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마케팅으로 돈 벌기 - 네이버블로그와 페이스북, SNS마케팅 성공전략
장종희 지음 / 에듀웨이(주)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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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무척 깔끔하다. 특히 목차가 구체적이어서 더욱 마음에 들었다.

이 책은 '사업자의 영업을 위한 전략을 제시'하고 있는 책이다. 브랜드 노출, 매출 신장 등을 목표로 하고 있는 사업자라면, 이 책을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쇼핑몰을 운영하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야 할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왜냐하면, '검색 상위 노출' 등의 여러 가지 팁을 알려주기 때문이다.

또한 sns 등에서 글쓰기를 잘하고(?) 싶은 사람에게도 유용할 것 같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sns는 '네이버 블로그, 트위터, 페이스북' 등이다. 네이버 블로그의 경우는 상당히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어서,  블로그를 처음 사용하는사람, 어떻게 관리자모드에서 관리해야하는지 궁금한 사람에게 무척이나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풍부한 사진(이미지 캡쳐)을 제공하고 있으며,  내비게이션을 안내해주고 있어서 그대로 따라하기만 하면 대략적인 것을 할 수 있을 정도이다.



네이버 블로그에서 인상깊었던 부분은 바로 '네이버 키워드 검색광고'와 '네이버 데이터 랩 data Lab' 부분이었다. 해당 부분을 네이버에서 보기는 했지만, 그것이 의미하는 바를 몰랐었다.  이 책을 통해서 '네이버 검색광고'의 필요성 및 효용성에 대해 깨닫게 되었다.

여러 sns를 소개하고, 특징을 알려주고, 사용방법을 알려주는 것도 좋았지만, 내 눈을 가장 끈 것은 바로 '키워드'와 '스토리텔링' 부분이었다.
어떤 주제의 글을 썼을 때, "왜 이사람의 게시글이 검색 상위에 노출될까?"라는 궁금증을 가지게 되었는데, 그 힌트를 약간이나마 얻게 된 것이다.

키워드는 "다의성 키워드 / 상업성 키워드 / 정보성 키워드"로 분류할 수 있으며, 다른 방식으로는 " 대표 키워드 (주력 키워드) / 연관 키워드 / 시즌 키워드 / 세부 키워드 ( 반응 촉발 키워드)"로 분류할 수 있다고 한다.
이 책에서는 키워드 관련하여,  '각 업종별 수식어 목록 (형용사)' 도 제시하고 있었으며, 업종별 키워드의 검색 조회수 등도 표로 제시하여 알려주고 있다. ( 네이버 검색광고 )

특히 인상깊었던 부분은 바로 '오타'에 관한 부분이다. 예를 든다면, '꽃다발'이라는 키워드로 "연관 , 시즌, 세부 키워드"를 설정하고,  '오타'도 설정하는 것이 무척이나 인상깊었다.  이제껏 오타를 설정한다는 것은 생각해본적도 없었기 때문이다.

키워드, 는 매장을 찾게 만드는 내비게이션이고,  매장을 찾게 하는 징검다리 역할을 하는 영업사원이라고 한다. 키워드의 중요성을 여러모로 강조하고 있는데, 사업자라면 특히 주의깊게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스토리텔링, 이라는 부분도 무척 마음에 들었다. 글을 '신나게' 쓰는 방법에 대해 알려주는데, 마인드맵 - 키워드를 통한 글쓰기와 녹음기를 이용한 글쓰기 등을 알려준다.
글쓰기 연습을 위한 여러 방법도 알려주고 있으며, 여러 예제가 있어서  그 미묘한 차이를 느낄 수 있었다.  글의 표현에는 '닫힌 표현'과 '열린 표현'이 있다고 한다. 나는 이제껏 주로 '닫힌 표현'을 사용했었던 것 같다.  '열린 표현'을 사용하기 위해 노력해봐야겠는데, 어떤 식으로 글의 어투를 바꿔야할지 고민이다.

 

 

sns의 크로스오버 (다양한 소셜미디어 병행 활용)라는 것 역시, 사업자에게는 여러모로 무척 활용도 높은 도구라는 생각이 든다. 일단 자신의 브랜드가 사람들의 눈속에 머릿속에 '인지'되어야 할테니 말이다.


