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젊어지는 기적의 눈 건강법 - 백년 쓰는 눈 만드는 내 눈 사용 설명서
주천기 지음 / 비타북스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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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눈은 시력이 짝짝이다. ( 좌우 시력 차이가 0.5이상 난다. )
짝짝이 눈 사용자의 '주시안 테스트'를 해보았는데 결과를 보고 깜짝 놀랐다.  나는 시력이 좋은 왼쪽 눈이 '주시안'일거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오른쪽 눈이 '주시안'이었던 것이다. 즉, 나는 '오른눈잡이'인 것이다.


이 책은 내게 정말 유용한 책이다. 책을 읽으면서 '눈'에 관하여 정말 다양한 정보를 알게 되었다.

원시와 노안의 차이 ( 원시 : 굴절 이상 / 노안 : 눈의 수정체의 조절 이상 ) , 백내장과 노안의 차이 (백내장 : 근거리 , 원거리 모두 뿌옇게 보임 / 노안 : 근거리와 밝은 곳은 잘 보임 )  , 녹내장과 백내장  ,  시력과 시야의 차이 , 다양한 종류의 눈검사, 주시안 파악법, 눈의 피로를 푸는 법, 눈에 좋은 환경, 눈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과 식재료, 안구건조증 ( 원인, 도움이 되는 찜질법) ,  완전한 눈 깜빡임, 다초점 렌즈와 누진 다초점 렌즈의 차이, 노안 교정 수술, 백내장 수술, 녹내장 수술, 수술 이후의 눈 관리법, 황반변성 , 수술 부작용 등에 대해 알게 되었다. 그야말로 방대한 분량이다.

눈 검사의 종류로는 "시력 검사 / 굴절 검사 / 안압검사 ( 녹내장) / 시신경 검사 ( 녹내장) / 시야검사 ( 녹내장) / 안저검사 ( 당뇨병) / 색각검사" 등이 있는데, 해당 검사들이 어떤 검사들인지 알려주고 있다.

다초점 렌즈는 계단처럼 경계가 구분되었으며, 누진 다초점 렌즈는 비탈길처럼 완만하다고 한다. 정말 이해하기 쉬운 설명이었다. 특히 안경알의 아랫부분에 근거리용/ 윗부분에 원거리용을 적용한다고 하면서, 계단 내려갈때 주의해야하는 것 / 해당 안경을 쓴채 누워서 TV보는 것의 불편함(?)에 대해 설명해 주고 있는데, 정말 머릿속에 쏙쏙 들어왔다. ( 왜 누진다초점렌즈가 어지러운지도 이해할 수 있었다. )



주시안 파악법을 통해서, 짝짝이 내 눈의 '주시안'이 오른쪽 눈임을 알고 조금 당황했다. 왜냐면 왼쪽 눈의 시력이 오른쪽보다 0.5~0.7 이상 더 좋기 때문이다. 그런데, 주시안 테스트 결과 내 눈은 시력이 약한 오른쪽 눈을 주로 사용하고 있었던 것이다. ( 즉, 나는 '오른눈잡이'인 것이다.)
자주 쓰는 근육이 뭉치고 피로하듯이, 자주 쓰는 눈의 피로가 크다고 하니, 내가 신경써서 주시안인 오른쪽 눈이 쉬도록 해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10세 이전의 경우라면, '가림치료'를 통해서 비주시안의 시력을 회복할 수 있다고 하니 부러울 따름이다.


'비문증'이라는 단어를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된다. 증상은 알고 있었는데, 해당 병명이 '비문증'이라는 것을 이번 기회에 알게 되었다.   비문증과 '황반변성'을 구분하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다.

ㅡ 비문증 : 유리체가 박리된 것. 눈앞에 작은 벌레나 먼지가 둥둥 떠다니는 것처럼 보이는 것 (33쪽) / 검은 색 점이 눈동자의 움직임에 달라 날벌레처럼 움직이는 증상 ( 215쪽) / 눈앞에 모기가 날아다니는 것 같음 ( 226쪽)

ㅡ 황반변성 : 검은 색 점은 위치가 고정되어 움직이지 않는다. 시력을 완전히 잃을 수 있는 위험한 질환이다. ( 215~216쪽 ) / 물건이 휘어져 보인다. 볼록렌즈처럼 왜곡되어 보인다. ( 211쪽)

실명에 이를 수 있는 위험한 안질환인 황반변성의 원인으로 노화/흡연/콜레스테롤/비만/자외선을 뽑고 있는 만큼, 예방책으로 "금연/ 자외선 차단/ 식이조절"을 알려주고 있다.  활성산소와 관련이 있는 만큼,  "항산화제인 비타민 C, E와 아연"을 권해준다.


