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가 맞이할 세상, 새로운 미래직업 - 4차 산업혁명은 우리의 삶을 어떻게 바꿀까?
김승.이정아.정동완 지음 / 미디어숲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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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의 변화는 이전의 변화를 흡수하면서 큰 파장을 만든다. " ( 109쪽 )


총 4부로 구성된 이 책은 직업에 관한 거의 모든 이야기를 한다.  목차는 다음과 같다.
ㅡ 1부. 새로운 미래, 두려워하거나 기회를 잡거나
ㅡ 2부. 10대가 살아갈 세상, 4차 산업혁명 시대
ㅡ 3부. 직업의 변화를 알면 내 일이 보인다
ㅡ 4부. 직업을 창조하라



여러 사례를 들어서 이해를 쉽게 하도록 했으며,  학생들과 함께한 토론 내용 등이 실려있어서 훨씬 더 현장감을 느낄 수 있었다.

사례 중에서 '학생을 불안하지 않게 하면서, 학생이 미래직업을 발견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장면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소방관은 없어질텐데? 다른 직업을 알아보지?"라는 부정적인 방식으로 학생을 불안하게 하는 것보다,  긍정적이고 편안한 대화를 통해  학생의 입에서 "소방 드론 설계 전문가요!"라는 말이 나오도록 한 부분에서는 무척 감탄했다.


 


직업 선택을 위한 개인의 흥미재능에 대해서 말하고 있으며,  강점 / 8가지 지능 / 직업흥미유형 타입 6가지 등도 이야기한다.
좋아하는 것이 '흥미'라면, 잘하는 것이 '재능'인데 이 중에 특히 잘하는 것이 '강점'이라고 한다.

ㅡ 다중 지능 8가지 : 신체운동지능 , 음악지능, 논리수학지능, 공간지각지능, 인간친화지능, 언어지능 , 자기성찰지능, 자연친화지능

과거나 기존의 진로교육이 3가지 강점의 '교집합'을 찾는 방식이라면, 미래의 진로탐색은 '합집합'을 찾는 방식이고 확장형이라고 한다. ( 독특한 접근 방식이다. )


ㅡ 직업흥미유형 6가지 : 현장형, 탐구형, 예술형, 사회형, 진취형, 사무형(관습형?)




직업ㅡ에 대해서 알아보기 위해서는 우선 '나 자신'을 파악하는 것이 필요한데, 나의 흥미, 나의 재능, 나의 강점을 파악하는 것이 우선시 되어야 할 것이다. ( 진로성숙도는 나에 대한 이해와 직업에 대한 이해가 균형점을 이루어야 한다고 한다. )


직업에 관해서는 미래직업 변화 원리 8가지를 말하며, 각각의 변화에 따라 달라지는 여러 직업들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예를 들어서 설명한다.

 ㅡ 과거.현재 직업변화의 원리 3 가지 : 기술의 변화 , 산업구조의 변화 , 인구구조의 변화

 ㅡ 미래직업 변화 원리 8가지 : 과학기술 변화, 산업구조 변화, 인구구조 변화, 생활방식 변화 ( 라이프 스타일 변화) , 기후환경 변화, 글로벌 환경 변화, 정책 제도 변화, 직업 가치관 변화 

 ㅡ 직업 이해 방법 3가지 : 직업 빙산 , 직업 퍼즐, 직업 고리


 


1차 산업혁명이 '증기', 2차 산업혁명이 '전기', 3차 산업혁명이 '컴퓨터, 인터넷'이라면 4차 산업혁명은 '연결, 융합, 인공지능'이라고 한다.

컴퓨터를 예로 들어 설명하는데, 하드웨어 / 소프트웨어 / 네트워크로 분리하여 시대별의 변화상을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무척이나 유용한 방식의 설명이다.

 ㅡ 하드웨어의 변화 : 데스크톱 컴퓨터 -> 노트북 -> 스마트폰

 ㅡ 소프트웨어 변화 : 도스 -> 윈도우                 -> 안드로이드, iOS

 ㅡ 네트워크 변화 : 모뎀 -> 초고속 인터넷          -> 4G, 5G

 ㅡ 입력장치 변화 : 키보드 -> 마우스                 -> 손가락          -> 음성

 ㅡ 출력장치 변화 : TV브라운관 -> 컴퓨터 모니터 -> 스마트폰 화면 -> VR

 ㅡ 서비스 : PC통신 시대 -> 인터넷 시대  -> 모바일 시대                 -> 사물인터넷 시대
 


 

위와 같은 이런 방식의 설명으로 4차 산업혁명을 설명하고 있으며, 그래서인지 확실히 조금 더 알아듣기 쉬웠다.

