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서점마다 제각각 장단점이 있는데요.
그중 알라딘의 가장 큰 장점은 쿠폰 중복적용이 가능하다는 거죠!!!
즉, 상품별쿠폰과 서점쿠폰 동시적용은 물론 서점쿠폰끼리도 중복해서 할인받을 수 있답니다.
쿠폰을 사랑하는 저 같은 사람에겐 최고죠! ㅎㅎ

더불어 요즘 많은 서점들이 따라하고 있는 thanks to를 처음 도입한 것도 알라딘인 거 아시죠?
책관련 글을 쓴 사람에게 thanks to를 클릭하면 글쓴이와 구매자 모두에게 구입금액의 1%를 적립해 준답니다.
클릭 하나로 1% 적립이니 손품 조금 팔만하죠! ^^





이번 주말 알라딘에서 『꼬마 니콜라』 세트 깜짝 반값할인이라는 반가운 할인소식을 접하고 주변에 알렸는데요.
의외로 할인쿠폰을 몰라서 못 받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그래서 알라딘에서 좋은 책 싸게 살 수 있는 할인쿠폰 적용팁을 스샷과 함께 올려봅니다.
스샷 뜨는 데 시간이 적잖게 걸린고로, 꼭! 할인 다 받으셔야 해요!! ㅎㅎ

자, 그럼 시작해 볼까요~ ^ㅁ^





 - 꼬마 니콜라 세트 시리즈 -



1. 일단 구입하려는 책, 여기서는 『꼬마 니콜라』 세트를 클릭합니다.






2. 책마다 붙어있는 개별 할인쿠폰을 찾아 다운받아요.






3. 1% 적립을 위해 thanks to를 확인해요! (분홍색으로 변해있으면 적용중이에요^^)

제 블로그에 링크된 책이미지를 클릭해서 들어가면 자동으로 thanks to 설정이 저로 되구요.
아니면 해당 책페이지의 다른 분들 리뷰나 페이퍼 밑에 있는 [thanks to] 버튼을 클릭하면 된답니다.
글쓴이와 구매자 모두에게 1% 적립이니 잊지말고 챙기세요! ^^






4. 알라딘 쿠폰북으로 건너가 금액별 할인쿠폰을 다운 받아요~
필요한 것만 골라 받아도 되고, 맨위의 [쿠폰 10종 한 번에 받기]를 클릭하시면 한 번에 OK!

참고로 금액별 쿠폰은 구간도서의 총금액에만 적용된다는 점, 잊지마세요!



저는 한 번에 받기를 클릭해서 모두 받았어요.





5. 쿠폰북 아랫쪽에 보면 반액 구매권 이라고 있어요. 이것도 클릭!
이 쿠폰은 위의 10종 한 번에 받기에 포함 안 되니 꼭!! 따로 챙겨서 받으세요!

이 쿠폰은 5만원 이상 구매시, 같이 구입하는 정가 1만원 이하의 구간 1권을 반액으로 살 수 있어요.
해당되는 책이 여러 권일 경우 금액이 가장 큰 걸로 자동설정이 된다고 하네요.

☞ 여기서 팁,을 하나 알려드리자면~~
1만원 이하의 구간 중에서 할인폭이 적은 책을 같이 구입할수록 할인을 많이 받을 수 있답니다!! ^ㅂ^







6. 장바구니에 담은 책들이에요. 옆에 thanks to 여부 표시가 보이시죠?
밑의 집계에도 thanks to 적립금도 표시가 된 금액의 총액에서 1%만 적용이 되고 있어요.
만약 모든 책에 thanks to를 클릭하면 총 572점이 아니라 653점이 나온답니다.  


꼬마니콜라 1,2,3부 세트를 모두 담으면 쿠폰적용 전 반값할인으로 총 49,000원!!
그러나!!
그냥 포기하기엔 구간 5만원 이상 주문시 받는 혜택이 넘 많죠!!
① 3천원 할인쿠폰 적용, ② 추가 마일리지 2천점 ③ 5번에서 언급한 [반값구매권] 적용
이것들만 대략 5천원 + α!!

그래서 전, 구간 1권을 더 담아서 5만원을 채웠답니다.
찜해둔 책들 중에서 할인폭이 크지 않은 이철수 님의 나뭇잎편지 책으로~ ^^;




 - 반값구매권 적용, 내맘대로 추천도서 (정가 1만원의 할인폭 적은 추천책들! ^^) -



추천하고 싶은 책들 중, 15-20% 정도의 할인중이라 반값구매권 적용시 할인혜택이 큰 책들이에요. ^^






7. 알라딘에서 진행중인 알사탕 이벤트도 함께 활용해 보세요~

알라딘 사이버머니인 알사탕의 효용성을 저도 얼마전에 우연히 알게 됐는데요.
알사탕 200개면 알라딘 교환소에서 도서문화상품권/해피머니 1000원과 교환이 가능하답니다.
고로 1000개면 도서문화상품권이 무려 5천원!!! *ㅇ*

『꼬마 니콜라』세트를 구입해도 알사탕을 200개씩 준답니다.
즉 1천원씩 더 돌려받을 수 있다는 말이죠.