트위터, 페이스북에 대한 설명도 있었지만, 나는 내가 자주 사용하는 네이버 블로그 위주로 보았다.   네이버 블로그 스토리 노하우, 블로그 제목의 중요성 등 여러가지 내용을 알게 되어 무척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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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터베리 이야기 (완역본) 현대지성 클래식 15
제프리 초서 지음, 송병선 옮김 / 현대지성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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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카고 대학이 예전에는 삼류대였다고 한다. 삼류대였던 시카고 대학이 지금의 명문대가 된 계기가 된 것이 바로 5대 총장 로버트 허친스의  "시카고 플랜"이라는 교육 정책이라고 한다. "시카고 플랜"은 인문 교양 교육을 위해서 세계의 고전 100권을 읽히는 정책이었다고 하며,  그 "시카고 플랜" 고전에 들어간 1권이 바로 제프리 초서의 <캔터베리 이야기>라고 한다.


제목만 들었던 <캔터베리 이야기>를 이번 기회에 접하게 되었는데,  제프리 초서는 1340년 출생,  1400년 사망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캔터베리 이야기>는 초서가 1387년부터 사망직전까지 썼으나, 사망으로 완결되지 못한 이야기라고 한다.


내가 본 '현대지성'의  <캔터베리 이야기>는 소설형식의 책인데, 원래 제프리 초서의 작품은 중세 시문학이라는 장르라고 하니, 우리 나라 조선시대의 한문시가 연상되기도 한다. <캔터베리 이야기>를 접하는 방법론에 대해서도 이 책의 맨 뒤쪽에 있는데, 첫째 원래의 형태인 운문 형식으로 접하는 것, 둘째 의미에 좀 더 치중한 산문 형식으로 접하는 것이 있다고 한다.


책의 뒤쪽에 있는 <캔터베리 이야기>와 제프리 초서에 대한 이야기를 읽고, 이 책의 역사(?)에 대해 보다 자세히 알게 되었는데, 무척 독특하고 새로운 느낌이었다.

제프리 초서는 당대에 굉장히 유명인사였던 모양이다. 그래서 그의 작품 <캔터베리 이야기>는 무려 90여 종의 판본(?)이 존재한다고 하며, 그 중에서 어느 것이 원본인지에 대해서는 아직도 명확하지 않은 모양이다.
내가 본 '현대지성'의 <캔터베리 이야기>는 '필사본 중 가장 권위있는 엘리스미어 판본'을 기본으로 했으며, 중세 시문학인 운문 형식이 아니라  산문형식의 소설로 되어 있다.


중세 시문학, 운문에 대해서도 이 책을 통해 대략이나마 알 수 있었는데,  "아이러니"가 기본적으로 내재되어 있다고 한다. 이러한 '아이러니'는 이 책 <캔터베리 이야기>에도 존재하는데,  "말하는 어조/  단어 및 어휘 / 의미의 이중성 " 등에서 볼 수 있었다.

이슬람 종교를 믿는 아랍인들이 자신들의 종교를 위해 순례지를 향하듯이, 중세 유럽인들도 자신들의 종교 성지를 향해 순례를 떠났다고 한다.  제프리 초서가 살던 중세에는 "로마, 예루살렘, 스페인의 산티아고데 콤포스텔라" 등의 순례지를 향했는데,  영국내에 있는 "캔터베리 대성당" 역시 가까운 순례지로 선호되었던 모양이다.
내가 중세 영국인이라 가정해보아도, 멀리 있는 성지(?)를 향하는 것 보다  가까운 영국내에 있는 곳을 가는 것이 여러 모로 수월했을 것 같다.


영국 국왕 헨리2세(1133~1189)는 '토마스 베켓'과 원래는 친했던 모양이다. 그랬기에 헨리2세가 토마스 베켓을 캔터베리 대주교로 선임했는데, 이후 캔터베리 대주교 토마스 베켓과 헨리2세는 종교적, 정치적으로 여러 갈등 상황을 거친다. 그로 인해 토마스 베켓은 헨리2세에 의해 암살당한다. 추후 토마스 베켓은 교황에 의해 '성인'으로 추대되고, 그가 살해당했던 성당이 순례의 중심지가 된다고 한다.  ( 바로 캔터베리 대성당이다. )

이러한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캔터베리 이야기>라는 31명의 순례자들의 이야기가 진행된다.  캔터베리 대성당으로 향하는 길이 그다지 쉽지는 않았던 모양이다. 도둑, 소매치기 등으로 인한 피해가 있었기에, 순례자들은 여럿이 모여 그룹을 형성한 후에 대성당으로 향했던 것이다.

