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 구라 시리즈가 다 재미있지만, 이 책 참 재미있다. 아이가 아니라 내가 재미있게 읽었다. 구리 & 구라 시리즈의 특징 중 하나가 바로 어른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그림책이라는 점. 구리와 구라가 하는 수작을 보고 있자니, 나도 숲속에 들어가서 빵을 구워보고 싶다는, 말도 안되는 생각까지 하게 됐다. (정말 말도 안 된다. 그렇게 큰 알을 어디서 구한단 말야 ㅠ.ㅠ) 자연스럽게 이야기에 빠져들게 하는 매력. 교훈을 강조하지 않으면서 자연스럽게 웃음을 선사해주는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