나는 '천리안', 모뎀 등을 경험한 적이 있으며, 곧이어 컴퓨터 인터넷으로 '싸이월드',  이메일을 경험했다. 그리고 2G폰에서  3G폰으로 바꾸면서   초기스마트폰(?) 을 경험하게 되었다. 그리고 몇 년 후에 정말로 '손안에 만능 컴퓨터 ( 스마트폰 )'을 가지고 다니게 된 것이다.
초기의 인터넷폰과 스마트폰은 비교자체가 불가능할 정도이다.


이런 변화상을 이 책을 통해서, 여러 가지 측면의 변화 ( 입력, 출력, 서비스 등) 를 통해서 구체적으로 되돌아 볼 수 있었다.



4차 산업혁명에 관해서 설명하는데, 3차 산업혁명부터 연계해서 설명하며, 여러 가지 예를 들어서 설명한다. 그래서인지 4차 산업혁명에 대해서 조금 더 알 수 있었다.


4차 산업혁명의  6가지 기술 혁신 : 로봇공학, 3D 프린팅, 무인 운송 ( 드론 등) , 나노산업,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 IoT )

사물인터넷이란, 사물이 어떤 정보를 모으고 수집하는 것을 말한다. 즉, 사물과 인터넷이 '연결'된 것이다.
 '스마트 기저귀'라는 것을 예로 들어보자.  스마트 기저귀가 아기 소변시 소리를 내거나 부모의 폰으로 알람메세지를 보내는 것이다. 아기의 '소변 성분'을 분석해서 해당 데이터를 서버에 저장한다. 이런 정보들이 쌓여서 '빅 데이터'가 되는 것이다. ( 뭔가 으시시하고 무섭다는 생각이 든다. 나의 '동의'도 없이 나에 대한 모든 정보를 사물인터넷으로 수집할 것 같은 불안감이 생긴다. )


사물인터넷을 통해 수많은 정보를 모을 수 있고, 그러한 정보들이 모여서 '빅 데이터'가 된다. 그리고 빅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공지능'이 성장한다는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을 '영화'를 통해 접해보는 방법도 알려주는데,  인공지능 비서와 사랑에 빠진 남자의 이야기 <HER>, 3D 프린팅으로  얼굴가면(?)을 만드는 <미션 임파서블>을 이야기한다.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인해 변화, 그 변화로 인해 사라진 직업과 새로 생긴 직업들을 살펴보았고, 이발소의 소멸과 미용실의 등장과 분화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이렇게 하나의 직업을 여러 가지 변화 측면에서 바라봄으로써, 미래직업에 대해 추측하고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든다면, '드론'의 등장으로 인한 사회적 변화, 그 변화로 인해 새로 생긴 혹은 생길 직업들과 사라직 직업들을 유추할 수 있는 것이다.


이 책의 특이점은 '창직 job creation'이라는 부분이다.  새로운 직업을 창조하는 것이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1인 미디어가 가능하기 때문일 것이다.  창직의 가장 좋은 점은, 나만의 직업이기 때문에  "경쟁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책은 "나의 선택과 태도"의 중요성을 말한다. 내가 '긍정적인 프리즘으로 미래를 바라보느냐, 부정적인 프리즘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이다.
 


'기술'이 있으면 '상품'이 등장하고, 그로 인해 '서비스'가 등장한다고 한다. 그리고 그 후 '직업'이 새로이 등장하거나 사라진다는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꺼림직한 부분도 있었다. 예를 든다면, '칩 내장, 두뇌이식 생체칩' 등에 대한 부분이다. 해당 부분은 개인적으로 절대, 현실화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 마치 나 자신이 물건이 된 듯한 느낌이 들 것 같다. 과자나 빵 등에 바코드가 있듯이. )



4차 산업혁명을 다가오고 있다. 다가온 분야도 있다. 일단 드론, 3D 프린터가 점점 화두가 되고 있다.

신한은행에서는 키오스크 kiosk 를 사용하고 있으며, CJ 대한통운에서는 택배 자동 분류기를 사용한다고 한다.  아마존에서도 드론으로 배달을 하고, 아랍에미리트에서는 드론택시가 날아다닌다고 한다. ( 언제 이렇게 변화한 것일까?? )



이러한 변화를 막기는 힘들 것이다. 이러한 변화를 인정하고, "관찰하며" 어떤 방향으로 달라질 것인지, 나는 어떤 준비를 해야할지 다시금 고민해 보아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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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진 1. 보온 - 세상 모든 것의 기원 오리진 시리즈 1
윤태호 지음, 이정모 교양 글, 김진화 교양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7년 8월
평점 :
절판



<미생>은 드라마로 먼저 접했었고, 후에 만화책 원작을 접해보았다. 만화책 <미생>을 보면서 느낀 점이 정말 많다. 바둑, 사회, 회사, 인간관계, 업무 등 여러 가지를 느낄 수 있는 책이었고, 만화책임에도 불구하고 보고 또 보아도 좋을 법한 책이었다. 2번씩 본 사람이 또 다시 읽는다는 면에서, 마치 <삼국지>를 연상시키기도 했다.

