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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reth Gates - Go Your Own Way
가레스 게이츠 (Gareth Gates) 노래 / 소니뮤직(SonyMusic) / 2004년 1월
평점 :
품절
가레스 게이츠,하면 감미로운 목소리와 조화를 잘 이루는 멜로디로 유명하다고 생각합니다.그런만큼 기분좋게 다가오는 가수는 그리 흔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구요.1집의 대단한 성공으로 인해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지만 항상 수줍은 듯 한 그의 말투는 때묻지 않은 어린 소년의 이미지를 고수하게 해주면서,동시에 좀 더 친근하게 느껴지는 효과를 발휘하기도하는 것 같습니다.이번 앨범을 살 때도 망설임없이 그의 신보를 사게 된 것도 그런 이미지의 힘이 많이 발휘된 것 같습니다. 물론,그의 노래가 매우 좋다는 것도 빼놓을 수 없었지요. 가레스의 앨범이 발매된다는 소리를 듣자마자 저는 친구들과 헐레벌떡 음반 시장으로 가서 그의 앨범을 구입했는데요, 이번 앨범 자켓에 실려있는 가레스의 사진만 봐도 그의 자신감이 훨씬 증폭되어 있다는 앨범이라는 것을 확연히 느꼈습니다. 그의 광팬이 되어버린 제 친구가 떨리는 손(-_-;)으로 그의 앨범을 집어 계산한 만큼,우리 나라에서 특히 인지도가 높은 영국 가수인 만큼 기대가 매우 컸답니다.
앨범 얘기로 들어가서,싱글 발매 당시 UK차트 5위 안의 성적을 거둔 'sat it isn't so'가 역시나 첫 트랙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1집 때는 발랄한 풍의 첫 싱글을 선보였던 터라 발라드 풍의 이 노래가 첫 싱글로 결정되었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는 약간 낯선 느낌을 받긴 했지만 막상 들어보니 그게 아니더군요. 좀 더 성숙해진 보컬로 다가선 가레스의 노력이 돋보이는 노래라서,또 애절한 멜로디도 마음에 들어서 맘껏 추천을 해드려도 후회안할 노래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또,그리 템포가 빠른 노래는 아니지만 듣고 있으면 흥겨운 'skeletons','listen to my heart','sunshine'같은 노래도 계속 들어도 질리지 않는 노래라서 매우 좋아하게 됐습니다. 특히 'too soon to say goodbye'라는 노래는 낯익은 멜로디가 주를 이루어서 쉽게 들을 수 있었구요. 1집 때보다 더 크게 성장한 것을 알린 앨범이기에,정말 잘 샀다고 생각했습니다.그런 만큼 소장 가치도 더 높아진 것 같구요.무엇보다 제가 주목한 것은 1집 때 보다 훨씬 많이 시도를 꾀한 창법의 여러 변화였는데 훌륭한 뮤지션답게 각기 다른 노래마다 분위기를 잘 살려내면서,때로는 파워풀하게 때로는 더욱 더 감미롭고,때로는 약하면서도 흥겹게 창법을 골고루 다루는 실력이 정말 이번 앨범의 또 다른 성과인 것 같습니다.
이번 앨범도,가레스 게이츠는 역시나 저를 실망시키지 않아서 매우 기뻤습니다.그의 두번째 야심작을 들으신 분들도 그렇게 느끼셨을꺼라 생각합니다.그가 오래도록,여러 음악을 시도하며 그의 팬들의 곁에 좋은 노래를 선사해주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