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파트의 주목 신간을 본 페이퍼에 먼 댓글로 달아주세요.

1. 김훈, 흑산, 학고재 

<남한산성> 이후 4년 만에 새 역사 소설로 돌아온 김훈. 김훈 작가는 집을 떠나 2011년 4월 경기 안산시 선감도에 들어갔고, 칩거 5개월 만에 원고지 1,135매 분량으로 탈고했다. 이제까지 펴낸 소설 중 가장 긴 분량이다. 연필로 한 자 한 자 밀어내며 쓴 지난한 과정 가운데 틈틈이 흑산도, 경기 화성시 남양 성모성지, 충북 제천시 배론 성지 등을 답사했다. - 알라딘 소개글

김훈이 돌아왔다. 언제나 연필로 한 자 한 자 꾹꾹 눌러쓴 유려한 문체로 역사의 한복판을 누비던 그다. 전 작 '내 젊은 날의 숲'은 본격문학이었는데, 다시 '칼의 노래', '현의 노래', '남한산성'과 같은 그의 주력 장르로 넘어왔다. 그의 소설은 일단 장바구니에 넣어야 할 1순위 책이다. 

 2. 윤성희 외, 2011 황순원 문학상 수상작품집, 문예중앙 

작품집을 넣을까 말까 고민했는데, 여지껏 추천 신간을 올려놓은 분들의 페이퍼를 보니 한 명도 작품집은 넣지 않았더라. 그래서 나라도 넣어본다. 황순원 문학상은 이상문학상, 동인문학상, 현대문학상과 같은 우리나라 3대 문학상에 끼지 못하는 문학상이지만, 매년 좋은 작품들을 대상으로 뽑아왔다. 이번 소설집에도 윤성희 작가의 대상작은 물론이요, 성석제, 편혜영, 권여선, 정미경, 김이설 등의 쟁쟁한 작가들의 단편들이 실려있다. 대형 문학상들은 모두 연초에 책이 나오는데, 황순원 문학상은 중순에 나온다. 좋은 작품들이 모여 있는 작품집을 전반기에 다 읽어버린 사람들이 아쉬움을 달랠 수 있을만한 작품집이다. 

 

3. 김숨, 노란 개를 버리러, 문학동네 

 <투견>, <간과 쓸개>, <철>, <나의 아름다운 죄인들>의 작가 김숨의 다섯 번째 장편소설. 이 소설은 소년과 개가 나오는 따뜻한 로드 무비가 아니다. 김숨은 "어긋남에 대한 예민한 자각"(문학평론가 강동호)에 대해서만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그런 김숨이 소년과 개에 대해 쓴다면, 아주 다른 이야기일 수밖에 없다. - 알라딘 소개글 

 이 소설을 선택하는 데 고민이 많았다. 이 페이퍼가 신간평가단 주목신간 페이퍼이기 때문인데, 이 소설이 혹시라도 나의 참여로 선택되었을 경우 난 당당하게 리뷰를 쓸 자신이 없기 때문이다. 그만큼 김숨 작가의 소설은 조금 어렵다. 이야기보단 이미지와 상징에 기대는 경향이 많은 작가이니만큼 선택이 조심스럽다. 그래도 훌륭한 작가임에는 이견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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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신간평가단 2011-11-09 2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체크완료했습니다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