그 <미생>을 쓴 작가 '윤태호'의 신작이 바로 '교양만화 <오리진 Origin>'이다.  만화로 교양을 배운다니, 뭔가 새로운 느낌이 들었다.

이번에 내게 온 책은 '오리진 시리즈'의 첫번째 <오리진 : 보온>이다. 처음 제목을 보았을 때, 제일 먼저 '보온 밥솥'이 연상되었다. 그리고  '보온ㅡ에 대해서 교양만화를 쓴다고???'라는 신기한 느낌이 들었다.  책의 맨 뒤쪽의 글을 읽고서는 왜 '보온'이 오리진 시리즈의 첫번째에 자리잡았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부분이다. 보온과 생명이라니


책의 서문을 읽고서야, 이 책의 저자가 윤태호ㅡ혼자만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이 책은 '윤태호의 만화 / 이정모의 글 / 김진화의 그림'이  섞여져서 어우러진 책인 것이다.  '이정모'는 서울시립과학관장이라고 한다. 뭔가 과학적인 상식이 풍부한 사람일거라는 생각이 든다. 

ㅡ 서문 : 이정모의 글
...(중략)... 생명은 열이 있는 곳에서 기원했으며, 열이 있어야 살아갈 수 있다. 열은 생명의 기원이자 조건이다. 열을 지키는 보온은 생명을 지키는 일이다. ....(중략)....


등장인물로는 봉투, 봉원, 봉황, 나선녀가 있고, 과학자들로는 동구리, 이수재, 박유식, 허장세가 등장하며, 주인집에는 유고맹, 노어진이 있다.

목차를 살펴보니, 1부와 2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봉투와 관련된 만화로 구성되었으며, 2부는 '보온'에 관련한 여러 가지 과학상식에 대해 말한다.
1부는 어른 뿐만 아니라, 아이가 보아도 흥미진진 재미있을 내용이다. 왜냐하면 봉원이라는 10세의 아이가 등장하기 때문이다.


미래에서 온 로봇베타 '봉투 bong two'가 주인공이다. 그림은 큼직하고 컬러풀하며 심플한 편이다.

이야기의 시작은 무척이나 심오하다.
ㅡ 마음껏 먹어도 살찌지 않는 음식에 대한 욕구 -> 그러한 음식과 약 개발.등장 --> 먹는 것에 대한 흥미를 잃은 사람들
ㅡ 나 대신 공부해주는 로봇에 대한 욕구 -> 그러한 로봇 개발.등장 --> 공부를 멀리하게 된 사람들
ㅡ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욕구 -> 질병 치료 약의 개발.등장 --->  몸에 대한 관심이 사라진 사람들 ==>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람들 



바로 위의 내용이 이야기의 시작 첫 2~3장에 있는 내용이다. 암울하고 암울한 디스토피아적 미래다. 이러한 암울한 미래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몇몇 과학자가  "지식과 인구수가 폭발적으로 발전했던 시대, 21세기"에 주목한다.

네모난 박스처럼 생긴 로봇은 디스토피아 미래에서 21세기로 온 꼬마 로봇이다. ( 정말 꼬마-인 것이 이 로봇의 나이가 현재 5~6세 정도이기 때문이다.) 
 


 


이 로봇은 무척이나 귀엽게 생겼는데, 네모난 상자처럼 생겼음에도 귀여움이 넘친다. 눈 내리는 겨울에 도착한 로봇은 '하늘에서 떨어지는 눈송이'를 잡으려 한다. ( 정말정말 귀엽다 ^^  )  잘 잡히지 않자, 머리를 쓴(!!) 로봇이  바닥의 눈들을 머리위로 올린다. 그리고는 추위에 떤다.
이 로봇은 신기하다. (미래에서 온 로봇이라서 그런가보다.)  스스로 방법을 찾고 ( 눈을 머리위에 올리기 ),  또한 '추위를 느낀다'는 점이 신기하다.

'추위를 느낀' 로봇은 자신을 따뜻하게 하기 위해서 '스스로를 보온'한다. 발열하게 된 로봇 주위로 고양이1마리가 다가오고, 여러 마리의 고양이가 뜨끈한 로봇 주위에 모여든다.
 

 



이 로봇은 인정도 많다. 추위에 떠는 고양이들을 따뜻하게 데워줄 뿐만 아니라, 눈 맞는 고양이에게 '이불'을 덮어주기도 한다.

로봇은 과학자 '동구리'를 찾아가고, 채권자인 '봉황'의 집으로 가게 된다.
봉황의 집에 도착한 로봇은  이런 저런 사건 후에 봉투 bong two 라는 이름을 얻게 된다.

 


그 와중에 이 귀엽고 똑똑하며 사랑스러운 네모 로봇은 추위에 떠는 봉황(채권자, 봉원의 아빠)을 따뜻하게 데워주며, 고열에 고생하는 봉원과 나선녀(봉원의 엄마)의 열도 내려준다.


