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한 뒤로는 초록색 나는 것을 기르기가 여의치 않아 많이 나눠주고 집에 둔 것은 거의 없다시피하지만, 나름 얼치기 가드너로 살았던 세월을 돌이켜보면 화초를 죽이지 않고 잘 키울 수 있는 방법이랄 것도 없는 방법은 꾸준히, 규칙적으로 관심을 두고 물을 주고, 하엽을 치워주고, 비료를 주고, 가끔씩 화분 방향을 돌려가며 볕을 고루 받게 해 주는 것이었다. 간헐적으로가 아니라 일관성 있게 조금씩 꾸준히.

그런데 이건 사람의 모든 삶의 모습에 담겨야 하는 태도다. 당연히 이상적으로 표현해서 그렇다는 뜻이지 실천 가능성은 뭐... 남말할 처지가 아닌 까닭에 말줄임표가 필요하다.

아이를 키울 때도 그런데, 어느 때는 폭포수처럼 사랑을 쏟아붓다가, 몸이 지치고 힘들다고 파리 쫓듯 손 휘저어 아이를 밀어내면 아이는 혼란스럽고 불안하다. 뭐... 비슷한 원리로다가 책을 읽다 말다 하는 자의 머릿속이 그닥 체계적일수가 없거니와 단정하지도, 논리적이지도, 여하간 그 뭣도 아닐 것이 분명함과 같다. 되다 만 밥 같달까. 아마도.

 

도저히 '꾸준함'을 삶의 기치로 내세울 수가 없다. 그저 '잊어버릴 만 하면 가끔 생각난 듯 한번쯤' 이 어울리겠다. 그럼에도 그렇게라도 읽음이 읽지 않음보다는 나을 것이라고 위안한다.

 

이민가방에 바리바리 넣어왔던 책 몇 권은 대부분 사회과학서라, 책꽂이를 보면 좀 메마른 기분이었다. 여기가 사막기후여서 그런 생각을 한 것만은 아닐 거다. 딱히 문학을 읽어야 사람이 사람같아지지... 라고 주장하며 사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소설이 건네는 것은 역시 딱 자르는 마침표라기보다, '그리고,' 라고 얼굴을 돌려 바라보는 쉼표다. 이건 이렇습니다! 라는 선언문도 좋지만, 가끔은 ... 어떻게 생각하세요? 하고 말을 거는 문장을 읽고 싶을 때도 있으니까.

 

도서관에 신간이 들어와 있었다. 지난번에 얼핏 봤을 때는 이승우 작가, 김중혁 작가, 박상영 작가의 책이 보였고, 그 중 압도적으로 김금희 작가의 책이 많아서(출간됐던 책들이 다 있어서 진심 놀람) 다음번에 아직 못 본 김금희 작가 책을 빌려와야지 마음먹고 갔는데 어째 이번엔 다 대출됐는지 안 보였다. 한국에서는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여기서는 어렵지 않게 그 누구도 빌렸던 흔적이 없는 깨끗한 새 책을 빌렸다. 뭘 먼저 읽을까 하다가 정세랑 작가의 책을 먼저 읽었다. 이름은 익히 알고, 작품은 하나도 몰랐는데 이번 기회에 낯을 익혔다. 그중에서도 <보늬>가 특히 좋았다. 황망한 헤어짐 뒤에 남은 이들이 불안하게 붙잡은 손에서 어설픈 위로를 건네고 받기보다, 고통을 드러내고 표현할 수 있는 언어를 스스로 찾아내는 이 이야기가 정말 좋았다. 고통 속에서 몸부림치는 사람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곁이고, 그 곁에게도 그의 고통을 표현할 언어가 필요하다는 이 말은 이 책에서 배웠다.

 

 

고통을 말할 수 없는 것이 고통의 참 본성이라는 아연한 사실은 마지막 텍스트에서 시선이 떠난 뒤에도 오랫동안 나를 괴롭혔다. 그래서 울부짖을 수밖에 없고 언어로 소통할 수 없으므로 곁을 지키는 사람들도 점차 고통을 표현할 수 있는 언어를 잃어가는 까닭에 함께 피폐해져간다는 비통함은 현재 내게 당면한 일이 아님에도 단단하게 마음을 조였다. 마음에서 떠나가지 않는 물음이었는데, 완벽한 답이라고는 당연히 말할 수 없지만, 이 짧은 단편이 실마리를 준다. 그러니까 언어가 필요하다, 라는 선언에서 언어를 아주 좁은 새장 안에 가둬놓고 의미를 제한할 필요가 없지 않나 싶다. 슬픔과 고통을 표현할 수 있는 도구가 있어야 한다, 나는 그렇게 이해한다.

