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가족 영화를 대체로 즐겨 보는 편이다. 뭐,특별히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눈이 그쪽으로 가게 되는 것은 어떻게 할 수 없는 일인가보다. 그래서 보게 된 영화가 바로 이 '열두 명의 웬수들'이라는 독특한 제목으로 번역된 영화다. 영화의 줄거리는 간단하다. 모두가 즐겁게 볼 수 있는 영화로써,전혀 손색이 없는 영화이기도 하고. 자식만 해도 12명이고,부모까지 합치면 한 집에 사는 식구가 14명이다. 아니,개 한 마리도 있으니까 15명으로 봐도 무난하다. 영화는 매우 천방지축이다. 하루 종일 사고가 안 터지면 오히려 이상할 정도. 하지만 이런 가정을 한번쯤은 꿈꿔도 좋을 듯 싶다. 끝에 가서는,언제나 그렇듯 가족의 사랑을 한 몸에 느낄 수 있는 장면들이 대기하고 있으니까 말이다. 글쎄,내가 자식을 12명이나 낳는다면 어떻게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