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전 책꽂이, 두번째.

로버트 하인라인, 시간의 블랙홀
하인리히 침머, 인도의 신화와 예술 (허걱... 이 책 일부분을 대학교 때 영어본으로 읽었는데, 그 뒤에 이 책을 안 읽은 줄 알았다. 작년에 친구에게서 이 책이 번역돼 나왔다는 얘길 듣고 '그런가보다' 했는데... 이제보니 읽었더랬구나. 아무래도 치매다)
차윤정, 삼림욕 숲으로의 여행
무함마드 깐수, 세계 속의 동과 서
(책도 재미있게 읽고, 깐수 교수님 인터뷰까지 했었다 ㅋㅋ)
김성종, 제3의 정사 (시간이 많았나보군)
시로야마 사부로, 날마다 일요일
로베르트 반 훌릭, 종소리를 삼킨 여자
(전~~~혀 생각 안 남)
채희문, 슬픈 시베리아
이현영, 시민을 위한 통일론
노라 로버츠, 토크쇼
(시간이 정말 많았었나보다)
기형도, 잎 속의 검은 잎
안유미, 검은 강
강덕치, 아빠와 함께 가는 스페인 자전거여행기
앨빈 토플러 외, 제3물결의 정치
(미래학 서적을 탐독하던 시절도 있었는데. 쯧.)
한지연 외, 여자는 어떻게 죽어가는가.
강성호 외, 1980년대 이후 한국의 맑스주의 연구

맑스주의...라는 단어가 제목에 떡하니 들어가 있는 책을 읽어본 것이 대체 언제였던가. 저 책의 독후감은 이렇게 돼 있다.
"사회과학 서적을 읽어보려 해도 도통 나오지가 않아 굶주림을 느끼던 터에, 정말 오랜만에 이 책이 나왔다... 개괄적인 ML주의 성립사와 함께 성립과정에서 내재된 모순을 밝히는데 참신한 부분도 없진 않지만, 사후약방문 격이라는 느낌 또한 지울 수가 없다. 오히려 이 책의 가치는, 강성호의 글이 함께 실렸다는데에 있다."
지금 읽어보니 무슨 말인지, 내가 무슨 생각을 하면서 독후감을 썼는지 하나도 모르겠다. -_-

삐에르 부르디외, 상징폭력과 문화재생산
김창남, 대중문화와 문화실천
조정래, 아리랑
이은정, 머리에도 표정이 있다
(미용사 아줌마가 쓴 책이었는데, 나중에 이 아줌마랑 직접 만나서 느무느무 재미있게 수다를 떨었더랬다)
임영태, 문밖의 신화
양귀자, 천년의 사랑
(이 책도 한때 유행했었지)
장 지오노, 나무를 심은 사람 (나중에 지오노에 폭 빠졌더랬는데 지금은 기억도 가물가물)
김혜련, 남자의 결혼 여자의 이혼
재니스 우즈 윈들, 진정한 여성
(어, 여성과 이런저런 관련이 있는 책들도 꽤 읽었더랬구나)
박일문, 아직 사랑할 시간은 남았다
신병현, 문화 조직 그리고 관리
에드가 모랭, 유럽을 생각한다
(너무나 좋아했던 책이다. 책 버리기 좋아하는 내가 아직까지 간직하고 있는, 몇 안되는 책.)
박태견, 앨 고어 정보초고속도로
양승국, 한국 연극의 현실
장소현, 툴루즈 로트랙
오마에 겐이치, 인터네트와 비즈니스혁명
(으으... 정말 인터넷 초창기였다)
정해국 외, 대안은 없는가
일본경제신문사, 멀티미디어에 관한 57가지 질문
(이 책이 오랫동안 책꽂이에 꽂혀있었는데... 난 이 책을 내가 안 읽은 줄 알고 버리질 못하고 있었다. 이제보니 읽었군!)
움베르토 에코, 연어와 여행하는 방법
최태만, 미술과 도시- 예술가의 눈에 비친 도시와 삶
베르나다크 부셰, 피카소- 성스러운 어릿광대
(당시까지만 해도 미술에 관심이 있었는지 미술 책들도 꽤 보이네.)


그러고 보니, 책이라는 것-- 읽고 나서 그냥 잊혀져버리는 것이 대부분이다. '명작'으로 꼽히는 책들이 얼마나 위대한 저서들인가를 새삼 깨닫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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