말로는 많이 들었던 백내장, 녹내장에 관하여 이 책을 통해서 무척 자세히 알게 되었다. 
녹내장은 '방수 배출길이 좁아져서 -> 안압이 높아져 -> 시신경이 눌려서 -> 실명이 될 수 있는' 위험한 안질환이라고 한다. 안압이라는 것은 낮아도 문제가 되고, 높아도 문제가 되나보다.  한국에서의 사례를 보면, 안압이 정상인 경우인데도 녹내장이 발생한 경우가 제법 된다고 하니, 그야말로 안과 정기검진을 하는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녹내장 수술법, 수술 이후 관리법, 수술 부작용 등도 책에서 자세히 알려주고 있다.
백내장은 '수정체가 뿌옇게 흐려지는 것'으로 백내장 수술법은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를 넣는' 것이라고 한다. 전혀 몰랐던 내용이다.  나는 '백내장이 녹내장보다는 쉽다'는 말만 들어서, 백내장이 쉬운 질환이라고 생각했었는다. (책에 의하면, 백내장도 심할 경우 실명할 수 있다고 한다. 204쪽 ) 그런데 '수정체를 제거, 인공수정체 넣기'라니, 깜짝 놀랐다.  인공수정체도 '단초점 / 다초점'을 선택할 수 있다고 하니 신기할 따름이다. ( 다초점의 경우 사물이 번져보일수 있기 때문에, 야간 운전하는 사람에게는 좋지 않다고 한다. )



눈이상의 증상과 원인을 알려주는데 해당 부분도 무척 좋았다. 예전에 눈꺼풀이 파르르 떨리는 경험이 있었다. 안면마비의 전조증상일까봐 무척이나 걱정했던 기억이 있다.
이 책에서도 '눈꺼풀 파르르'에 대해 이야기해주고 있다.   이 책이 무척 자세하다고 느낀 곳이 바로 '눈꺼풀 파르르' 부분과 안구건조증 부분이다. ( 물론 백내장, 녹내장 등 다른 부분도 무척이나 상세하고 자세하게 알려준다. ) 
 
눈꺼풀이 파르르 떨린다 : 혈관질환, 안면신경의 이상
원인 : 눈의 피로, 체내 마그네슘 부족, 안구건조증이 있는  경우 ==>> 부족한 영양소 섭취, 충분한 수면
만약 눈꺼풀이 자주 떨리거나 떨림이 오래 지속된다면 ==> 뇌출혈, 뇌경색 등 뇌혈관 질환 의심하기   ( 52쪽 요약 )


눈의 피로를 푸는 방법 여러가지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50분 근거리 -> 5~10분 원거리 (10m 이상보기 ) ,  적당한 수면 ( 7시간) ,  비타민 등 챙겨먹기 ( 비타민제보다는 제철식품 원재료를 추천 ) , 블랙푸드와 브라운푸드 , 눈 제대로 꾹 감았다 뜨기 (3초간 꾹, 3초후 눈 번쩍 뜨고 먼곳) , 최소 5초에 한번씩 눈 깜빡이기, 눈에 좋은 환경 구성하기 ( 적당한 밝기, 적당한 거리, 적당한 온도와 습도 ) , 자외선 차단되는 선글라스 4계절 착용하기, 손바닥 찜질법 (10초 ->5초), 눈지압 ( 너무 세게 누르지 말것 , 검지와 중지 ) , 온열찜질 ( 45~55도 물수건, 5분, 매일 오전 오후 / 너무 뜨거운 찜질은 각막에 화상을 일으키니 주의하기 ) , 눈꺼풀 청소 등 여러가지 유용한 정보를 자세히 알려준다.


'열응고수술'에서도 깜짝 놀랐는데, '일부러' 짝짝이 눈을 만든다는 내용에서 놀랐다.

책의 중후반부에 그림과 사진이 있는데, 정말 유용한 그림과 사진이었다.  ( 212, 214쪽에 있는 황반변성이 있는 시야와 정상시야 비교 /  203쪽의 백내장이 있는 시야와 정상시야 비교 / 227쪽 당뇨병성  망막병증이 있는 시야 / 147쪽 눈꺼풀 청소법 등 )


노안 수술의 다양한 부분을 정말 자세하게 알려주고 있어서 좋았고, 눈에 도움이 되는 식품과 비타민 , 찜질법 등을 알려주어서 유용하다. 특히 수술 부작용에 대해서 자세히 알려주는 점이 더욱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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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는 위험하다 - 100세 시대, 행복하십니까?
박평문.이규승 지음 / 시간여행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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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는 위험하다'니 제목부터가 눈길을 끈다. 고령화가 시대의 주된 관심인 만큼 이 책의 제목이 더욱 눈길을 끄는 것 같다.   '돈없는 노후'와 '건강없는 노후'를 비교한다는 것은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의 논쟁과 비슷하다는 느낌이 든다. 다만, 모든 행복의 기본에는 '나의 건강'이 기초전제가 되기 때문에, '건강한 노후'야 말로 행복한 노년기를 위한 기본 전제라는 생각이 든다. 



