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자습지도 들어갔더니 4명이나 안 왔다. 소라는 상고결. 예령,현주,보비는 생리공결.. 솔직히 조금 의심스럽지만 부모님과 공모한 듯 보이니 괜찮다. 근데 즈 담임 과목 포함해서 시험범위 진도 다 못나간 과목도 여럿 있다는데 녀석들 용감도 하다.

엊그제 조**샘께 이야기해서 시간표를 바꿨다. 내 시간이 원래 3교시인데 7교시로. 오늘 특별한 초대손님이 있기 때문이다.

일요일 ㅇㅁ에게 문자가 왔다. 추석이라 부산 내려갈건데 한 번 봐야죠? 그래야지... 생각하다가 번뜩 스친 생각! 요녀석을 우리 반 아이들에게 초대를 함 해봐? 올해 졸업한 선배로서 2학년 2학기의 공부법과 3학년때의 마음 가짐 등등에 대해 아이들에게 경험자로서 이야기를 해주면 좋을 것 같다. 아님 뭐 재미삼아 해봐도. ㅋㅋ ㅇㅁ에게는 사람들 앞에서 자기 생각을 조리있게 이야기하는 기회를 주는 것이 될 거고 우리 반 아이들에게도 이런 저런 특별한 경험이 될 것 같다. 그러나 내가 생각해봐도 이건 我田引水다... 40여명의 말만한 딸아이들 앞에 서야할 녀석은 마이 부담스러블낀데..ㅋㅋ 그 구경도 잼나겠다. 카메라 가지고 들어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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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NY 2006-10-04 1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는 오늘 학교장재량휴일로 쉬어요. 제가 학부모라도 공모해서 쉬게하고 싶겠어요.

해콩 2006-10-04 11: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그렇긴한데.. 시험범위.. 암튼 전 못된 담임이라 일일이 학부모님께 전화해서 시험범위 진도 다 못나갔다고 일러주고 아이들에게도 오전에 좀 쉬다가 오후에 나아지면 '왠만하면' 오라고 잔소리했답니다.

BRINY 2006-10-04 1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아마 저희 학교는 3학년 수시입시일정 맞추느라 중간고사가 아직 3주 남아서 저도 이렇게 느긋한가봐요~ 아, 연휴중에 시험문제 미리 좀 만들어둬야하는데, 내일 부모님집에 가고 친구들 만나면....시간 없을 거 같아요. 오늘은 대청소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