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력이 쑥쑥 교과서 맞춤법.띄어쓰기 100 어휘력 점프 5
한해숙 지음, 이예숙 그림 / 아주좋은날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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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이해력이 쑥쑥 교과서 맞춤법 띄어쓰기 100>은  '어휘력 점프' 시리즈의  5번째로, '어휘력 점프 5'이다.  (이하 <~맞춤법 띄어쓰기 100> )


책의 앞페이지를 보면, 다음과 같이 되어 있다.

 

 - 초등 전 학년 국어 교과서 연계 도서
전 과목과 연계된 이야기 100 편 수록


 


책의 맨 뒷장에 적혀져 있는 말은, 저자 한해숙이 하고 싶은 말이고, 또한 머리말과도 상통한다.

 

 - 맞춤법.띄어쓰기는 ... 지켜야 하는 약속이야!
(인터넷 채팅 언어나 줄임말 등) 그런 말을 습관적으로 사용하게 되면,
어른이 되어서도 품위 없는 말과 글쓰기를 하게 되니까 조심해야 해.
...줄임말과 비속어를 사용하다 보면, 수준 높고 올바른 글쓰기도 할 수 없게 돼.


 


저자는  어린이들에게(초등학생들에게) 맞춤법, 띄어쓰기를 해야 하는 근본적인 이유에 대해 말하고 있다.  '약속'과 '습관'이라는 말, 그리고 어른이 되었을 때, 품위있는 어른이 될 것인가 아닌가에 대한 선택의 여부.


'차례'를 보면, 1~100까지의 순서가 있고, 각각의 번호마다 헷갈리기 쉬운 단어들을 비교해 두고 있어서, 차례만 보아도 꽤나 유용하다.

 1. 가는데  vs. 가는 데
2. 가리키다 vs. 가르치다
3. 가지다 vs.  갖다
4. 거름 vs.  걸음
5. 거치다 vs.  걷히다
6. 곰곰이(ㅇ) vs.  곰곰히(x)
7. 그치다 vs.  끝이다
8. 금세 (ㅇ) vs.  금새 (x)
9. 긋다 vs.  긁다
10. 깨끗이 (ㅇ) vs.  깨끗히 (x)
.....
99. 해치다 vs. 헤치다
100. 햇빛 vs.  햇볕


 



책의 맨 뒤쪽에는 '찾아보기'가 있는데, 해당 맞춤법과 띄어쓰기가 몇학년 몇학기의 교과서에 나오는지 알려주고 있다.  '찾아보기'에서는 2학년부터 6학년까지의 교과서에 나온다고 말한다.


챕터 1. 가는데  vs.  가는 데 를 살펴보면,

 

  가. 상단에  이 단어들이 어느 교과서에 나오는지 연계 교과서를 알려준다.  

 챕터1은  '3학년 1학기 국어 ( 7.아는 것을 떠올리며)" 와 연계되어 있다고, 아주 구체적으로 알려주고 있다.

 

나. 글상자에 크고 굵은 글씨로, 중요한 포인트를 눈에 띄게 표시해두었다.  

 

다. 서로 다른 말이야!


'가는데' 는    '가다 + ~는데'가 합쳐진 말이고,
'가는 데' 는 '가는  곳'이라는 뜻이다. '데'를 앞말과 띄어쓰면 (의존명사) '곳, 장소, 것, 경우'라는 뜻이 된다.  

 

라. 하나만 기억해!


'데' 대신에 '곳, 일, 경우'라는 말을 넣어서, 문장이 자연스러운면, 앞말과 띄어쓰면(의존명사) 된다고 설명한다.   

 

마. 이야기에서 찾아볼까?  

정말정말  간결하고,  눈에 쏙 들어오고,  기억하기 쉬운 설명이다.


사실, 나도 '가는데, 가는 데'를  종종 잘못 쓰곤 했던 것 같다.
게다가  '데'라는 의존명사에 대한 부분도 새롭게 알게 되었다. ( 물론, 이 책에는 '의존명사'라는 말은 나오지 않는다. )  



챕터1 '가는데, 가는 데'의 이야기는  뱀의 이야기이다.  뱀의 머리만 항상 선두인 것이 불만인 뱀의 꼬리는, 어느 날부터 꼬리가 앞장서서 길을 나서게 되고, 결국은 불에 타 죽는 이야기이다.
이야기를 살펴보면, 이야기속에 '가는데, 가는 데'를 잘 활용해 놓은 것을 볼 수 있다.  

 

 - 나는 왜 맨날 네가 가는 데를 쫗아가야 하는 거야?
- 꼬리가 앞장서 길을 가는데 문제가 터지기 시작했어요.





챕터6은 '곰곰이(ㅇ) , 곰곰히(x)'에 대한 이야기이다.
연계교과서는 2-1국어(4.생각을 전해요),  3-1국어(7.아는 것을 떠올리며) 이다.

 

 가. 틀리기 쉬운 말이야! 