 

책 얘기로 시작해서 계속 가지를 뻗어나가는 것도, 인터넷상에서 편한대로 끼적대는 잡기장이니까 가능한 얘기니까 이왕지사 이렇게 된 것 계속 마구 멋대로 이야기를 이어나가자면, 예술이 바로 그런 소통의 도구가 될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 화가 난다고 아무데나 물건을 집어던지고 고함을 질러대길 계속하면 누군들 버틸 재간이 있겠냐만 캔버스에 물감을 계속 엎어버리고 치덕치덕 칠하고 또 칠해도 뭐라 그럴 사람은 없을 거다. 

벽면을 꽉 메운 유리함 안에 가늘게 찢어버린 종이쪼가리가 빽빽하게 가득 차 있다면, 더구나 거기에 어떤 감정을 환기시키는 타이틀이 붙어있다면, 나라면 압도당할 것 같다.

한때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있었다. 타인에게 도통 감정이입을 할 줄 모르고, 공감이란 게 뭔지도 모르는 사람들에게 어떤 감정을 굳이 설명하려고 애쓰기보다는 물리적으로 체험시켜주고 싶다고. 이를테면 밀도라든가, 질감이라든가, 소리라든가, 그 무엇이 되었든 본인이 느끼고 싶지 않아도 느낄 수밖에 없게끔 오감을 동원해서 타인도 나처럼 감정과 감각을 가진 인격체구나 하는 것을 몸으로 선명하게 깨닫게 해주고 싶다는 생각. 그러나 그거슨 너무나 동물적인 발상이므로 이쯤해두고

 

여하간.

그래서 급 줄이자면 한국이든 여기든 예체능계열 과목을 자꾸만 축소하고 있는 것은 심히 시대착오적이지 않은가 싶다는 거.

갈수록 자기표현능력이 중요해질텐데 어째서 왜때문에 그런 스킬을 배양할 수 있는 (더불어 자기 감정조절도 배울 수 있고, 자기파괴적인 성향도 줄이고 창의성도 키우고 비판능력도 기를 수 있고, 뭐하나 빠트릴 게 없는) 과목은 자꾸 없애는가 이 말입니다...

잡담은 이쯤 접고

다시 본문으로 복귀해서,

 

사실 이 잡문을 쓰기 시작한 건 며칠 전이라 지금은 이미 세 권을 다 읽었는데, <시녀이야기>는 너무 현실적으로 충격적이고 암울해서 책을 손에서 떠나보낸 뒤에도 며칠간을 시름시름했다. <내게 무해한 사람>은 안타깝고 속상한 이야기들이 많았다. 그 순간에는 모르고 지나간 다음에 상처를 후벼파는 쓰라림으로 복기했을 때야만 발견할 수 있는, 감정의 충돌 뒤꼍에 머무르다 느리게 걸어나오는 남은 마음들을 이렇게 잘 쓸 수가 있을까 싶다.

 

"전 그게 좋았어요. 주인공 둘이 작은 추억들을 나누는 장면이. 너무 이상주의적인이야기라고 비판할 수도 있겠지만, 그 시간을 같이 견뎠다는 게......" -39쪽

 

나도 알아, 그 마음. 윤희는 속으로 생각했다. 혼자를 견디지 못하고 사람을 찾게 될 때가 있잖아. 그게 잘못은 아니지. 외롭다는 게 죄는 아니지. -94쪽

 

어린 시절은 다른 밀도의 시간 같다고 윤희는 생각했다. 같은 십 년이라고 해도 열 살이 되기까지의 시간은 그 이후 지나게 되는 시간과는 다른 몸을 가졌다고. 어린 시절에 함께 살고 사랑을 나눈 사람과는 그 이후 아무리 오랜 시간을 보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끝끝내 이어져 있기 마련이었다. -97쪽

 

진희는 소설 속 주변 인물들에게 관심이 많았다. 중요하지 않은 인물들의 입장에서 사건을 보는 걸 좋아했다. 주제와 핵심 제재를 파악하는 것이 독서의 전부인 줄 알았던 미주는 진희의 이야기를 들으며 소설을 읽을 때와는 다른 종류의 재미를 느꼈다. -192쪽

 

