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w + - That's What I Call Music
Various Artists 노래 / 이엠아이(EMI) / 2004년 3월
평점 :
품절


대표적인 컴필레이션 앨범으로 주목 받는 'NOW'는 그 역사도 꽤 오래됐고,우리 나라에서도 꽤 두꺼운 지지층을 이룰 정도로 평가를 받는 앨범 중에 하나입니다.저는 'NOW'라는 앨범을 꾸준히 구입해본 적은 없으나,음반을 사러 갈 때 가끔씩 이 앨범들을 스쳐 지나가다 보면 반갑다는 듯이 얼른 손에 쥐고 음반 트랙 목록을 재빠르게 훑어보는 것이 이 앨범에 대한 일종의 저 만의 관례[?]였습니다.그러나 이런 소심한 관례를 깨고 제가 이 앨범을 구입하게 된 것은 이 앨범의 꽉 찬 트랙들에 첫 눈에 반했기 때문이었습니다.저는 개인적으로 컴필레이션 앨범을 살 때,거의 제게 낯익은 노래들을 많이 모아논 앨범을 사게 되는 경향이 있는데 바로 이 앨범이 그런 조건에 딱 좋게 부합되고 있었기 때문에 아무런 망설임 없이 앨범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앨범 이야기로 들어가자면,첫 트랙은 새 앨범으로 한 바탕 돌풍을 일으킨 흑인 여성 아티스트,켈리스가 자리잡고 있습니다.첫 싱글이었던 'Milkshake'는 빠른 힙합 비트 위에 섹시한 음성의 랩을 올려놓고 멋드러진 뮤직비디오가 화제였던 노래인데요.빌보드와 UK 차트에서 고르게 사랑을 받으며 승승장구를 한 싱글이기도 하고,또한 켈리스의 저력을 다시 한 번 보여주기도 한 그런 싱글입니다.특이한 멜로디 구성 라인에도 불구하고 우리 나라의 팝 팬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얻어 그녀를 대표적인 섹스 심벌의 이미지로 만들어놓았지요.두 번째 트랙은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두 번째 싱글 'Toxic'인데,이 노래는 그녀의 노래라는 점만으로도 매우 유명해진 노래입니다.그녀의 음악적 성향이 일렉트로니카 쪽으로 기울고 있다는 것을 주의깊게 본다면 이 싱글은 매우 훌륭하게 그녀의 입장을 대변해주고 있는 셈인데,빌보드 차트에서는 약간 부진했지만 UK차트에서는 싱글 차트 1위로 데뷔할 만큼 팬들의 마음도 따냈습니다.마치 비행기를 타고 빠르게 오르락내리락 하는 것처럼 멜로디가 매우 심플하면서도 그녀의 음색을 또렷히 빛내줬다 생각합니다.그 다음 트랙을 보자면 블랙 아이즈 피스의 두 번째 싱글 'Shut up'이 있네요.이 노래는 정말 엄청날 정도로 유럽 각 차트 1위를 장기간 차지하며 한 때 블랙 아이즈 피스 신드롬을 일으켰습니다.딱딱 맞아떨어지는 랩에,노래만 잘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눈길을 이끄는 매력까지 지닌 보컬의 거칠면서도 흥겨운 음색은 블랙 아이즈 피스의 장기 중에 하나인 '혼성 그룹의 조합'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네 번째 트랙에는 저스틴 팀버레이크의 새로운 노래가 실려있군요.정말 반갑습니다.아마 맥도날드 홍보용이라는 노래라고 소문을 들었던 것 같은데,그냥 홍보용으로 치부하기에는 너무 아까운 노래입니다.엇박자로 치는 손뼉 비트 위에 올려진 저스틴의 음색은 섹시 그 자체입니다.저스틴의 또 다른 매력을 맛보고 싶으시다면 이 노래를 추천해드릴께요. 자,그 다음 트랙은 우리 나라에서 엄청난 사랑을 받은 스테이시 오리코의 두 번째 싱글이 있네요.저는 개인적으로 그녀의 첫 번째 싱글 'Stuck'보다 이 두 번째 싱글을 더 좋아합니다.삶에 대한 무언가를 갈망하는 듯한 스테이시의 목마르면서도 부드러운 보컬이 이 노래의 주를 이룹니다.언제 들어도 10대라고는 믿지 못할 만큼 성숙한 보컬 실력을 뽐내고 있지요.그리고 또 주목할 만한 트랙은 바로 노라 존스의 두 번째 앨범에 첫 싱글로 낙찰되어 현재 우리 나라 팝 차트에서 아직까지도 상위권을 달리고 있는 'Sunrise'인데요.편안한 노라 존스의 음색에 아무 치장도 안한 소박한 멜로디가 일품인 노래이죠.재즈 성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이 앨범에 실려있다는 것이 놀랍더라구요.아홉 번째 트랙에는 영국 출신의 블루가 버티고 있는데,세 번째 싱글 'Breathe easy'는 아름다운 선율이 매력적인 팝 발라드입니다.특히 리드 보컬 리는 여기에서 그의 가창력을 더욱 더 보여주고 있어 팬들을 또 한 번 열광시켰습니다.그 다음 트랙은 자멜리아라고 하는 약간은 낯선 아티스트인데요,영국 출신의 여자 아티스트이고 어찌 보면 미국의 최강 팝 여자 아티스트인 비욘세하고도 유사점이 많아 보이는 아티스트입니다.'superstar'라는 노래가 실려있는데,이 노래는 정말 춤추기에는 딱인 노래입니다.흥겨운 비트에,자멜리아의 흑인 특유의 깊은 음색과 또 그녀만의 독특한 가녀린 음색이 어우러져 매력을 뿜어냈습니다.그 다음으로는 아토믹 키튼이 있는데,정말 영국 아티스트들의 강세라고 해도 무리가 아닐 것 같습니다. 이번 앨범의 이름이 되기도 했던 'Ladies night'은 리메이크한 곡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이 노래를 듣고 있으면 마치 축제를 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기분이 매우 좋아요.자,또 보면 마돈나와 겨루어도 흠이 없다는 카일리 미노그의 두 번째 싱글이 있군요.여전히 노래 잘하는 그녀는 이번에도 빈틈없는 보컬 솜씨를 보여줬습니다.뮤직비디오를 본다면,헤어날 수 없는 그녀의 매력이 아직도 건재하다는 것을 알 수 있으실 겁니다.아,그리고 또 하나 주목할 만한 것을 뽑자면 영화 '러브액츄얼리'의 사운드트랙에 실렸던 노래 두 곡이 바로 이 앨범에 실렸다는 점인데요.슈가베이브스의 노래 'Too lost in you'와 걸스 어라운드의 노래 'Jump'가 바로 그 것입니다.개인적으로 두 노래 모두 좋다고 생각하는데,슈가베이브스의 노래는 약간의 발라드 성향을 보이는 반면에 걸스 어라운드의 노래는 흥겨운 댄스 비트 성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취향에 따라 골라 들으셔도 괜찮을 것 같네요.

이 앨범은 CD가 두 장으로 나뉘어 있는데 CD 2에서는 CD 1에 실린 노래들의 뮤직비디오를 실어놓았습니다.정말 팝 팬들을 유혹하는 여러 요소를 다 갖추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텐데요.뮤직비디오 중에서도 자멜리아의 'Superstar'라는 노래와 저스틴 팀버레이크의 'I'm lovin' it'을 추천합니다.요즘에 이런 알짜배기 앨범들을 많이 만나다보니 기분이 매우 좋지만, 역시 아티스트들의 정규 앨범을 구입하는 것도 잊지는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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