 나. 하나 더 기억해!


~이 :  간간이, 겹겹이, 나날이, 짬짬이, 지긋이, 같이, 굳이, 더욱이, 일찍이


~히 : 급히, 속히, 엄격히, 꼼꼼히, 답답히, 열심히


 다. 이야기에서 찾아볼까?


로댕의 작품 '생각하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로댕은 '생각하는 사람'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오므리고 있는 발가락은 치열한 생각의 증거이다.'


'~이/~히'는 항상 헷갈리는 단어들이다.  이 책<~맞춤법 띄어쓰기 100>을 보면서 새롭게 알게 된 것들.
- 꼼꼼히, 답답히
- 깨끗이, 뚜렷이


로댕의 작품 '생각하는 사람'의 이야기도 새로웠다.  팔, 등, 다리의 모든 근육, 주먹, 심지어 발가락까지  '치열한 생각의 증거'라니.


이 책과는 별개의 이야기이지만, 나는  '로댕, 생각하는 사람'등을 떠올리면, 항상 '까미유 끌로델'이라는 여성이 생각난다. 아마도  소설 '까미유 끌로델'을 무척이나 인상깊게 보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그 책을 읽은 이후로는 항상, 언제나 '로댕'이라는 '남자'가 아주아주아주 별로였다.


그런데, 이 책 <~맞춤법 띄어쓰기 100>에 있는 이야기의 한 구절,
'오므리고 있는 발가락은 치열한 생각의 증거이다'라는  로댕의 말, 이 말로 인해, 로댕에 대한 평가가 약간은 높아진 듯 싶다. 물론 '인간 남자'로서가 아닌 '조각가'로서.





챕터11에서는 '껍질, 껍데기'에 대한 이야기이다.

 

 가. 서로 다른 말이야!
- 껍질 : 단단하지 않은 물질
- 껍데기 : 달걀, 조개 등의 겉은 싸고 있는 단단한 물질

 

나. 이야기에서 찾아볼까?
음식물 쓰레기와 푸드 뱅크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푸드 뱅크라는 말은 처음 들어보았는데, 남은 음식이나 유통기한이 가까워져 판매하기 힘든 음식을 기부 받아 이웃을 돕는 곳이라고 한다.  음식을 기부하고 싶은 사람은 1688-1377 로 전화를 하면 된다고 하니, 무척 신기한 일이다.



 



각각의 챕터마다 구성이 유사하다.  아래의 가,나,다의 구성으로 되어있기 때문이다.
가. 서로 다른 말이야!    ( 틀리기 쉬운 말이야 ! )
나. 하나만 기억해!        ( 하나 더 기억해 ! )
다. 이야기에서 찾아볼까?



이 책은 처음부터 차례대로 보아야만 하는 책은 아니다.
마치 국어사전처럼, 내가 모르는 단어를 찾듯이, 해당 페이지를 바로 보면 되는 그런 책이다.
'이야기에서 찾아볼까?'는  우리가 알 법한 이야기(동화, 위인, 우화 등)들이 간략하게 요약되어 나오거나, 혹은 과학 지식을 알려주고 있다.



헷갈리기 쉬운 말들을 한눈에 깔끔하게 정리해놓은,
이야기나 사용례에서 어떻게 단어들이 활용되는지 보여주는,
초등학생은 물론, 글쓰기를 '품위있게 하고 싶은 어른'에게도 상당히 유용한 책인듯 싶다.



***  한우리 book cafe :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 *

사진과 함께한 서평은 블로그 참고   :   http://xena03.blog.me/220791104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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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교과서 Reading Early 1 - 기초 어휘와 패턴 문장으로 영어 리딩 첫걸음 떼기 미국 교과서 Reading 시리즈
Contents Tree 지음 / 길벗스쿨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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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미국교과서 reading early1> 의 맨 뒤쪽을 보면, 이 책 시리즈를 사용할 대상, 특징, 난이도 등에 대한 표가 나온다.  ( 이하 <~early 1> )


이 책 <~early 1>은  early 시리즈 3권중의 첫번째 권이고, 또한  '미국교과서 reading'시리즈의 가장 처음 책이다.


<~early 1>은  유치~초등 초급자 용으로, "파닉스 연습 후 영어 리딩을 처음 시작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책의 맨 앞쪽을 보면, "기초 어휘와 패턴 문장으로 영어리딩 첫걸음 떼기"라고 되어있고,  책은  본책과 해설집으로 분철이 된다.


즉, 이 책 <~early 1>은
본책 + cd 1 + 해설집 ( workbook & answer key ) 로  구성되어 있다.


책의 특징을 살펴보면,
1.  full color 일러스트,  full color  사진(실사사진)으로  되어 있다.
2. 책의 중간중간에  QR 코드가 있다.
3. 12 단원 (units)으로 구성되어 있다.
4. 각 단원의 중간중간에 quick quiz 가 있어서,  수수께기  퀴즈 풀이의 재미를 주고 있다.
5. CD 의 구성은
  mp3 ( 단원 1~12 )
  단어카드, 문장따라쓰기, 단어 테스트, 리딩 지문 테스트로 구성된다.



