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각종 전공시험에 찌들어 폐인이 된 쥰입니다. -_-;;

하지만 아직도 시험이 안 끝났다는 거...ㅠㅠ

다음주 월요일에 시험의 압뷁을 받고 있지요. 흠흠..

지금 공부하러 도서관을 가야되는데, 하지만 쥰이는 오늘도 향수 이야기를 풀어가 볼랍니다. ^^;;

 

오늘 소개해 드릴 아이는 안나수이(Anna Sui)의 '수이러브(Sui Love)'입니다. 안나수이하면 딱하고 떠오르는 게 무엇일까요? 저에게 그런 질문을 한다면 그 대답은 바로 '나비'일 것 입니다. 안나수이의 제품들을 보면 나비가 많이 등장하는데, 그 이유는 그녀가 가장 좋아하는 상징이 바로 나비이기 때문입니다. 아시는 분들도 많으시겠지만 안나수이의 화장대는 그야말로...탐나는 물건이죠. ^^;; 정말 예쁘고, 마치 동화 속에 나오는 그런 느낌을 줍니다. 수이러브 또한 그녀의 상징인 나비의 모양을 본떠서 만든 아이입니다. 사랑은 최고의 힘이고, 그 의미는 수이러브의 나비와 일치합니다.  오렌지 빛으로 시작하는 용기의 밑부분은, 점점 위로 올라갈수록 분홍빛을 띠고 있어 그 조화는 안나수이의 사랑의 마법을 펼쳐줍니다.

 



 

 

환상적인 동화같은 이미지를 사랑하고, 1960년대 히피세대의 즐거운 자유에서 패션적 영감을 얻은 안나수이는 기쁨, 행복, 그리고 로맨틱한 환상과 자신의 내면에 귀기울이는 여성을의 이미지를 담아 2002년도에 Cosmopolitan Cosmetics사와 손잡고, 수이러브를 출시하였습니다. 매력과 즐거움이 있는 강한 열정, 섬세한 사랑의 감정으로 가슴 설레고 힘이 넘치는 그리고 동화속의 환상적인 느낌을 담아낸 수이러브는 그 사랑스러움을 향기로운 향으로 한 것 뽐내고 있습니다.

 



 

 

탑노트 : 시칠리 베르가못, 오스만서스, 패션 프루트(Passion Fruit), 핑크 페퍼

미들노트 : 바이올렛, 오렌지 꽃, 수련, 메리골드, 자스민, 튜버로즈

베이스 노트 : 바닐라, 앰버레트, 무스크

 

 

첫 펌핑을 하면 우선 달콤하면서 약간 상큼하면서 살짝 시원한 느낌이 코를 자극합니다. 그 달콤함은 사탕을 입에 한 웅큼 물었을 때 느껴지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어릴 때의 추억이 약간 느껴집니다. 아무런 걱정도 없고, 그져 노는 것만 생각하면 되던 시절, 행복 가득히 입안에 사탕을 물고 느끼는 자유, 그 누구 그 무엇도 구속할 수 없고, 지나가는 사람들 누구에게나 사랑을 받는 이미지가 그려집니다. 하지만 이미지가 어린 시절로 돌아간다는 그런 느낌은 아닙니다. 단지 그 시절에 느꼈던 꿈만 같은 달콤함과 사랑의 느낌이라는 것이죠. 한마디로 굉장히 사랑스러운 느낌이 듭니다.

 

미들로 오게 되면 달콤한 플로럴이 펼쳐집니다. 우선 가장 크게 느껴지는 향은 자스민의 향입니다. 전반적으로 달콤함만을 강조하면 질릴 듯 하지만 자스민의 살짝 떫다고 할 수 있는 느낌으로 달콤한 향을 모아줍니다. 그래서 달콤함만이 느껴지지 않고 전반적으로 여성스러우면서 적정한 정도에서 달콤함을 끊어 여성스러움이라는 마법을 지닌 플로럴의 향들과 조화는 주는 느낌을 줍니다. 쉽게 표현하자면 여성분들이 샴푸를 하고 나서 느껴지는 향이라고 할까요?? 아침의 도서관에서 느껴본 그런 느낌입니다. 어떤 상표의 샴푸인지는 모르겠지만 수이러브의 미들노트의 느낌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남자 분들이 여성분들의 샴푸냄새에 은근히 매력을 느끼시는 것 아시죠? 왠지 모를 환상을 주는 그 느낌, 수이러브로도 충분히 어필 할 수 있을 듯 하네요. 아~ 불현듯 떠오르는 생각인데 구찌 러쉬2와 그 느낌이 상당히 유사합니다.

