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Q정전
루쉰 지음, 전형준 옮김 / 창비 / 2006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다쓰기는 귀찮으므로 재미있는 소설 몇개만 쓴다.   

광인일기는 피해망상증에 걸려서 주변 사람들하고 형이 서로 짜고 자기를 잡아먹으려 한다는 얘기다. 화자의 친구 동생의 일기를 입수하여 서문은 화자가,본문은 환자가 말을 하고 있다. {서문에 환자는 이미 다 나아 모지의 후보(임관을 기다리는 예비 관리-역주)로갔다고 한다.} 나중에는 직접 몇몇사람들을 붇들고 사람을 잡아먹는 것은 잘못된 행위라며 부르짖다가 자기가 예전에 잃은 여동생을 형이 잡아먹었다는 생각을 하고 한 술 더떠 그 시체를 갈아서 음식에 넣었단 생각까지도 하였다. 나중에는 "사람을 먹은 적이 없는 아이들이, 혹시 아직 있을까?(후략)"라고 말한다. 

쿵이지(孔乙己,공을기)는 화자가 옜날 술집 종업원으로 일할 때였다. 그 술집은 노동자들이 일을 마친 후 4문(동전 4개)를 내고 한잔정도 사서 데운후 서서 마시며 쉬는 곳이었다. 1문을 더쓰면 삶은 죽순이나,삶은 콩을 먹을수 있고 10문을 더쓰면 고기요리 한접시를 먹을 수있었으나 안주는 주로 장삼을 입은 고급 손님들이 방에 가서 시켜먹었다. 그는(주인공)고급 손님을 모실 수는 없었다. 왜냐하면 멍청하게 생겼다고 주인이 바깥에서 일을 하라고했다. 바깥의 짧은 옷 손님들은 황주(20도 이하의 양조주,40도 이상의 증류주는 백주로 차게마신다.)를 데워 마시며 일부 손님들은 성가시게 굴었다. 감시도 심하여 결국 그일도못하고 쫓겨날뻔하다 술만 데워댔다. 그래서 주인공은 늘 무료해하였으나 쿵이지가 가게에왔을때는 비로소 웃었다고한다. 그는 장삼을 입었으나 유일하게 바깥에서 서서 술을 마시는 손님인데 어느날 주인공에게 콩한접시하고 술 두잔을 주문하면서 회향콩의 회자를 물었다. 그는 글을 알지만 가난하여 책을 베껴서 근근히 먹고살았고 그는 도둑질을 한다는 말도 있었다.  그러나 그는 외상을 거의 하지 않았기 때문에 술집 주인도 반기는 편이었다. 어느날, 그가 외상을 19문이나 남긴채 술집에 계속 안오다가 알고보니 도둑으로 잡혀 두들겨맞고 다리가 부러졌다고 한다. 그는 그날따라 술을 한잔만 현금으로 사먹고 다시는 술집에 오지 않았다.   글을 알지만 성곡하지못하는 도둑의 몰락이 애처로워 보인다고 나는 생각한다. 

약은 통과하겠다. 인혈만두가 너무 잔인하고 내용도 어렵다. 

고향은 재미없어서 통과 

가장 유명하고 또 유일한 중편소설인 아Q정전은 아Q(그당시 사람들은 그를 아꾸이라 불렀다.)는 자기 성이 조(趙)씨라고 하다가 맞아죽을뻔했다. 그는 사당에서 살면서 남의 집에가서 막일을 하여 먹고 살았다. 그리고 그는 돈이생기면 주로 술을 마시거나 노름을 했는데 항상 노름은 돈을 다 잃고 마는데 어느날은 또 잘해서 산더미같은 돈을 거머쥐었으나 싸움에 져서 다잃었다. 그는 불량배들에게 맞더라도 자기는 이기는 거라고 생각하였다. 그 떄문에 다잃었을때도 분을 풀기 위해 자기를 때리고 잤다. 어느날은 힘이 센사람에게 대들어놓고 군자는 말로하지 주먹을 쓰지 않는다라고 하다가 엄청 맞았다. 그가 예전에 어느 하녀를 모욕하여 얻어맞고 사람들은 그에게 일을 안시키고 샤오디(小D,아Q랑 이릅 붙이는 형식이 비슷하나 아꾸이보다 약하다.)에게 일을 시킨것이다. 거기다가 술집도 외상을 주지않았다. 그런데 일을 안시키니까 어떻게 돈을 얻어 술을먹겠는가? 그래서 아Q는 샤오D에게 싸움을 걸었다. 그런데 원래는 아Q가 더 힘이셌으나 오래 굶어서 샤오D와 막상막하인 끝에 무승부로 끝났다. 그리고 아Q는 무 3개를 훔쳐먹고 성내로 들어갔다. 그리고 그해 추석이 지난후 어느날 아Q가 졸리는 눈으로 돈을 잔뜩 들고 술을 마셨다. 그는 거인(과거시험중 첫번째 시험에 합격하여 관리 임용자격을 가진 자)의 집에서 일을했다고한다. 그리고 옷가지등을 팔면서 조씨 큰어른과 거의 동등하게 잘나가다가 어느 날부터 성내로 가기 전처럼 되었다. 그리고 그는 혁명당에 가입할려고 하나 받아주지를 않는다. 그리고 조씨 댁에 (조는 중국어 발음으로 짜오임,Zho) 강도가 들었는데 아Q는 어이없게도 강도의 공범으로 몰려 감옥에 간다. 그런데 그는 모른다고 하고 노인이 할말이 있냐니까 멍청하게도 계속 아무것도 없다고 대답을 한다. 그리고 어느날 아Q는 수레를 타고 어딘가로 떠나갔다. 아Q는 자기가 사형당한다는것을 직감한다. 그러나 그는 조리돌리는것을 몰라서 왜바로 형장으로 안가는지 의아해하다가 형장으로 돌아서 가는 길이라고 깨달았다. 그는 죽기 직전에 생각한다. 자기가 예전에 도끼 하나만 들고 늑대랑 마주쳤는데 늑대의 눈이 지금도 생각난다고 생각하였다. 그런데 갑자기 둔하고 예리한눈이 보인다. 그눈은 그의 말,영혼까지 뜯어먹었다. 그리고 그는 "사람 살려,......"라는 말과 함께 눈앞이 캄캄해지고 귀가 멍멍해진채 온몸이 먼지처럼 흩어지는 느낌을 받았다.  여론으로는 그는 나쁜놈이라는 말을 들었다. 그런데 거인어른 댁은 장물을 찾지 못하고 짜오씨댁은 아들이 성내로 신고하러갔다가 변발을 잘리고 20냥을 냈기 때문에 서로 온집안이 대성통곡을 했다고 한다.  

통과 

통과  

통과 

통과 

관문 밖으로는 노자가 공자와 두 번의 얘기를 하고 관문을통과하는데 강연을 해달라고 부탁한다. 그리고 강연을 하는데 사람들이 거의 다 존다. 왜냐하면 노자가 어렵게 말을 해서 그렇다. 그리고 다음날 노자는 그것을 글로 써서 주고 만두 15개를 받아 떠난다. 그런데 강연 내용하고 글이 거의 똑같아서 사람들은 또다시 무시하고 떠났다가 배고파서 돌아오면 그때 다시 글을 쓰게 만들려고 결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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