각 단원(units)을 살펴보면,

- 나는 할 수 있다(몸, 신체), 내 동생, 가족, 학교, 동물, 4계절, 여러가지 모양 등 '나의 주변에 관한 이야기'위주로 되어 있어서, 쉽게 접근할 수 있다.

1. I can kick.

2. My little brother.

3. This is my family.

4. School is fun.

5. Animals at night

6. The four seasnons

....

10. One dark night

11. what i want to be

12. A wonderful museum

 

 

 

 

첫번째 파트인 unit1 은  I can kick. 이라는 주제를 가지는데,
몸의 여러 부분과  신체 각 부분이 할 수 있는 일을 연결지어 이야기하고 있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형식이다.

 이름

 하는 일 

 

 볼 수 있다. 

  붙잡을 수 있다.

 

 eye

 see

 I can see. 

 hand

 catch

 I can catch.



영어의 처음은 대부분 have 동사가 많았다.
'내가 가진 것'을 자랑하는 것이다.
예를 든다면,  I have  bag.   I have eyes. 등인데,  이 책 <~early 1>의 시작은   '가진 것'이 아니라  '할수 있는 것 I can'을 사용하여 이야기를 구성하고 있다.   그점이 다른 책과의 약간의 차이점이고, 새로운 재미라 할 수 있겠다.



이 책 <~early 1>의 아쉬운 점을 뽑자면,
1. 본책의 마지막에 있는 'word list'에서 영어단어의 '발음기호'가 없는 것이 조금 아쉽다.
2. 해설집 1권으로 되어있는데, 이것이 workbook + answer key 의 2권으로 분철된다면 좀 더 편리하고 좋을 것 같다.

각 파트별로 보면,  각 Unit은  다음과 같이 구성되어 있다.

- 가.  key words,  quick test

- 나.  key sentence, quick test

- 다.  본문 내용 ( 메인 내용 ) , quick quiz

- 라.  review activity

 
 

가. 에서는 빠진 철자를 빈칸에 채워넣기,
나. 에서는 선을 그어 연걸하기, 글자와 그림을 매칭하기
다. 에서는  전체적인 본문내용이 나온다.  quick quiz 는 소소한 즐거움을 주는 수수께기이다.
라. 에서는 복습을 위한 활동으로,  check, circle, puzzle, match ( 선택, 동그라미, 퍼즐퀴즈, 선긋기 ) 등의 활동을 함으로써, 흥미를 유발시킨다.
 
 
unit 5. Animals at night 에서는 여러 동물들의 실사 사진이 있고,
unit 6. Ther four seasons  에서는 각 계절의 이름, 계절의 날씨, 특정 계절에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unit 10. One dark night 에서는  전치사 on, in, under, behind 등에 대해 알아보고 있고,
unit 11. What I want to be 에서는 내가 되고 싶은 것, 진로, 직업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중간중간에 있는 quick quiz는 아주 흥미진진, 재미를 주고 있다.
 
 
이 책 <~early 1> 한 권안에,  '나'에 관련된 여러가지 주제가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어서, 더욱 재미를 주고 있다.

이 책의 서두와 말미에 있는 말 그대로,
파닉스를 학습한 후, '영어 리딩을 처음' 시작하는 아이에게 아주 흥미진진한 책이 될 것이라고 생각된다.
 

 

 

 
 
**  이 리뷰는,  업체로부터 제품을 제공받고 작성된 리뷰입니다. **

 

사진과 함께한 서평은 블로그 참고   :   http://xena03.blog.me/220788348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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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
소재원 지음 / 작가와비평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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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날개를 보면, 이 책 <터널>의 저자는 '소재원'이라는 이름을 가진 작가로, 1983년 생이다. 이제 막 30대 중반이 되어가는 저자는 제법 여러권의 책을 낸 듯하고, 영화화된 작품만도 3개나 된다.
그 중에 2013년도 이준익 감독의 '소원'이라는 영화도, 저자 소재원의 소설을 원작으로 만들어진 영화라고 한다.



영화 '소원'은 , 어느날 TV를 통해 우연히 보게 되었고, 정말 가슴아프게 보게 된 영화였다. 아주 어린 초등저학년 소녀가 학교 등굣길에 납치, 성폭행, 등을 겪고서 무너진 가족, 일상, 그리고 솜방망이 같은 가해자의 처벌, 피해자 구제는 오롯이 가족의 몫(나라는 나 몰라라하고 있다)이라는 상황 등등  너무나도 힘겹고 어려운 상황이 계속된다.
정말 정말 가슴아프게 영화를 보았는데, 사실상 계속 보기 힘들 정도였다. 왜냐하면, 아직 어린 자녀가 있는 내게, '소원이'가 마치 내 아이처럼 느껴져서, 그 어두운 상황을 회피하고 싶은 생각이 간절해졌기 때문이다.