 

베이스 노트로 오게되면 약간 향의 반전이 있습니다. 초반의 달콤 시원한 향 또는 미들의 샴푸향기의 환타지가 아닌, 따뜻함의 느낌이 지배적인 아니 따뜻한 향기가 느껴집니다. 가장 먼저 느껴지는 향은 바로 앰버그리스와 바닐라의 향기입니다. 탑과 미들노트의 전부 날아가지 못한 달콤함과 플로럴의 미미한 향기와 무스크의 따뜻한 배경, 그 위에 우아하게 펼쳐지는 앰버그리스 그리고 고급스러운 달콤함의 바닐라의 향은 사탕같이 달콤하고 핑크빛의 사랑스러운 환타지에서 꿈꾸는 소녀를 한 명의 여성으로 바꾸어 줍니다.

 

추천 연령 대는 10대 후반에서 20대 중반, 넓게 잡아서 20대 후반까지의 여성분들입니다. 향이 전체적으로 안나수이 패션 철학에 충실하기에 스타일 또한 자유 분방한 느낌의 옷에 뿌리시면 좋을 듯 합니다. 너무 공식적이고, 형식적인 복장 보다 청바지에 예쁜 티나 혹은 니트에 가볍게 뿌려주거나, 귀여운 스타일(우아한 느낌의 파마가 아닌 약간 귀여운 파마 머리에 청치마에 예쁘고 귀여운 펌프스를 신은 그런 느낌??)의 복장에 뿌려주면 그 효과가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추천 계절은 딱히 끊어 말하기 애매합니다. 사계절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군요. 굳이 피하고 싶은 계절이 있다면 더운 한여름 정도 입니다.




 
 
출처 : [페이퍼] ★쥰의 향수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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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추석기간이 되서야 정신을 차린 쥰입니다.

학과 축제다 뭐다 해서 정말 9월 달은 정신이 하나도 없었던 것 같았습니다.

이번에 추석이 지나면 이제 얼른 정신 차려야할 듯하네요. 조만 간에 시작되는 중간고사의 압뷁이란... 추석연휴 끝나고 바로 시작이라서 부담이 장난이 아닙니다.

흠흠~ 그래도 시험은 시험이고 향수는 향수!!

하지만 어김없이 쥰이의 향수이야기는 계속됩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아이는 에스티 로더(Estee Lauder)사의 '플레져(Pleasure)'입니다. 플레져라는 단어를 떠올려보면 우선 즐거운 생각이 드실 것입니다. 이 아이의 이름은 그 의미처럼 즐거움을 향으로 표현한 아이입니다. 자유분방하고 내일을 생각하지 않는 쾌락주의 여성을 위한 모험심을 담은 밝은 이미지를 모토로 1995년 Estee Lauder USA사에서 발매한 향수입니다. 로맨틱하게 투명한 향기, 그리고 커팅되지 않은 크리스탈의 투명함과 우아한 심플함을 즐기는 여성들을 위한 향수입니다. 플레져의 경우 발매 후부터 끊임없는 인기를 얻어서 여러 가지 Limited Edition향수들을 내놓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1999년도에 나온 'Garden of Pleasure' 입니다. 최근에도 계속적으로 여름용 한정판 향수를 발매하고 있습니다.(비슷한 경우로 Ck one, 로딧세이가 있습니다. CK one경우 이번에도 여름 한정판을 발매하였습니다. 그러나 자금의 압뷁으로...ㅠㅠ)

 



 

 

플레져는 많은 사람들의 끊임없는 사랑으로 향수업계 최고의 상인 FiFi Award를 1996년도에 올해의 여자 향수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여담이지만 우리나라에서 텔런트 최지우씨가 가장 좋아하는 향수라고 하는군요. 

