꺄하하 지금 유벤-피오렌티나 경기 중계해준다!

피오렌티나는 과거 바티가 뛰었던 팀이란 것은 알고 있지만, 최근 성적이 저조했던 관계로... 정작 경기를 보는 것은 처음이다. 그러고보니 축구 시청한 것이 어언 얼마만이던가. 올봄 유로2004 끝난 뒤로 한번도 못 봤다 ㅠ.ㅠ 그러던차에, 어제 후지테레비에서 유로 빅리그들 하일라이트 해주는걸 보고서 또다시 병이 도질까말까 하고 있었는데... 운좋게도 저 경기를 보게 됐군. 델피에로, 네드베드, 오랜만이야! 네드베드, 유로2004 때 너 때문에 얼마나 마음아팠는지 아니... ㅠ.ㅠ 아무튼 유벤마저도 반가울 때가 있다니 놀랍다. 나카타가 피오렌티나에 있다는 이유로 중계해주는 것 같은데.

안그래도 04-05 시즌 시작했을텐데 하고서 아쉬워하고 있었단 말이지. 중계를 일본말로 해줘서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어디냐. 울나라에선 세리아 중계해주는데가 없어서, 이탈리아 클럽 경기는 챔스 밖에 못 봤었는데... 밀란 더비 같은 것도 해주면 정말 좋겠다마는.

이브라히모비치... 많이 컸다. 델피에로의 테크닉은 녹슬지 않았는데 아차차... 저런, 한골 넣은 줄 알았더니 옾사이드.

그나저나 어제 하일라이트에서 보니깐 프리시즌 이적시장 최대 뉴스였을 오웬의 모습이 비춰졌다. 마드리드 돈지랄하는건 꼴보기 싫지만 사실 팬 입장에선 공격축구 해주면 좋지! 오웬 이적 뒤에 3연속 골 기록했다는데, 정말 성숙해졌드만. 과거 오웬이 '미소년'이라는 평가에 대해 불만을 갖고 있었던 것이 사실이나, 적어도 미청년이라는 것은 인정해줘야겠다!

또 한가지, 다비즈가 바르샤로 갔다는 것 같은데 맞나? 바르샤는, 뿌욜!이 있는데 뭐하러 다비즈까지 ^^;; 

바르샤가 프리메라 수위를 달리고 있다는데, 새 선수들 영입하더니 확실히 좋아진 모양이다. 어제 잠시 브라운관에 비친 화면에서도 지난 시즌, 그리고 지지난 시즌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좀 놀랐던 것은 리켈메가 비야레알로 옮겨간 것. 명색이 아르헨 국대의 잘나가던 선수였는데 우째 쫓겨났담? 요전 이적소식에 대해 전혀 업뎃이 안 된 탓에, 지난시즌 이후 각 팀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잘 모르겠다. 아무튼 분데스리가로 떠난 로이 마카이는 계속 잘 하고 있는것 같고...

이탈리아 놈들아. 제발 골 좀 많이 넣어라. 축구는 골을 넣기 위해 하는 경기란 말이다! 찬스가 많음 뭐하나, 세상에 재미없는게 빗장수비다. 빗장인지 지랄인지... 우리 바티님 사진을 하도 들여다봐서 피오렌티나의 저 연보라 기분나는 청색 저지는 눈에 익지만 나카타 말고는 플레이어들을 영 모르겠다. 나카타, 너라도 한 골 넣어, 얼른!

