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부터 3월까지 알라딘 신간평가단 인문 B팀에서 활동하면서 굉장히 많은 책을 힘겹게 허겁지겁 읽었다고 생각했는데, 돌이켜보니 총 12권, 1주에 1권 꼴로 읽은 셈이네요. 의외로 헐거운 독서 능력에 가슴이 메어지지만(흑..ㅠㅠ) 제때 좋은책을 여유있게 읽었다고 자평합니다. 

5기 결산은 다른 페이퍼에서 하기로 하고, 마이리스트에는 인문 B팀에서 읽은 책을 나열하겠습니다. 왠지 시원섭섭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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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무역, 세상을 바꾸는 아름다운 거래- 공정무역 따라 돌아본 13개 나라 공정한 사람들과의 4년간의 기록
박창순 외 지음 / 시대의창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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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것을 알아야 합니다. 소비자들이 제품을 사는 것은 투표와도 같습니다. 소비자들은 자신의 소비 태도에 따라서 가까운 세상 혹은 먼 미래가 결정될 수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불만합창단- 세상을 바꾸는 불만쟁이들의 유쾌한 반란
김이혜연, 곽현지 지음 / 시대의창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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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개인의 불씨는 약하고 쉽게 꺼지지만, 불씨가 모이면 횃불이 된다. 세상을 밝히는 불씨를 모으기 위해, 희망제작소는 오늘도 열심히 온몸으로 부딪혀 부싯돌을 튀긴다. 그들에게 진정으로 고마움을 전한다.
나를 일깨우는 글쓰기
로제마리 마이어 델 올리보 지음, 박여명 옮김 / 시아출판사 / 2009년 1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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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것은, 내가 남들에게 어떻게 보이느냐보다, 내가 나에게 어떻게 보이느냐다. 이 책은 '글쓰기'란 소재로 나 자신을 뒤돌아보게 하는 힘이 있다. 배트를 힘껏 휘둘러본 적이 언제였던가? 이번 기회에 스코어는 잠시 잊어버리고, 배트를 한 번 휘둘러 보는 것이 어떨런지.
역사의 공간- 소수성, 타자성, 외부성의 사건적 사유
이진경 지음 / 휴머니스트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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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은 아니다. 하긴. 그의 저서가 어디 쉬운 게 있었던가. 그나마 '대중적으로' 가장 많이 알려진 『이진경의 필로시네마』조차도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뺀다면 거의 철학서에 가까운 책이었음을 기억한다면, 이 책이 만만치 않음을 느끼게 될 것이다.
빵과 자유를 위한 정치- MB를 넘어, 김대중과 노무현을 넘어
손호철 지음 / 해피스토리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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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의 글들은 신랄하고 날카로우며, 때로는 모골이 송연해질정도로 상황을 파악하고 비판하지만, 이 각각의 글들을 한데 모아 생각해보니, 어쩐지 저자의 깊은 한숨과 탄식이 들리는 것 같다. 저자가 본문에서도 여러번 언급한 '해가 져야 비상을 시작하는 미네르바의 부엉이'처럼, 언제나 미리 예측하지 못하고, 사후에 일어난 일을 가지고 평가만하는 지식인의 무력함이 글의 분위기를 지배하고 있다.
명의 2 : 심장에 남는 사람
EBS 명의 제작팀 엮음 / 달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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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관계를 거의 끊어버리듯 하고, 오로지 환자와 병만을 생각하고 살아온 '무정'한 의사들. 1%의 확율을 높이기 위해서 오늘도 고군분투하며 마치 디오니소스처럼 한계를 돌파하는 아폴론의 후예들. 이들이 있어서 세상은 아직 살만한 곳이 아닐까. 물론 가족을 제쳐두고 의술의 소명과 사명에 빠져든 명의의 가족들에겐 정말로 미안한 일이지만. 이 자리를 빌어 그들의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고마움을 전한다.
철학적 시 읽기의 즐거움- 우리 시에 비친 현대 철학의 풍경
강신주 지음 / 동녘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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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고상한 철학도들을 위한 것이 아니라, "철학과 시 따위는 특출난 사람들의 것이지 우리에겐 TV나 어울려"하는 현실에 지친 고단한 우리들에게 바치는 책이다. 저자는 21개의 시와 21명의 철학자들의 사상을 이야기하며, 이 모든 게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이 아닌, 우리가 사는 삶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시는 우리의 현실을 시인만의 독창적인 언어로 노래한 것이고, 철학은 우리의 현실을 여러 철학자들의 개념을 빌려 자신만의 독특한 사유로 풀어낸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시와 철학은 우리의 삶에 밀접한 것이다.
