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6월 24일. 금요일.

 

  경기도 연천 지역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지 며칠이 지났다. 아직도 떠들썩하긴 마찬가지.

  정부의 대처 반응도 답답하긴 매한 마찬가지. 언제나 쏟아지는 뒷 배경의 의혹도 마찬가지.

  유족들의 미어지는 한을 달래줄 수 없어서  먹먹해지는 가슴 다시 한번 쓸어내는 것도 마찬가지.

  뉴스,신문 보면서 괜히 눈시울 붉어져서 이리 저리 고개를 돌리는 것도 마찬가지.

  그런데,더욱 더 안타까운 것. 그 젊은 나이가,가능성 많은 그 나이가 너무 안타까워서....

  북한이 쳐들어오면 자신이 제일 먼저 죽지만,그래서 더 자랑스럽다는 그 피 끓는 혈기가 너무

  아까워서.....힘들지만 항상 웃는 낯으로 일관했던 그 젊음이 너무 한 순간에 스러져버려서...... 

  난,아무 상관도 없는 사람이지만 같은 나라 국민으로써 너무 부끄러워서 눈물이 펑펑 쏟아졌다.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제발 좋은 곳에 가셔서 편안히 쉬세요.....아무 도움도 되지 못해서

  너무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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