영화 '소원'의 원작소설을 쓴 사람이, 소재원이라고?
그리고 소재원의 첫작품이자 12번째 작품이 '터널'이라니, 무언가 호기심을 유발시킨다.


 


<터널>은 소재원이 20대 초반에 완성한 첫소설이라고 한다. 하지만 출판사가 출판을 거부하여, 12번째로 출간된 12번째 작품이기도 한 것이다.


 

 


 

저자의 말, '이야기를 시작하며'를 보면, 제목 그대로 저자의 이야기가 있다. 저자는 첫작품 '터널'을 출판하지 못한다. 여러 출판사가 출판을 거절했기 때문이다. 
그 후 다른 소설들을 출판하게 되고, 그 소설들을 원작으로 한 영화가 나오게 된다. 어느 날 저자는 '작가의 삶을 살아보고 싶은 욕구에, 통장의 잔고를 확인한 다음',  TV도 인터넷도 없는 깊은 산골에서  저자 자신이 원하는 소설을 쓰게 된다.  바로 영화 '소원'의 원작 소설인 <소원:희망의 날개를 찾아서>라고 한다.
그 이후 저자는  첫소설 '터널'의 출판을 다시 시도하고, 여러번의 시도 끝에 '작가와비평'이라는 출판사를 통해 출판을 하게 된다.


 


이 책, <터널>은 2013년에 1판 1쇄 되었고, 그 후 영화 제작 결정, 그리고 2016년 8월에 2판 1쇄가 인쇄된, 그야 말로 '사연이 많은' 소설인 셈이다.


 


책을 읽다보니, 읽고나니, 왜 여러 출판사(언론사)들이 출판을 거절했는지, 번복했는지, 이해가 가면서도 씁쓸했다.
- 내 잘못이 아니고 싶은 '자기 방어적인 본능'이 작용해서일까?


 


최근 아이와 함께 영화<빅>을 보았다. 북극곰 '빅'이 북극을 구하기 위해, 대도시로 향한다.  나중에 '빅'은  '나는 북극을 지키고 싶다'라고 말을 하지만, 이는 권력(언론 등)의 힘에 의해, 디지털의 힘에 의해, '나는 북극을 개발하고 싶다'라는 말로 전환되어, 전세계에 전송된다.  북극곰 '빅'이 하지도 않은 말, 심지어 했던 말과 전혀 반대되는 말이, 전세계에 방송이 되는 것이다.
언론의 편집력의 경악을 금치 못하였으며, 영화<빅>을 보면서 나는 생각했다.  '혹시나 내게  방송인터뷰의 기회가 온다하더라고, 하지 않는게 훨씬 더 낮지 않을까'라고.


 


소설 <터널>에서도, 언론(방송, 대중 등)의 이상한 힘에 의해 진실이 오도되고,  약자는 무시되고, 강자의 편에 붙는 일들이 벌어진다. 슬픈 사실은,  피해 당사자를 제외한 어느 누구도,  그러한 '이상한 일'을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소설 <터널>은 4살 딸아이의 아빠, 주말부부인 이정수의 '늦어진' 퇴근 이야기이다. 퇴근 후 부인과 딸아이를 만나러 가는 길에, 이정수는  무너진 터널안에 갇히게 된다.
이정수는 아무런 잘못도 없다. 단지, 터널이 부실했기 때문에 공사한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무너졌고, 하필이면 터널이 무너지는 그 시기에 이정수는 터널을 지나고 있었던 것이다.
잘못은 부실하게 터널을 지은 '곳'이 잘못이고, 원인제공자이다.



 

 

 


이정수가 터널에 갇혀서 생각한다. 앞으로는 비상물품을 반드시 챙겨다니겠노라고.
비상용 충전기, 손전등, 라면, 스마트폰 등등



 

이정수의 부인, 김미진은  터널속에 갇힌 남편을 구하기 위해 여러곳을 돌아다닌다.  도로공사, 경찰서, 소방서, 사업소, 시공사 등등.
김미진은 최선을 다해 여러곳을 방문하며, 호소하고, 화를 내고, 구조활성화를 요청하지만, 모든 곳은 동일한 말을 할 뿐이다.

- 우리 담당이 아니다. 담당이 아니다. 담당이 아니다.​
이곳저곳 뱅글뱅글, 다람쥐 챗바퀴 돌듯 사람을 돌리는, 아주 사람을 돌게 만드는 말, 

- 우리 담당이 아니다. 담당이 아니다.  


