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전방욱씨의 '수상한 과학'이라는 책을 읽고서 리뷰를 올린 적이 있다.

맨 첫 챕터가, 외국 글을 그대로 번역한 티가 역력해서 그걸 가지고 트집을 좀 잡았더랬다.

기자들이 그렇게 글 쓰면 학자들이 욕한다. 그런데 학자들이 그렇게 글 쓰면?

글의 내용과 상관없이, 짜깁기 기색이 역력해서 좀 짜증이 났었지만

책의 내용은 그래도 훌륭하다고 생각했다.

문제의 '외국 글 그대로 옮긴 글'의 내용은 뭐였냐면.

멕시코 오아하까(저자의 '오악사카' 표기는 잘못된 것이다)에서 유전자변형 작물 때문에

토종 작물이 오염되고 있다는 것.

이것은 굉장히 굉장히 중요한 사안이다. 어쨌든 그 글은 재미있게 읽었다.

저자는 그 사례를 예로 들면서 유전자변형 작물에 대한 이러저러한 경고들을 담아냈다.

저자는 황우석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런데 로이터 기사를 보니.

'대표적인 논문 철회 케이스'에 바로 그 논문,

멕시코 토종작물 오염 관련 논문이 끼어있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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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 2005-12-24 14: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치? 뭘 믿어야할지 모르겠구만. ^^;;

지나가다 2023-10-06 06: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책 23쪽에 ‘오아하카‘라고 바르게 표기되어 있는데요, 잘못 표기되었다는 주장은 어디서 근거하신 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