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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 앤 더 시티 2 - Sex and the City 2
영화
평점 :
상영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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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적으로 1편 보다 볼거리가 없다는, 다소 실망"이라는 평을 마음에 안고 극장으로 향했습니다. 근데 이게 왠걸, 1편보다 100배는 더 웃어버렸습니다. 굳이 비교하자면, 드라마틱했던 1편보다는 좀 더 현실적인 결혼생활을 디테일하게, 그러나 시리즈의 매력답게 코믹하고 쿨하게 그려냈습니다.
반평생을 그렇게 소원해마지 않던 빅과의 결혼 생활에서 sparkle을 끌어내기 위해 애쓰는 캐리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말도 못하게 지치는 샬롯 , 워킹 맘으로 직장과 가정에서 수퍼우먼이 되어야 하는 미란다, 그리고 갱년기로 치닷고 있는 자연의 순리를 역행하고야 말겠다는 데 혼혈을 기울이는 일에서나 연애에서 당당하고 쿨한 사만사!
이 네명의 여인네들은 전보다 더 늘은 주름을 갖고 돌아왔지만 그들의 주름을 능가하는 공감을 끌어내는데 성공했다고 자신합니다. 특히나 2편에서 자신의 매력을 마음껏 발산하는 왕언니 사만사로 인해 제아무리 극장에서 숨죽여 보는 소심맨이라 할지라도, 최소 한번은 손벽을 치며 노래를 흥얼거리는 들뜬 가슴으로 신명나는 비명을 지르지 않고 볼 수 없었을 것입니다. 영화 내내 내 귀를 쫑긋하게 만들던 멋들어진 음악들도 한 몫했고요.
당장 답답한 마음을 풀, 수다를 떨을 마땅한 친구가 없다면 극장으로 향하는 게 좋을 듯 합니다. 네명의 여인들이 스파클링 와인처럼, 당신의 마음을 뻥 뚫리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특히나 아직 신혼 부부인 분들이라면 더욱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