 


빨리 구조가 되었다면, 이일은 어쩌면 단순한 해프닝으로 끝났을지도 모른다. 물론, 부실 터널 공사에 대한 책임은 당연히 져야할 것이다. ( 뇌물 수수 역시 )



 

그런데, 불행히도, 터널 구조작업이 쉽지 않다.
길어지는 이정수 구조작업, 그로 인해 발생하는 또 다른 피해자들.
강자(부실터널 공사 시공업자 ,언론, 권력자 등)는  제3의 피해자가 발생하자마자, 자신들의 잘못(부실공사)를 덮기위한 여러 시도를 한다.  그리고 그러한 시도에, 아주 많은 사람들이  강자의 의도대로 휘말리게 된다.



 

피해자는 이정수이다. 제2, 제3의 피해자도 역시 피해자일 뿐이다.
그런데, 이런 피해자들끼리의 갈등이 발생하는 (조장되는) 것. 무척이나 슬프고 답답한 일이다.
피해자들끼리의 갈등이 발생하는 순간, 원인제공자 ( 부실 터널 공사 시공업자 등등)은 희희낙락이다. 자신들의 실수(죄)를 덮을 절호의 기회가 왔기 때문이다.



 


이 책<터널>은 정말, 가슴이 답답하고 먹먹한 책이다.


 


영화 '소원'을 보면서도 그러했다. 가슴이 답답하고 먹먹했다. 왜 나라에서는 '소원이'의  신체적, 정서적 재활치료를 도와주지 않는지,  왜 가해자의 처벌이 그 모양인지, 영화'소원'을 보는 내내 가슴이 답답하고 욕이 마구 나왔다.



 


이 책 <터널>도 그러하다. 언론이란 무엇인가, 정의란 무엇인가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피해자들끼리의 다툼을 조장하고, 그 다툼뒤에 숨어버리는 원인제공자들(터널 부실 공사 시공업자 등등), 그들을 단죄해야 하는데, 왜 그러지 못했을까.
언론이란 무엇인가.


 

 


 

책 <터널>은 일반인 한명 한명의 댓글, 한마디, 등에 대해 말하고 있다.
나는 '언론의 역할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나는  언론(뉴스 등)에 나온 이야기를  100% 믿지 않으려 노력해야겠다는 생각도 더불어 든다.
그리고, 함부로 '댓글'등을 다는 일을 지양해야겠다.



** 예스24를 통해,  (주)글로벌콘텐츠출판그룹 으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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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문제를 알려 주는 마법 노트 행복한 어린이 학교 2
이서윤 지음, 이경석 그림 / 풀빛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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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가 사람을 끌어당긴다.  <시험문제를 알려주는 마법노트>라니, 이런 노트가 내게도 아이에게도 있다면 얼마나 즐겁고 신나는 일일까?  (이하, <~마법노트>)



책의 저자 '이서윤'은 현직 초등학교 선생님이라고 한다. 책날개에 있는 저자 소갯말을 보니, 저자는 책도 여러 권을 썼고, 블로그(초등생활처방전), 카카오스토리(위대한 엄마) 등도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책의 서문에 저자는 '진짜 공부'에 대해 말한다.

 

 - 진짜 공부는 내가 어떤 공부를 할 건지 스스로 계획하고,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구분해서, 모르는 것은 반복해서 읽어보고 이해하고, .... 





책을 다 읽고나니, 책의 앞표지에 있는 '행복한 어린이 학교 02'라는 문구가 보인다. 이 책 <~마법노트>는  두번째 책인 것이다.
'행복한 어린이 학교 01'은 '꿈을 찾아주는 마법 카메라'라는 제목인데, ( 맨 뒤쪽 책날개 참고) 이 책 또한 <~마법노트>와 동일저자가 쓴 책이다.
즉, '이서윤'이라는 사람이  '꿈을 찾아주는 마법 카메라', '시험문제를 알려주는 마법노트'를 쓴 사람이라는 것이다.



'01~마법 카메라'를 통해 아이의 진로(꿈)을 찾는데 도움을 주고, 그 꿈(진로)를 이루기 위한 방법의 하나로 공부를 하는 것이며, <~마법노트>를 통해서  '공부를 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공부와는 담을 쌓은 '동완'이는, 어느 날 우연히  친구 '민혁'이의 노트에서 이상한 전단지를 발견하게 된다.
전단지에는

 

 - 시험 문제를 알려주는 노트를 드립니다. 

라는 문구가 쓰여있다.  


동완이가 비록 공부와는 담을 쌓았다고 하지만, 시험문제를 알게된다면,  답을 알게되는 것이고, 그로 인해 이제까지와 다른 높은 점수를 얻게 된다면, 이 얼마나 어깨가 으쓱한 일이 될것인가?
믿을 수도, 믿지 않을 수도 없는 전단지의 문구를 보게 된 동완은, 민혁의 뒤를 따르게 되고, 이상한 할아버지를 만나게 된다.



하지만 이 할아버지는 결코, 쉽사리 '마법노트'를 주지 않는다. 동완에게 10가지 미션을 완료해야만 '마법노트'를 주겠노라 말하는 할아버지.  의심스럽지만, 민혁이는  할아버지의 미션을 수행하면서  성적이 올랐다고 한다. 믿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동완이는,  '미션 10가지 수행 계약서'에 동의한다.