책의 목차는 총 5장으로 구성된다.
ㅡ 1장. 당신의 운동지능을 키워라
ㅡ 2장. 건강 100세, 근육이 답이다
ㅡ 3장. 내 몸 소통을 만드는 걷기와 스트레칭
ㅡ 4장. 체중관리가 인생관리다
ㅡ 5장. 건강행통, 생활습관의 힘


책의 서문에 '선화 할머니의 건강악화'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우연찮게 다친 이후 점점 더 몸의 건강이 나빠지고, 마음의 건강까지 나빠진 이야기를 보면서, 나도 모르게 공감하게 된다.

 



주변의 나이드신 분은 살짝만 넘어져도 엉덩이뼈, 고관절, 발목, 발등, 손목 등의 뼈가 금이 가거나 부러지기 때문이다. 그로 인해 불편해진 몸 상황으로 인해 운동이 더욱 어려워지고, 근육은 점차 줄어든다. 악순환의 반복이다.

이 책은 그러한 문제 발생 이전에, 예방책으로 여러 가지 운동법을 말해준다.

모든 운동이 그러하겠지만, 특히 노년기 운동에서는 준비운동과 정리운동이 꼭 필요한 모양이다.  1장에서 '노년기 운동 심플할수록 좋다'고 하는데, 이는 모든 운동에 해당된다고 생각한다. 복잡한 운동의 경우 (나처럼 몸치인 경우) 그 순서를 외우는 것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비복근'이라는 단어는 처음 들어보는데, 장딴지 근육을 일걷는다고 한다. 장딴지 근육의 수축을 이용한 운동을 '비복근 운동'이라고 하며, '밀킹 액션'이라고 한다는데, 단어 자체가 낯설었다.

운동의 기본이라는 걷기 / 워킹의 다양한 종류를 알려주고, '짐볼'을 이용한 운동법을 그림을 통해 알려준다.  다만, 책 속에 있는 짐볼 운동법은 노년기의 분들에게 조금 어렵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내게는 무척 유용한 설명과 그림이었다. (짐볼 운동법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어 무척 좋았는데, 최근에 짐볼을 장만했기 때문이다. )

책에는 다이어트에 관한 내용도 제법 나온다. '지방 제거를 위한 운동법 / 요요 없는 식습관 만들기 / 칼리로 소비 늘리는 운동법  / 다이어트에 맞지 않는 운동법' 등이 있다.  수영에 대한 관점은 예전에 읽은 책 <물만 끊어도 병이 낫는다>를 연상하게 했다.
또한 휴식에 관한 짧은 이야기 ( 나무꾼과 도끼, 도끼날)는 예전에 읽은 책 <이야기해줄까요?>를 떠오르게 한다. 



사람의 몸이 모두 다르고, 사람의 취향과 성향이 모두 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가'에게 잘 맞는 운동법이 '나'에게는 전혀 어울리지 않을 수도 있다.  예를 든다면, 고도비만인 사람의 경우에는 달리기나 계단 오르내리기가 무릎 등에 큰 악영향을 끼칠 것이다. ( 이 책에는 운동 시간대, 운동 강도, 운동 종류 등을 다양한 측면에서 알려준다. )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서, 내게 어울리고 내게 잘 맞으며 적합한 운동법을 찾고, 꾸준히 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ㅡ 나의 행복은 지금의 내가 정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기억하자. 긍정적인 마음으로 운동할 때 다이어트도 더 효과가 있다.
ㅡ 운동 중 지방을 분해하려면 전환 효소가 필요하다. 이 전환 효소는 대부분 무기질과 비타민에서 만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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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왕 동물 배틀 과학 학습 도감 최강왕 시리즈 1
박유미 옮김, 이마이즈미 다다아키 감수 / 글송이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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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인도네시아 코모도 이야기를 한다. 무슨 이야기인가 들어보았더니, '정글의 법칙'에서 인도네시아 코모도 섬을 갔다고 한다.
이 책에는 '코모도 드래곤'이라고 불리우는 '코모도 왕도마뱀'이 등장하는데, 인도네시아 코모도 섬이 해당 동물의 서식지이다.

