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 부스 안에서의 스튜어트(콜린 파렐)

'폰부스'라는 영화는 제목으로만 얼핏 봐서는 그저 평범한 영화로만 보인다. 하지만,이 영화를 보고 나서 그저 평범한 영화라고 단순히 치부해버리는 사람들은 그리 없다고 본다. '폰부스'는 많은 것을 내포하고 있는 어려운 영화이다. 하지만 이 영화가 더 돋보이고,영화평도 좋으며,이 영화를 본 사람들에게 잊혀지지 않고 계속 말해지고 있는 이유는 간단한 소재 안에,그리고 짧은 시간 안에 현대 사회의 병폐라고 말할 수 있는 것들을 주인공 스튜어트(콜린 파렐)와 그의 주변 사람들을 통해 잘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내용은 어이없게도 간단하다. 80분의 시간 동안 콜린 파렐은 명연기를 보여주며 좁은 폰부스 안에서 정체불명의 한 사나이에게 자신의 '비리'를 모두의 앞에서 까발리게 되는 커다란 사건을 당하게 된다. 영화는 관객이 스튜어트와 그의 주변 사람들의 대사 하나하나,행동 하나하나에 내포되어 있는 영화의 핵심을 관객으로부터 찾게 한다. 단지 스릴러만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그들의 연기까지 감상하면서 그 뜻을 하나하나 짜맞추어가며 찾아내기를 바라고 있는 것이다. 영화의 막이 내려지고 감독이 원하는 바를 찾아냈다면,바로 이 '폰부스'를 제대로 감상한 것이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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