 





 

 

향조를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탑노트 : 백합, 제비꽃잎

미들노트 : 라일락, 백작약, 분홍 장미, 재스민, 카로카론데

베이스노트 : 인디안 백단향, 파츌리, 베이 로즈

 

첫 펌핑을 하면 우선 하나 하나의 플로럴의 향기보다는 청순한 이미지가 머리 속에 떠오릅니다. 티끌이 묻을 까봐 조심해서 다뤄야 할 만큼의 청순함, 그렇지만 여성미가 묻어 나오는 그 느낌, 하지만 과도하지 않은 탑노트의 향기가 눈앞에 펼쳐집니다. 아나이스 아나이스에서도 느낄 수 있는 그 느낌은 아나이스 아나이스와 다르게 느껴집니다. 아나이스의 경우 플레져와 비교했을 때 우리나라 사람에게는 독하다고 느껴질 수 있는 부분이 있지만 플레져의 경우는 그렇게 독한 느낌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미들로 오면 로즈와 라일락의 플로럴 부케의 약간은 달콤한 향연이 펼쳐집니다. 봄에 길거리에서 느낄 수 있는 라일락의 향기가 가장 먼저 머리에 떠오릅니다. 봄의 라일락의 향기는 자칫 너무 강렬하면 머리가 아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아이의 라일락의 향기는 그야말로 딱 적당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또한 플레져는 라일락만으로 단순해 질 수 있는 부분을 로즈와 그린노트의 숲의 향기로서 채워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희미하게 느껴지는 세련되지는 않지만 거부할 수 없는, 약간은 자연 그대로의 꾸미지 않은 향이 느껴집니다. 약간은 거칠다고 표현해야될까요? 거칠다고 표현한 것은 약간 코를 자극하는 쏘는 스파이시노트는 아니지만 그와 약간 유사한 향이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보통의 향수에서 느낄 수 있는 정제되고, 꽃의 향기로움만을 강조한 것과 다른 느낌을 줍니다. 그리고 시향을 해보니 전반적인 느낌은 제가 개인적으로 굉장히 좋아하는 겐죠의' Parfum D'ete'와 그 느낌이 유사하다고 할까요? 아무튼 미들에서 더욱더 애착이 가는 아이인 것 같습니다.

 

베이스에 오면 여전히 미들에서의 로즈와 라일락의 향기가 살짝 느껴집니다. 거기에 백단향의 부드러움과 나무 특유의 따뜻한 느낌으로 감싸줍니다. 그리고 미들에서부터 서서히 올라오고 있는, 코를 자극하는 플로럴의 향기는 플레져의 마무리를 지어주고 있습니다. 이 아이의 향조를 잘 보시면 아시겠지만 탑부터 베이스까지 모두 플로럴의 향연입니다. 하지만 과도하다고 전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물 흐르는 듯하면서 자연스럽고, 꾸밈없는 그런 느낌을 줍니다. 다른 여자 향수의 플로럴처럼 무거운 느낌이 아닌 가벼움과 무거움의 그 중간에서 여성의 청순한 매력을 한껏 뽐내줍니다.  

 



 

 

추천 사용 연령 대는 20대 초반에서 20대 중 후반 여성분들입니다. 10대 후반의 여성분들도 무난하게 사용하실 수 있구요. 이 아이의 경우 청순하며 여성미를 뿜어내는 아이이기 때문에 복장에 약간은 신경 쓰셔야 될 것 같습니다. 정장 느낌의 옷에는 잘 어울리지 않고, 가벼운 느낌의 원피스, 혹은 하얀색 치마를 입으면 잘 어울릴 듯 합니다. 약간 활동적인 캐쥬얼 보다 살짝은 공주느낌(?)을 줄 수 잇는 캐쥬얼에도 무난히 어울릴 듯한 느낌입니다. 위에서 정장에는 잘 어울리지 않는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 이유는 이 아이의 경우 성숙미는 크게 느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추천 계절은 봄입니다. 풍부한 꽃향기가 느껴지는 봄에 이 아이를 사용하면 봄의 느낌을 그대로 전해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약간은 꽃샘 추위가 간간이 느껴지는 봄보다는 따뜻함이 충만한 봄에 사용하면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

 

 

 




 
 
출처 : [페이퍼] ★쥰의 향수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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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전히 날씨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는 쥰입니다. ㅠㅠ

아침날씨와 점심때의 날씨 그리고 저녁때의 날씨가 완전히 다르네요. 저와 같은 지역에 사시는 분들은 이해를 잘 하실듯 합니다. ^^;

 

요즘 절기상으로 입추도 지났고 추석도 다가오니 완전 가을 분위기가 납니다. 낮에 하늘을 보면 무척 높고 파랗구요.

 

가을...