알사탕 1천개 증정 이벤트 조건은 해당책 1권 포함 6만원이상 구매시랍니다.
때마침 관심있던 책이 있어 함께 담으니 6만원을 넘기더군요. ㅎㅎ






  § 알사탕 이벤트 도서 중 관심책들 §




사실 『삼성을 생각한다』가 가장 땡겼지만 책값이 좀 무거워서 일단 찜해두고
요즘 필이 꽂히고 있는 어린이 문학인 『검고 소리』를 담았어요. 가격도 가볍고~ ㅎㅎ






8. 배송주소 입력으로 넘어가면 배송지 선택이 있는데요.
일반 택배가 아니라 편의점 수령을 선택하면 적립금 500원을 더 준답니다.
예전엔 금액에 상관없었는데 이젠 3만원 이상으로 바뀌었네요.

저는, 저 500원을 위해 알라딘에서는 주로 편의점 수령으로 받는 편이랍니다.
한 푼이라도 아껴야.. 쿨럭; ㅎㅎ;;





9. 결제창으로 넘어와서 쿠폰 적용 클릭하면 창이 하나 떠요.
갖고 있는 쿠폰 중에서 적용 가능한 쿠폰만 활성화되니 선택해 주시면 된답니다.

위의 주문의 경우 『꼬마 니콜라』세트 개별 쿠폰 3개가 모두 5천원,
어린이 분야 2만원 이상 할인쿠폰이 1천원,
5만원 이상 주문시 할인쿠폰이 3천원,
총 9천원의 할인혜택을 보실 수 있답니다.

그리고 반값구매권 쿠폰으로 해당책의 50%를 넘는 금액까지 할인받을 수 있죠.
위의 주문상으로는 3,430원을 할인받았어요.
☞ 총 할인금액이 12,430원이라능~ :)




10. 그래서 총 주문금액 65430원에서 할인금액이 12,430원을 제하면 결제금액은 53,000원이 된다죠!
1만원을 넘기는 할인을 받으며 주문하는 기분 아실랑가요~ ㅎㅎ

거기다!!



5만원 이상 추가 마일리지 2천점(알라딘에서는 마일리지 5천점 이상 되어야 적립금으로 전환이 가능해요),
thanks to 적립금 653원이 더해지고,




꼬마 니콜라 세트 3 묶음의 알사탕 200개 *3 = 600개니 도서상품권으로 3천원,
만약 알사탕 이벤트 참여해서 알사탕 1천개 더 받으셨다면 도서상품권 5천원까지~~!!


즉,
할인쿠폰 12,430원 + 마일리지 2,000 + thanks to 적립금 653원 + 알사탕(→도서상품권 or 해피머니 전환) 8,000원하면,,
위의 주문에서 할인폭이 최대 23,083원이 된답니다. ^ㅂ^;





☞ 알라딘 쿠폰북은 상시 다운로드 가능하고, 진행중인 다른 쿠폰들과도 중복적용 되니
꼭 이번 주문이 아니더라도 다음에 알라딘에서 주문할 때 이걸 참고하시면 된다죠~
쿠폰북, thanks to, 쿠폰 중복적용 등 알라딘만의 할인혜택 놓치지 마시고
좋은 책 싸게 사세욤~!! ^ㅂ^)//












... 간단하게 끝내려고 했는데 쓰다보니 너무 길어졌다능;; 벌써 11시를 훌쩍~~;;
이렇게 시간 들여 썼는데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되겠..죠? 쿨럭,
제발 그래야 한다능;; T^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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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09 1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꼬마니꼴라세트 눈여겨 보고 있는데, 할인혜택이 이만큼이나 될 줄은 몰랐네요. 게다가 보통 반값 할인되는 교양서적을 많이 사서 알사탕에는관심 없었는데 의외로 혜택이 크군요. 쿠폰북 페이지가 따로 있는 것도 몰랐고, 편의점 보너스 혜택도 몰랐고...

많이 알고 갑니다. 물론 추천도 드려요. ^^

simple 2010-02-12 00:07   좋아요 0 | URL
저는 주로 신간을 많이 사서 도서정가제 이후엔 할인쿠폰 중복적용도 큰 재미를 못 봤는데요.
가끔 찜해둔 구간들 쿠폰이 쏟아지면 역시나 알라딘만의 중복적용이 큰 힘을 발휘하더라구요. ^^
또 알사탕은 저도 별로 관심을 두지 않았는데 얼마전에 상품권으로 교환이 가능하다는 걸 알았답니다.
의외로 교환 비율이 좋아서 잘만 모으면 짭짤하겠더라구요. 그래서 요즘은 반짝~ 관심을 갖고 보고 있어요. ^^;

쿠폰북이나 편의점 배송에 대한 혜택을 아직 모르셨군요!!
이글로 알게 되셨다니 저도 뿌듯하네요. 추천 감사해요~ ^ㅇ^

소낙소리 2010-02-10 09: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홀 ~ 잘 보구 가요~~ 많은 도움이 될듯 합니당.

