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쥰입니다. 요즘 날씨가 정말 노골적으로 춥군요~
아침에 나갈때 보면 입에서 입김이...-ㅅ-
아무튼 여러분들도 감기 조심하세요~
자~이번 페이지도 남자향수를 하나 소개해 드릴까해요.
오늘 소개할 녀석은 '휴고 포맨 '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브랜드 중에 하나인 휴고 보스는 조르지오 아르마니와 더불어 성공한 남자들의 상징으로 불리는 브랜드죠. 간단하게 휴고 보스를 소개하면 세련되고 품위 있는 스타일을 지향하는 브랜드로서 1923년 휴고 보스(Hugo Boss)에 의해 설립되었습니다. 독일 남부 슈투트가르트 부근의 메칭겐(Metzingen)에 본사를 두고, 남성정장, 캐주얼, 구두, 넥타이, 드레스 셔츠, 향수 등에 이르는 토털 패션을 추구하고있는 브랜드 입니다.
휴고 보스가 어떤 브랜드 인지 대충 알아봤으니깐 향수를 알아봐야겠죠?
휴고 포맨은 미국 메인주의 아카지아 주립공원에서 영감을 얻어 1995년에 탄생한 향수로 신선하고 새로운 독창적인 향취를 지니고 있습니다. 즉, 북부의 공기, 깊은 숲의 풍부한 향, 해안선에 몰려드는 파도를 향기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휴고 포맨은 혁신(Innovation)과 도전, 독창성을 상징하는 프레시한 향취로 순간순간 변하는 유행을 따르는 사람보다는 자신만의 스타일을 찾는 컴퓨터 직종의 18~30대의 사람들을 위한 후레쉬 푸제아 계열의 향수입니다. 그리고 휴고 포맨은 1996년에 FiFi Award에서 최고의 남성향수상, 최고 인쇄 및 티비 캠페인 상, 최고의 패키지 상을 수상했는데요, 엄청난 데뷰였다고도 할 수 있죠. 이런 화려한 경력만으로도 휴고 포맨이 얼마나 대단한 향수인가 짐작이 가지요?(그렇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약간 의견이 분분합니다.)
향수 병은 '기본으로의 회귀'를 상징하고 '생명을 주는 물'이 연상되도록 디자인했다고 하네요. 위에 사진을 보시면 공감하실듯 하네요. 제가 봐도 정말 심플하기는 합니다. 어떻게 보면 군더더기 없는 모던함이 느껴지기도 하네요.
향조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아요.
탑노트 : 포도, 푸른사과, 베가모트, 민트등
미들노트 : 쟈스민, 제라늄, 클로버, 라벤더
베이스노트 : 샌달우드, 무스크, 오크모스
첫 펌핑을 하면 우선 사과향과 베르가뭇의 상큼함 그리고 민트의 '화~'한향이 느껴집니다. 한편으로는 알콜냄새와 섞여서 독한 아저씨 스킨향이 나기도 하구요. 이 부분이 많은 분들이 '휴고 포맨이 독하다'라고 말씀하시는 이유인 것 같네요. 하지만 푸른사과의 향과 베르가뭇의 시트러스 노트가 슬쩍 뭍어 나오는 민트의 향과 어울려 정말 시원합니다. 그리나 포도의 향은 잘 느껴지지 않네요.
시원하게 탑노트를 느낄 수 있었다면 이어지는 미들노트는 쟈스민과 라벤더, 제라늄이 어울어진 플로럴과 클로버 오일의 스파이시 함이 절묘하게 어울어져 느껴집니다. 자칫하면 너무 강한 스파이시 노트가 플로럴 노트를 눌러버릴듯 함을 서로 절묘하게 어울어져 탑노트의 시원한 여운과 함께 스파이시 함으로 휴고 포맨만의 향을 발산합니다. 모던함과 냉철한 지적임 그리고 그 어떤 어려움에도 굴하지 않는 도전정신으로 표현하고 싶습니다.
마지막 베이스에서는 푸제아 특유의 촉촉함이 느껴지기는 하지만 무스크의 따뜻함은 좀 찾아보기 힘들군요. 오히려 미들에서의 스파이시한 향이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위에서 지적했던 아저씨 스킨 향 같은 것도 느껴지구요. 한마디로 촉촉한 스파이시한 향으로 표현하고 싶네요. 은은하게 남아야 할 베이스에 이런 스파이시한 자극적인 냄새는 그다지 않좋아 보이네요.
아무튼 추천 스타일과 연령대는 30대의 수트를 자주 입으시는 보통의 체격에 짧은 깔끔한 헤어스타일의 남성분들께 권해드리고 싶네요. 이 향수의 경우 일단 초반에 많은 분들이 지적한 아저씨 스킨 향이 나기 때문에 캐주얼 스타일에 좀 편안한 헤어 스타일의 분들이 이 향수를 뿌렸다가 부작용이 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정장을 입은 상태에서 휴고 포맨을 사용한다면 냉철함과 모던함 그리고 도전적인 이미지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안경을 쓰시는 분들은 샤프함이 느껴지는 뿔테도 괜찬을 듯 싶네요.
추천 계절은 더워지기 시작하려는 봄, 여름입니다. 다른 외국의 싸이트들에서는 사계절용으로 소개하지만(많은 분들은 여름용으로 추천하시기도 합니다.) 전 조금 다르게 생각합니다. 특히 이 녀석은 여름에 느슨해지기 쉬울 때 한번 뿌려줘서 기분을 바꿔보는 것으로 사용하기 좋아보이네요. 하지만 겨울이나 가을같은 쌀쌀한 계절은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사용하실때 주의하실 점은 아저씨 스킨향이 느껴질 수 있으니 외출 30분전 쯤에 미리 펌핑을 해놔서 아저씨 스킨향을 미리 날리시라는 것입니다. 의외로 아저씨 스킨향을 싫어하시는 분들이 많기 떄문에 이 정도는 해주는 센스가 필요할 듯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