 

가을하면 떠오르는 게 엄청나게 많습니다. 맛있는 음식, 독서의 계절...등등 여러 가지가 있죠.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 바로 애인이 없으신 분들...OTL 아주 치명적이죠.

 

다행히 아직 가을이 오지는 않았으니, 솔로이신 분들께(애인 있으신 분들도 꼭 이 방법을 써보세요.) 제가 분위기 있는 향수 사용법을 추천해드리겠습니다. (흑 ㅜ.ㅜ 정작 본인은 암울합니다...;;)

 

 

Making  Magic  Scene

 

 

 

인체의 오감 중에서 가장 민감한 부분은 바로 후각입니다. 그 얘기는 바꾸어 말하면 시각을 제외한 사람의 이미지를 파악하는데 가장 첫 단계라는 것이죠. 보통의 경우 시각적인 요소에만 많은 신경을 쓸 뿐 후각에는 그다지 큰 신경을 쓰지는 않습니다. 그 부분이 미스 판단이라는 것이죠.




 

예민한 후각은 시각 못지않게 강렬한 이미지가 어필된다는 것이죠. 모 CF광고에서 문구를 보면 '낮선 남자에게서 그의 향기를 느꼈다'라는 말이 있죠. 그만큼 이미지 각인에 효과가 있다는 것입니다.

 

 

나도 같은 향수 쓰는데 왜...

 

 

많은 분들이 향수를 뿌린다고는 하시는데 효과를 못 거둔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왜 그럴까요? 주변 분들께 여러 가지로 조언을 해주면서 느끼는 부분에서 그 정답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사용법이 문제!!

 

 

바로 정답은 사용방법이었습니다. 대체적으로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방법으로만 사용을 하시는 분이 대부분이더군요. 그러니깐 가슴과 손목 맥박이 뛰는 부분 그리고 귀 밑정도 까지만 사용하시더군요. 만약 이것이 일반적인 자리이고 평범한 일상이라면 무난한 방법일 것입니다.(발향성이 워낙 좋은 향수의 경우는 그 정도만 해도 효과가 어느 정도 있습니다.) 하지만 특별한 자리에서라면 약간 얘기는 달라집니다.

 

 

나를 다시 뒤돌아보게...

 

 

제가 제안하는 방법은 등 부분 쪽에 향수를 한 두번 정도 펌핑을 하는 것입니다. 그럼 지나간 그 자리는 그윽한 향기로 가득하겠지요??

 

 

Faint Temptation...


남성분들이나 여성분들의 경우 간단한 향수 사용법으로도 은은한 연출이 가능합니다. 강렬한 향은 오히려 역효과를 거두죠. 살짝 움직일때 나는 향기는 정말 사람의 마음을 두근거리게 만듭니다.

 

남성분들의 경우 향수를 옷 바깥쪽 말고 옷 안쪽에 뿌려보세요. 천천히 발향되는 그 향기는 가을 분위기와 어울려 은은함을 연출할 수 있을 테니깐요. 정장을 입은 당신의 경우 넥타이 끝에 살짝 향수를 뿌리면 센스쟁이가 될 것 입니다.

 

여성분들의 경우는 스커트 안쪽에 향수를 뿌려보세요. 아름다운 당신이 살짝 앉았다 일어날 때 당신의 향기에 주변의 늑대들이 눈을 번뜩일 것 입니다. 

 

 



 
 
출처 : [페이퍼] ★쥰의 향수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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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엄청난 일교차와 개강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는 쥰입니다.

제가 지금 사는 지역이 춘천인데, 일교차가 너무 심하더군요. 어제 밤에 나가봤더니 입에서 입김이 살살 나오려고 하는 것 같아요. ^^;; 근데 낮에는 무진장 덥죠. 뭐 아무튼 계절의 변화가 너무 심한 지역에 살아서 그런지 날씨 적응하기가 참 어렵네요. 게다가 실험님이 완전 귀찮게 하는군요.(제발 수업이 저녁 12시 이전에만 끝났으면 하는 바램이...ㅠㅠ)