simple 2010-02-12 00:08   좋아요 0 | URL
호홋~ 할인은 많이 받으셨죠? 담엔 잘 활용해서 알뜰구매하세욤~ ^ㅅ^

모1 2010-02-13 18: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오랜만에 알라딘 들어와서 꼬마 니콜라 반액 세일이란 말에 언젠가 사려고 마음 먹고 있었는데 냉큼 구매했습니다. 다른 것은 기존에 알고 있었는데 50%할인쿠폰은 처음 알았네요. 기준이 어떻게 되는지 잘 모르겠는데..어쨌든 니콜라세트사고 5000원 정도의 책 사니 1500원할인이더군요. 덕분에 할인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simple 2010-02-18 00:52   좋아요 0 | URL
오홋, 모1님 올만이세요~ 그간 잘 지내셨죠? ^^
저도 1부 세트만 갖고 있었는데 저번 이벤트로 3세트 모두 완비(?)했답니다. ㅎㅎ
반액쿠폰은 작년 11월부터 시작된 것 같더라구요. 저도 써본 건 이번이 처음이에요. ^^;
여튼 할인 더 받아 알뜰구매하셨다니 저도 뿌듯합니다! 댓글 고마워요~ :)

클로이 2010-03-23 14: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단하세요.. 전 최근 십만원도 넘게샀는데.그저 할인받고 2천원추가 적립되는거에만 의의를뒀는데 이렇게 쿠폰들이있었을줄이야 ㅠㅠ 앞으론 잘활용해야겠어요 감사해요!
 


드디어 미용실을 다녀왔다!! 미용실 다녀온 게 뭐 그리 대수냐,라면 뭐, 그렇다. 그렇지만 머리 해야 하는데, 하는데, 하는데.. 만을 외치기를 수 주일이 지나 드디어 더이상은 손질이 불가한 지경에 이르러서야 겨우, 간신히 미용실을 향한 나와 친구에게는 앓던 이를 뺀 것처럼 일을 해치웠다!는 뭔가 후련한 마음이 있다. 드디어 끝냈어! 불끈! 뭐 그런.. ㅎㅎ

안경을 끼는 내가 라식이나 렌즈의 필요성을 급격히, 몹시도 절실하게 느끼는 곳 중의 하나가 바로 미용실이다. 머리의 모냥새를 바꾸기 위해 향기롭지 않은 화학약품을 잔뜩 바른 머리를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가 거의 대부분인지라 기다리는 시간 동안 내 눈은 항상 흐릿하다. 기다리는 동안 책이라도 읽을라치면 눈 앞에 바짝 들이대야 한다. 그러니 팔이 아픈 건 당연지사, 나쁜 눈 때문에 팔이 고생하는 셈이다.

가끔 아무런 준비없이 미용실을 가게 되면 무료한 시간 동안 친절한 직원님이 가져다 주신 패션 잡지들을 보곤 한다. 그런데 패션 잡지라는 것이 대개 광고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책이라 실린 내용에 비해 엄청~ 두껍고, 게다가 종이질은 또 어찌나 좋은지 한 무게 한다. 고로 현란한 모델들의 포즈에 눈은 즐거우나 두껍고 무거워 바짝 치켜들고 보다보면 팔뚝에 알통 생기는 건 시간 문제다.

그래서 미용실을 가겠노라 마음을 먹은 날에는 필히!! 가장 가볍고 가능한 작은, 그래서 장시간 들고 있어도 전혀~ 무리가 없는 책을 한 권 챙겨들고 간다. 그렇지만 가끔은 약간 두께있는 책이 필요할 때가 있다. 예를 들어 매직펌처럼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경우엔 얇은 책으로 그 시간을 다 채우지 못해 마지막 책장을 덮고 후회의 한숨을 쉴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럴 때는 두께 대비 가벼운 책을 선택한다. 더불어 주위가 시끄럽기 때문에 전개가 빠른 소설류가 제격이다. 그래서 이번에도 역시나! 정말 작고 아주 가벼우며 쉽게 빠져들 수 있는 소설, 모리 에토의 신작 『다이브』 1권을 가져갔다.


겉옷과 가방을 건네고 폰과 책을 들고 안내하는 자리에 앉았다. 마주하고 있는 거울 속의 헤어드자이너~ 님이 내 머리를 한참 요리조리 보더니 뒷머리는 세팅펌을 하고 앞머리는 살짝쿵 펴서 가지런하게 자르잔다. 사실 마음 같아서는 고속도로처럼 쭉쭉~ 뻗은 국수머리를 하고 싶었으나, 피부에 좋다고 시작한 '아침엔 검은콩'으로 그나마 얼마 남지도 않은 얼굴살이 급격히 빠져버린 탓에, 흑, 그리할 수가 없었다. 시원하게 뻗는 생머리는 송곳처럼 뾰족해진 내 얼굴을 더욱 여위어 보이게 만들기도 하고, 또 풍성한 머리숱의 축복을 누리지 못해 숱이 더 적어보일 우려도 있으니 말이다. 에휴~

세팅펌을 하다보면 미용실마다 이용하는 기기가 조금씩 다르다. 어떤 곳은 외계인 교신용 같은 해괴한 거대 기계에 포로 붙잡듯 온 머리를 다 묶어버리는(?) 곳이 있는가 하면, 또 다른 곳은 묵직한 돌덩어리(?) 롤로 머리를 감아 목에 과부하를 주는 곳도 있다. 그 다음 신상 제품을 사용하는 곳도 있었는데, 너무 오래되어 기억이 안 난다. -_-; 여튼, 이곳은 전자, 즉 전형적인 외계인 교신기(?)형이었다. 바로 사진의 저것!