'악어거북'이라는 이름은 들어보았는데,  이 책을 통해서 사진과 흡사한 모습의 그림을 보게된다. 내가 본 거북들은 등껍질이 육각형의 평평한 모양이었는데, '악어거북'의 등껍질에는 피라미드 모양의 뾰족한 돌기(?)가 있다.  입은 마치 새와 같은 부리모양을 하고 있다. 




책에는 총 36종과 추가적으로 몇 종이 더 등장한다. 책의 독특한 점은 책 제목 그대로 바로 '배틀'을 한다는 것이다. 토너먼트 가상 배틀을 하는데, 육지왕 / 수중왕 / 곤충왕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멸종된 종인 매머드, 티라노사우러스 등도 등장한다.

책을 몇 장 넘기고 느낀 점은 레슬링, 권투 같은 '싸움만화' 같다는 것이다. ( 이 책은 만화책은 아니다.)  또한 동물 소개 사진(그림)과 글이 있고, 동물들간의 싸움(배틀) 장면에 대한 설명과 싸움 그림이 있다.

 

 


 



배틀 장면에서 '가상이구나'하는 것을 실감하면서 피식 웃은 곳이 있다. 바로 사자와 마운틴고릴라의 배틀전이다.
설명글 중에 "사자도 앞발로 펀치를 퍼부으며 공격한다"는 문장에서 나는 피식 웃음이 나왔다. 해당 그림에서 사자가 뒷발로 서 있으면서(!), 앞발로 마운틴고릴라를 공격하고 있었는데, 마치 권투선수처럼 '펀치'를 하고 있었다. ( 해당 페이지를 보면서 아이와 한참 이야기를 나누며 웃었다. )

이 책의 대상 연령이 8~13세인데, 너무 어린 아이에게는 적합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왜냐하면 ,  배틀전으로 인해 죽는 동물들, 피를 보는 동물들도 제법 있기 때문이다. ( 예선전2, 준결승전, 결승전 등에서 ) 또한  '사자의 두발서기 펀치'처럼 가상인데 실제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특히 마음에 드는 부분은 서식지부분을 세계지도에서 표기한 부분이다. 단순히 글자로만 '인도네시아 코모도 섬 부근'이라고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그림으로 인도네시아 코모도 섬 주변을 알려준다.  또 하나 마음에 드는 부분은 "성인 남성과의 크기 비교"사진이다. 그 사진을 통해 해당 동물의 크기를 대강이나마 짐작할 수 있다.  무척이나 친절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배틀전이니만큼,  육각형으로 된 표로 "파워/공격력/순발력/난폭성/지능/방어력" 등을 알려주고 있으며, 해당 동물의 분류 ( 목, 과, 속 ..), 식성, 무기, 습성, 몸무게, 몸길이 등을 알려주고 있다.

이 책을 통해 36종이 넘는  육지 동물, 수중동물, 곤충에 대해 간단히나마 알게 되고, 실감나는 그림을 통해서 그 모습까지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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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llbilly Elegy: A Memoir of a Family and Culture in Crisis (Hardcover)
J. D. Vance / HarperCollins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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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무척 방대하다. 분량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 물론 410쪽에 달하는, 제법 많은 페이지이기는 하다. ) 그 내용이 무척이나 방대하다.  책을 읽고는 '어떻게 서평을 써야하나'를 한참을 고민했다. 쓸 내용이 없어서가 아니라, 쓰고 싶은 내용이 너무 방대하기 때문이다. 
 

책의 앞쪽에 '할보, 할모'라는 단어가 있다. 이 단어를 보고서 '할아버지, 할머니'가 연상되었는데,  제이디의 외할아버지 짐 밴스, 외할버니 보니 블랜턴을 일컫는 말이다. 저자는 책의 서문에 할보, 할모에게 경의를 표한다.
ㅡ나만의 힐빌리 터미네이터였던 할모와 할보에게.

어둡고 어두운 상황에서 할보와 할모가 있음으로 인해, 제이디는 '개천용'이 될 수 있었던 것이다. 제이디 집안에서 처음으로 대학을 졸업했으며, 예일대 로스쿨에 합격했으며, (힐빌리 사람 기준으로) 성공적이고 부유한 삶을 살고있다. 그리고 멋진 여성과 결혼하여 (나름) 평온한 가정을 꾸렸다. 
힐빌리로서는 쉽지 않은, 흔치 않은, 무척이나 드문 일이다.