이 책 <캔터베리 이야기>에 등장하는 30명의 순례자들, 그리고 타바드 여관 주인 1명, 이렇게 총 31명이 캔터베리 대성당을 향하면서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여관주인이 사회자역할을 하고, 30명이 돌아가면서 대성당을 향할때 이야기 2개씩, 대성당 순례를 마치고 돌아오면서 이야기 2개씩을 하기로 한 것이다. (  이것이 바로 사회자 역할인 여관주인의 제안이다.  그렇다면 30*2*2=120 개의 이야기가 되어야 한다. )


책의 목차에 등장하는 이야기 갯수는 24개이다.  처음 목차를 보고는 고개를 갸웃거렸는데, 나중에 책 뒤쪽에 나온 <캔터베리 이야기>에 대한 배경설명을 듣고 대략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다.  바로 저자 제프리 초서가 이 책을 완성하지 못하고 사망했기 때문일 것이다.

총 10부로 되어있는데, 1부의 끝부분이 이상한 것이다.  즉, 1부가 완성되지 않은 상태인 것이다. 이런식으로 마무리가 이상한(?) 부분들이 몇 군데 보이기도 했다. (그 이유 역시 제프리 초서가 이 책은 완성하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며, 여러 판본이 존재하기 때문일 것이다.  )


처음 이야기를 읽을 때는 <아라비안 나이트>가 연상되기도 했다. 하지만 다른 차이가 있었는데, 이 책 <캔터베리 이야기>는 각 화자별로 이야기를 끝맺음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종의 짧은 단편들의 모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31명의 순례자들, 여러 사회 계층의 사람들이 '자신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진행한다.  어떤 남자는 '자신이 생각하는 여성관'에 집중하며 이야기를 하고, 어떤 사람은  '자신의 종교관'에 입각하여 이야기한다. 그리고 어떤 여자는 '자신이 생각하는 성관념 sex'에 대해 이야기한다.


31명의 화자 중 1명은 초서 본인인데, (이는 목차에도 등장한다.  '초서의 이야기' / '초서의 고별사'라는 소제목으로 초서의 이야기도 등장하는 것이다. )  중세 유럽의 남성, 이라는 입장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


단편 이야기 각각은 '어조의 아이러니, 단어 뜻의 이중성' 등이 드러나는데, 책의 각 페이지 하단에 있는 "각주"가 큰 역할을 해주고 있었다.
아마도, 이런 각주가 없었다면 나로서는 이 책 <캔터베리 이야기>를 단어 그대로의 뜻으로만 받아들였을 것이다. 편집자가 붙인 "각주"를 통해서, "이중적인 의미"등을 알 수 있었으며, 중세 시문학의 독특성에 대해 대략이나마 느낄 수 있었다.


나는 단순히 중세 유럽, 중세 런던 사람들의 생활상에 대해서 조금 알 수 있었지만, 영어권의 사람들이라면, 중세 영어 시문학에 대해 아는 사람이라면, 보다 더 깊은 즐거움을 얻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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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하는 독서법 - 질문 독서법 5단계로 내 인생의 정답을 찾는다!
임재성 지음 / 평단(평단문화사)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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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글을 보면서 가장 인상깊은 부분은 바로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라는 곳이었다.  이 책은 책을 읽는 목적, 의도에 대해 말한다. 물론 즐기기 위한 독서도 있겠지만, 이 책에서 말하는 독서는 그것보다는 '내 삶의 질문'을 위한 독서이다.

이 책에서는 독서를 통해 답을 찾는 것이 아니라, 독서를 통해 생각하고 연구하고 질문을 하라고 한다.
역사ㅡ라는 장르를 예로 들어 말하고 있는데, 우리는 과거의 역사를 통해 무언가를 배우고 깨닫는다. 하지만 중요한 것을 기억해야 하는데, 바로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라는 점이다. 즉, 승자의 입장에서 씌여진 것이 역사이므로, 역사라고 해서 '무조건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옳지 않다'라고 말한다.
  

