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정 연수 마지막 수업이다. 9시부터 한 시간... 10시 반부터 또 한 시간.
그리고 수료증을 주려나? 그 자체론 별 의미 없지만.
작은 라면 박스 한 상자만큼, 더도 덜도 아니고 딱 그만큼의 짐을 샀다.
아침밥도 챙겨먹고 씻고...
널.브.러.진 마음도 다시 챙겨 넣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나에게 편지를 쓰면서.
참 연미산엔 못 갔다. 비가 왔다. 어제부터. 그래서 일출은 못 봤다. 마음을 챙겼으니 상관없다.
비가 오니 더 좋다.
한 시간쯤 뒤에 公州와 안녕이다.
다시 볼 때까지 제발 어지러운 개발 멈추고 어느 한 구석이라도 지금 모습 간직하고 있기를... 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