있답니다.
내가 딸기님 앞에서 아는 척을. ㅎㅎ.
제가 올 초부터 주식투자를 해 볼까 싶어 읽은 건데,
위의 것에서부터 튤립투기, 인터넷 버블, 일본의 부동산버블에 이르기까지
아주 흥미진진하게 설명되어 있더라구요.
우리 경제의 미래를 점쳐 볼 수 있을 듯 하기도 하구.
그리고 우리 나라 주식시장에 관해선,
'주식의 역사'란 책이 좋더라구요.

딸기 2006-04-04 07: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홋 그렇군요
고맙슴다. 금융투기의 역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