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선생님의 수업이 너무 재밌다. 이런 식이다.

"아이들에게 우리가 따로 해줄 것이 있나요? 그저 그렇게 곁에서 지켜보는 것, 그것 말고 우리가 할 수 있는게 있나요?"

"어떤 사회가 정의로운 사회일까요? 약자의 아주 작은 요구도 받아들여지는 사회, 그런 사회가 정의로운 사회죠. 장애인, 어린이들, 노인들... 여성들. 그런 사람들에 대한 배려가 충분한 사회가 평화롭고 풍요로은 사회이지요."

"그러나 갈등과 긴장이 벌어졌을 때는 강자에게 책임을 묻는 것이 정의입니다. 명백하게 사회적 양자라고 판단되면 언제나 약자의 손을 들어주어야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우리는 우리도 강자임을 나타내고 싶어서 거기에 빌붙고 싶어서 강자의 편을 듭니다."

경서강독 수업시간에 이런 이야기를 들을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오늘 이 수업이 네 시간 있었는데 작은 말 하나하나 다 받아쓰려고 노력했다. 알고 있다. 나 역시 그러하듯 사람의 말과 행동은 다를 수 있고 행동의 준거 역시 사안마다 달라질 수 있음을. 그런데 이 시간에 나는 행/복/하/다. 저렇게 당연한 말을 '학교'라는 공간에서 지금껏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다는 사실이 오히려 신기하다. 대한민국의 학교는 "역시 만만치 않다." 노트 필기해둔 것, 까먹기 전에 꼭 따로 정리해둬야겠다.

가끔 연수 받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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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콩 2006-08-09 2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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