그나저나 우리 아이마르는 뭐하고 있남? 계속 발렌시아에 있다면-- 있어라... 있어라... 아이마르는 발렌시아를 떠나선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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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nerist 2004-11-15 0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유로 2000 4강전 네덜란드 - 이탈리아전에서의 사기적 카데나치오는 감동적이지 않았습니까? 거의 일방적인 심판 판정에도 꾸역꾸역 막아내는 네스타 - 카나바로 - 말디니(大人), 그리고 진짜 그날 미쳤던 골키퍼 톨도(이양반도 피오렌티나 출신이죠. 바티, 루이 코스타랑 같이 뛰었었죠)... 패널티킥 두 개 막고 승부차기 4:1. 그것도 상대는 더치 레전드 베르기옹의 최전성기때 네덜란드. -_-;;;;



그러고보니 이제 별로 안 좋아하는 축구를 보고싶다는 -_-;

딸기 2004-11-15 18: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유로2000은 못 봤어요. 축구 열심히 본 것이 2002년, 월드컵 직전부터였거든요. 말디니 네스타 칸나바로의 수비는 그야말로 철벽이죠! 더우기 아르마니도 반했다는 말디니의 그 몸매, 카리스마 넘치는 얼굴! 네스타의 옷걸이는 그야말로 죽여주죠.

톨도는, 지지난시즌 발렌시아와의 경기 보면서 거의 충격먹었더랬어요. 그건 사람이 아니라 로보캅 이었다니깐요! 상대가 나의 사랑 발렌시아였다는 점이 아쉬웠을뿐... ㅠ.ㅠ

톨도 참 괜찮은데... 유로2000 때는 톨도가 국대 골킵을 했다고 들었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부폰 까마귀를 몹시 미워하는 관계로, 톨도를 차라리 선호합니다만. ^^ 사실 이탈리아 클럽 골킵들을 누가 뭐라겠어요, 다들 쟁쟁한걸. (히히 저는 디다 골킵이 상암구장에 왔을 때는 직접 가서 봤답니다. 물론 두다를 보기 위해 간 것은 아니었지만)

오늘 경기에서도, 재수없게 유벤이 지저분한 한 골을 넣기는 했지만, 역시나 유벤의 포백은 대단하다는 걸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얘들 후진하는 거 보면 찬탄이 절로...

그런데 유벤은, 수비는 짱이지만 공격은 솔직히 맘에 안 들어요. 델피에로 원톱은 너무 약하지 않나요?

드팀전 2004-11-15 1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며칠전에 바르셀로나의 경기를 봤는데...호나우딩요 한골 넣고...잘하더만요.실실 웃어대면서 ....귀연넘.전 맨유를 좋아하는데....루니들어오고 좀 활기를 찾는 것 같아요.긱스나 로이퀸 은퇴하기 전에 챔피언스 한번 우승해줘야 하는데....어찌 될라나 모르겠군요.오웬도 좋아하는데....레알마드리드는 점점 재미없어져요.호나우도-오웬 투톱에 최강 미드필드진을 가지고 매일 수비와 조직력에서 뻥뻥 뚤려서 져대니....오웬들어오고 리그 2위까지 올라갔다고는 하는데...수비가 들쭉날쭉이니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mannerist 2004-11-15 1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 매너는 톨도 밀어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뷰폰 무지하게 싫어합니다. 멀대같이 크고 어벙해 보이는 인상도 인상이지만, 국대에서 뷰폰 나와 잘 풀린 경기를 본 적이 없기에... 뭐 소속팀에선 무적이라고 하긴 하더만요. 뭐 톨도가 지지리 재수 없는 케이스죠. 그 대단한 팔류카 늙어서 아주리 골리로 설 무렵 스무살도 안된 뷰폰이 치고 올라왔으니... 프랑스 월드컵이후 벤치에서 주전자만 지켰다는게(그실력에!!) 가슴이 아프더이다. 듣기에 유로 2000도 뷰폰이 부상으로 빠져서 간신히 나온거라고 하더군요. 아직도 매너는 유로 2000 4강전 톨도 미쳐버린 날 동영상 가끔 봅니다. 보여드리고 싶은데 뭐 보내드릴 방법 없나...



