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시 안되어 눈을 떴다. 흠... 책을 보려니 조금 어둡다. 어쩌지??? 화장실도 가고 싶은데. 그래, 10층 독서실 가서 화장실도 쓰고 오늘 배울 내용 교재도 좀 보고 그러지뭐. 벌써 한 분이 책을 보고 있다. 일을 보고 자리잡고 앉아 앞을 보니 탁 트인 유리창 저 쪽으로 겹겹이 누운 산자락이 지나간다. 저쯤이면 계룡산 자락인가? 해 뜨는 곳을 약간 비껴 가긴 했지만 아뭏든 동이 틀 때면 저 산맥이 벌겋게 꿈틀꿈틀 살아움직이는 것 같겠다. 그래, 조금 일찍 일어나서 이곳에 앉아 차를 마시며 아침을 맞이하자. 책도 보고 태양도 보고 산맥도 보고. 지금은 많이 줄어버렸지만 금강도 달막달막 볼 수 있겠다.

방친구 샘이 차로 강의실 앞까지 태워다 주셔서 많이 걷지 않고 도착! 아침부터 따가운 햇살 내려 꽂힌다.

한비야씨의 [중국견문록]을 이제서야 읽다니... 작년쯤에만 읽었어도 좀 더 착실한 연수를 다녀올 수 있었을텐데. 정말 대단한 !! 특히 중국어를 공부하는 모습은 감동적이기까지 하다. 대상을 사랑하며 공부하는 것, 그 과정을 즐기는 것, 어떻게 좀 배울 수 없나? 나는 싫은 건 그저 딱 싫다. 이런 치우친 마음으로.. 사람이건 공부건 책이건 맨날 편식한다. 판단하고 평가하지 말기!! 말이 쉽지 참 어려운 화두다.

내일 아침!! 해뜨는 광경, 볼 수 있을까? 꼭~ 일찍 일어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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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콩 2006-08-03 2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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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이 세 개다. 신기하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