리영희 프리즘- 우리 시대의 교양
고병권.천정환.김동춘.이찬수.오길영.이대근.안수찬.은수미.한윤형.김현진 지음 / 사계절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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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명의 저자들이 얘기하는 담론들- 생각하기, 책 읽기, 전쟁, 기독교, 영어, 지식인, 기자, 사회과학, 청년문화, 자유 -은 지금의 대한민국을 진단할 수 있는 열쇳말이기도 하다. 이 담론들이 '리영희'라는 스펙트럼을 통해 이야기될 수 있다는 사실이 놀라울 따름이다. '그의 시대'를 살아온 세대들에겐 당연한 중언부언으로 느껴질지도 모르겠으나, '리영희'라는 인물이 누구인지,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모르는 사람이라면 놀라움과 경의감을 느낄 것이다.
과학, 인간의 신비를 재발견하다- 진화론에 가로막힌 과학
제임스 르 파누 지음, 안종희 옮김 / 시그마북스 / 2010년 2월
18,000원 → 16,200원(10%할인) / 마일리지 9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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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보면 이 책은 종교서적으로 볼 수도 있다. 인간의 뛰어난 과학으로 우주는 커녕, 인간조차 설명할 수 없다. 그렇게 되면 위에서 말한 우스갯소리처럼, '창조자'라는 결론이 나온다. 하지만, 이책은 "회의적 유신론자"의 책이 아니다. 제임스 르 파루는 지금의 과학이 우주와 생명을 설명할 수 없지만, 언젠가는 설명할 수 있으리라 본다. 그렇기 위해서는 우리가 지금 맹신하고 있는 다윈의 진화론부터 부정하고, 다시 처음부터 새로운 판을 짜야한다고 역설한다.
석유 종말시계- '포브스' 수석기자가 전격 공개하는 21세기 충격 리포트
크리스토퍼 스타이너 지음, 박산호 옮김 / 시공사 / 2010년 2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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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금 미국인의 삶의 방식이나 태도를 싼 유가 때문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어느 정도 무절제하고 풍족하고 낭비하는 미국인들의 삶은 '갤런당 2달러'라는 저유가에서 비롯되어 왔다. 정책적으로 싼 유가 덕분에 미국인들이 누릴 수 있는 삶이자 '아메리칸 드림'으로 불려져 왔다. 저자는 이렇게 싼 유가 덕분에 그들이 풍족한 생활을 누릴 수 있었지만, 이제 오일 피크를 겪게 되면서 유가는 점점 더 오르게 될 것이고, 미국인들의 삶은, 올라가는 유가에 따라 삶의 방식이나 가치가 바뀌게 될 것이라 예견한다.
헌법
이국운 지음 / 책세상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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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세상에서 출간한 비타 악티바: 개념사 시리즈는 글자 그대로, '개념'에 관한 책이다. 시공사에서 나온 디스커버리 총서나 책세상문고의 고전의 세계 시리즈와 같은 맥락으로 보면 쉽게 이해할 듯 하다. 그러니까 총 200쪽을 넘지 않는 얇은 두께, 작은 판형의 책. 하지만 생각보다 쉽게 읽혀지지는 않는 만만찮은 책. 특히 저자인 이국운 씨가 이야기하는 '헌정주의'에 대한 개념은 고대 폴리스와 동아시아의 역사로부터 시작해 지금 현재의 헌정주의까지 다루는 것이라 그 범위가 상당히 깊고 넓다.
창조적 책읽기, 다독술이 답이다
마쓰오카 세이고 지음, 김경균 옮김 / 추수밭(청림출판)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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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의 독서는, (일반 독자의) 독서라기 보다는 편집에 가깝다. 선생은 독서라는 '행위'를 수동적으로 저자의 말을 듣는다기 보다는, 보다 적극적으로 쌍방향의 대화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그의 독서는 저자의 생각에 자신의 생각을 덧붙여 그 스스로 그 생각을 재구성한다. 이런 독서 방식은 한 권의 책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권이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그의 독서는 책장의 배열까지 연관이 된다. 책장에 책이 배열되어 있는 것으로 저자들의 생각을 자신의 방식으로 편집시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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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10-03-29 18: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12권 밖에 안 됐나요? 굉장히 많이 보내주는 것 같던데...
하긴 3개월에 12권이면 한달에 4권꼴인데 그거 읽어내기도 빠듯하죠.
암튼 수고하셨어용.^^

Seong 2010-03-30 08:58   좋아요 0 | URL
저도 의외로 책이 적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그런데도 힘겹게 읽었으니, 책 읽는 속도가 그렇게 빠르진 않은 듯 해요. ㅜ.ㅜ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