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자습지도 들어갔더니 4명이나 안 왔다. 소라는 상고결. 예령,현주,보비는 생리공결.. 솔직히 조금 의심스럽지만 부모님과 공모한 듯 보이니 괜찮다. 근데 즈 담임 과목 포함해서 시험범위 진도 다 못나간 과목도 여럿 있다는데 녀석들 용감도 하다.
엊그제 조**샘께 이야기해서 시간표를 바꿨다. 내 시간이 원래 3교시인데 7교시로. 오늘 특별한 초대손님이 있기 때문이다.
일요일 ㅇㅁ에게 문자가 왔다. 추석이라 부산 내려갈건데 한 번 봐야죠? 그래야지... 생각하다가 번뜩 스친 생각! 요녀석을 우리 반 아이들에게 초대를 함 해봐? 올해 졸업한 선배로서 2학년 2학기의 공부법과 3학년때의 마음 가짐 등등에 대해 아이들에게 경험자로서 이야기를 해주면 좋을 것 같다. 아님 뭐 재미삼아 해봐도. ㅋㅋ ㅇㅁ에게는 사람들 앞에서 자기 생각을 조리있게 이야기하는 기회를 주는 것이 될 거고 우리 반 아이들에게도 이런 저런 특별한 경험이 될 것 같다. 그러나 내가 생각해봐도 이건 我田引水다... 40여명의 말만한 딸아이들 앞에 서야할 녀석은 마이 부담스러블낀데..ㅋㅋ 그 구경도 잼나겠다. 카메라 가지고 들어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