봉투는 현재  5~6세 아이와 같은 상태이다.  그리고 보고 배울 수 있는 미래에서 온 로봇이다. 배우고 '체득한' 것이 전송되어 미래의 과학자에게 전송된다고 한다. 그것이 바로 '디스토피아적 미래의 해결의 실마리, 미래인들을 살릴 수 있는 실마리'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제, 21세기인 우리는 5~6세의 어린 로봇 봉투에게 모든 것을 알려주어야하며, 잘ㅡ 아주 잘ㅡ 키워야 하는 것이다.


봉황네 식구들에게 배척받고 장난감 취급받던 로봇이 1권 말미에서는 이들의 가족의 일원으로 인정받는다. 동생 봉투가 되었고, 함께 같은 방에서 잠을 자는 것이다.

봉원의 동생 봉투 (로봇 베타, 현재 5~6세)가 어떠한 성장을 할지 무척이나 궁금하다.  다음 권이 너무너무 궁금하고 보고 싶다.






2부에서는 보온-을 말하면서 생명의 시작과 유지를 말하고 있고, '지구의 보온'을 말한다. 그리고 인간에 의해 벌어지고 있는 재난 '지구 온난화'를 이야기한다. 한계온도 2도를 넘길 경우, 지역별로 5~6도 상승할 수 있다고 하며 그로 인해 '자연적인 산불 발생' -> 이산화탄소 발생 CO2 ->  온도 상승 -> 자연적인 산불 발생의  '악순환'이 계속된다고 한다. 몰랐던 내용이며, 무시무시한 내용이다.
 




과거 지구는 몇 차례의 대멸망이 있었다. 그러한 멸망의 원인을 추측하건데,  빙하기/해빙기로 보는 관점에 의하면,  아래와 같이 2가지로 도식화 가능할 것이다.

1. 화산 폭발->이산화탄소 발생 -> 온도 상승 .... ==> 해빙기 ... 대멸망

2. 화산 폭발-> 먼지, 화산재 등이 햇빛을 차단하다 -> 온도 하강  .... ==> 빙하기 ...  대멸망


1번의 화산 폭발은 규모가 그다지 크지 않은 것일테고,  2번의 화산 폭발은 전 지구의 지표면과 하늘을 모두 덮을 정도의 분진을 배출할 수 있는, 어마어마한 규모의 동시다발적인 대 폭발일 것이다.  ( 어떤 설에 의하면, 백두산 화산폭발로 인해  발해가 멸망했다는 이야기도 있다고 한다. )

인간이 자신의  몸의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 보온), 항상성을 유지하기 위해 36.5도를 찾고 노력하듯이, 지구 역시 자신의 보온을 위해 취선을 다할지도 모른다.
혹자는 화산 폭발을 '지구의 보온 방법'의 일환으로 보는 사람도 있다.  지구가  '지구 자신을 해치는 어떤 것(?)을 청소'하기 위해서 행하는 것이 빙하기, 해빙기라는 것이다. ( 대멸망때마다 수많은 종들이 '멸종'했다고 한다. )

현재 0.85도가 올랐다고 한다. 한계온도 2도를 넘지 않기 위해서,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해서, 이산화탄소 배출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찾아보고 실천해야겠다. 



*** 출판사 (위즈덤하우스) 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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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유령의 미스터리 로봇 수학 스토리텔링 수학 (미스터리 수학) 12
정재은 지음, 김현민 그림, 이지연 감수 / 글송이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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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구성이 무척이나 흥미롭다. 각 장의 시작 부분은 스토리가 연결된 만화로 되어있고, 각 장의 마지막에는 '미스터리?' 라는 코너가 있어서 여러 가지 정보를 알려준다.

 




이 책의 사용연령은 8세~13세라고 한다. ( 책 커버의 맨 뒤쪽에 있다. )  2088년 미래에서 온 로봇유령 '로보스타'와 만나서 함께 미래로 떠나는 '안천재'가 주인공인데, 이 소년이 10세 즈음으로 유추된다. ( 미래로 가서 '콩 박사'의 조카로 위장하는데, 그 조카가 10살로 나온다. )

책의 시작부터가 흥미롭다. 2088년 '엘리자베스 콩 박사'는 우주 최강 로봇 '로보스타'를 개발한다. 하지만 '알파 시티'를 관리하는 인공지능 '알파'는 로보스타를 위험물질로 인식, 제거하려 한다.
'알파'의 명령으로 지네봇들이  '로보스타'를 공격하고, 로보스타를 보호하려던 '콩 박사'마저 공격한다. 폭발로 인해 '시간 여행이 가능한 웜홀'이 0.0038초 동안 개폐되었고,  그로 인해서이지 '로보스타 유령'이 2017년의 안천재와 만나게 되는 것이다.

