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덕일의 고금통의 2 - 내일을 살아갈 통찰
이덕일 지음 / 김영사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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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일 이름은 많이 들었지만 그 동안 한 권도 안 읽었다.

두 달 전쯤 반디루니스 신림점 갔다가 <우리 안의 식민사관>을 심심풀이로 집어들었다가 3분의 1쯤 읽었고 좋은 작가라는 생각을 했으며 이덕일을 더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관악도서관 새 책 전시하는 데 갔다가 이 책 있는 걸 보고 빌려와서 읽었다.

이덕일이 신문에 쓴 짧은 글들을 모은 건데 읽다 보니 고 이규태 선생님이 내가 싫어하는 조선일보에 연재하던 이규태 코너랑 퍽 닮았다는 생각이 든다. 옛날 책에서 뽑아낸 기록과 요즘 벌어지는 일을 적어서 그 두 사건이 얼마나 닮았는가를 보여주고 글쓴이의 논평을 붙이는 게 그렇다. 정말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

 

띠지 작가 그림을 중앙일보 화백이 그렸다니 글도 중앙일보에 연재된 건가 보다. 짤막짤막해서 읽기 쉽고 재미난 이 책 안타까운 점 하나는 신문에 실린 날짜가 없다는 거다. 고금통의 3이 나오면 날짜를 적어 주기 바란다.

 

마지막으로 이 책 내용이랑 직접관계는 없지만 한 마디 하고픈 것은 김영사에 대체 무슨 일이 생긴 것일까다.

창업자가 일솜씨 야무지지만 지위가 낮았던 박은주를 깜짝 발탁해서 일을 맡기고 종교 구도 길에 나선 이야기는 오래도록 출판계 미담이었는데 올해 여름에 창업자가 다시 일선에 복귀하고 박은주 사장이 물러났다는 얘기를 들었다. 더 자세한 내막이 궁금하다.

1978년 말띠인 내가 자라며 읽은 김영사 책은 잠시 박은주 사장이 유학하느라 자리를 비웠던 1997년 무렵 얼마를 빼면 거의 다 발행인 박은주였는데 발행인 김강유라고 찍힌 것을 보니 영 이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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