머리끝을 대충 정리한 뒤 매직펌처럼 파마약을 잔뜩 바른 채 한참을 내비두더니만 머리를 감고는 이 세팅기 아래에 앉혔다. 그리고는 기계의 집계들을 잡아당겨 내 머리의 끄트머리를 꾹! 잡는다. 커다란 기계에 머리채를 전부 묶인 채 앉아 있는 거울 속 내 모습은, 내가 봐도 완전 웃긴다. 무슨 영화 속 세뇌 장면도 아니고, 왜 있지 않은가, SF영화나 만화영화를 보면 UFO의 외계인들이 납치한 지구인을 기계에 가둬 세뇌하는 장면, 셋팅기 아래 앉아있는 내 모습이 딱 그렇다. 세팅기의 포로랄까. ㅎㅎ

사진의 오른쪽을 보면 또다른 세팅기에 묶인 포로의 뒷통수가 보인다. 바로 미용실을 함께 간 내 친구다. 거울에 비친 모습을 통해 슬쩍 보니, 명랑한 친구는 폰카로 셀카찍기에 여념이 없다. 예전에 몇 번 이 기계에 매달려 본 경험이 있는 나와는 달리 이런 요상한 기계에 머리채를 잡히긴 처음인 친구는 여간 불편한 게 아닌 모양이다. 세팅기에 붙잡혀(?) 본 이들은 알겠지만, 저렇게 머리를 매달고 있으면 목 한 번 까딱~하지도 못한 채 긴긴 시간을 목에 깁스한 것처럼 꼿꼿하게 버텨야 하니 말이다. 한 번 잡히고 나면 목디스크의 초기 증상을 느낄 수 있을지도. 여튼 그 인고의 시간을 외계인 같은 몰골을 한 자신을 찍으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진정 고통을 즐길 줄 아는 그녀다. 그나저나 나중에 그때 찍은 셀카 사진들을 봤는데, 헉, 왜 즐거운지 알았다. 사진 속 그녀는, 그야말로 딱~! 외계인이었다. 큭큭,


긴긴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가 버려 책을 절반도 읽지 못했는데 세팅펌 시술이 끝났다. 헤어 드자이너 님이 머리 손질 못하겠다는 나의 질문에 요래요래~ 하면 된다고 일러주는 시범을 유심히 살핀 후 자리에서 일어났다. 안경을 낀 후 거울 속 내 모습은, 흠냐, 음. . . ! 머리에 바른 돈이 얼마고, 굳어오는 목과 허리의 고통을 견딘 게 얼만데, 그전과 크게 달라진 게 없다. 곱슬곱슬한 펌을 안은 까만 머리는 여전히 부스스한 그대로다. 흑,

그나마 가장 눈에 띄는 변화라면 앞으로 가지런히 낸 앞머리인데, 그 앞머리의 모냥새가 제대로 나오려면 따로 펌을 해야 한다길래 기꺼이 추가비용까지 감수했는데, 아아, 모든 걸 끝낸 후에도 나의 앞머리는 여전히 힘없이 살짝 무너지고 적당히 굽슬거린다. 결정적으로!! 피 같은 돈을 앞머리에 바른 나나, 그냥 내비둔 친구나 결과는 별반 다르지 않다는 거! 오히려 친구 머리가 더 윤기가 나다뉘, 우씨, 뭐냐 이거! OTL

머리를 다 하고 일어서려는데, 헤어 디자이너 님이 친구를 가리키며 가족이세요?,하고 묻는다. 아뇨, 친군데요,라며 대답하니 두 분이 워낙 닮으셔서,란다. 맹과 닮았다는 얘기는 처음인뒈~하며 뒤를 돌아보니, 헉! 중간 웨이브 세팅펌에 가지런한 앞머리까지, 나와 친구의 머리 모양이 똑.같.았.다!! -_-; 볼살의 급가출로 동그랗던 내 얼굴이 점점 뾰족해져 이젠 친구의 얼굴형과 비슷해졌다. 볼살 가출형 얼굴에 검은 안경, 이젠 머리 모양까지 똑같아져 친구와 나는 어느새 '닮은꼴'이 되었다.

오래 함께 한 부부가 서로 닮는다는 얘기가 있듯이 오랜 시간을 함께 한 사람들끼리는 자기도 모르게 조금씩 닮아가나 보다. 초딩 친구인 쏭과는 어렸을 때부터 닮았다는 이야기를 참 많이 들었다. 키도 비슷, 체격도 비슷, 둘 다 안경잡이에 얼굴도 (그때는) 동글, 코도 동글. 자매냐는 이야기를 수없이 듣던 우리는, 서로 조금씩 변한 지금도 종종 닮았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아마도 꼭 얼굴이 닮아서라기 보다는 그 분위기가 비슷하다는 말이 아닐까 싶다. 어쨌든 좋아하는 사람들과 서로 닮아간다는 것은 좋은 일이 아닐까 싶다. 피를 나눈 가족은 아니지만 함께 한 세월로 서로의 유전자를 바꿔가는 것이니 말이다.