ㅡ 역사는 ... 인간이 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발견하고 탐구한다. ...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라는 것이다. .... 그러므로 아무런 의심없이 받아들여서는 곤란하다. 그래서 역사를 기록한 주체가 누구인지 따져보아야 한다. 균형감 있는 역사인식을 가지려면 역사를 바라보는 관점이 상극되는 도서들을 읽으면 좋다. 예컨대 진보와 보수가 주장하는 책을 두루 읽어보는 것이다.  ( 65쪽 )

이 책의 뒤쪽에 여러 가지 '참고 도서'들 목록이 등장하는데, 이 참고도서들이 이 책의 구석구석에 등장한다.  맨 처음 시작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였다면, 다산 정약용의 책도 등장하고, 헤르만 헤세 등 정말 다양한 장르의 책이 등장한다.


또한 저자가 말하는 질문독서법5단계 이전에, 여러 독서법을 소개하고 있는데, 다산 정약용의 3단계 독서법 ( 정독, 질서, 초서) 등등을 알려준다.
질서-라는 단어는 이 책을 통해 처음 접해보는 단어이다.  말이 빨리 질주하듯이 하는 것이 바로 '질서'라고 한다.  '메모하며 읽는' 것인데,  '즉각적인 메모, 빠른 메모'를 질서라고 알려준다.
초서-는 베껴쓰며 읽는 것으로, '필사하는 것'을 의미한다.


저자가 말하는 질문독서법 5단계는 다음과 같다.
1. 준비읽기
2. 독해읽기
3. 초서읽기 : 중요한 내용을 발췌하기, 베껴쓰기
4. 사색읽기 : 분석, 토론, 비판, 비교....
5. 적용읽기 : 실천, 변화, 결과물 ...

이 중에서 1번 준비읽기 단계가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단순히 제목을 보고 '어떤 내용일지 추측하고 상상하는' 정도로만 생각했었는데, 그 보다 훨씬 더 깊이가 있다. 저자가 말하는 준비 읽기는 책 제목 / 부제 / 책 날개 / 책 표지 앞 뒤 / 저자 약력 / 서문 / 목차 , 까지를 포함하는 것으로, 이 준비 읽기를 함으로써 "내가 이 책을 읽을 것인가 말것인가, 이 책이 내게 도움이 될것인가 아닌가"를 판단하는 기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중요한 것은 1번 준비읽기를 한 후에,  본문을 읽기 전에  "질문을 해야"한다.
1번 준비 읽기를 한 후에 해야할 질문으로는, 아래와 같다. ( 149쪽)
ㅡ 책의 제목, 부제, 카피를 보고 책 내용 추측하기
ㅡ 책의 겉표지에 드러난 것을 통해 작가는 무슨 지식이나 메시지를 어필하려고 하나
ㅡ 저자와 서문(프롤로그, 머릿말)을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ㅡ 이 책은 내가 시간을 투자해 읽을 만한 가치가 있는가, 가치가 있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


1번 준비읽기가 마음에 와 닿았던 것은, 내가 읽는 독서법과 흡사했기 때문이다. 나는 책을 읽기전에 책의 앞뒤, 저자, 책날개, 목차 등을 훑어보고 책을 읽는다.  차이점은,  "질문을 하는" 부분이 없었다는 것이다. 앞으로 나도 이 책의 저자가 알려준대로, 1번 준비읽기를 한 후에 (본문을 읽기 전에)  '질문을 해' 보아야겠다.


책의 초반에는 저자의 이야기가 나온다. 저자의 어렸을 적 이야기, 청년기의 이야기, 책을 접하게 된 계기, 독서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학습설계사 자격증에 관심을 보인 이야기 등을 보면서, 왜 독서인가,  왜 "질문하는 독서인가"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저자는 12~13권의 책을 썼는데, 그 중에서 4권이 인문학 관련 책이라고 한다. 저자가 말하는 (그리고 저자의 책에 등장하는 책속의 위인들이 말하는) 인문학이란, "질문하는  질문의 학문"이라고 한다. 
ㅡ 나는 누구인가 / 어떻게 살 것인가 / 어떻게 죽을 것인가
에 대해 질문하는 학문이 바로 인문학이라는 것이다. 이제껏 '인문학, 인문학'하면서 여러 책을 읽었지만, 이런 식으로 인문학의 개념(?)을 알려주는 책은 이 책이 처음인 듯 싶다.