이 책 <힐빌리의 노래>는 저자 '제이디 밴스  J.D Vance'의 '회고록'이다. 저자의 경험록인 것이다. 저자 제이디는 '힐빌리'이다.  힐빌리백인 노동 계층을 의미하는 말로,  백인 주류 지배 계급인 와스프 WASP와 대비된다. 힐빌리는 다른 용어로 레드넥 RedNecks, 화이트 트래시 White Trash 라고도 불린다고 한다. 트래시라니...
( 힐빌리는 달리 지역적으로는 애팔래치아 산골사람이라고 해도 될 것 같다.  켄터키 남동부 잭슨 마을의 '블랜턴'가 사람들도 힐빌리이다.  힐빌리 사람인 할모와 할보는 언제나 '총'을 휴대하고 다닌다.   - 애팔래치아 산맥 : 미국 동부 워싱턴DC  약간 위쪽에 위치해 있다책을 읽고는 위치가 궁금해서 지도를 찾아보았다.  )

 



특유의 힐빌리 문화(?)는 이상하다.  ( 책을 읽었음에도 어떤 식으로 묘사해야할지 애매모호하다. )   책에 의하면 힐빌리의 특징은  '난폭한 명예의식, 가족에의 헌신(? 과연 헌신인가??), 별난 성차별주의, 애팔래치아 명예법전'라고 한다.

힐빌리의 문화(?)는 역시 이상하다.
할모, 할보의 세 자녀 지미 삼촌, 베브, 로리 이모의 상황을 보았을 때 더더욱 이상함을 느낀다.  할모, 할보, 베브, 로리 이모만 남은 상황에서,  할모와 할보의 싸움을 중재하려던 로리 이모의 눈가에 멍이 든다. ( 할보의 주먹에 의해 )
지미 삼촌이 방문했을 때,  로리 이모는 ( 눈가의 멍을 보이지 않으려고 ) 지미 삼촌을 피하기 위해서 숨는다. 자신의 친 오빠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같이 살지 않기 때문에"  , '남에게 가족의 흉을 보지 않듯이'  할보의 흉을 보지 않기 위해서 숨은 것이다.



미국 동남부에 위치한 '애팔래치아 산맥' 근처의 켄터키, 오하이오에서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힐빌리'가 여전히 헷갈리는데, 애팔래치아 산맥의 산골 사람을 뜻하기도 하고, 켄터키 남동부 사람을 의미하기도 하는 듯하다. 

책의 후반부에 '아동기의 트라우마'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아동기의 부정적 경험 ACE'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제이디와 그의 누나 린지는 6점, 로리 이모(위 이모, 1963년생)는 7점이 나왔다고 한다.  ACE라는 단어를 처음 들어보지만, 이들이 6~7점이라니 해당 점수가 꽤나 높은 편이라는 생각이 든다.
로리 이모의 경우,  엄마(제이디의 할모)가 아빠(제이디의 할보)를 죽이기 위해 석유를 뿌리고 성냥불을 던지는 장면을 보았으며 (11살때, 도피하는 베브가 아니라 투쟁하는 로리였을 것이라고 추측된다.  76쪽) , 아빠를 살리기 위해 아빠 몸에 붙은 불을 꺼주었다고 한다.  할모와 할보의 부부싸움은 단순한 싸움이 아니라, 정말로 '전쟁'이었던 것이다.


켄터키 남동부에 위치한 '잭슨'은 힐빌리의 마을이며, 제이디는 무척이나 좋아하는 곳이다. '잭슨'을 좋아하는 이유는 그곳에 '블랜턴 가' 사람들이 항상 있기 때문이다. 그들이 '힐빌리'이기 때문에 제이디 역시 '힐빌리 문화'를 자연스럽게 흡수한다.  그런 반면 오하이오 '미들타운'에서는 자신의 정체성이 모호하다.

스코틀랜드계 아일랜드인의 핏줄을 타고난  제이디 밴스는 1984년에 태어났다.  생부 '돈 보먼'과 엄마 '베브 밴스(1961년생)'는 1983년 결혼했다. 그들은 제이디가 4살 되던 때 이혼했고,  6살이 되던 해 생부는 '친권을 포기'했다. 그 후 제이디가 생부를 재회한 시점은 제이디가 11살~12살 무렵이다. ( 제이디에게는 아빠가 다른 누나 린지가 있다. 제이디보다 5살 많다. 제이디가 함께 산 가족은 엄마 베브, 린지 누나, 제이디, 그리고 자주 바뀌는 엄마의 남자들이다. )

아주 열악한 환경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제이디의 엄마는 어린 제이디에게 '도서관 대출 카드'를 만들어주었고, 책 대여방법을 알려주었다.  할보는 곱셈과 나눗셈을 알려주었으며, 함께 수학문제를 풀어보았고, 지능과 지식의 차이를 알려주며 격려한다. 