로보스타 유령과 함께 하기로 한 안천재는 2088년으로 가게 된다. 이제 안천재는 로보스타와 콩 박사를 공격한 범인을 찾아야 하는 것이다. 


이런 기본 줄기외에 책의 중간중간에서 수학에 관한 여러 가지가 나온다. '경우의 수 / 이진법 / 알고리즘 / 뫼비우스의 띠 / 암호문 / 정다면체 / 그래프 / 속력 / 온도에 따른 소리의 속도 ' 등 수학 개념을 비교적 쉽게 알려주고 있다. 


안천재가 2088년의 '알파 시티'에 오자마다 제일 먼저 한것이 바로 '신분 위장'이다. '콩 박사'의 조카로 신분을 위장하는 것인데, 손목에 QR코드를 입력(?)한다. 해당 QR코드로 '개인정보를 식별'할 수 있나보다. 마치 바코드 같기도 하고, 계시록 등에 등장하는 666 등이 연상되기도 했다.


알파 시티의 여러 인물들과 로봇들이 등장하는데, '안나, 안할배(안 할아버지),  뱅뱅 박사, 리온, 알파 시티 회장, 냉동 유령' 등이 등장한다. 


이 책은 초등학생이 보는 책이지만, 로봇, 인공지능, 환경문제와 지구 온난화, 디스토피아적인 미래, 돈, 시간 여행, 미래의 나와 과거의 나의 만남 등을 이야기하고 있다.
또한 미래도시의 모습도 이 책에서 만나볼 수 있다. ( 그다지 아름답지만은 않다. )


범인을 유추하는데, 나 역시도 책의 중후반부까지도 범인이 누구인지 헷갈렸고 아리송송했다. 마지막 부분에 뜬금없이 등장하는 범인에게 좀 당황하기도 했다.


전개가 갑작스럽게 바뀌는 점이나 범인의 뜬금없는 등장 등 연결이 매끄럽지 못한 점이 있지만, 아이는 무척이나 재미있었는지 책을 보고 또 보고를 하였다.

수학적 개념은 상당히 잘 설명하고 있으며, 미래의 모습을 둘러볼 수  있었다. 또한 지구의 보호, 자연보호의 중요성, 인공지능의 개발의 정도 유무 & 활용법 등 생각할 거리가 제법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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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PD - 기자.PD.대학생.직업 전문가가 들려주는 기자.PD의 모든 것 꿈결 잡 시리즈
고정민 외 지음 / 꿈결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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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 '꿈결 잡 JOB 시리즈'에 대해 관심이 생겼다.   이 책의 지은이는 1명이 아니라, 여러 명이다. 그런데 그 여러 명이 모두 현직 기자, 현직 PD 거나 언론쪽을 희망하는 대학생 혹은 직업전문가이다.

맨 처음에 '대학생 선배가 들려주는 기자.PD이야기'로 시작한다.  현재 대학 2학년인 화자는 고1때 꿈을 정하게 된 계기를 이야기하며, 그 꿈을 이루기 위한 방법 및 실천, 그리고 대학입학을 위한 자기소개서 작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 화자의 자기소개서에 '위르겐 힌츠페터'이야기를 하고 있다.  '푸른 눈의 목격자'라고도 불리우는 힌츠페터는 송강호가 출연한 영화 <택시운전사 , 2017 상영>에 등장하는 독일인 언론인이다. 1980년 광주 5.18을 영상으로 찍어서, 해외에서 먼저 방송을 했다.  ㅡ 당시 한국은 광주에 대한 언론이 통제되고 있었다. )
화자가 대학 2학년이기 때문에, 중학생이거나 고등학생에게 무척이나 유용하고 도움이 되는 이야기일 것이다.


목차를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 뒤쪽에 있는 이름들이 바로 저자이며, 화자이다. )
ㅡ 1장 : 대학생 선배가 들려주는 기자. PD 이야기 : 진소연
ㅡ 2장 : 현직 기자가 들려주는 기자 이야기 : 김광수, 이민영, 이수민, 양성모, 엄민재
ㅡ 3장 : 현직 PD가 들려주는 PD 이야기 : 최윤석, 성정은, 김지원, 이경원
ㅡ 4장 : 직업 전문가가 들려주는 기자. PD 이야기 : 고정민, 이수진
  


 




현직 기자의 이야기도 무척 흥미로웠다. 기자들만의 용어 ( 특종, 낙종, 킬 , 캡 등) 을 알 수 있었으며, 신문의 종류 ( 경제지, 종합지 ), 기자에게 필요한 것 ( 끈기, 호기심, 사회에 대한 관심,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성향, 글을 쓰는 능력 등 ) 등을 들을 수 있었다.  기자의 입장에서 바라본  다양한 사건들도 볼 수 있었다.
'2010년 천안함 / 연평도 , 강남 친목계인 다복회 실체 해부, 강호순 사건, 2009년 용산 참사, 2016 촛불 집회와 박근혜 탄핵 , 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  진도 팽목항에서의 세월호와 맹골수도, 2015년 경기도 평택 농협 폐기물 계란 사건' 등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조금 더 자세히 알 수 있었고  다시금 회상해보기도 한다.

