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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너바나 : 언플러그드 인 뉴욕 - 2013 유니버설 DVD / Blu-Ray 앨범 가격 할인 캠페인
Nirvana (너바나) / 유니버설뮤직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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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4년 4월 5일을 어떻게 잊을 수 있을까. 『NEVERMIND』로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을 권좌에서 끌어내리고 본의 아니게 그 자리에 올랐던 너바나, 그리고 그룹의 리더 커트 코베인. 그가 이렇게 허무하게 죽을 줄 누가 알았을까. 

   이 공연은 그가 죽기 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한 "언플러그드 공연"이다. 항상 무대에서 기타를 때려부시거나 마음에 안차면 도중에 연주를 중단한 기행 그룹이 TV, 그것도 언플러그드 공연이라니. 당시엔 엄청난 화젯거리였다. 물론 그 화젯거리도 커트의 죽음으로 묻히긴 했지만. 

   DVD에는 MTV 방영 버전과 공연을 통째로 촬영한 버전이 같이 들어있다. 지금까지는 MTV 방영 버전만 접할 수 있었는데, CD의 순서와 같은 공연 모습은 처음이었다. 

   음질은 CD보다 베이스 음량이 좀 더 크지만, 감상을 방해할 수준은 아니다. 화질 또한 요즘의 HD에 비할 바 아니지만, 세월의 흐름을 생각하면 준수한 편이다. 부가영상으로 공연 전 리허설 장면과 뉴스 클립이 있다.

   공연은 차분하게 진행된다. 언플러그드라서 그런지, 맹렬한 분노를 머금은 노래들이 관조적으로 들리기도 한다. 무대를 장식한 백합과 촛불의 분위기도 한 몫을 한 것 같다. 개인적으로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All Apologies」와 「Where Did You Sleep Last Night?」이다. 전자는 정규앨범에 있는 것보다 더 원래의 의도대로 곡이 진행되어지는 느낌이 들어서고, 후자는 곡이 끝날 때 마지막으로 잠깐 카메라를 바라보고 짧게 한숨을 쉬는 커트의 모습에 울컥한 마음이 들어서다. 

   어쨌든, 그는 죽고 전설이 되었다. 그리고 남은 사람들은 끊임없이 생산되는 관련 물품을 사며 그를 추억하고 있다. 커트는 이런 모습을 불쾌하게 생각할지도 모르겠으나, 남아있는 사람들에게는 이런 추억거리도 필요한 법이다.  

 

 

Kurt Donald Cobain
1967.2.20 ~ 199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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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rvana 2009-11-27 04: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요즘들어 더욱 그립다는...상업음악의 홍수속에...

Tomek 2009-11-27 09:30   좋아요 0 | URL
벌써 15년이 흘렀다는 사실에 아득해지곤 합니다...
 
소울메이트 - O.S.T. - MBC 시트콤
Various Artists 노래 / 엔티움 (구 만월당)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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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라마 종영후 한동안 열병을 앓았던 노래들이 드디어 "정식으로"발매되어 나왔군요!! 물론 이미 MP3로 귀가 닳도록 들은 노래이지만, 차 한잔에 오디오로 듣는 느낌은 '확실히' MP3와 다른 맛입니다.

   CD에서 MP3로 바뀌면서 언제부터인가 음악은 듣는것이 아니라 소비하는 것이 되어서 많이 아쉬웠었는데, 오랜만에 들을 수 있는 앨범이 나온것 같아 반갑습니다.

   물론 저작권때문에 드라마 에피소드 후반부의 음악이 많이 빠진것이 아쉽기는 하지만, [This is not a love song]과 [Come on through]를 들을 수 있다는 점만으로도 가슴벅찬 감동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시즌2에 삽입될 음악까지 미리 담아놓아 드라마에 대한 기대까지 살짝 가지게 만드는군요.

   누가 뭐래도 소울메이트 OST입니다. 진짜로 음악 하나는 확실히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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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요, 소울메이트 : 내가 누군지 알아봐줘서
Various Artists 노래 / 소니뮤직(SonyMusic) / 2007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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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라마가 종영된후 반년이나 지나서야 드라마 OST가 발매되어서 갈증을 달래주더니, 이렇게 또 생각지도 못한 선물을 받게 될줄은 몰랐습니다.

   냉정하게 따져본다면, 기획물로 포장한 음반회사의 "묵은노래 팔아먹기"로 볼 수도 있겠지만, 여타의 다른 컴필레이션 앨범과 차이점을 든다면, 한 시대를 풍미한 1,2위곡이 아닌, 드라마에서 느꼈던, 그때 그 감수성을 느낄수 있는 앨범이라는점 입니다. 이것은 아마도 소울메이트에서 음악선곡을 직접한 조진국 작가의 영향인듯 합니다.

   드라마에서는 들을 수 없었지만(그래도 다행히 몇 곡 포함되었습니다) 드라마에 흘렀던 노래들에서 느낄 수 있었던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앨범입니다. 이 앨범에 수록된 곡들을 가지고 나만의 소울메이트 선곡을 해보는 것도 재미있을듯 하구요.

   말이 너무 길었습니다. 직접 느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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