베브가 제대로 '엄마 역할'을 하지 못하자, 할모와 할보가 제이디와 린지의 '엄마, 아빠'역할을 한다. ( 아마도, 그들 나름대로의 책임감과 죄책감이었을 것이다. 할모 할보의 알콜 중독, 불화, 폭력, 폭언 등으로 인해 3자녀 - 지미, 베브, 로리 - 에게 악영향을 끼쳤기에. )
반면에 힐빌리인 할모와 할보는 제이디에게 주먹질 하는 법 , 총 쏘는 방법 등도 아주 구체적이고 자세히 알려준다.



제이디가 3학년부터 9학년(10살~16살 ?) 까지의 상황은 정말 엄청날 뿐이다. 특히 '불안정한 가정 환경'이 그러했으며, 주변의 모든 환경이 그러했다. 폭력과 폭언, 모욕이 난무하는 상황에서 할보와 할모라는 '안전망 / 탈출구'가 있었기에 제이디는 술과 마약에 빠지지 않았을 것이다. 할보와 할모라는 '탈출구'가 없는 상황에서 제이디는 마약에 손을 대기도 한다. ( 대마초 ㅡ 소변 사건  )


존재 여부가 희미한 생부, 제이디가 9~10살이 될 무렵부터 서서히  망가지기 시작하는 엄마.  자꾸만 바뀌는 엄마(베브)의 남자들. 할보의 사망 이후 본격적으로 '약'에 빠져드는 베브.
제이디를 죽이려고 달려오는 베브 ( 12살 무렵 /  자동차 사고, 법정),  마약검사를 피하기 위한 '소변사건'(15~16살 무렵) 등 굵직한 사건들.   베브와 남자들의 관계를 보면서  제이디와 린지가 '배우게 된' 성인 남녀의 '대화방법(?!!)' - 폭력, 폭언, 고성.
어린 아이들에게는 무척이나 나쁜, 독이 되는 환경이다.
책의 후반부에 저자는 말하기를 "'미안하다'고 하는 사과를 믿지 않았다'고 한다.  12살 무렵 발생한 엄마의 말 '미안하다'와 뒤이은 자동차 사고가 큰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엄마 베브의 말을 믿지 못하는 아이들. 어른들의 말을 믿지 못하는 아이들.


천만다행히도 제이디는 '본보기'가 되는 가정을 볼 수 있는 행운이 있었다. 로리 이모와 댄 이모부의 가정, 지미 삼촌의 가정, 그리고 생부와 셰릴 아줌마의 가정이 그러하다. 이들 가정에서는 '언성이 높이지지 않는 싸움'을 했으며 폭력, 폭언, 모욕이 오가지 않았다. ( 이런 가정을 보면서 제이디와 린지는 '이상하다'는 생각을 하며, 경계를 풀지 않는다. )






'소변사건'을 본 후 할모는 제이디를 자신의 집으로 데리고 온다. 제이디는 10학년, 11학년, 12학년 ( 17~ 19살 ?) 을 할모와 함께 지내면서  그 전보다는 '안정적이고 평온한' 일상을 보낸다.  할모의 명령(?)으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제이디는 빈곤계층에 대한 시각을 달리한다. 특히나 '일하지 않는 노동자 빈곤계층 / 복지 여왕 Welfare Queen ' 등에 대해 아주 부정적인 입장을 가지게 된다.

할모와 함께 3년을 살면서 대학진학을 꿈꾸지만, 아직  '스스로' 독립할 준비가 되지 않은 제이디는 사촌 누나 레이첼(지미 삼촌의 장녀)의 조언대로 해병대에 입대한다. 
19살에 해병대에 입대하고 ( 2003년 ), 2005년에는 이라크에 파병된다.  2007년 23살의 나이로 제대했을 때, 제이디는 많은 것을 배웠고 경험했다.
ㅡ 자신감 / 계획 짜는 법 / 실행력 / 나도 할 수 있다는 것 / 노력부족과 무능력의 차이 / 무엇을 하고 싶은지 &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을 알게 된 것이다.


'스스로 독립할 준비가 되지 않았던 제이디'가 해병대의 4년 경험으로 인해 이제는 '스스로 독립할 준비가 된' 것이다.  또한 해병대 월급을 받아서 할모의  '증가한 보험료 300달러'를 매달 내줌으로써, 큰 만족감과 행복을 얻기도 한다. 언제나 할모, 할보의 보호를 받던 어린 제이디가 이제는 나이든 할모의 보호자가 된 것이다.  경제적 자립의 중요성이 얼마나 큰지 새삼 느끼게 되는 부분이었다.