그런 밤이 있었다. 사람에게 기대고 싶은 밤. 나를 오해하고 조롱하고 비난하고 이용할지도 모를, 그리하여 나를 낙담하게 하고 상처 입힐 수 있는 사람이라는 피조물에게 나의 마음을 열어 보여주고 싶은 밤이 있었다. 사람에게 이야기해서만 구할 수 있는 마음이 존재하는지도 모른다고 나의 신에게 조용히 털어놓았던 밤이 있었다. -209쪽

 

특히,

지금 이 사람이 전적으로 내 편인 듯 고개를 주억거리며 열심히 들어주고 있(는듯 보이)지만, 어쩌면 이 이야기를 가지고 후에 나를 상처입힐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충분히 염두에 두고 있으면서도 말할 수밖에 없는 그런 경험은 누구에게나 한 번쯤 있지 않나... 이런 지점을 만나면, 꼭 돌부리에 걸려 넘어져 여기저기 긁힌 기분이 된다. 그렇게, 걸려 넘어져 쉬어가는 곳이 많을수록 그 소설은 내게 잊혀지지 않는 이야기로 마음에 오래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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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fect (Hardcover)
Max Amato / Scholastic Press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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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제일 똑똑하고 잘난 줄 알고, 우쭐하게 살아왔는데 세상이 뭐 그리 만만하지가 않아서 다 내 뜻대로 되지만은 않더라는 걸 문득 느꼈을 때 무슨 생각을 하게 될까요. 내가 인정받고 싶은만큼 맞은편에 있는 저 사람도 인정받고 싶어한다는 걸 머리로는 알아도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게 쉽지 않거든요. 그림책의 제일 훌륭한 점은 자라면서 누구나 들어야 하는 이 교육적인 잔소리들을 귀에서 귀 사이에 연결돼 있는 통로에다 던져놓는 게 아니라 마음에 바로 꽂아준다는 점이죠.


완벽해, 짧은 한 단어에 들어있는 상대성을 생각해보게 합니다. 


그냥 마냥 코믹해서 한 번 깔깔 웃고 덮기에도 좋아요.

웃겨요 
쪼금신나 
뻔한이야기재밌는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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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Don't Eat Our Classmates: A Penelope Rex Book (Hardcover)
Ryan T. Higgins / Disney Pr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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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친구를 잡아먹지 않아요. 이 기막힌 타이틀은 아이들에게 즉각적으로 와닿는 훌륭한 비유법입니다. 누군가와 친구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요?

저학년 아이 반에서 이 그림책으로 토론수업을 했기에 읽어봤는데 단박에 왜 선생님이 이 책을 고르셨을지를 알겠더라고요. 쉽고, 금방 이해되는 교훈적인 책이예요. 물론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어요!

이런이야기가더많아졌으면 
가르쳐주고싶은마음 
뻔한이야기재밌는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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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ma and How She Got Her Name (Hardcover) - 2019 칼데콧 수상작 느리게 100권 읽기_2021년 2학기 대상도서
Juana Martinez-neal / Candlewick Pr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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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ma Sofia Esperanza Jose Pura Candela Alma라는 이름의 소녀가 이렇게 긴 이름을 갖게 된 사연을 그려낸 이야기입니다. 사실 작가는 알마를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하죠. 그리고 책의 말미에 물어요. 여러분의 이름에 얽힌 이야기가 있는지, 있다면 무엇인가 하고요.

물음표가떠오르는순간 
귀여워라 
말하고싶은게생겼어 


기나긴 자기 이름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알게 된 알마가 쓴 이름이 예전과 달리 얼마나 자부심 가득해졌는지가 핵심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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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의 시간적 여유가 있을 때 책을 바로 손에 들기는 쉽지 않다. 설령 한참 재미나게 읽고 있던 책이 있어도 선택 일순위가 되는 경우는 흔치 않다. 집 안에 책이 곳곳에 널브러져 있어도 그렇다. 마음 어느 한 구석을 단단하게 조여야 손에 들 수 있는 게 책이다. 적어도 요 며칠은 그렇다. 


참으로 은혜롭게도 개학한 두 달이 되자마자 바로 가을방학을 했다. 일명 fall break. 그것도 무려 2주간이나. 방학 직전에는 학부모 상담주간이라 해서 (한국에서는 정해져 있어도 특별히 문제가 있는 게 아니라면 선생님들이 뭘 굳이 오시냐고 뜯어말리는 그것. 여기서는 꼭 가야 하냐고 물어봤더니 세상 아이에게 관심도 없고 교육에도 무관심한 부모 취급을 받는...) 심지어 수퍼 미니멈데이라고 점심시간 직전에 끝내는 단축수업을 실시했다. 책이 다 뭐냐, 하루종일 간식 찾고 간식 먹고 돌아선 지 얼마나 됐다고 저녁 찾고... 그나마 이른 취침시간인 아홉 시가 지나면 한 숨은 돌리지만 아무것도 하고 싶은 의욕이 생기지 아니한다. 두통이야... 