세팅기에 매달린 내 모습을 찍은 폰사진 두 장과 함께, 내 꼴이 마치 외계인과 교신하는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하려고 시작했는데, 구구절절 이야기가 길어져 버렸다. 미용실에 가기 싫다는 얘기법, 거대 세팅기에 머리를 매달린 모습, 그리고 똑같은 머리 모양에 닮은 꼴이 되어버린 나와 친구의 이야기까지. 이야기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왔다리갔다리 하느라 처음 적었던 제목과는 별 상관없는 내용들로 채워졌다. 더불어 'KT 멤버쉽 카드 30% 할인'에 낚여 들어갔는데, '오픈 기념 할인 중이라 더이상 할인은 안 된다'며 할인 못 받아 조금 억울했노라고, 그래도 가격 자체는 크게 비싸지 않아 노여움을 참았다는 이야기는 결국 하지 못한 채로 마무리를 짓는구나. 켁,

아침에 본 내 머리는, 그러니깐, 집으로 돌아온 이후 내 앞머리는 시간이 갈수록 헤어 드자이너~의 이야기와 달리 제 갈길로 꿋꿋하게 가고 있는 중이다. 그야말로 대략난감 상태로, 제멋대로 떠들기 시작한 뒷머리와 함께 총체적 난국이고, 거울 속에는 얼굴과 머리가 따로 노는 낯선 얼굴이 동그래진 눈으로 나를 쳐다보고 있다. 내, 다시는!! 앞머리 내라는 말에 넘어가나 봐라! 이를 부득부득 갈면서. 그나저나 이꼴로 어딜 다니냐고. 주말에 서울 가려고 했는데. 아, 뭐냐고!

마지막 문장까지 일관성을 유지하지 않는 나의 글이란! 뭐, 이런 게 내 글의 매력이라고 믿어볼란다. 누구 맘대로? 내맘대로!! 흐흐. 그나저나 글 다 올리고 보니 잡담글 길이가, 헉, 긴긴 책 리뷰 길이 만큼이나 된다. 이거 쓰느라 걸린 시간도! 헉. 밀린 리뷰도 산더미인데, 이 시간에 리뷰를 한 편 더 썼어야 하지 않을까, 하고 3초간 후회했다. 그래도 이미 다 쓴 걸 어쩌겠는가.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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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7월5주)
















이번주 가장 기대되는 영화는 아무래도 이 두 편 <업>과 <국가대표>가 아닐런지!

<업>은 애니메이션 사상 최초로 칸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은 애니!
디즈니의 애니는 최소한 기본은 해준다는 점에서, 그리고 대부분 그 이상의 즐거움을 준다는 점에서
<업>은 여러모로 기대를 갖게 하는 애니다.
꼭 보고 싶어졌는데, 아쉽게도 우리 동네에는 더방판만 상영을 한다. -_-;
그래서!! 귀차니즘을 무릅쓰고 자막판 상영하는 먼 동네로 원정가기로 했다. ㅎㅎ

<국가대표>는 올여름 최고 기대작 3편 중의 한 편!
사실 이번주 가장 기대하던 영화여서 개봉날 바로 보러 갔는데,
기대감을 완전히 충족시켜 주지 못한 아쉬움에 <업>보다 조금 밀렸다. ㅎㅎ
그래도 스키점프라는 독특한 스포츠의 소재로 인간 승리를 담아낸 스포츠 드라마이고,
마지막 올림픽 경기 장면이 엉성한 드라마의 아쉬움을 어느 정도 보상해준다.
더운 여름 시원한 눈을 보는 것도 어느 정도 기분 전환이 될 수 있을 듯.
너무 큰 기대만 하지 않고 본다면 웬만큼 즐길 수 있는 영화다.




















올여름 우리 영화 빅3중 하나인 <해운대>는 빠른 호흡으로 300만을 넘겼다.
개봉한지 한주가 지났지만 여전히 다크호스로 머물러 있다.

<차우> 또한 거액을 들인 괴수영화.
조금 엉성하고 웃음이 어색했음에도 식인 멧돼지라는 소재가 개성을 발휘,
관객들에게 어느 정도 어필하고 있는 영화.

두 영화 모두 가볍게 즐기기에 무리없는 영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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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7월1주)

트랜스포머2가 스크린을 다 잡아먹은 한 주를 보낸 가운데, 이번 주말에 새로운 영화가 개봉을 했다. 일단 개봉 영화에겐 얼마간의 스크린이 주어지는 형편이니 트랜스포머2에 질려버린 나같은 마이너리티에겐 개봉작 소식이 반가울 터! 하지만, 영화사들도 눈치껏 개봉일을 잡아야 하는 형편이라 헐리웃 초강력 핵폭풍급 영화 개봉 다음주에 개봉하는 무리수는 다들 피하고 보자인 마음인지라 개봉작이 달랑!!! 2편, 뿐이다.

그러나 어디든 틈새는 있는 법! <트랜스포머2>라는 골리앗이 전체 스크린의 절반을 넘게 점유해 버렸지만, 이미 그 영화를 봤거나 나처럼 아예 관심없는 사람들은 다른 영화를 찾게 마련! 그런 틈새를 노리고 이런 살벌한 시점에 개봉을 한 용감한 영화 2편을 살펴보자.
