ㅡ 인문학은 답을 알려주지 않는다. ... 해답을 제시하지 않는다. 대신 다양한 삶의 이야기들을 보여주고 사람의 본연의 모습을 살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정답 대신 질문이다. .... 그래서 인문학을 "질문의 학문"이라고 한다.  (61쪽) 


다산 정약용과 유대인의 교육법이 상당 분량 등장하는데, 유대인의 교육법에 등장하는 <토라>, <게마라> <미쉬나> 등 새롭게 알게 된 용어들이 많았다.  나는 '탈무드'만 알고 있었는데, 그 탈무드가 등장하게 된 배경에 대해 알려주고 있는 것이다.
ㅡ 유대 교육은 랍비들이 책임진다. .... 존경받는 랍비에게 필요한 능력은 지식전달이 아니다. 질문하는 능력이다. 랍비는 질문을 던지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질문을 던져 아이들이 스스로 생각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 75쪽 )


유대인의 창의성과 관련하여 등장하는 단어 <후츠파>도 상당히 인상깊었다. 만약 우리 사회에서 나이 어린 사람이 나이 많은 사람에게 <후츠파>를 했다면, '건방지다, 버릇없다'는 소리를 들을 확률이 상당히 높을 것 같다.
ㅡ 후츠파는 히브리어로 '뻔뻔함, 담대함, 저돌성, 무례함'을 의미한다. 형식과 권위에 얽매이지 않으며 끊임없이 질문한느 정신이다. 때로는 뻔뻔하면서도 자신의 주장을 당당히 밝히는 이스라엘 특유의 도전정신이다. 후츠파는 형식타파, 권위에 대한 질문, 섞임과 어울림, 위험 감수, 목표 지향성, 끈질김, 실패로부터교훈 얻기의 7가지 정신을 기반으로 한다. 한마디로 평등한 수평문화를 의미한다. .... 도전정신과 수평문화가 창의적인 분야에 앞장서게 한 것이다. ( 84쪽)

질문만으로 만든 책, 이야기는 정말 흥미로웠다. 나는 <5년후의 나에게>라는 책(?)을 구매한 적은 없지만, 책 소개를 보면서 질문을 보면서  아주 아주 긴 시간 생각하고 사색한 적이 있다. (내게는 질문이 너무 어려운 듯 싶어서, 그 책?!을 구매하지 않았다. )


이 책 <질문하는 독서법>을 통해 독서의 여러 방향을 보게 되었으며,  "왜"라는 질문의 중요성과 방향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한번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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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는 거짓말하지 않는다 - 올라간 골반이 당신의 척추를 무너뜨린다
박진영 지음 / 바른북스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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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제목을 보았을 때는 정형외과 관련된 사람이 저자인 줄 알았다. 소제목을 보고, 책 날개를 보고서야 '한의사'가 저자임을 알게 된다.

이 책 <뼈는 거짓말하지 않는다>의 소제목은 "박진영 한의사가 들려주는 척추이야기"이다.  책날개에 의하면 저자는 1988년 한의학과를 졸업하고1995년 한의학 석사, 2008년 한의학 박사과정을 거쳤다고 한다. 1993년부터 지금까지 한의원에서 직접 환자들을 대면하고 있나보다.

뼈와 건강과의 관계에 대해 말하고 있는데, 특히 척추뼈에 대해 말하고 있다. 책 속에 여러 사례들이 등장하는데, 예를 든다면 당뇨병 환자들의 경우는 (제2형)  공통적으로 흉추 8~10번 뼈에 이상이 있었다고 한다. 변형이 생긴 8~10번 흉추를 바로 잡아주었을 때 당뇨 수치가 내려갔다고 하니, 신기할 따름이다. ( 흉추8~10번의 척추신경은 췌장부위의 신경에 해당한다고 함.  270쪽)
(경추 : 목부분   /  흉추 : 가슴부분 / 요추 : 허리 부분 )

고혈압환자의 경우는 흉추1~5번에서 변형을 발견했다는 등 여러 가지 사례들이 있어서 독특했다.
골반과 척추균형을 바로 맞추지 않은 상태에서의 수술은 '언발에 오줌누기, 임시방편'이라고 하니, 만약 수술을 계획중이라면 그 이전에 자신의 골반 및 척추가 바르게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목부분인 경추C자형일 경우가 이상적이고, 척추뼈는 S자가 이상적이라고 한다.  너무 들어가도 문제가 발생하고, 너무 튀어나와도 문제가 발생한다고 하니, 적절한 지점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

