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년 도의 영화이니 꽤 오래된 영화다. 하지만,이 영화를 보면 그리 오래된 것 같지 않다는 인상을 받을 것이다. 이야기도 우리에게 낯익은 '신데렐라' 스토리를 본 따 만든 것이고 주연을 맡은 드류 베리모어도 지금의 모습을 잃지 않고 그녀에게 걸맞게 '당당한 신데렐라'를 연기했으니 말이다. 16세기 프랑스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하녀 다니엘(드류 베리모어)의 얘기로 시작되는데 크게 어려운 부분은 없고,오히려 원작판이라고 말할만한 '신데렐라'의 내용과 비교하면서 보는 재미가 제법 쏠쏠하다. 제일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신데렐라'에서는 무조건적으로 주인공이 착하고 선하게 나오지만,이 영화에서 주인공 다니엘은 하녀임에도 불구하고 아는 것도 많고 자신의 생각도 주장할 줄 아며,못된 계모와 언니에게도 잘못을 따져 물을 줄 아는 당찬 면을 표현했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너무 크게 이 영화에 기대하지는 말 것. 어차피 왕자로부터 '선택 받는' 수동적인 표현 부분에서는 동화와 다를 것이 없다. 그저 잠깐 쉬고 싶을 때,이 영화를 보면서 아련한 동심으로 되돌아가보는 데에는 적당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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