두 편 중 먼저 <킹콩을 들다>에 눈길이 간다. 개봉날이 잡히기 전까진 이런 영화가 있는 줄도 몰랐는데, 스포츠를, 그것도 역도를 소재로 한 영화라는 점이 마음을 끌었다. 이제껏 무수한 스포츠들이 영화의 소재로 사용되었으나 역도는 처음이 아닐런지. 게다가 가녀려 보이는 조안이 역도 선수로 분했단다. 조안과 역도라, 쉽게 조합이 안 되었지만 몇 컷의 영화 스틸 사진에 담긴 그녀의 모습을 보고는 영화가 급궁금해졌다.

그래서 이 영화, 개봉날 보고 왔다. 베이징 올림픽에서 우리를 안타깝게 했던 사재혁 선수를 연상시키는 영화의 첫장면이, 매번 올림픽 경기 중계를 볼 때마다 떠올리는 씁쓸함을 다시 생각나게 했다. 그들이 그 자리에 서기 위해서 그동안 얼마나 땀 흘렸는지에는 관심도 없으면서 승자에게만 환호하고 오로지 금! 금! 금!! 메달의 색깔에만 집착하는 우리들의 모습이 영화의 첫장면에서 그대로 쏟아져 참 부끄러워졌다.

줄거리는 대충 이렇다. 올림픽에 출전했다가 부상으로 선수 생활을 은퇴한 이지봉(이범수)은 여러 곳을 전전하다 시골학교 역도 코치로 부임한다. 자신의 실패 때문에 역도를 하려는 아이들을 말리지만 아이들의 열정에 결국 마음을 열고 최선을 다해 소녀들을 지도한다. 그렇게 함께 만들어가는 감동 드라마도 잠시, 뜻하지 않은 역경에 부딪치게 되고 진심으로 제자를 위하는 이 코치와 그런 스승의 뜻을 받들어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는 소녀들의 모습이 관객들의 마음을 울린다.

솔직히 <킹콩을 들다>는 다소 좀 빤한 스토리의 뻔한 감동을 담은 영화다. 스포츠를 소재로 한 영화들이 대개 그렇듯 <킹콩을 들다> 또한 어려운 환경을 이기고 빠지지 않는 악역들의 훼방으로 곤경에 처하지만 그런 역경을 이기고 성공으로 나아간다는 예측 가능한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 사이사이에 등장하는 에피소드들도 그리 신선하다고는 할 수 없다. 하지만 재미와 감동, 웃음을 제법 맛깔스럽게 이어가던 영화는 후반부에 이르러 강도 높은 악역의 등장으로 갈등을 고조시키고 조금은 억지스런 상황 연출로 하면서 감동을 강요하면서 급격히 신파적인 면을 보인다. 초반의 즐거움을 후반까지 이어갔으면 좋으련만, 감동도 좋지만 너무 대놓고 울어봐!라고 하니 조금은 김이 빠진다.

그럼에도 이 영화가 나쁘지 않은 건 제자를 생각하는 선생의 진심어린 마음 때문이다. 자신이 가르치는 제자의 작은 부분까지 세심하게 살피고 신경쓰는, 그리고 그들의 꿈을 위해 기꺼이 자신의 것을 아낌없이 베푸는 멋진 조력자가 되어주는 스승의 마음, 그 진심이 뻔한 스토리를 이기고 관객의 마음을 움직인다. 더불어 영화가 끝나고 나오는 이 영화의 모티브가 된 실화 속 주인공의 이야기는 영화에 대한 나머지 감정까지 모두 순화시켜 버린다. 약삭빠른 이 시대에 진정 저런 분이 존재한다는 것만으로 이 세상은 살아갈만한 곳이 아닐까. 영화보다 더 진한 감동을 남겨주는 엔딩 크레딧이었다.

더불어 이범수와 조안을 비롯한 출연 배우들의 연기 또한 좋았다. 근육질의 몸을 자랑하며 첫장면에서 역기를 번쩍 들어올리는 이범수도 멋졌지만, 무엇보다 화장기를 걷어내고 늘어진 티셔츠와 추리닝에 얼굴에 버짐 분장까지 하며 역도 선수로 분한 조안의 연기는 무척이나 인상적이었다. 예전에 드라마 <토지>를 잠깐 보다가 악녀 귀녀 역을 맡은 그녀의 연기가 기억에 남았는데, 이 영화를 통해 배우로 한 발 더 나아간 모습이 앞으로 기대를 갖고 지켜봐도 좋을 배우라는 생각이 들게 했다. 그녀와 함께 출연한 역도부원 소녀들 역을 맡으며 함께 땀흘린 배우들의 멋진 연기가 이 영화를 한층 빛나게 해준다.



















영화 <언노운 우먼 : The Unknown Woman>은 내가 사는 작은 도시 그 어느 영화관에도 개봉하지 않는 영화라 영화사이트에서 처음 알았다. 포스터부터 심상찮은 이 영화, 대체 어떤 영화인가 싶어 봤더니 오홋! 그 내용이 화려하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세계의 호평과 감동을 이끌어낸 명작 <시네마 천국>의 두 거장 쥬세페 토르나토레와 엔니오 모리꼬네가 8번째로 만난 영화란다. 이번 장르는 스릴러라고.