( 이 책을 읽은 어린이들은, 부모님과 상의없이 함부로 '계약서'에 서명하지 않기를 바란다. )



미션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1. 지킬 수 있는 '공부 계획표' 짜기
2. 수업을 내것으로 만드는 '기적의 노트 정리법'
3. 시험대비 공부 계획을 세우는 법
4. 모든 공부는 '5단계 정리법'
5. 완벽하게 암기하는 노하우
6. 선생님처럼 내가 문제 내보기
7. 다른 사람에게 설명하기
8. 아는지 모르는지 문제집 풀며 확인하기
9. 오답 정리하기
10. 시험 전략 익히기


 


위의 10가지 중 몇가지는 내가 추측할 수 있는 (알 만한) 내용이고, 몇가지는 어떤 내용인지 감이 잡히지 않는다. 하지만, 책을 앞에서부터 차례대로 읽다보면, 나도 모르게 '아하~!'라고 동의하게 된다.



특히 미션1번, 지킬 수 있는 '공부 계획표'에서는 ,
초등저학년 아이가 읽어보고 한 말이 있다. '엄마, 왜 학교에서는 동그란 시간표에다가 방학계획표를 작성하라고 했어요?'라는 질문이 그것이다.  동그란 24시간이 표시된 계획표는 <~마법노트>에 의하면, 무척이나 '지키기 어려운 계획표'라는 것이다.  매일매일이 똑같은 시간대로 되지 않고, 유동적이기 때문에 그러하다고 이 책은 말하고 있다.


사실, 나도 어렸을 적,  방학계획표를 24시간 동그란 시간표모양으로 작성하고는  제대로 지키지 못한 경우가 대다수였다.  <~마법노트>의 할아버지는 '무리한 계획은, 지키기 어려워서 스트레스만 받는다'고 말한다. 100% 동의한다.
할아버지는 1번 항목(지킬수 있는 공부계획표)을 세부적으로 구분했고,
1단계. 낭비된 시간 찾기
2단계. 할 일 적기
각각의 할일을 '게임의 미션을 하듯이' 하나씩 완료하는 방식을 알려준다.



내가 '오늘 할일'을 적어놓고, 하는 방식과 동일해서, 조금 반갑기도 하고, 놀랍기도 했다. 스케쥴 다이어리에 월간/주간/일간이 있다면, 내가 쓰는 '오늘 할일'은 바로 일간스케쥴 다이어리였고,  <~마법노트>의 할아버지가 알려주는 방법도 그와 아주 유사했다.  차이점이 있다면, 내가 쓰는 '오늘 할일'의 경우는 각 항목별 중요도가 있었고, <~마법노트> 할아버지의 방법에는 중요도 부분은 특정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미션4는 '5단계 정리법'을 말하고 있다.
1단계. 교과서 눈으로 읽기
2단계. 밑줄 치며 읽기
3단계. 형광펜으로 칠하며 읽기
4단계. 중요한 단어에 괄호로 표시하며 읽기
5단계. 키워드 정리 및 시각적 이미지화
우와~  <~마법노트>에서 할아버지는 교과서를 무려 4번 이상 읽을 것을 권하고 있다. 뒤쪽에도 나오는데, '단기기억을 장기기억으로' 하는 방법으로  '끊임없는 반복, 누적 복습'을 말하고 있다.
5단계에 있는 '시각적 이미지화'는  바로 마인드맵 ( mind map )을 말하는 것이다.



아주 예전에 mind map이라는 것을 처음 내가 알게 된 날,
mind map book 을 구매하고, 열심히 따라 그려본 기억이 난다.  혼자만의 독학(?)으로 해서인지, 혹은 정리가 덜 되어서인지, 내가 그린 mind map은  너무나 많은 글자(내용)을 포함하고 있어서, 아주 복잡해졌었다.
몇번의 시도끝에 다시 간략해진 마인드맵을 만들어보기도 했었는데, 당시엔   여러가지 색, 모양 등을 이용해서 예쁘게 그리려고 노력했었던 기억이 난다.



이 책 <~마법노트>에도  이러한 마인드맵(시각적 이미지화) 방식을 알려주고 있다.  복잡하지 않고, 아주 깔끔하게.



미션7에서 동완이는  자신의 엄마에게 '설명하기'를 시도한다. 이 모습을 바라보는 동완엄마의 표정은 밝고 마음은 정말정말 기쁘다.



<~마법노트>에서 할아버지는 '완벽 이해', '완벽 암기'는 같지 않다고, 전혀 다르다고 알려준다. '완벽하게 이해'했다고 해서,  '완벽하게 암기'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완벽하게 암기되려면, 단기기억에서 장기기억으로 가야되고, 반복을 5번이상 해야만 장기기억으로 갈 수 있다는 것이다.