2016년 촛불시위가 '23주' 동안 지속되었다고 한다. 거의 6개월이다. '그렇게 긴 시간동안 평화적으로 촛불시위를 했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그 긴 시간동안 침묵하며 꼼짝하지 않은 '소위 높은 분(?)들'도 대단(??!!)하다.  포기하지 않고 추운 날씨에도 촛불집회에 참여한 수많은 사람들에게 감사한 마음이 든다. 
 

이 책을 읽고 '사모펀드'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알게 되었다. 예전에 <경제 상식 사전> 에서 '사모펀드'는 '먹튀의 대마왕'이라고 하는 구절을 본 적이 있다.
이 책에서는 사모펀드를 '49명 이하. 익명성. 운용제한 없다'라고 알려준다.  '익명성'이라니, 정말  '먹고 튀기(먹튀)'하기 딱!! 좋은 시스템이라는 생각이 든다.  ( 뭔가 개선방향이 필요하지 않을까 ?? )


HACCP 해썹은 인증받기 까다롭다고 한다. 그런데 그러한 HACCP해썹을 인증받은 곳에서 '폐기물 계란을 재사용'했다고 하니,  HACCP해썹의 사후 관리가 얼마나 미흡하며 구멍이 많은지를 느낄 수 있었다. 2015년에 발생한 일이면 그다지 오래된 일도 아니다.   최근 발생한 '살충제 계란'사건도 마찬가지이다. '유기농'인증을 받은 곳에서도 '살충제 성분'이 있었다는 뉴스를 보면서,  도대체 '관리를 어떻게 하고 있는가'라는 생각이 든다.
유기농 '인증'만 까다롭게 할 것이 아니라, 일정 기간 후 재인증을 해야할 것이며, 그 사이 '중간중간 제대로' 된 관리를 해야할 것이다.
제발 먹거리를 '나쁘게 이용하여' 돈을 벌려는 이들에게는 그에 합당한 벌을 주었으면 좋겠다.   ㅡㅡㅡ 이외수가 소설을 통해서  4대강의 녹색물로 만든  '녹차라떼'를 원인제공자들에게 먹였듯이.


사랑은 타이밍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책의 화자에 의하면 '기사도 타이밍'이라고 한다. 타이밍에 따라서 동일 기사가 '특종'이 되기도 하고, '낙종'이 되기도 하는 것이다.

신문기자와 방송기자의 차이는 '글'이냐 '영상'이냐의 차이라고 한다. 그런데 요즘은 누구나 스마트폰으로 영상촬영이 가능하고, 페이스북 등 sns가 활성화되었기 때문에  그러한 차이와 경계가 점차 사라지고 있다고 한다.


PD가 들려주는 이야기에서는 본인들이 공부한 방법 ( 책, 글쓰기, 소설 써보기, 신문 읽기, TV 프로그램 보기 , 다르게 생각하려고 노력하기 등 ) 을 알려준다.  아이디어의 원천을 -메모-라고 전하기도 한다. 어린 시절의 일기장을 원천으로 사용한다는 이, 책 등을 보면서 기록한 내용을 참고한다는 이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사람의 기억력을 보완하는 최고의 방법이 '메모'임을 다시금 떠올려본다.


1초가 30프레임이라고 하니, 1프레임이라면 그야말로 '눈 깜짝할 사이'보다 더 짧은 시간일 것이다.  그런데 그 1프레임의 이상을 발견하고 수정하는 작업을 한다니, 무척이나 꼼꼼하면서 눈썰미가 있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PD  오디션'이라는 것은 이 책을 통해 들어보았다.  PD 시험이 그렇게 긴 시간동안 진행된다니, 건강한 체력이 기본 밑바탕이 되어야 할 것이다. ( 특히, AD시절의 아주 이른 출근, 늦은 퇴근, 고된 일 등을 생각한다면 더더욱 그러하다. )


책에서는 자신만의 sns계정에서 방송을 만들어 올려보는 것을 권하기도 한다. 스스로 기사를 작성해보고, 인터뷰해보고, 영상을 만들어보고,  편집하여 올려보면서 미리 '언론인'이 되어보는 것이다.


