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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 물고기와 흰수염고래 ㅣ 무지개 물고기
마르쿠스 피스터 글, 그림 | 지혜연 옮김 / 시공주니어 / 1999년 9월
평점 :
무지개 물고기 시리즈 워낙 인기 좋지만, 이 책은 특히 내용이 좋은 것 같다.
물고기 친구들 사는 곳에 흰수염고래가 오는데, 서로 오해가 생겨서 미워하다가
마음 열고 솔직하게 이야기 나누면서 친구가 된다는 내용. 단순한 줄거리인데,
내가 직접 물고기가 된 듯이, 짧은 순간이지만 실감나게 다가왔다.
"난 너네가 너무 이뻐서 보고 있었던 거야."
"몰랐자나요, 우린 무서웠단 말이예요."
뭐 이런 것. 살다 보면 이런 경험 너무 많다. 괜히 뜨아해하다가, 알고보니 오해였던,
그래서 마음 풀고 친구가 되는.
엄마는 그런 따뜻한 느낌 때문에 이 책 좋아했는데,
우리 딸내미는 그냥 무지개 물고기랑 그 친구들 비늘이 반짝반짝 하는 것 때문에 이 책이 좋다고 한다.
근데 왜 작은 것은 존대말 하고 큰 것은 반말 하지?
울나라 영화들, 외국어 더빙하거나 자막 넣을 때 남자들은 반말, 여자들은 존대말로 바꾼다더니
이것도 그런 식이다. 큰 것은 센 것, 그러니까 반말, 작은 것은 약한 것, 그러니까 존대말.
아무리 약육강식의 세계라지만 좀 불만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