책의 마지막에서, 이상한 마법의(?) 할아버지는 어디론가 사라졌다. '동완'이를 항상 '도완'이로 불렀던,  마법노트를 주겠다는 할아버지는  사라졌다.
그러나 동완이와 민혁은 미션10가지를 수행하면서, 아주 훌륭한 방법을 배우게 된 것이다.

아마도 동완, 민혁은 이 미션 10가지를 반복하다,  습관이 되고, 나중에 중학생 고등학생이 되어서는  말 그대로 '자기주도학습'을 하는 하는 청소년이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갖게 한다. 

 

 


** 책자람 카페를 통해, 업체로부터 제품을 제공받고 작성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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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지식탐험 링크 - 흩어진 지식을 모아 사고의 폭을 넓히다
<EBS 융합형 지식탐험 링크> 제작팀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6년 7월
평점 :
절판


 


이 책 <EBS 지식탐험 링크>의 저자는 한 명이 아니다. 여러명이 하나의 팀을 이루어 만들어진 책이 바로 이 책이다.
'ebs 융합형 지식탐험 링크' 제작팀이 저자인 것이다.
책임프로듀터는 '문교병/esb', 프로듀서 '김한중/esb', 그리고 연출자 7명과  작가 7명, 모두 16명이 바로 이 책의 '제작팀'이다.




책의 맨 뒤쪽에는 '외우지 말고 이해하자, 생각하지 말고 창조하자'라고 쓰여있다.
'이해하고, 창조하라' 이해가 갈듯한 말이기도 하지만, 아직은 무언가 알쏭달쏭하다.



책의 맨 앞쪽을 살펴보면, '많은 것을 아는 것보다,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가 중요하다'라고 되어 있다.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손자병법의 손자가 되고, 삼국지의 제갈량이 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아는 것을 잘 활용하는 것, 이 책을 읽으면, 그 방법을 알 수 있을까, 하고 기대해 본다.


책의 서문에 있는 '추천사1'을 보면,  페이스북, 주커버그 등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다. 예전에 영화로 본 적도 있었는데, 나로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주커버그였다. 추천사1을 쓴 '김민태 ebs피디'는 페이스북의 성공요인을  엄지척 "좋아요"기능이라고 말하고 있다. 인간의 본능인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를  잘 파악하고, 활용한 주커버그/페이스북의 핵심이라고.


나도  좋은 글을 볼때면  '좋아요'를 누르고 , 반대되는 의견에서는 '싫어요'를 눌렀는데,  해당 글을 쓴 '지은이'의 입장에서 본다면,  '좋아요'가 많다면 무척이나 기쁠 것이라는 생각이, 이제서야 들었다.
최근 내가 내 sns의 조회수, 방문자수에 약간이나마  신경을 쓰게 된 것도, 이러한 '인정욕구'에 기인한 것일까?


주커버그가  페이스북을 단순히 컴퓨터로만 생각한 것이 아니라, 사회심리학적인 부분과 연결(링크)하고,  엄지손가락을 드는 이미지와도  연결(링크)한 것이 바로 페이스북의 성공요인이라는 것이다.



서문을 보면, '피타고라스의 정리'로 유명한 수학자 피타고라스는, 원래는 수학자가 아닌 정치가이고 철학자라고 한다.  학문간의 융합을 통해, 지금도 널리 사용되는 '피타고라스의 정리'라는 것이 나타나게 되고, 그의 이름은 아직도 널리 알려지고 있다.


철학자 '칸트'는  태양계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처음으로 과학적 방법을 통해 설명했다고 한다. 철학자인 칸트가 과학(태양계)에 관심을 두고 연결(링크), 융합을 한 것이다.



가장 대표적인 사람은 바로 레오나르도 다빈치라는 생각이 든다.
과학자이자 예술가인 다빈치는 화가, 조각가, 발명가, 건축가, 기술자, 해부학자, 식물학자, 천문학자, 지리학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였고, 아직도 그 명성을 떨치고 있다.



이들도 하나의 학문을 그대로 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알고 있는 모든 지식들을 서로 연결(링크)하고 융합하며, 사고의 확장을 이루었던 것이리라.


이 책은 part1 에서 part13까지 있다.  각각의 파트마다 모두 주제가 다르다.
음식, 책, 영웅, 속도, 기억, 전쟁, 인구, 화폐, 기후, 여행, 한글, 패션, 스포츠가 바로 그것이다.


이 책은 굳이  part1 부터  part13까지 차례대로 읽어야만 하는 책은 아니다. 자기가 보고 싶은 파트를 먼저 읽어도 전혀 무리가 없다. ( 물론, 서문정도는 먼저 읽고 시작하는 것이 좋겠다. )


<인구> 파트에서는  '이스터 섬, 모아이 석상, 멸망 이유'등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제까지 단순히  외부인으로 인해 발생한 전쟁, 전염병, 내성이 없어서 멸망한 것으로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 책은 '이스터 섬'의 멸망 원인을  '그들 내부의 지나친 경쟁'으로 인한 것으로 보고 있었다.  의식의 전환인 셈이다.