흠흠...잡소리는 그만하고 오늘도 쥰의 향수이야기 계속 됩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녀석은 약속드렸던 데로 버버리(Burberry) 사에서 나온 '위크앤드 포 맨(Burberrys Weekend for Men)'으로 결정해 봤습니다. 위크앤드 포 맨하면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녀석이기도 하죠. 좋은 표현으로 빌리자면 길거리에서 흔히 느낄 수 있는 향기입니다. 또한 남자 향수임에도 많은 여성분들이 좋아하기도 하는 녀석이죠. 그런 탓인지 여성분들이 쓰시는 것을 간간이 본 것 같습니다. 몇몇 분들은 남성의 스킨 향이 난다고 하시지만, 남녀를 막론하고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녀석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버버리 위크앤드 포 맨은 한가롭게 숲과 평원을 산책할 수 있는 여유를 담은 향수입니다. 위캔드(Weekend)의 의미인 주말을 여지 없이 표현하고 있는 것이죠. 전원 생활, 그러니깐 녹음이 우거지고 햇볕이 내리쬐는 한가로운 야외에서 주말, 휴식을 취하면서 숲과 평원으로 떠나는 산책, 모닥불 가에서 즐기는 여유로운 저녁시간, 자연과 함께 평안함을 즐기고자 하는 모든 연인들, 인생을 더욱 풍요롭고 아름답게 해주는 기쁨과 아울러 놀라움의 모든 순간을 위해 태어난 풍요와 안락으로의 거부할 수 없는 초대를 표현한 향수로 1997년 버버리사가 Inter Parfums 그룹과 손잡고 탄생시킨 향수입니다.

 


 

향조는 다음과 같습니다.

 

탑노트 : 베륻가뭇, 레몬, 텐저린, 그레이프, 워터메론, 파인애플

미들노트 : 로즈, 제라늄, 백단향, 아이리스, 오크모스
베이스노트 : 무스크, 허니, 앰버

 

첫 펌핑을...하려니 순간 시향지 케이스에 무스크 냄새와 용현향 냄새가 나는군요. 그래도 다행히 시향지는 오염이 안됬군요. 이번에 시향지 케이스를 바꿔야겠습니다. 흠흠... 아무튼 첫 펌핑을 하면 향수 특유의 알콜향과 시트러스 함이 먼저 확 다가옵니다. 우선 가장 강렬하게 느껴지는 향은 베르가뭇이군요. 하지만 베르가뭇이 완전히 확 치고 나가는 느낌은 아닙니다. 베르가뭇과 대비되는 텐저린의 향기가 느껴지는군요. 단순한 시트러스의 시큼한 느낌이 아니라 텐저린과 그레이프의 향기가 어울려 완전히 생기 발랄하고, 자유로운 느낌보다도 약간은 절제가 느껴지는 듯한 향기가 납니다. 자세히 냄새를 맡아보면 언젠가 비누에서 맡았던 향기의 느낌이 나는군요. 그만큼 향이 완전히 튀지 않는 편안한 느낌을 줍니다.

 

미들로 오게 되면 로즈와 제라늄의 향이 먼저 느껴집니다. 탑에서의 시트러스한 느낌과 미들에서의 장미의 향기가 그윽한 분위기를 연출해 냅니다. 아아...로즈와 조화를 이루고 있는 다른 부케가 향을 풍부하게 해줍니다. 자칫하면 플로럴 부케로 단조롭고, 살짝 단조로울 수 있는 부분을 백단향이 따뜻하게 받쳐주고, 오크모스의 촉촉함으로 풍부하게 향을 감싸주는군요. 주중에 치열한 삶을 살고나서 조금은 휴식을 취하고 싶은, 바로 그 편안함이 느껴집니다. 즉, 시트러스 노트로 시원함과 편안한 꽃향기 그리고 자칫하면 단조로울 수 있는 향을 따뜻한 우디노트와 촉촉함의 오크모스가 감싸주어 은은함과 편안함을 전해줍니다. 

 

베이스로 오게되면 우선 모든 향을 받쳐주고 있는 무스크의 따뜻한 느낌이 납니다. 시트러스의 느낌을 그대로 가져와 미들의 플로럴과 고급스러운 무스크와 앰버의 느낌은 은은함과 편안함을 완성시켜줍니다. 미들의 촉촉함과 베이스의 따뜻함과 고급스러움은 시트러스 계열 향수에서 느낄 수 있는 발랄함과 활동적인, 즉 전형적인 시트러스 계통 향수의 느낌을 벗어난 듯 합니다. 어딘가 차분해 보이고, 한편으로는 쨍쨍 내리 쬐는 햇빛의 강렬한 날씨가 아닌 더울듯 말듯한 그런 느낌을 줍니다. 그렇다고 로딧세이 처럼 흐린 날씨와 어울리는 느낌은 아닙니다. 흐린 날씨와 완전히 화창한 날씨의 중간이라고 표현하는 게 맞겠군요.