The Unknown Woman은 직역하면 모르는 여자(갑자기 장진 감독의 <아는 여자>가 생각나는 이유는? ^^;), 알려지지 않은 여자 정도? 영화의 내용을 보면 정체를 알 수 없는 여자, 정도로 해석하면 될 것 같다. 보석상인 아다처 가에 들어가기 위해 기존의 가정부를 사고로 위장해 없애버리고 그 집의 가정부이자 딸아이 ‘떼아’의 유모로 취직해 주인 부부의 환심을 사려고 갖은 노력을 하는 이레나는 어느날 정체 모를 남자에게 쫓기게 되고, 주인 부부가 집을 비운 사이에 그들의 딸 떼아에게 잔혹한 훈련을 시키기 시작한단다. 과연 정체를 알 수 없는 그 여자, 이레나는 누구일까?

<시네마 천국>의 감독과 세계적인 작곡가 엔리오 모리꼬네가 함께 했다는 빵빵한 배경을 갖고 있음에도 여전히 우리나라에서는 비주류인 유럽 영화이기 때문인지 <언노운 우먼>은 이번주 개봉작임에도 불구하고 지방 중소도시에서는 개봉관조차 제대로 잡지 못한 듯하다. 그도 그럴 것이, 영화관들이 돈 되는 영화에 스크린의 절반을 뚝 떼어줘 버린 터라 다른 절반을 남은 영화들이 모두 달려들어 나누다보니 피터지는 경쟁에 휘말릴 수 밖에. 그나마도 흥행력있는 영화들이 먼저 자리를 잡으니 이런 작은 영화들은 발붙일 곳이 없다. 어쨌거나 시놉시스를 읽다보니 궁금해지는데, 이곳에서는 개봉을 안 하니 궁금한 마음을 참을 수 밖에. 안타까울 따름이다.



















<거북이 달린다>는 <트랜스포머>의 광풍 가운데서도 꿋꿋하게 살아남아 거북이처럼 끈질긴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좋은 영화는 관객이 알아보는 법! 기대 이상으로 재미있게 봤던 영화였던 만큼 이렇게 질긴 흥행세로 롱런을 해주니 반가울 따름이다. 잘 짜여진 스토리와 능수능란한 연출, 배우들의 호연과 곳곳에 숨겨둔 웃음까지.. 충분히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영화가 바로 <거북이 달린다>다. 아직 안 보신 분들은 어서 보러 가시라고 여전히 강추하는 작품!

스크린 독과점 논란에 다시 불을 지피며 역대 최대 스크린에서 개봉한 <트랜스포머 : 패자의 역습>은 개봉 2주차에 접어들며 스크린수가 조금 줄긴 했지만 여전히 전체 스크린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며 엄청난 흥행세를 과시하고 있다. 원래 기대치도 있겠지만 볼만한 시간에는 죄다 이 영화만 상영하니 기타 관객들까지 모조리 흡수해버린 덕분이지만. 트랜스포머 태풍을 피해 개봉일을 잡은 다른 영화들 덕분에 <트랜스포머2>의 불붙은 흥행세는 아마 당분간은 계속될 듯하다.


7월 중순에 접어들면서 하반기 기대작인 우리 영화 <차우>, <해운대>, <국가대표>, 8월에 <10억> 등이 대기중이라 흥행 판도가 조금 달라지지 않을까 싶다. 물론 <트랜스포머2>는 뚜렷한 경쟁작이 없는 7월 중순까지 무한질주하며 충분히 주머니를 채우겠지만. 여튼 로봇들 말고 다른 영화들도 마음대로 골라볼 수 있는 날이 얼른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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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6월4주) (기간종료)














이번 주말 영화관 상영시간표를 보다가 참, 기가 막혔다.
여름이면 블록버스터의 계절이고, 블록버스터들은 개봉관 수도 블록버스터급이라는 걸 알고는 있지만,
7개관 중에 4.5개관에서 한 영화를 상영하는 몰상식한 일이 현실에서 벌어지다니..
이번주에도 많은 크고 작은 영화들이 개봉하고 관객들은 그중에서 골라볼 권리가 있건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이거 안 볼래? 그럼 보지 말던가! 뭐, 이런 식이다.

어이상실의 스크린 수를 점령한 영화는, 그렇다, 바로 이번 주말 영화관의 최대 화제작 <트랜스포머 : 패자의 역습>이다.
7개의 스크린을 가진 영화관에서 3개관을 통째로, 그리고 관객이 많이 드는 12시 이후의 오후 시간에 3개관을..
합치면 4.5개관이지만 실질적으로 거의 6개관을 점령한 초대형 블록버스터!!
그러나 나는 영화관의 상영 시간표를 보면서 이 영화를 양심없는 블록버스터라고 부르고 싶어졌다.

간만에 영화관을 찾은 관객이 영화를 고르려 시간표를 본다.
보고 싶은 영화를 미리 찾아보고 온 관객이 아니라면 선택범위는 지극히 제한적이다.
트랜스포머 볼래? 아님 영화 안 볼래?
극단적으로 표현하자면 대략 이런 분위기다.

절반의 스크린을 장악하고도 주말 박스오피스 1등 못하면 정말 바보 아니냐고.
하긴, 벌써 관객이 100만을 넘었단다. 
간만에 영화관을 찾아 상영시간표를 살펴봐도 영화를 고를 수가 없다.
트랜스포머 볼래? 아님 영화 안 볼래? .. 극단적으로 표현하자면 대략 이런 분위기니,,
아마 한동안 관객수 카운트다운은 장난 아닐 듯하다.

