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번역기로 번역한 것도 아니고 말이다.

오늘자 연합뉴스 외신기사.

에어버스의 인도 지연은 세계 최대규모인 A-380 모델이 가지는 제작공정의 복잡성으로 인한 공기지연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에어버스는 싱가포르 항공에 납기지연 사실을 설명하면서 A-380기의 공학적 복잡성을 과소평가했다고 시인하면서 다른 항공사들에 대한 항공기 인도시기도 일부 늦춰질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납기연기 결정은 세계 민간항공기 시장을 놓고 미국의 보잉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에어버스에 큰 타격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또한 에어버스의 지분 80%를 보유하고 있는 EADS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도 예상되고 있다. EADS의 주가는 이날 장중 한때 2.2%나 급락했다.

에어버스의 인도 지연은 세계 최대규모인 A-380 모델이 가지는 제작공정의 복잡성으로 인한 공기지연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게 글이냐 -_-

에어버스의 지분 80%를 보유하고 있는 EADS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도 예상되고 있다.

이것도 마찬가지.

내가 태어나서 읽어본 글 중 가장 우스꽝스럽다 못해 눈물나게 만드는 글을 소개하면.

바로 이것이다.

...고전적인 개념과는 달리, 문장들은 조인한(signatory) 각인의 기원을 소환하려하지 않는다. 문장의 구성(composition)으로부터 문장의 결합(linkage)이 관념들과 형태들의 펼침으로 보이도록 만드는 논리적 과정으로 주목이 돌려진다.

나는 '고전적인 개념'도 모르고 '조인한 각인의 기원'도 모르겠지만

문장들이 무엇무엇을 소환한다- 이따우 문장을 쓴 작자를 소환하고 싶어진다

'문장의 구성과 문장의 결합', '관념들과 형태들의 펼침'도 모르겠지만

'주목이 돌려진다' -라고 쓰는 작자를 주먹으로 얼굴 돌아가게 갈겨주고 싶다.

참고로 저 글을 구경하실 분이 있으시면

http://my.netian.com/~devenir/fold.htm

저길 눌러보세요. 살아생전 저렇게 주옥같은 글 읽어보기 힘들 겁니다.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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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오리 2005-06-02 1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왜 이런 선정적 제목만 눈에 띌까요?^^
그래서 차라리 원서를 읽지 해석도 안되는 한국어 번역본을 읽느라 낑낑 대지 않으려 한 적이 있었답니다.

로쟈 2005-06-02 1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짐작에 슉슉님이 인문(번역)서들을 많이 안 읽으시는 모양입니다. "가장 우스꽝스럽다 못해 눈물나게 만드는" 문장들을 저는 거의 매일 마주칩니다(이게 자랑인가?).

로드무비 2005-06-02 12: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히히히히~~~
슉슉님은 인문서 무지 많이 읽으시는 분 같은데요, 로쟈님.^^

딸기 2005-06-02 1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뇨 안 읽어요, 로드무비님. ^^
특히 저런 분야에 대해서는 완존 꽝이랍니다. 로쟈님 말씀이 맞는데요, 근데 로쟈님... 행복하지 않으시겠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