 



 

추천 연령 대는 20대 초반부터 30대 중후반, 좀 더 범위를 넓게 잡으면 40대 초반의 남성분들입니다. 위크앤드 포 맨의 무난하고 편안한 느낌은 폭 넓은 연령 대에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추천하는 복장은 편안한 느낌의 니트류에 청바지입니다. 물론 정장도 어울릴 듯 합니다. 남성의 스킨 향으로도 살짝은 느껴지는 부분도 있고, 편안한 느낌이 있어서 강렬한 정장의 이미지를 남성의 이미지를 손상시키지 않는 범위에서 부드럽게 표현할 수 있을 듯 합니다. 그리고 여성분들의 경우 가끔 사용하시는 분이 계신데요, 이런 분들도 되도록이면 양식을 갖춘 복장보다도 편안한 느낌이 나는 복장에 사용할 것을 권장합니다.

 

위크앤드 포 맨의 경우 많은 분들이 사계절 내내 사용하십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계절을 추천해 보라고 하면 따뜻한 봄날부터 여름입니다. 시트러스 계열 향수의 경우 여름을 많이 추천하는 이 녀석은 편안한 느낌이어서 그런지 따뜻한 봄날에 기분 전환용으로 사용해도 좋을 것 같군요.




 
 
출처 : [페이퍼] ★쥰의 향수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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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자취방 자체의 열대야(?)와 각종 더위에 완전히 녹아버린 쥰입니다.

요즘 제 자취방이 너무 더워서 숨쉬기조차 힘이 드는군요. ㅠ_ㅠ

제 방 온도가 지금 31도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에어컨을 틀어도 소용없는 찌는 듯한 더위!!

숨 쉬는 게 귀찮을 정도로 덥습니다. ^^;; 여러분들은 이번 여름에 시원한 바닷가나 계곡으로 놀러갔다 오셨나 모르겠네요~

이렇게 더운 방에서 숨쉬고 있는 쥰이지만 향수이야기는 계속됩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녀석은 너무나도 유명한 다비도프(Davidoff)사의 '쿨 워터(Cool Water)'입니다. 날씨도 아직은 약간 덥기에 여름향수 하나 소개해 드릴까 해서 이 녀석을 선택해 봤습니다. 다비도프하면 떠오르는 것이 바로 이 쿨 워터 입니다. 하지만 다비도프는 그 브랜드의 출발이 우리나라 사람들이 알고 있는 것과는 사뭇 다릅니다. 다비도프의 창시자 '지노 다비도프(Zino Davidoff)'는 본래 타바코에 관심이 많아 1931년 스위스에서 시가샾을 오픈함으로써 다비도프의 역사를 시작했습니다. 세계적으로 시가샾이 명성을 얻게 되자 코냑, 손목시계, 가죽제품 등으로 그 영역을 확장하였고, 시트러스 계열을 대표적인 향수인 쿨 워터까지 만들게 된 것입니다. 즉 출발자체가 타바코 제품인 것이죠.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향수로 더 이름을 알려져 있을 것입니다.

 











 

쿨 워터는 1988년 다비도프사와 랑캐스터(Lancaster)사가 손을 잡고 만든 향수입니다. 역시나 타바코를 사랑하는 남자인 지노 다비도프는 그가 사랑하는 타바코에서 그 영감을 얻어, 이를 향수로 만들기를 열망했습니다. '현대적인 남성미의 재발견' 이라는 모토로 자신의 일에 대해 거만할 정도의 자신감과 새로운 경험을 두려워하지 않는, 그리고 모험을 사랑하는 남성적이고 활동적인 남성을 이미지화 하였습니다. 또한 건강하고 강한 남성의 이미지를 부드럽고 신선한 감각으로 표현한 대조미의 극치를 보여줍니다. 발매후 남성미를 잘 표현한 이 녀석은 엄청난 인기를 끌었고, 지금도 여전히 꾸준하게 인기를 얻고 있는 녀석입니다.

 

쿨 워터는 1994년 향수업계의 최고상인 FiFi Award를 수상했습니다. (그 해에 유럽 남자향수 1위를 차지하였습니다.)

