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꾸는 아름다운 사람들’ 여기에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국·내외 인권운동가들 1달간 전시 나서
하니Only
▲ 아부바카르 술탄 / 모잠비크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 세계의 인권운동가 소개에 나선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이사장 함세웅 신부)는 오는 12일 “진실을 외쳐라 - 세상을 바꿔가는 인권운동가들” 행사를 연다.

이 행사는 기념사업회와 미국 로버트케네디기념재단, 국가인권위원회,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5·18기념재단의 공동주최로, 광주광역시와 김대중도서관의 후원을 받아 서울과 부산, 광주에서 6월18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행사는 5월12일 백범기념관에서의 개막식을 시작으로 서울·부산·광주에서의 인권사진전·심포지엄 형태로 진행된다. 개막식에서는 <진실을 외쳐라, Speak Truth to Power> 한국어판 출판기념회와 인권 퍼포먼스 “어둠 너머에서 들리는 목소리들, Voices from Beyond the Dark”가 펼쳐진다.




인권사진전은 5월13일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을 시작으로 부산의 부산민주공원과 광주의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데 한국 인권운동가 전시와 국제 인권운동가 전시로 나누어 전시된다.

한국 인권운동가 전시에서는 ‘한국 민주주의와 인권의 역사’를 주제로 이소선, 문익환, 황인철, 서승, 장준하 등의 사진과 인혁당사건, 5.18광주민주화운동, 매향리 미군 폭격장, 평택 대추리 등의 사진들이 전시된다. 다큐멘터리 사진작가인 박용수, 노순택, 김효산, 이경섭씨 등이 작품 제작에 참여했다.

▲ 인혁당사건 / 노순택

▲ 평택대추리 / 노순택

국제 인권운동가 전시는 로버트케네디기념재단의 주관 아래 세계 36개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인권운동가 51인의 사진으로 구성되며 세계적 사진작가 에디 애덤스의 작품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소개되는 사람들 중에는 눈길을 끄는 제3세계의 인권운동가들도 여럿이다.

가나의 줄리아나 도그바드지(Juliana Dogbadzi)는 ‘트로코시’(Trokosi, 진위가 밝혀지지 않은 친척들의 죄를 속죄하기 위해 처녀들을 사당에 보내 평생 노역하게 하는 종교적 문화적 관습)라는 관습 때문에 어린 나이에 사당에서 노예로 살다가 17년 만에 탈출에 성공한 후, 이 관습을 무너뜨리기 위한 활동을 펼쳐 온 여성이다. 그녀의 끈질긴 노력으로 가나 정부는 트로코시 관습을 금지하는 법을 제정했다.

모잠비크의 아부바카르 술탄(Abubacar Sultan)은 모잠비크 내전(1895년~1992년)으로 고통받는 어린이들을 구조하기 위한 활동을 펼친 활동가이다. 그가 구조했던 6살에서 13살까지의 어린이들은 가족과 이웃이 만행에 희생되는 것을 목격했거나 그런 만행에 가담했던 아이들이었다. 지금 그는 ‘워나 사나카(Wona Sanaka)’를 주도하면서 공동체 교육과 어린이 권리 향상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12일 인권행사 식전행사로 진행될 예정인 인권 퍼포먼스는 칠레 출신의 대표적 인권작가 아리엘 도르프만이 세계적인 인권 활동가들을 소재로 만든 작품 <어둠 너머에서 들리는 목소리들>에 한국의 전태일, 장준하, 문익환의 이야기가 더해져 공연된다.

인권행사 기간 중에는 국가인권위원회 주최로 국제인권심포지엄도 열린다. 여기선 비상사태 하에서 국가 인권기구의 역할을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의 민주화운동을 지원하는 해외 인사를 초청하는 ‘해외민주인사초청한마당’과 ‘아시
아민주포럼’ 등의 행사를 열어온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는 이런 국제적 행사를 통해 국제적 민주연대 구축의 확대를 모색해왔다. 기념사업회는 이번 행사가 그 연장선상에서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고 있는 인권운동가들의 삶을 알려 한국의 민주주의와 인권운동의 새로운 지표를 정하고자 함이라고 이번 행사의 의미를 밝혔다.

<한겨레>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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