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러니까 제작년 크리스마스를 한껏 뜨겁게 달군 영화들 중에 하나가 바로 이 '러브 액츄얼리'라는 영화였다.당시에 사람들에게 폭팔적인 인지도를 얻으면서,우리나라 극장에도 상륙하여 가족끼리,혹은 연인들끼리,혹은 친구들끼리 한참 이 영화를 보러 다니기 바빴던 걸로 기억한다. 나도 보려고는 했었는데,글쎄-뭐 때문이였는지는 잘 기억이 안나지만 어쨌든 이 영화를 극장에서 보지 못했다. 결국 볼 수 있었던 건 작년 크리스마스 시즌이었는데 그것도 비디오로,친구랑 둘이서 집에서 처량하게 봤다. 친구가 이 영화를 보고 나서 나를 보며 한단 말이 "진짜 재밌긴 재밌다. 보기 잘한 것 같아,그런데 너 따위랑 이 영화를 봐야 했단 사실에 눈물이 나. 왜 나한테는 애인이 없는거야ㅠㅠ" 이거였다. 물론 나도 충분히 공감했던 말이다.(-_-;)그렇다고 이 영화가 꼭 애인이랑만 봐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그만큼 로맨스가 충분히 갖춰져 있다는 뜻이겠지. 여러 사랑에 대해서 얘기하는데,그 사랑의 주인공들이 모두 다 연결되어 있는-내용도 어색하지 않고 제법 탄탄한 스토리의 로맨틱 코미디이다. 아마 본다면 후회하지 않을 것. 영국식 로맨틱 코미디는 이름만 들어도 두근거릴 만큼 낭만적이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