최근에 재미나게 읽었던 책들 중 하나였던 <독서모임 꾸리는 법>에서도 몇 번 언급되었고 기억은 안 나지만 다른 책에서도 몇 번은 눈에 밟힌 기억이 있는지라 <제인 오스틴 북클럽>을 읽었다. 감상평을 뭐라 쓸 수가 없다. 너무 멘탈 아웃 상태에서 찔끔거리면서 읽었어서인가 아니면 스토리가 나하고 안 맞는 건가... 도대체 뭘 말하고 싶은 건지 알 수가 없었다. 책 뒷면에 걸려있는 수많은 찬사로 미루어 보건대 대체로 내 쪽에 문제가 있었나보다 한다. 아니면 내가 제인 오스틴에 대해 별로 호감이 없는 것일수도 있고. 사실 별로 읽어본 게 없긴 하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함부로 입을 댔다가 대차게 까이는 별볼일 없는 조연이 하나 나온 건 기억이 나는데. 그런 꼴을 당하지 않으려면 아무 말이나 막 던지지 말아야지... 아니 정말 재미나게 읽을 수도 있었는데 전반적인 독서환경이 너무 안 받쳐줬던 것일 수도 있겠다. 




그런데 이 작가의 책들이 대체로 호평이다. 다른 책도 한 번은 읽어봐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주 안 맞았던 것은 아닌가보다. 갑자기 아주 오래전에 남들이 모두 좋다고 했지만, 나는 읽기가 너무 힘들어서 중간에 그만두었던 책들이 더불어 생각난다. 

아, 이 책에서 발견한 가장 멋진 말은 이거다!


진정 신실한 사람이라면 자신의 신실성을 절대로 다른 이에게 팔지 않는다. 진정으로 신실한 사람은 자신에게 그런 특성이 있다는 것조차 거의 인식하지 못한다. 인격과 강직성, 정직을 강조하는 선거 운동을 보게 된다면, 도대체 그 사람이 뭘 숨기려고 하는 건지 바로 의심을 품어야 한다. -236쪽



지금 읽어보면 어떨까? 어떤 책들과는 만난 시기가 적절치 못해 안 좋은 인상만을 갖고 헤어지기도 한다. 이 책들도 그랬던 건 아닌가 싶다. 



뭐 그냥 일종의 카달로그 같은 느낌이지 않을까? 멋대로 넘겨짚으며 구입했던 이 책은, 맙소사 세상에 뭐 이런 괴물같은 작가와 책이 다 있나 하는 일종의 질시섞인 경탄을 흘려가며 조금씩 아껴 읽는다. 메모할 것이 많고 카트에 일단 챙겨넣게 하는 목록이 많아서, 휘리릭 넘겨볼 수가 없다. 이 책을 안 읽었다면 어슐러 르 귄이 한 이 멋진 말을 알 수 없었을 거다.


"하지만 내가 과학소설가로만 불린다면 화를 내고 싸우려고 덤벼들 수도 있을 것이다. 난 그렇지 않다. 나는 소설가이자 시인이다. 잘 맞지도 않는 그 빌어먹을 칸으로 나를 밀어넣지 말라, 나는 다 넘어버렸으니까. 나의 촉수는 좁은 칸 안에서 모든 방향으로 뻗어나가고 있다." -63쪽


자기가 관심있는, 이야기하고 싶은 토픽 아래 알려주고 싶은 작가들과 작품들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즐겁게. 그리고 그 옆에는 예쁜 책등을 드러내고 주르륵 쌓여있는 한 무더기의 책들을 그렸다. 책들과 결코 떼어놓을 수 없는 서점과 도서관, 작가, 그리고 책을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이 추천하고 싶어 안달이 난 많은 책들을 소개한다. 책벌레라면 지나치지 못할 퀴즈 페이지도 있다. 잘 꾸민 테마파크 같은 책이다. 어쩌면 큐레이팅이 잘 된 갤러리처럼도 보인다. 한 몫이라면 우습지만, 책이 영원히 살아남기를 바라는 사람들 중 하나라면 어떤 방식으로든 책과, 읽는 일에 대한 이야기를 계속 하는 것이 책과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돕는 일이라고 믿는다. 그래야 우리 모두 서로 지탱할 힘을 얻고 책을 오래도록 살아 버티게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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