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lly Clarkson - Thankful
켈리 클락슨 (Kelly Clarkson) 노래 / 소니뮤직(SonyMusic) / 2003년 8월
평점 :
품절


미국 '아메리칸 아이돌'이라는 프로그램을 말하자면 일명 빼어난 가수 만들기,라는 타이틀이 먼저 떠오릅니다. 수백만,수천만 시청자들의 투표로 1,2위가 가려지고 거기에서 바로 가창력 좋은 또 하나의 신성이 새롭게 빛을 발하며 태어나는 것이죠. 지금 새롭게 2집을 내고 활동 중인 가레스 게이츠도 '아메리칸 아이돌'처럼 가수들을 발굴해내는 영국의 프로그램에서 당당하게 높은 성적을 차지하고 가수의 길을 걷고 있다는 것이 좋은 예입니다.그리고 이 앨범의 주인공 켈리 클락슨도 '아메리칸 아이돌'에서 손꼽히는 가창력으로 승부하여 1위를 따내고 가수로 데뷔한 사람이지요.

친구의 권유로 듣게 된 이 앨범은 한마디로 말하자면 '여러 장르의 파노라마'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무지몽매하게 뒤섞여 있는 것이 아니라 정도를 걸어나가면서 한 장르에만 목매인 것이 아닌 여러 장르를 실험해본 켈리의 노력이 돋보이는 앨범이죠. 하지만 어설프지는 않을 뿐더러,오히려 켈리의 노련함과 디바로서의 역량을 충분히 보여주고 있다 생각합니다.

첫번째 트랙 'The trouble with love is'를 들으면서 제 나름대로 생각하건대,마치 머라이어 캐리의 초기 시절의 목소리를 듣는 듯 하여 한번에 켈리에게 반해버렸답니다. 또한 록 적인 성향을 보여주고 있는 'Miss independent'는 그녀의 시원스러운 가창력과 더불어 가사의 뜻까지 음미할 수 있는 좋은 노래라고 생각합니다.또한 그녀가 '아메리칸 아이돌'에서 불러 당당하게 1위를 거머쥐게 한 노래,'A moment like this' 다음으로 내놓은 싱글로써 빌보드에서도 20위 권 안에 들며, 인기를 구가했습니다.저도 이 노래를 통해 켈리 클락슨이라는 가수를 알게 됐구요. 그리고 앨범의 이름과 동명의 노래인 'Thankful'도 추천합니다. 귀에 낯익은 멜로디와 함께 켈리의 매력적인 목소리가 자연스럽게 하모니를 이루는 것이 인상깊었습니다.물론 12곡 전 트랙이 모두 좋습니다,장르에 따라 알맞은 보컬의 색을 선사하는 것이 그녀의 뛰어난 음악적 재능을 보여주는 것 같아 이 앨범을 늦게 나마 산 것이 매우 자랑스러웠답니다.

디바의 계보를 이을 것으로 전망되던 크리스티나 아길레라가 자신의 음악 장르 경향을 조금씩 바꿔나감으로써 켈리 클락슨이 목 말라 있는 디바의 계보를 이어갈 최대 유망주로 꼽힌다고 하던데,그녀가 진정한 디바로서,또한 아티스트로써 성장하여 팝 계를 주름잡는 역사가 오기를 기대합니다. 간만에,호소력 짙고 매력 있는 가수를 만난 것 같아 기분이 매우 좋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