거북목, 일자목일 경우에 이상이 발생하듯이, 일자허리인 경우도 여러 가지 이상이 생긴다고 한다.
ㅡ 요추 2, 3번의 전만이 완만히 이루어지고, 또한 흉추가 바르게 위치를 가지면 뇌에서부터 생리적 전기 신호가 척수를 따라 편하게 내려오고 올라가게 되어 크게 아프지 않으며 ... (163쪽)

또한 골반뼈가 하향 안정화가, 요추 및 경추 흉추의 건강(?)과 관련이 있다니 신기할 따름이다.
( 골반 하향 안정화 : 올라간 골반을 내리기  )


저자가 목의 이상을 목에서만 찾지 않고 경추와 흉추 등에서 찾는 것, 다리의 이상을 다리에서만 찾지 않고 요추와 흉추 등에서 찾는 것은, 저자가 겪은 임상경험에 의한 것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의 몸이 개별적인 것이 아니라 유기적으로 연결된 하나에 체제이기 때문이다. 나무가 아닌 숲을 바라보는 관점에서, 가슴의 통증을 단순히 심장만 보는 것이 아니라 그 뒤쪽의 구조적인 흉추까지 바라보는 것.  바로 인간의 몸이 서로 연관된 하나의 유기체이기 때문이다.


특히 좋았던 부분은 뼈와 관련된 여러 질병에 대한 부분이다.
가슴이 아플 경우, 무릎 아래가 아플 경우, 고관절, 폐와 기관지가 좋지 않을 경우, 비염 및 축농증이 있는 경우, 심장이 아프거나 빈맥일 경우, 신물이 나거나 트림이 자주날 경우, 무릎 뒤쪽 오금이 아프거나 종아리가 아픈 경우 등에 관련된 요추, 흉추, 경추의 번호를 알려주어서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올바른 베게 사용법, 잘못된 베게 등에 대한 정보도 알려주고 있으며, 골반과 척추에 좋은 운동도 소개하고 있다.
운동 소개부분은 상당히 아쉬웠는데, 그림설명이 하나도 없이 온통 텍스트 설명만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설명한 내용을 내 머릿속으로 상상하기가 굉장히 어려웠다. 게다가 잘못된 운동을 했을 경우 척추 균형에 더 좋지 않다고 하니,  내가 상상한 운동법이 제대로 된 것인지 아닌지 확신하지 못해서 더더욱 아쉬웠다.

골반과 척추에 좋은 운동법에서는 글자뿐만 아니라 그림으로도 자세히 설명해 주었으면 더더욱 좋았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무척 많이 든다. ( 내 생각이 맞는지 확신하지 못하기에, 그 운동법을 따라하기 쉽지 않다. )


만성화된 질병이 있는 사람이라면, 자신의 골반과 척추가 바른지 확인해 보는 것도 무척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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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과 친노 죽이기
유재일 지음 / 왕의서재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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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 <문재인과 친노 죽이기>는 모르는 단어들이 너무 많이 등장한다. (정치 계파 관련)
아마도 청자나 독자가, 정치에 대해 어느 정도 아는 사람이라는 가정하에,  쓴 책인 것 같다.  사실 이 책은 저자 유재일이 유투브에 방송(?)한 것들의 요약(?)이라고 하니, 정치에 관심이 많았던 사람들, 정치계의 용어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말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서문에서부터 낯선 용어들이 등장하는데, 이러한 용어들이 책의 전반에 걸쳐 나온다. 이런 용어들의 '의미'를 알아야만 이 책을 이해하기 쉬울 텐데, 용어 자체가 낯선 나로서는 초반  진입이 쉽지 않았다.

 

 ㅡ 진보의 민낯을 아닌 척 모르는 척 외면하는 진보 언론과 팟캐스트들. 노유진의 정치카페에서 언제 한 번 인천연합이니 경기동부연합이니 울산연합이니 참여계니를 말한 적이 있나? 민주당 팟캐스트에서 어디 친노와 동교동의 갈등 얘기를 한 적 있나? 없다. 결국, 선택된 정보를 주입하는 건 진보 진영도 다르지 않았다.  (  13쪽,  머리말 )


 
목차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장 : 문제인은 고립됐다
2장 : 아무도 말하지 않는 내부의 적들
3장 : 친노와 그 적들의 탄생
4장 : 악마가 만들어지는 적폐 구조 ㅡ 정당, 토건족, 기득권 프레임이 길든 언론 , 종북세력, 주사파 ....
5장 : 숨겨놨던 이야기들 ㅡ 삼성X파일 (검찰 X파일) , 미림팀, 달러 패권, 이건희 클랜 ...


