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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탄족의 멸망 - [할인행사]
데스몬드 데이비스 감독, 해리 햄린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07년 11월
품절
2010년 4월 1일, 드디어 <타이탄(Clash of the Titans)>이 개봉합니다. <타이탄>은 그리스 신화의 영웅 페르세우스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영화지만, 실제로는 1981년 작 <타이탄 족의 멸망(Clash of the Titans)>을 리메이크한 영화입니다.
<타이탄족의 멸망>의 이야기는 신화의 내용을 그대로 따랐다기 보다는 영웅 페르세우스와 안드로메다 공주의 이야기를 여기저기 손을 봐서 만들었기 때문에, 신화에 심취하신 분들이라면 분개하실 내용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이전까지 볼 수 없었던 수많은 크리쳐(creatures)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일례로 <타이탄족의 멸망> DVD 앞표지에서 우리는 페가수스, 메두사, 그리고 바다괴물('크라켄'으로 신화에서는 언급하지 않고 영화에서 창조한 티탄족의 신)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타이탄>의 예고편을 보니 원작에 나왔던 크리쳐들은 왠만큼 다 출연하는 것 같습니다.
뒷면을 살펴보면 제우스(로렌스 올리비에)와 페르세우스(해리 햄린)의 모습이 보입니다. 부가영상은 의외로 충실한 편인데, 스톱모션과 크리쳐들의 아버지인 레이 해리하우젠의 인터뷰가 실려있습니다. 레이 해리하우젠의 스톱모션은 정말 굉장합니다. 이 엉성한 영화도 레이 해리하우젠이 없었다면 정말 못봐줄 영화가 되었을 것입니다. 메두사와 크라켄의 모습은 정말 위압적이지요.
케이스를 열면 왼쪽에 chapter index 목록이 나열되어 있습니다. 원래는 킵케이스로 제작되었으나, 지금은 이렇게 투명케이스로 제작이 되어 판매되고 있습니다. <타이탄>이 소위 대박이 난다면, 이 영화도 <킹콩>처럼 다시 제작해서 재출시 될지도 모를 일이지요.
이윤기 작가가 번역한 『토머스 불핀치의 그리스 로마 신화』와 같이 찍었습니다. 이 영화를 본 김에 천병희 교수가 번역한 『원전으로 읽는 그리스 신화』를 구입했는데 파본이어서 같이 사진을 찍지는 못했습니다. 영화에 대한 이야기는 <타이탄>을 보고 난 후 같이 이야기하겠습니다.
조금 아쉬워 짤방으로 두 컷 올립니다. 메두사의 위용입니다. 무시무시합니다.
레이 해리하우젠 옹과 마지막 바다괴물 크라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