아, 참고로... 매너는 2002년 월드컵 라인업 보고 한국 악다구니같이 개겨서 연장만 들어가면 이길거라 예상했답니다. 골리가 페널티킥 방어의 일인자 톨도가 아닌 뷰폰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ㅎㅎㅎ

딸기 2004-11-15 1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톨도도 거의 카니자레스와 마찬가지 수준이군요. 저는 발렌시아를 아주아주 좋아하는데, 그 이유 중 하나가 카니자레스가 그 팀에 있다는 것이거든요. 톨도 같은 실력에 주전자리가 아니고 주전자라니! 유로 2000 때는 부폰 부상이 맞았을 거예요. 근데 매너님 유로2000 4강전을 어디서 볼 수 있나요? 제가 봤다는 챔스 경기에서도 톨도는 로보캅이었는데 그런 순간이 있다면 꼭 보고 싶어요!

드팀전님, 전 요새 축구를 못봐서 결핍증에 걸려 있답니다. 딩유 이후의 바르샤 경기를 한개도 못 봤어요! (요즘 집에 케이블이 없어서...) 맨유의 루니라는 녀석도 경기하는 걸 못 봤고요. 마드리드는 여전히 그모양이군요. 대체 뭔짓을 하고 있는 건지 -_- 저는 마드리드의 돈지랄에 기겁하고 있지만, 그래도 지단님과 피구, 카를로스의 황금삼각이 빚어내는 예술이 너무 아름답다보니 도저히 팬짓을 끊을 수가 없답니다 ㅠ.ㅠ 마드리드의 스타 수비수 베컴은 요즘 어케 됐나요? 이천수는 소시에다드에 아직도 있나요? (이천수가 가기 전의 일이지만) 소시에다드 참 좋아했었는데...

새벽별님, 축구는 골을 넣어야 제맛이죠! 그 점에서 저 이탈리아넘들은 맘에 안 든다니깐요.

mannerist 2004-11-15 1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지금 찾아보니 아직 링크가 안 깨져있군요. 여기 한번 가 보세요. 톨도 미쳐버린 날의 활약상이 저장되어 있습니다. 축구에 정 끊은지 꽤 되었는데... 어쩔까요? 다시 볼까요?

http://ts.soccerlove.com/newsview.html?newsid=2834


드팀전 2004-11-15 15: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레알마드리드는 리그에서 초반 좀 부진하더니만...오웬들어오고 좀 잘나가고 있지요.

바르셀로나하고 AC밀란 챔피언스리그를 최근에 봤거든요...뭐 밀란 멤버들은 여전히 건재한데...시종일관 바르셀로나에게 끌려다니더군요. 세브첸코가 한골 넣은거 말곤 그닥 조직적이지 못했어요.반면 바르셀로나...그날 경기에선 진짜 펄펄 나르더군요.

호나우딩요가 볼트레핑 개인기로 공간벌리고 슈웃....역전골.....유벤투스와 바이에른 뮌헨 경기도 봤는데....좀 지루했어요.축구란게 워낙 상대적인거라 어찌될런지 모르겠지만 올해 바르셀로나가 국내리그나 챔프리그에서 아주 좋은 성적보여줄거란건 확실한 듯....

딸기 2004-11-15 17: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매너님, 고마와요 *^^*

드팀전님, 며칠전 하일라이트에서 셰브첸코 비춰준다 싶더니 그게 그 경기였군요. 바르셀로나하고 밀란이라... 저는 굳이 고르라면 밀란 쪽입니다만, 딩요가 있는 바르샤 경기라면 꼭 보고싶네요. 드팀전님 바르샤 팬이신가봐요. ^^

유벤과 뮌헨? 어찌 보면 지루한 것이 당연하다 싶기도 합니다...

딸기 2004-11-15 18: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매너님, 봤어요! 엄청 재밌었겠네요... 이태리 놈들, 지지난시즌 챔스 결승전을 빵대빵 무려 승부차기로 결정하는거 보고 저는 분노가 활~활~~ 아무튼 골킵들은 끝내주지요. 올려주신 사이트의 저 경기, 톨도 거의 사람이 아니었군요! 근데 우째 말디니가 실축을... 그리고, 오렌지 쪽은 반데사르가 주전이었나봐요? 요샌 넘 늙어서리.. 쫌 동정해주고 있었는데. 아마도-- 반데사르가 소시에다드에 있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