아쉬운 점은 '2006년 서울 방배동에서 발생한 서래마을 영아 유기 살해' 사건에 대해서 간략히라도 그 사건 개요를 말해주지 않은 점이다.
또한 천안함 '피격', 천안함 '폭침' 등 명사에 대한 부분이다. 책의 앞부분에서 정부의 용어는 '피격'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국회에서 정치적 발언으로 '폭침'이 등장했다고 한다. 해당 기자는 '피격'의 사용이 줄어듬을 아쉬워하는데, 뒤쪽에서 또 다른 기자는 '천안함 폭침'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었다. ( 45쪽, 96쪽 )    기자들도 서로 용어가 하나로 통일되지 않았구나ㅡ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기자, PD라는 직업에 대해서 알고 싶은 청소년, 해당 직업을 꿈으로 정하고 어떤 식으로 준비해야할지 궁금한 사람이라면 이 책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사진과 함께한 서평은 블로그 참고   : http://xena03.blog.me/2210798885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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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를 위한 칼 비테 교육법 - 이지성이 들려주는 칼 비테의 인문학 자녀교육법
이지성 지음 / 차이정원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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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성 작가가 19세기 독일에서 살았던 칼 비테 ( 1748 ~ 1831 , 혹자는 1767 ~ 1845 라고 한다고 함 )와 그의 아들 칼 비테 주니어에 대해 이야기한다. ( 칼 비테 주니어 : 어린 나이에 6개 국어, 10대 중반에 박사, 대학 교수 )

1748~1831년이면 조선 영.정조 시대라고 하며, 다산 정약용과도 시간적으로 겹쳐지는 곳이 있는 듯하다. ( 영.정조 시대  1724년 ~ 1800년 /  다산 정약용 1762 ~ 1836 )


책의 곳곳에 소설, 고전 책 목록 등을 언급하고 있으며, 부모 인사이트를 통한 '부모의 자기 성찰 - 나는 어떤 사람인가, 아이와의 관계 개선' 방법 등에 대해서도 말한다.  저자 본인의 이야기도 하고 있으며 ( 나눔, 아내 ),  칼 비테와 칼 주니어의 일화, 핀란드의 교육방법, 인문학적 행복과 스토아 학파, 현재 의식과 잠재 의식, 책을 통한 놀이 방법, 토론과 산책, 분별력 교육 등을 말하고 있다. ( 분별력 교육과 형상학 교육이 특히 인상깊었다. )



또한 규칙대로만 하는 로봇을 만드는 프로이센 교육제도, 그 제도를 카피한 미국의 교육제도 ( 중하류층을 위한 공립학교 ) 를 말한다.  해당 교육제도 부분은 이지성의 다른 책에서도 본 적이 있다.  미국의 교육제도는 2분법으로 차별되게 구성되었다고 한다. 상류층 교육은 '깊이있는 인문학 교육, 문화'인 반면, 중하류층 교육은 '프로이센 교육제도'를 그대로 가져왔다는 것이다.


'인문학적 토론이나 성찰이 없는 엘리트 교육의 위험성'을 말하고 있는데, 이는 '인성교육, 도덕교육'과도 일맥상통한다고 생각된다. 

 


칼 비테는 목사였는데, 그 당시 ( 19세기, 독일)의 목사라는 직업은 상당한 지식인 계층이었다고 한다. 헤르만 헤세(1877 ~ 1962)의 자전적 소설 <수레바퀴 아래서>를 예를 들어 설명하고 있는데, 19세기의 목사는 종교인이면서 대학교수 이상의 지식층에 해당하며, 그리스어 + 라틴어 + 히브리어를 할 수 있었다고 하니, 대단할 따름이다. 


아마도 목사인 칼 비테 역시 3~4개 이상의 언어를 능숙하게 사용할 수 있었을 것이다.
책을 읽다보면, 책의 후반부에 칼 주니어 ( 1800 ~ 1883 )에게 교육한 내용이 나오는데, 맨 처음 읽어준 책이 베르길리우스의 <아이네이스>라고 한다. 더군다나 해당 책을 국어인 '독일어'로 읽어준 것이 아니라, 원문인 '라틴어'로 읽어주었다고 하니, 대단할 따름이다. ( 42일된 아기 칼 주니어는 아버지 칼 비테가 해당 책을 읽어주자 바로 잠이 들었다고 한다. 해당 대목을 읽고는 웃음이 설핏 나오기도 했다. )  




칼 비테는 52세가 되어서야 결혼을 했다고 하는데,  지금으로서도 상당히 늦은 결혼이다. ( 당시 평균수명을 감안한다면 ) 19세기 독일의 상황으로서는 엄청난 할아버지가 결혼한 셈이다.
( 나이 부분에서 조금 오류가 있는 듯 싶기도 하다. 이 책에 의하면 칼 비테가 1748년생, 칼 비테 주니어가 1800년생이므로  두 부자의 나이 차는 52세가 난다.  그런데 칼 비테가 부인과 결혼하여 첫 아이 출산 - 사망을 경험했고, 둘째 아들이 바로 칼 주니어이므로, 52세 이전에 결혼을 했으리라 추측된다. 52세는 칼 주니어가 태어났을 때의 나이일 것이다.  여하튼, 칼 비테가 최소한 40대 후반~50 즈음에 결혼한 듯 싶다. )  


칼 비테의 아내 사랑 일화도 멋지다.  아버지 칼 비테가 아내에게 꽃을 가져다 주는 모습을 본 칼 주니어가 어머니에게 꽃을 선물했다고 한다. '보고 본대로 배워서 행한' 것이다.