이번주에 아무리 많은 영화가 개봉하면 뭘하냐고.
영화관에서 상영을 해야 보던가 말던가 하지~;; 췟! -_-;;


1편에 대한 흥행 성적과 더욱 화려해진 CG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반면,
성의없는 국내 프리미엄 행사와 부실한 스토리로 혹평도 적지 않은,,
벌써부터 호불호가 명확하게 갈리긴 하지만
어쨌든 이번주 최대 화제작은 <트랜스포머 : 패자의 역습>이다. 
그게 좋은 쪽이든 나쁜 쪽이든 말이다.

온통 <트랜스포머:패자의역습>으로 도배된 영화관 상영시간표충격 때문에
1편도 안 봤고, 애초에 관심이 없던 나는 그 영화가 괜히 싫어졌다.
솔직히 CG만 화려하거나 정신없이 때려 부수는 영화는 내 취향이 아니기도 하고..
살짝 고백하자면, 영화 <킹콩>에서 CG의 백미인 킹콩과 공룡이 싸우는 그 기나긴 장면, 무지 졸렸다. -_-;;
여튼, 나는 관객의 볼 권리를 주장하며 <트랜스포머:패자의역습>은 그냥 Skip하련다.




















<트랜스포머:패자의역습>의 엄청난 물량공세가 쏟아지는 이번 주말 영화관에서
미약하게나마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영화들.

그중에서 단연 돋보이는 건 바로 꾸준한 흥행세를 보여주고 있는 <거북이 달린다>다.
헐리우드 블록버스터의 대량 공세에는 비할 바 못 되지만,
좋은 입소문을 타고 꾸준하게 관객들을 영화관으로 모으고 있는 화제작이다.
개봉 시기만 좋다면 꽤 많은 스크린을 잡고 좀 더 크게 터질 수 있는 영화인데 조금 안타깝다.
하지만 관객은 좋은 영화를 알아보는 법!!
제목처럼 조금 느리더라도 거북이처럼 꾸준히 나아가길 응원해 본다.
더불에 이번 주말에도 어김없이 가장 강추하는 영화이기도 하다. ;)

<박물관이 살아있다 2>는 온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가족용 영화다.
반토막난 스크린을 기존 영화가 나눠갖는 지금, 이 영화도 제법 자리를 지키고 있다.
아마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가족용 영화이기 때문인 듯 싶다.

여름이면 찾아오는 단골 장르가 바로 공포물!!
공포영화의 하나의 브랜드가 된 '여고괴담 시리즈'의 다섯 번째 영화인 <여고괴담 5>가
올해 여름 공포 영화의 포문을 여는 첫 번째 작품이 됐다. 
이제 개봉 2주차를 맞는 <여고괴담 5>는 어느 정도 마니아가 있는 '공포물'이라는 장르의 차별화로
피터지는 주말 스크린에서 자기 자리를 지키고 있지 않나 싶다.

애니메이션 <링스 어드벤처>는 극장에서 만날 수 있는 몇 안 되는 이번주 개봉작이다. 
어린이라는 차별화된 특정 관객이 있는 애니메이션이기에 주로 관객이 많지 안은 오전 시간대에 자리를 지킬 수 있었다.
어리버리 주인공이 친구들을 구하기 위해 펼치는 어린이용 애니메이션이라
가족 관객들이 보기에 무난한 영화인 듯.



















저번주까지는 어느 정도 스크린을 잡고 있던 <마더>와 <터미네이터 4>는
트랜스포머의 광풍에 스크린이 급격히 줄어 이제 슬슬 뒷마무리에 들어가고 있다.

가볍게 볼 수 있는 코미디인 <블룸형제 사기단>도 이번 주말 극장가에서 만날 수 있다. 
그러나 간신히 개봉 2주차를 넘기고 있는 이 영화의 운명도 대기중인 영화들을 볼 때 그리 길지는 않을 것 같아 안타깝다.

<반두비>는 대도시에 가지 않는 한 보기 힘든 신동일 감독의 독립영화다.
2009년 전주국제영화제 관객평론가상, CJ CGV 한국장편영화 개봉지원상 수상작이기도 한 <반두비>는
방글라데시 청년과 한국 여고생의 소통과 교감을 통해 
우리사회에서 함께 살아가는 이주노동자에 대한 이야기를 밀도 있게 담아낸 작품이란다.
보고 싶지만 볼 수 없는 영화라 더 궁금하다.







알라딘 영화 정보에는 없지만 지난 24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주)아모레퍼시픽 미쟝센이 후원하는 미쟝센 단편영화제 '장르의 상상력'이 용산 CGV에서 단독 상영중이다.
발칙한 상상력을 펼쳐보이는 단편들을 발굴해내는 미쟝센 단편영화제가 올해로 8회를 맞았다.
수상작이 발표되면 영화제 공식홈피에서 수상작들의 온라인 상영회를 개최한다. 물론 무료로.
시간이 되신다면 신선한 단편 영화들을 만나러 가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참고로, <똥파리>로 주목받은 양익준 감독은 <인간적으로 정이 안 가는 인간>에서 배우로 관객상을,
<추격자>의 나홍진 감독은 <완벽한 도미요리>로 '절대악몽'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었다.
물론 둘 다 제 4회 미쟝센 단편영화제에서 말이다. (유일하게 수상작을 챙겨봤었던 해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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