해병대 제대 후, 오하이오주립대에 들어가는 제이디. ( 2007.9 ) 집안의 경사이다. 콜롬버스에 위치한 '오하이오주립대'에 입학한 제이디는 학업 + 일을 동시에 하다가 수면부족으로 병에 걸리기까지 한다.  다른 학생들보다 4살은 많은 상황, 이라크전을 참전했던 군인이었던 제이디는 여러 가지 이유로(!)  빨리 졸업을 하고 싶다. 2009년 8월(25살)에 조기 졸업을 한 제이디는 로스쿨에 가야겠다는 꿈을 꾼다.

2013년도 신입생 예일대 입학한 제이디는 생애 최초로 '가난한 집안의 덕'을 본다. 가난한 학생에게 제공하는 장학금을 받게 된 것이다.
 



제이디가 예일대 로스쿨에서 경험한 내용들을 씁쓸하기도 했다. 제이디가 '그들만의 리그'에서 배운 '성공하는 사람들의 법칙, 규칙'이라는 것이 '인맥, 사회적 자본의 중요성, 물밑 작업, 실력보다는 & 운보다는 인맥, 그들만의 정보'이기 때문이다.

저자의 말에 의하면, '더럽게 운이 좋은 개자식'인 제이디는 구렁텅이에서 벗어났다. ( 다만, 언제 내면의 괴물이 깨어날지 몰라 항상 조심하고 있다고 한다.  )

할모, 할보, 린지 누나, 로리 이모, 댄 이모부,  지미 삼촌, 해병대에서 알려준 여러가지들 ( 차 사는 방법, 대출 비교하는 방법, 은행 비교하는 방법 등),  오하이오주립대에서 만난 친구들,  예일대에서 만난 우샤, 에이미 추아 교수님 ....
제이디에게 큰 도움을 준 이들이다. 제이디의 인맥이며, 사회적 자본이다.  



책의 후반부에서 어른이 된 제이디는 15살때의 제이디를 닮은 브라이언을 만난다.  브라이언 역시 힐빌리일 것이다. 그래서 남에게 부탁하는 것이 어려웠고,  그래서 '배가 고프다'라고 어른 제이디에게 말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청년 제이디가 '낯선' 오하이오주립대 총장에게  추천서를 요청할 수 없었던 것처럼. ( 내재된 '힐빌리 문화'로 인해서 쉽지 않았을 것이다.   )
청년 제이디는 '이상한' 힐빌리 문화를 벗어나려고 노력한다.  '도와달라는 요청'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 우샤에게, 에이미 추아 교수님에게 )   자기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도피/회피하지 않고 정면에서 바라보려는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도움을 주는 것도 어렵지만, 도움을 요청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기 때문이다.



 책을 읽고 나서, 생각에 잠기게 된다. "개천에서 용난다"라는 말이 현재의 한국에서도 사라지고 있다고, 심지어 사라졌다고도 한다. 이 말이 사라지는 것의 위험성은 / 고착된 사회, 흐름이 없는 사회, 계층이 부동적이 된 사회, "성공할 수 있을 거라는 신뢰와 믿음" 이 없는 사회 / 라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일 것이다.

과거의 한국은, '열심히 노력한다면 성공할 수 있다'라는 말을 믿었다. 왜냐하면, 그런 사람들을 주변에서 종종 보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의 한국에서는 '그러한 사람들(개천용, 본보기)'을 보기 힘들다. 드물다. 그렇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을 거라는 신뢰와 믿음'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 어두운 상황이다. 

믿음과 신뢰, 잘 될 거라는 기대치, 개인의 노력과 정부의 노력, 모두가 함께 어우러져야 할 것 같다.

 

 

 

 

 

 

사진과 함께한 서평은 블로그 참고   : http://xena03.blog.me/2210748167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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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틱 플리마켓 여행 천천히 산책하는 국내.해외 벼룩시장 15
정선영 지음 / 책과나무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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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리마켓 / 프리마켓을 무척이나 좋아한다. 판매자로 나가본적은 없지만, '나도 판매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은 몇번 있다. 아나바다(아껴쓰고 나눠쓰고 바꿔쓰고 다시쓰자)를 실천할 수 있는 곳이 바로 플리마켓일 것이다.  그냥 구경삼아 가보아도 흥미진진하고 즐겁다.

이 책에는 컬러풀한 사진들이 다양하게 등장하며, 여러 곳의 플리마켓을 다녀온 이야기가 있다. 

 



해외의 플리마켓, 그리고 국내의 플리마켓을 두루 가 본 저자가 각 플리마켓의 특징, 교통편, 준비물 ( 선크림, 우산 등) 등을 알려준다.

목차를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1. 방콕 , 산책하듯 걷고 싶어
2. 도쿄 , 오밀조밀 즐거워
3. 타이페이, 정말 이국적이야,
4. 한국, 친절하고 다정해

파트4 한국편이 제일 분량이 많은데, 제주 벨롱장, 경기도 양평 리버마켓, 남해 돌창고 프로젝트, 마르쉐@, 일산 호수공원 나눔 장터 등을 소개하고 있다.

