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공군이 사슴 루돌프를 숨지게 한 죄로, 산타클로스 할아버지에게 530만원을 물어주게 됐다.

덴마크 공군은 29일(현지시간) 부업으로 산타클로스 역할을 해온 올라비 니카노프에게 사슴값으로 3만1175크로네(약 530만원)을 배상해주기로 했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니카노프는 농장을 경영하면서 파트타임으로 산타클로스 역할을 하며 돈을 벌어왔다. 그러나 지난 2월 공군 전투기 2대가 훈련 과정에서 갑자기 니카노프의 농장 위로 날아가는 바람에 `루돌프' 역할을 하던 사슴이 놀라 죽어버렸다. 니카노프는 루돌프가 F16 전투기의 굉음에 놀라 심장마비를 일으켜 숨졌다면서 공군에 배상을 요구했다. 그는 루돌프가 없어, 올겨울 크리스마스에는 산타 역할을 못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공군은 산타의 민원이 접수되자 전투기 비행훈련기록을 체크하고, 루돌프의 사망진단서를 검토해 심장마비로 죽었음을 확인해 배상을 결정했다. 니카노프는 "배상금으로 다시 사슴을 마련해 이번 크리스마스에도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주겠다"며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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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구두 2005-10-04 1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왜 이렇게 기운이 없는 건지...에효...
10월을 잘 보내야 할 터인데... 그대도, 나도...

딸기 2005-10-04 14: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옴머나 구두님 기운이 없으면 어떠케요....
나는 다시 기운 나는 중. 다음주 휴가랍니다 >.<

바람구두 2005-10-04 16: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미 부럽소... 시간 나면 놀아주쇼. 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