인구증가로 인해,  인류가 멸망할 것이라 주장한 '멜서스의 인구론'과  영화 "설국열차"의 이야기는 묘하게 소름이 돋았다. 하층민의 개체수(!)를 줄여서, 인구수를 조정하려는 '설국열차'.  
약자들을 '그들의 의지와 상관없이' 희생시켜서, 다수(인류)의 미래를 보존하려는 것.


이것은 '다수를 위한 소수의 희생'이다.  약자의 희생이다. 약자의 자발적이지 않은 희생이다.    이러한  '약자의 자발적이지 않은' 희생은,  최근 개봉된 영화 <터널>과 어느정도 상통하는 면이 있는 듯 싶다.



특히, '플라톤의 국가'이야기, 그리고 플라톤이 말하는  다이아몬드 모형의 이상사회에 대한 것 등은 처음 들어보는 이야기여서, 집에 있는 플라톤의 '국가'를 나도 읽어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선진국일수록 인구증가율이 낮고,  후진국일수록 인구증가율이 높은 이유를, 이 책에서는 '조혼'을 하나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  10대 초반에 결혼한 후진국의 여성들이 평균 5-7명 이상의 아이를 낳는다는 것이다. 반면 선진국의 여성들은 20대후반~30대 초중반에 결혼을 하므로, 평균 1-2명 혹은 그 이하의 아이를 낳는다.


이 부분은 우리나라의 역사만 보아도 충분히 이해가능하다.


나의 증조할머니께서는 모두 1녀 9남을 낳으셨다. ( 1녀 8남인지 조금 헷갈린다. ) 무려 10명의 자녀를 두셨던 것이다.
나의 할머니께서는 2녀2남을 낳으셨고,  외할머니께서는 ( 연세가 아주 많으셨다. 어머니는 외할머니의 막내딸이었다 )  7명의 자녀를 두셨다.
어머니는 2남2녀를 출산하셨는데, 1명은 아주 어려서 병으로 잃었다고 한다.




이처럼 근 100년 정도의 사이에  출산율이  7-9명 ,  5-7명,  3-5명 점차 줄어든 것이다. 최근에는 평균 1-2명 정도, 많으면 2-4명정도이다.



'멜서스의 덫'을 벗어나기 위한 방법으로  저자는 말한다.  후진국의 여성들에게 기회를 주자고.
교육의 기회, 삶의 질을 높을 수 있는 기회,  균등한 기회를 주자고 말한다.  형평성에 대해 말하는 저자를 보면서, 인구문제의 어두운 단면을 이렇게 볼 수도 있다는 깨달음을 얻게 된다.




<화폐> 파트에서는 지폐, 신뢰, 왕의 권력에 관해 이야기한다. 숙종때  발행된 '상평통보'가  신뢰로 인해 '전황'이 된 일은 무척이나 흥미진진한 이야기이다. '신뢰'라는 것이 없어도 문제가 되지만, 너무 지나치게 커도 문제가 된다니, 참 아이러니하고 재미있는  부분이다.



책에서는 미국 달러의 'in gold coin' , 금본위제도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는데,  집에 있는  환전하지 못한 몇장의 달러들을 한번 확인해보고 싶다.



eu연합, 유로화, 그리스사태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데,
최근 벌어진 영국 사태 ( 브렉시트) 도 새삼 떠오른다.  과연 eu연합과 영국 등은 어떻게 될 것인지...
혹자는 영국사태(브렉시트)를 세계화의 마지막, 반세계화의 시작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저자는 화폐의 이야기를 하면서, 자연법의 한계조항(재산법의 한계조항)을 이야기 하는데, 정말 정말 깜짝 놀라고 말았다.
화폐의 등장으로 인해, 이러한 빈익빈 부익부가 가속화 된다는 말이 아닌가?



또한  10원짜리 화폐의 중요성( 방패막이 역할 )을 알려주고 있어서, 물가와의 상관관계를 대략이나마 알 수 있었다.


항상 '경제'라는 과목은 어려웠는데, (수요곡선, 공급곡선 등등) 10원짜리 화폐가 그렇게나 서민경제에 중요하고 큰 영향을 준다니, 우리의 방패막이인 10원짜리 동전이 사라지지 않도록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할까?
걱정과 함께  고민이 되는 시간이다.


다른 파트인 <패션><기후><기억><속도> 등등
모두 다 흥미진진한 이야기이다.  내가 보고 싶은, 원하는 파트 1군데만 골라서 읽다보면, 어느새 다른 파트도 보고 싶은  욕구가 스멀스멀 생기는, 뭔가 신기한 책이다.


이것이 바로 연결(링크)일까? 





** 문화충전 카페를 통해, 업체로부터 제품을 제공받고 작성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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