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에서 주문한 책이 도착했어요.
새봄출판사에서 나온 <나의 첫 필사노트>와 <1961>랍니다. ㅎㅎ
<나의 첫 필사노트>와 함께 도착한 새봄출판사의 또다른 책인 <1961>
이책은 '문학, 미술, 음악, 연극 콘텐츠를 책 한 권으로 감상하는 종합콘텐츠북'이라는 설명에 귀가 쫑긋해
대체 어떻게 구성되어 있길래 그것들이 전부 책 한 권에 담길 수 있을까 하는 궁금증에 구입한 책.
연극의 한 장면 같은 의미심장한 사진으로 시작한 책의 중간중간 그림과 사진들이 실려 있어요.
5.16을 배경으로 불운했던 시대와 그 역동의 시대를 지나온 이의 이야기이다 보니
같이 실려있는 그림도 보고 있으면 그 시대의 으스스함이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하다죠.
'종합콘텐츠북'에 대한 나의 궁금증은 책장을 조금만 넘기면 나오는 QR코드가 풀어준답니다.
책을 읽다보면 중간중간 여러 개의 다양한 QR코드를 만날 수 있는데,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읽으면 해당 영상, 음악, 오디오북 등으로 연결돼요.
손안의 컴퓨터 스마트폰 덕분에 영상, 음악이 결합된 이런 스마트한 종합컨텐츠북도 나올 수 있었던 듯!
책의 시작에 '이책의 사용방법'에서도 QR코드에 대해 설명하고 있어요. ㅎㅎ
음악이 필요할 땐 이렇게 악보와 함께 음악 QR코드도 등장!!
음악을 들으면서 책을 읽어내려갈 수 있어 더 생생한 독서가 가능할 듯해요.
직접 QR코드 리더기로 QR코드를 읽어봤어요.
'이책의 사용방법' 아래에 있는 '1961' QR코드를 읽으니 이런 화면이 나오네요.
그런데 그외 QR코드는 제대로 화면이 뜨질 않았는데요.
영상은 9월 이후에 업로드 된다는 메시지가 떴고, 음악은 그냥 흰 화면만;;;
뭔가 아직 준비중인 건지 아님 벌써 자료가 내려진 건지 알 수가 없네요.
9월 이후에 영상은 띄워진다니 음악 역시 그때 쯤이면 들을 수 있길 기대해 봅니다. ^^
이책 <1961>은 5.16을 계기로 진보적 정치인들에 대한 무고한 구속과 옥중생활, 죽음의 기록을 바탕으로
소설로 재구성된 책으로, 소설과 실제 기록이 뒤섞여 있는 르포 형식의 소설이라고 해요.
그리고 해금연주가 안진성, 그림작가 전유나, 배우들이 들려주는 오디오북도 수록되어 있답니다.
얼른 QR코드로 이 모든 컨텐츠들을 함께 즐겨볼 수 있길 바라봅니다. ^^
요즘 책을 따라 적는 '필사' 관련 책들이 많이 나오더라구요.
이왕이면 내가 재밌고 좋아하는 작품을 따라하면 좋겠다 싶던 중 발견한 <나의 첫 필사노트>!!
표지는 3종 랜덤과 김유정의 봄봄 두가지가 알라딘에 있길래
저는 연초록의 표지가 넘 예쁜 '김유정의 봄봄' 표지를 골랐답니다~~
봄 향기 물씬 풍기는 표지 그림에 책을 받아보고도 만족만족!! ㅎㅎ
<나의 첫 필사노트>에서는 세 편의 단편소설을 만날 수 있는데요.
학창시절 교과서에서 만났던 그 작품!
바로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 이상의 <날개>, 김유정의 <봄봄>이랍니다.
책장을 넘기면 나오는 서문을 보고 처음엔 '오잉? 왜 같은 글이 양면에??' 했는데요.
다시 보니 한쪽은 인쇄 활자 버전, 다른 한쪽은 '필사노트'의 예시인 손글씨 버전이더라구요. ㅎㅎ
서문부터 책의 활용법을 출판사 대표님이 직접 알려주시는 책은 처음이라며~~
마음에 드는 구절에는 밑줄이나 별표도 넣고, 첨가사항도 적고..
친절한 서문을 보고 나니 <나의 첫 필사노트>를 어떻게 쓰면 되는지 바로 알겠더라죠! ^^
<나의 첫 필사노트>는 세 편의 단편소설 모두 처음엔 필사 버전이, 그 다음엔 소설 원문이 실려 있는데요.
'일러두기'에서 필사 버전에서는 문장과 단어를 최대한 현대식 표현으로 수정했고,
옮겨 적기 불편한 부분은 문장의 구조를 재배열하거나 첨삭하는 등 과감한 수정을 하였다고요,
작품을 옮겨 적는 독자들의 이해를 최대한 돕기 위한 방법이 아니었을까 싶어요.
반면 원문 버전에서는 최대한 원문을 살려서 실었다고 하니 원작을 그대로 만날 수도 있구요.
'필사 버전'에서는 왼쪽에는 소설 텍스트가, 오른쪽에는 옮겨 적을 수 있는 빈공간이 있어요.
위에 대표님이 직접 시범을 보이신 '서문'처럼 작품을 읽으면서 노트처럼 책에 바로 필사할 수 있어요.
<나의 첫 필사노트>라는 제목의 '필사노트'라는 의미가 팍팍!! ㅎㅎ
'필사 버전'의 소설이 끝이 나면 막간을 이용한 작가와 작품 정보가 간략히 실려 있어요.
이름하야~ '필사를 위한 몇 가지 도움말'!! ㅎㅎ
그리고 마지막에는 작품 원문을 그대로 만날 수 있는 '원문 버전'이 실려 있어요.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 이상의 <날개>, 김유정의 <봄봄> 모두 요런 구성을 갖고 있답니다. ㅎㅎ
좋아하는 작가들의 좋아하는 작품을 이렇게 필사할 수 있는 책을 만난 게 무척 반가웠어요.
컴퓨터 자판이나 스마트폰을 만지며 사는 날이 많다보니 직접 펜을 들고 글을 쓰는 게 어느새 어색해지고
예전엔 반듯반듯 예쁘다고 곧잘 칭찬받던 글씨도 삐뚤빼뚤 못난이가 되어가고 있는데요.
이책을 통해 직접 손글씨를 쓰는 즐거움을 다시금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헛, 쓰다보니 글이 넘 길어졌는데;;
어쨌거나 다시 펜을 잡고 손글씨의 감을 되찾으면 본격적인 필사를 시작해 보렵니다!! >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