목차를 보았을 때, 나는 4장 5장에 호기심이 생겼다. 그래서 4장~5장을 읽었고, 다시 처음부터 읽었다. 
책을 읽으면서 느낀 아쉬움은 '용어 설명의 부족'이다.  책의 맨 앞쪽이나 뒤쪽에 '정치 계파 관련 용어'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해 두었으면 더더욱 좋았을 것 같다. 물론,  합치고 분열되고 다시 합치고 또 분열되는 여러 과정을 거친 정치계에서  하나의 이름을 설명하는 것이 쉽지는 않겠지만,  대략적이라도 설명해 놓는다면,  정치계의 계파에 대해 모르는 나같은 사람도 이 책을 이해하기 조금 더 쉬울 것 같다.


내게 낯선 단어들, 그러나 이 책에서 말하는 단어들을 보자면,  토건족, 주사파, 재야운동권, 뉴비씨, 친노 참여계, 뉴라이트, 386그룹, 시민사회그룹, 민평련, 인천연합, 경기동부연합, NL, PD 등이다.   특히 NL, PD에 대한 설명은 책을 전부 다 읽었는데도 불구하고 전혀 알 수가 없어서 무척이나 아쉬웠다. ( 다른 용어들은 책을 읽다보면 대략 짐작은 할 수 있다.  하지만 책의 뒤쪽에 부록으로 좀 더 정확한 설명을 저자 나름대로 해주었다면, 정치 계파에 대해 전혀 모르는 내게는 큰 도움이 되었을 것 같다. ) 


내일신문이라면 운동권 선배들이 창간한 신문. 머리가 띵했다. 내일신문의 인적 구성을 뒤지고 제보받다가 민청학련부터 내려오는 운동권 성골 인맥이 짚어졌다. 과거 손학규 캠프 사람들. ... 그리고 그 인맥은 한경오로도 퍼져가고 있었다.  ( 한경오 : 한나라, 경향, 오마이뉴스 )  
'또 다시 운동권과 친노의 한판 대결이 벌어지겠구나.' 싶었다. ... 난 구좌파라고 말하지 않는다. 경기동부, 인천연합, 민평련, 여성계, 민청학련 세대 등 정확한 대상을 콕 짚어 말한다. ...
NL, PD 얘기가 나오는 순간엔 93학번인 네가 뭘 아느냐는 말을 수도 없이 들었다.
( 37~38쪽 )

 


'정치'라는 것이 저자의 말 그대로 무척이나 복잡하고 살아움직이는 생물(!)임을 느끼게 되었는데, 그 수많은 계파들의 생성과 소멸, 갈등과 연합 등을 보면서이다.

이 책은 저자가 유투브 강연(?)한 것을 요약한 것이라 말하고 있으며, (그래서인지) 저자의 말투는 굉장히 거칠고 신랄하다.   지역유지(?)인 토건족이 보수신문과 연관되는 것을 꼬집는데,  토건족이 지역 정치인들과 연합(?)하여 자신의 이권을 추구하는 현 상황을 '소선거구제' 때문이라고 보는 점이 굉장히 독특했다.

 ㅡ 문제는 그들이(지역 조직들이, 토건족들이) 정치적으로 참여하며 보상을 원한다는 점이다. 사업의 편익을 봐주지 않으면 그들은 협조하지 않는다. 절대로 지역 정치조직원들은 순박한 사람들이 아니다. ...... 전국 어디에서나 할 수 있는 사업이 있으니 바로 건설업이다. .... 건설사 사장은 로비스트가 하는 게 우리나라 현실이다.  전국 어디에서나 사업할 수 있고 대관업무가 중요하며, 로비만 되면 기술자를 구하기는 어렵지 않은 구조. 바로 이런 한국적 특징이 토건족을 강력한 정치세력으로 만들었다. 보수신문을 펼쳐 보라. 도대체 부동산 광고가 몇 개인지 확인해보시라.  ( 127 ~ 128쪽 ,  토건족 )

 

 

 


