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가 할아버지 이하 모두 독특한 가족인 '하루노'네

할아버지(외할아버지인지 친할아버지인지 나오지 않는다. 아내도 남편도 모두 '아버지'라고 부르는..)에게 배원 만화가인 엄마, 정신과 의사인지... 최면술사인지.. 헷갈리는 아버지, 음악 믹싱을 직업으로 하는 멋진 삼촌 (아사노 타다노부.. 으 멋진 남자), 바둑을 잘 두는 중학생 하지메(아오이와 관계를 바둑이 이어준다), 그리고... 커다란 자신이 늘 조그만 자신을 바라보고 있다고 느끼는, 그래서 그 '큰 나'로부터 벗어나고 싶어하는 귀여운 딸(이름을 잊었다. 일본이름 기억하기 정말 어렵다)

상상력이 돋보이는 영화.

토토로가 나올 것 같이 우거진 숲과 맑게 흐르는 강.. 일본의 전원 풍경은 묘하게 우리나라와 다르면서 아름답다.

 

하루노 가족은 도쿄 외각의 조용한 시골 마을에 살고 있다. 엄마는 주방 식탁에서 아이들을 키우느라 그만뒀던 애니매이션 작업을 다시 시작하고자 열심히 일을 하고, 아버지는 가족을 상대로 종종 연습을 하는 최면술사이다. 사춘기 소년인 아들 하지메는 새로 전학 온 여학생에게 풋사랑의 들뜨는 감정을 품게 되고, 별난 할아버지의 행동들은 이 가족의 특별한 일상 중 빙산의 일각만을 보여줄 뿐이다. 어린 딸 사치코는 엄청난 크기를 하고있는 자신의 판박이가 시도때도 없이 나타나 고민이고, 도시에서 사랑의 기억을 달래기 위해 고향을 찾은 외삼촌 아야노도 마찬가지. 이 가족의 평범한 듯 특별한 일상이 무한한 상상력과 함께 엉뚱하고도 따뜻하게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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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NY 2006-09-05 1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여기 아사노 타다노부가 나오나요??

해콩 2006-09-05 1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좋아하시는구나.. 멋지지요? 부시시한 단발머리로, 좋아하던(고백했다가 거절당하고 여자는 벌써 결혼한) 여자 앞에서'는' 버벅거리는 귀여운 캐릭터.. 기회 되면 보세욤. 영화도 좋더라구요. 일본의 농촌 풍광, 멋지던걸요~ 암튼 그들의 귀여운 상상력은 인정해야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