 



 

 

향조는 다음과 같습니다.

 

탑노트 : 베르가뭇, 민트, 레몬, 오렌지 꽃

미들노트 : 쟈스민, 제라늄, 백단향

베이스노트 : 샌달우드, 앰버, 무스크, 오크모스

 

첫 펌핑을 하니 가장먼저 느껴지는 향은 민트와 레몬 향입니다. 베르가뭇 향이 약간은 느껴지기는 하지만 향수 특유의 알코올 향과 시트러스, 상큼한 파란 사과의 느낌이 나는 향기 그리고 상당히 시원한 향이 조화가 되어 강렬하고 시원한 남성의 향을 만들어냅니다. 제가 상당히 시원한 향이라고 표현했는데요, 그 이유는 약간의 텁텁함이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시원함과 강렬함이 느껴집니다. 하지만 탑에서 약간 아쉬운 점이 있다면 자칫하면 스킨의 향으로 느껴져 남성스킨에 대해 민감하신 분께는 약간 거북스러울 수도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런 점에 대해 지적하시지만 그것이 또한 다비도프 쿨 워터 포 맨의 개성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강렬한 느낌은 아주 잠깐만이랍니다. 미들로 오게 되면 다비도프 쿨 워터의 진정한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매력을 단순히 향조로 먼저 표현하기에 앞서 느낌부터 말해드리고 싶습니다. 탑부터 느껴지는 것이지만 굉장히 섹시한 남성의 모습이 연상됩니다. 바닷가에서 하얀색 드레스 셔츠에 단추를 약간 과도하게 4개 정도(^^;;) 풀어헤치고 시원한 바람을 맞으면서 눈을 감고 있는 수염이 약간은 있는 섹시한 남성의 모습!! 눈을 감고 있으면 시원한 바다에 향기와 그 모습이 생각납니다. 에구구~ 혼자서 이미지만 실컷 상상했군요. 아무튼 미들로 오게되면 3대 플로럴이라 불리는 쟈스민의 희미한 향이 백단향의 그윽함과 제라늄의 장미향과 스파이시함과 조화를 이루어 정말 멋진 향을 만들어 냅니다. 

 

쿨 워터 포 맨에서는 단순히 시원하고 강렬하고 섹시한 남성의 이미지만 느껴지는 것이 아닙니다. 베이스로 오게 되면 우선 샌달우드의 향이 느껴집니다. 이 샌달우드의 향이 오크모스의 촉촉함과 어울려 미들에서 아직 날아가 버리지 못한 스파이시한 향이 마지막 베이스를 섹시한 남성에서 멋지고 세련된 남성으로 승화시켜줍니다. 희미하게 느껴지는 타바코의 향기는 스파이시 노트와 잘 어울려 무한한 매력을 발산합니다. 하지만 아주 미미하게 느껴지는 따듯함은 무스크가 들어갔음을 암시하지만 그래도 지배적인 인상은 탑노트부터 쭉 느껴지는 시원함, 강렬함, 그리고 마지막의 세련됨 입니다.

 



 

 

추천 연령 대는 20대 초반부터 30대 후반의 남성분들입니다. 물론 약간 젊은 이미지를 가지신 40대 초반 분들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향조의 전반적인 느낌상 꽃미남 스타일의 패션은 지양해야될 것 같습니다. 다비도프의 향의 경우 전형적인 남성의 이미지가 지배적이기 때문에 꽃미남 스타일의 경우 이 녀석을 사용하면 오히려 부작용이 날 수도 있죠. 그리고 본래의 나이에 비해 좀더 나이 들어 보이는 스타일의 복장은 되도록 피하시는 것이 좋을 듯 생각이 듭니다. 이 녀석의 경우 자기 나이 대에 어울리는 스타일에 사용해야 가장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향조의 시작은 강렬한 느낌으로 시작하여 마무리는 깔끔한 느낌으로 마무리되기 때문에 본인의 나이대보다 더 나이 들게 입으면 약간의 손해를 볼 수 있습니다.

 

추천 계절은 물론 여름입니다. 시원함을 느끼기에 가장 좋은 계절이지요. 하지만 이 녀석은 많은 분들이 사계절 내내 사용하시는 것 같더군요. 그래서 겨울과 겨울을 전후해서 추울 때만 빼고 사용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출처 : [페이퍼] ★쥰의 향수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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