'종북'에 대해서도 이 책에서 상당히 자세히 이야기하고 있다. 종북의 근원(?)이 된 빨치산(파르티잔).  6.25전쟁 후 휴전이 되면서 포로 송환 협상을 진행했는데, 실패했다고 한다. 그로 인해 남한에 억류된 북한인, 북한에 억류된 남한인이 존재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남한에 억류된 북한 인민군과 빨치산은 전향을 거부하여 죄수가 되었고, 그들이 바로 '비전향 장기수'라고 한다.  이 비전향 장기수들이 '종북'의 근원(?)이 된다는 것이다.
80년대의 학생운동 -> 성남 연합 -> 왕산 조직 -> 경기동부연합.   주사파, 통합진보당, NL 주사파, 용인 외대 파르티잔(빨치산)  등등 이야기를 하는데, 너무 복잡하여  나로서는 상당히 헷갈렸다. 
외대 용인 출신의 '경기동부 주사파', 스카이 출신의 '명문대 주사파'로 나뉘어 지고,  이후  명문대 주사파는 그 반동으로 극우주의자,  뉴라이트가 된다고 한다.
 

 ㅡ 외대 용인 출신들이 NL의 주도권을 장악할 즈음 김영환을 리더로 한 스카이 주사그룹은 주사파로부터 이탈한다. 그들의 변신은 호화찬란했다.
김영환은 잠수함을 타고 북한에 다녀옸단 이야기를.... 직접 북한을 보고 환멸을 느꼈다는.... 종편, 조중동은 그들의 신분세탁을 도왔다. 그렇게 그들은 주사파에서 북한 인권 활동가로 변신했다. ...반북주의자로 환골탈태, 그렇게 극과 극은 통하며 그들은 극우 그룹을 형성한다. 그들의 정치단체 이름이 바로 뉴라이트. ......진보의 헤게모니(주도권) 다툼에서 패배한 자들은 우경화되어갔다. 진보에 대한 혐오의 감정을 가진 채. .....뉴라이트 전국연합은  자신들의 정치적 야망을 위해 조직이 미약한 정치인과 손을 잡는데 그 사람이 바로 이명박이었다.       ( 141~142쪽 , 명문대 주사파의 변화(?) )


 



뉴라이트와 이명박의 연합(?)에 대한 이야기,  운동권 엘리트였던 재야운동권들의 '나는 너희와 달라'라는 엘리트 의식 등 정말 여러가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특히 '운동권'의 엘리트 의식은 정말 깜짝 놀랐다. '의장'출신이 아닌 경우에 폄훼하고 무시하고....

 

 

 
 ㅡ 학교 다닐 때부터 스스로 혁명전사라 생각하고 살아온 사람들, 일반 학우들과 자신들은 다른 사람들이라고 믿고 산 사람들이 바로 재야운동권이다. 고매한 희생정신으로 가난한 삶을 살며 일반 시민을 계몽하려 하고, 정당에서 완장을 차고 간부가 된 운동권 엘리트. 그게 그들의 정체성이다. ( 145쪽 )

 

 

군자산의 약속(9월 테제), 안기부 도청팀인 미림팀, 검찰의  X파일, 통합진보당의 형성 및 파국, 프레임안에 갇힌 (혹은 갇혀진) 언론,  내부고발이 어려운 이유와 (사회적 양심적) 내부고발자를 보호하는 법안 및 당근의 필요성, 북한과 미국의 갈등, 중국이 한반도를 바라보는 관점,  미국 달러화의 양적 완화가 야기한 여러가지 문제들, '플라자 합의'로 일본이 미국(?)으로부터 얻어낸 권리, 중국과 미국의 교역로 패권 전쟁, 삼성 이건희 클랜(가문), 국가 공동선과 카르텔의 이익 등 정말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특히 통합진보당의 부정선거와 폭행사태는 심상정의 이야기 <나는 네 편이야>와 이 책 <문재인과 친노 죽이기>를 함께 보니 조금 더 입체적으로 와 닿는다.


낯설었지만 , 상당히 깊이있는 내용이어서 유용한 시간이었다. 
정치 계파 등에 대해 잘 모르는 나로서는, 1번 읽어서 될 것이 아니라 나중에 다시 또 읽어보아야 할 것 같다.

 

 

 

 

 

 

 

 

 

 

사진과 함께한 서평은 블로그 참고 : http://xena03.blog.me/221167818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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