저자 이지성은 책의 서문에 3가지 주의사항을 말하고 있는데,  책을 읽으면서 이 3가지를 잘 염두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ㅡ 1. 칼 비테가 살았던 시대는 어땠는가
ㅡ 2. 그 시대 배경안에서 칼 비테가 어떤 생각, 어떤 행동을 했는가
ㅡ 3. 우리는 어떤 미래를 만들어 나갈 것인가



책에는 칼 비테와 다산 정약용의 공통점, 칼 비테와 교육가인 페스탈로치의 교류(?)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 역사책 등을 읽을 때 결말을 앞두고 책을 내려놓고, 직접 이야기를 써보기  등 )
이들의 공통점이자, 저자가 강조하고 있는 것은 지식 교육 이전에 "인성 교육", "도덕 교육"을 우선시 해야 한다는 부분이다.

저자는 본인이 학교에서 "인성 교육, 도덕 교육"을 받은 적이 없다고 말한다. 나 역시도 그런 것 같다. 학교 교과목으로서의 '도덕'이라는 과목을 배웠을 뿐이지, '인성 교육'이라는 것을 받은 기억은 딱히 없다.
'인성 교육'을 받지 않은 부모가 아이에게 해당 교육을 시키기 위한 방법으로,  부모 스스로가 먼저 '독서, 나 스스로 성찰'이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자녀에게 인문학 교육을 하려면,  부모가 먼저 인문학을 접하고 공부해야 한다는 것이다. 과거 (제대로 된) 유럽의 귀족들과 (제대로 된) 조선 사대부 집안에는  독서 '교육'이라는 말이 없었다고 한다.  그냥 독서 자체가 그 집안의 '문화'였다는 것이다. 집안의 문화이므로 저절로 보게 되고 습득하게 된다는 것이다.

국제결혼의 긍정적인 면이 바로 이중언어 '문화'일 것이다.   이중언어 '교육'이 아니라 생활에 삶에 있는 문화이므로 그 자녀는 자연스럽게 2개의 언어를 접하게 되고, 사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리라.

 

 

 

 
저자가 말하는 독서 '문화', 인문학 '문화'라는 말도 그러한 측면에서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부모가 먼저 행하면 ( 말이 아니라 행동 ), 자녀가 보고 배우는 것이다. 이는 공맹사상 ( 공자, 맹자 )에도 나타나며, 우리의 속담에서도 드러난다. (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 등 )
부모가 먼저 인문학적 생각을 하고 사고를 하고 행동을 한다면, 아이가 부모를 보고 배우며 같이 행동하는 것이다. 




칼 비테는 본인 스스로가 기독교적인 사상과 문화에 속한 인물이다. ( 직업이 목사 ) 그러한 기독교적인 기초안에서 인문학적 문화를 이루었고, 자신의 아들 칼 주니어에게 그런 교육법을 실행한다.

칼 비테가 아들 칼 주니어에게 행한 것을 보면,  대략 아래와 같다.
ㅡ 하루 2~3시간만 공부.
ㅡ 20분 공부하면, 40분 나가서 놀기
ㅡ 나눔 실천하기 ( 칼 비테가 모범을 보였더니, 칼 주니어도 따라했다. 책의 후반부에 칼 주니어의 일화가 나온다. )
ㅡ 아이는 행복해야 한다. ( 칼 비테의 행복은 어떤 행복인가?  )
ㅡ 독서보다 놀이를 더 중요시
ㅡ 아이의 관찰력과 상상력 키워주기




페스탈로치ㅡ는 이름과 이론만 들었지, 그의 대단함을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된 것 같다. 특히, 형상학에 관한 부분은 무척이나 신기하다.



책을 읽으면서, 곳곳에 기독교적인 이야기가 등장한다. '저자 이지성이 독실한 기독교인인가'ㅡ라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그렇지만, 물질적이고 눈에 보이는 것에 일희일비하기보다 정신적인 행복에 보다 더 큰 가치를 두고 마음의  평정심을 가지라는 부분,  행복하고 긍정적인 상상을 하라는 부분 ( 망상과는 다르다 ), 부모가 먼저 솔선수범을 보이라는 부분,  예술과 예술가에 대한 관점 ( 인간에 대한 이해 , 예술가의 완벽을 추구하는 '태도' ), 칼 주니어의 3번 독서법, 서양의 여러 고전 문학, 토론과 여행의 가치와 활용법, 분별력 교육과 형상학 교육 등 여러 가지를 알 수 있어서 좋은 시간이었다.

 

 

 

 

 

사진과 함께한 서평은 블로그 참고   : http://xena03.blog.me/22107742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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