국내편에서는 벨롱장과 리버마켓이 인상깊었다. '벨롱'은 제주도의 방언으로 '불빛이 멀리서 반짝이는 모양'을 뜻한다고 한다. ( 181쪽 ) 판매자가 100여명에 달하는 대규모 플리마켓이라고 하니, 가보면 볼거리가 쏠쏠할 것 같다.

리버마켓이 눈길을 끈 이유는, 예술가들이 자발적으로 참가한다는 점이다. 책속에 여러 사진이 있었는데, 부채와 가방에 그려진 그림이 무척이나 아름다웠다. ( 예술가의 작품인가보다. ) 
대체적으로 실외에서 하는 플리마켓의 경우는 비가 올 경우 취소되는 경우가 있다. 지역의 플리마켓만 하더라도, 공지사항에 "우천시 ..."라는 단서조항이 있다.  그런데, 리버마켓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한다고 한다. ( 192쪽)   저자의 말대로, 눈 오는 날의 플리마켓은 어떨지 궁금하다.

이 책은 저자가 경험한 해외 플리마켓을 소개하고 있다. 방콕의 짜뚜짝 시장 입구에 '마사지 샵이 있는 이유'는 시장을 다 둘러본 후 아파진 발을 위해서라고 한다. ( 그 정도로 시장규모가 크다고 한다. )

여러 시장들의 위치, 개장 날짜, 개장 시간, 홈페이지 , 교통 편 등을 알려주고 있어서 유용하다.  ( 꿀팁 - 이라는 파트에서 알려준다. )

이 책을 통해서 방콕의 택시비가 저렴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일본은 택시비가 무척이나 비싸서 엄두가 나지 않았는데,  택시비가 저렴하다니 조금 기대된다.

파머 마켓, 아트 마켓 등 다양한 마켓이 있음을 알게 되었는데, 나는 아트 마켓이 무척이나 궁금하다. 물론 파머 마켓에서 세계의 다양한 모양의 오이를 맛보고 싶기도 하다. 사진을 보니, (잘 모른다면) 이탈리아 오이를 호박이라고 생각하고 호박처럼 조리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바오밥 나무 열매를 먹는다니 무척 신기할 따름이다.

책에는 사진 아래에 간단한 코멘트가 있는데, 어떤 사진의 경우는 질문이 있기도 하다. 해당 퀴즈는 본문 내용을 읽어보면 맞출 수 있다.

대만(타이완)에서 사용하는 대만달러(타이완달러)이야기도 재미있었지만, 대만 농부마켓에서 할아버지가 영어, 일본어로 판매를 한다는 부분이 눈길을 끈다.  "for your skin, good" 이라니, 직접 바르는 것인지 먹으면 피부에 좋은것인지 궁금하다.

'아이스크림'이라고 하면 달콤 시원하다는 고정관념이 있나보다. '시금털털한 매실 아이스크림'이라니, 집에서 연유와 매실원액을 넣어서 한번 시도해볼까ㅡ라는 생각이 잠시 든다. 

225쪽의 사진에는 기탄 수학, 가쿠로, 스도쿠라는 책이 있어서 눈길을 끈다. 최근에 가쿠로, 스도쿠 책을 샀는데, 어떤 판매자가 해당 책을 사진에서 판매하려고 내 놓은 모양이다.
책의 말대로, "나에게 필요없는 물건이, 누군가에는 필요한 물건"이 되는 순간을 225쪽의 사진을 통해 느끼게 된다.

마치 일기같기도 하고, 혼잣말 같기도 한 책이다. 여러 플리마켓에 대한 교통 정보, 지리 정보, 홈페이지 등을 알려주어서  새로운 플리마켓을 알게 되었다. 다음 번에 여러 플리마켓을 둘러보고 싶다.



ㅡ 잠시 쉬었다 가는 걸로 충분하다.
ㅡ 지긋지긋한 것 같아도 별것 없어야 평화로운 게 일상이다. ( 154쪽 )
ㅡ 눈길에는 , 손길에는 힘이 있다. ( 214쪽 요약 )
ㅡ 연유를 뿌려 줄까, 설탕을 뿌려 줄까. 질문도 달콤하다.  ( 64쪽 )
ㅡ "실물과 매우 다를 수 있음"    웃음이 났다. 그 솔직함에 정말이지, 까딱하면 한번 앉아 볼 뻔했다. 

 

 

 

 

사진과 함께한 서평은 블로그 참고   : http://xena03.blog.me/2210748162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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